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아르바이트 시장에서도 직종에 따른 지원자 편중 현상이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노동강도가 약하고 근무 여건이 좋은 도서 대여점과 커피전문점 등엔 지원자가 몰리고 있지만 건설·노무직과 배달 등의 직종에는 근무자를 구하기가 힘든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아르바이트 전문 구인구직 포털사이트인 알바몬이 직종별 채용공고와 접수된 이력서 등을 분석한 결과 도서 및 비디오 대여점은 채용 104건에 3117명이 몰려 30대 1의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이어 서점 17.9대 1, 게임운영 8.5대 1, 공공기관 8.4대 1, 비디오·DVD방 8.3대 1 등 실내에서 근무할 수 있는 단순직에 지원자들이 몰렸다.
반면, 건설·노무직의 경우 4745건 채용에 589건의 이력서가 접수되 평균 0.1대 1의 낮은 경쟁률을 보였으며 생산직과 행사도우미, 배달, 전기공사 등 이른바 ‘3D’ 직종 모두 0.2대 1 수준의 낮은 지원률을 기록했다.
이처럼 도서대여점과 서점 등 ‘책’ 관련 직종이 경쟁률 상위권을 차지한 것은 ‘독서의 계절’ 가을을 맞아 관련 직종의 매출이 늘면서 인력 수요가 늘어났고 학생들 역시 일과 독서를 병행할 수 있는 일자리를 선호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또 커피전문점과 비디오방 등은 대부분 일자리가 대학가 근처에 몰려 있어 이동시간과 비용이 저렴해 선호도가 높았다.
특히 커피전문점의 경우 원하는 시간에 근무하면서 ‘바리스타’ 등 관련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어 여대생들을 중심으로 최근 인기가 급상승하고 있다.
하지만 방학기간 경쟁률 최상위권을 유지했던 공공기관의 경우 여전히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지만 학기가 시작되면서 근무시간과 수업시간이 겹쳐 학생들의 지원률이 대폭 감소했다.
또 비교적 고임금에도 불구하고 노동강도와 근무환경 등에서 소외를 받았던 건설·노무직과 생산직 등의 경우 주요 수요층이던 대학생들이 학교로 복귀하면서 근로자를 구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한 인력업체 관계자는 “대학생들의 아르바이트 구직 성향도 기존 채용시장의 흐름을 따라가기 마련”이라며 “일반 직장과 마찬가지로 편한 일자리에는 사람이 몰리고 힘든 일자리는 구인난이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환 기자 top7367@cctoday.co.kr
노동강도가 약하고 근무 여건이 좋은 도서 대여점과 커피전문점 등엔 지원자가 몰리고 있지만 건설·노무직과 배달 등의 직종에는 근무자를 구하기가 힘든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아르바이트 전문 구인구직 포털사이트인 알바몬이 직종별 채용공고와 접수된 이력서 등을 분석한 결과 도서 및 비디오 대여점은 채용 104건에 3117명이 몰려 30대 1의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이어 서점 17.9대 1, 게임운영 8.5대 1, 공공기관 8.4대 1, 비디오·DVD방 8.3대 1 등 실내에서 근무할 수 있는 단순직에 지원자들이 몰렸다.
반면, 건설·노무직의 경우 4745건 채용에 589건의 이력서가 접수되 평균 0.1대 1의 낮은 경쟁률을 보였으며 생산직과 행사도우미, 배달, 전기공사 등 이른바 ‘3D’ 직종 모두 0.2대 1 수준의 낮은 지원률을 기록했다.
이처럼 도서대여점과 서점 등 ‘책’ 관련 직종이 경쟁률 상위권을 차지한 것은 ‘독서의 계절’ 가을을 맞아 관련 직종의 매출이 늘면서 인력 수요가 늘어났고 학생들 역시 일과 독서를 병행할 수 있는 일자리를 선호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또 커피전문점과 비디오방 등은 대부분 일자리가 대학가 근처에 몰려 있어 이동시간과 비용이 저렴해 선호도가 높았다.
특히 커피전문점의 경우 원하는 시간에 근무하면서 ‘바리스타’ 등 관련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어 여대생들을 중심으로 최근 인기가 급상승하고 있다.
하지만 방학기간 경쟁률 최상위권을 유지했던 공공기관의 경우 여전히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지만 학기가 시작되면서 근무시간과 수업시간이 겹쳐 학생들의 지원률이 대폭 감소했다.
또 비교적 고임금에도 불구하고 노동강도와 근무환경 등에서 소외를 받았던 건설·노무직과 생산직 등의 경우 주요 수요층이던 대학생들이 학교로 복귀하면서 근로자를 구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한 인력업체 관계자는 “대학생들의 아르바이트 구직 성향도 기존 채용시장의 흐름을 따라가기 마련”이라며 “일반 직장과 마찬가지로 편한 일자리에는 사람이 몰리고 힘든 일자리는 구인난이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환 기자 top7367@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