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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색동회 청주지회가 지난 22일 어린이들에게 다문화가정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다문화축제’를 개최한 가운데 필리핀 출신 결혼이주여성과 어린이들이 전통놀이를 즐기고 있다. 김규철기자 | ||
다문화가정 주부들은 시부모와 남편의 이해부족으로 외출도 가족들과 함께 하는 등 정해진 공간에서 생활하면서 한국어를 제대로 배우지 못하고 있다. 시간적·공간적 제약으로 인해 한국인과의 사이에서 출생한 자녀들은 얼굴 색 등 신체적 특징은 물론 영어와 중국어 등 어머니 나라의 말을 먼저 배우면서 한국어를 제대로 하지 못해 문제점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문제점들은 입학을 하면서 특징으로 나타나게 돼 같은 반 친구들로부터 따돌림을 받는 등 차별을 받는 원인이 되고 있다.
더욱이 어린이집과 유치원 등 유아교육기관에서부터 이같은 현상이 나타나고 있어 어른들의 각별한 주의와 교육이 필요한 실정이다.
이런 가운데 어린이집 원생들을 대상으로 다문화에 대한 시청각교육이 펼쳐져 주목을 끌고 있다.
색동회 청주지회가 지난 22일 청주시 흥덕구 분평동 원마루공원에서 개최한 '다문화축제'는 어린이들의 다문화가정 자녀에 대한 편견을 없애는 계기를 제공했다.
7개 어린이 집 4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열린 이 행사에서는 인절미 만들기, 기와만들기 등 한국 전통체험과 일본체험전, 중국체험전, 필리핀 영어마을 등으로 나눠져 마련된 코너에서 어린이들이 각 나라의 전통의상과 장난감 등을 직접 만져보며 각 나라에 대해 배웠다.
또한 만두, 소바 등 나라별 고유 음식을 맛보며 서로 이해하는 기회를 가졌다.
황수정 색동회 청주지회장은 "어린이 집에서 부터 다문화가정 자녀에 대한 잘못된 의식을 불식시키고 올바른 인간관계를 형성시키기 위해 행사를 마련했다"며 "서로를 정확히 알고 함께 어우러지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김규철 기자 qc2580@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