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의 최근 외부 행사 참여가 잦아지고 있다. 박 전 대표는 정치적 발언은 삼가고 있지만 그동안 외부 행사에 좀처럼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것과 달리 최근 외부 행사가 부쩍 늘어난 모양새다.
박 전 대표는 지난 8일 ‘과학대통령 박정희와 리더십’ 출판기념회에 이어 14일에는 한나라당 나경원 최고위원(이 주선한 당내 여성의원들과의 오찬 모임에 참석할 예정이다. 또한 이날 저녁 친박계(친 박근혜) 정책모임인 ‘여의포럼’ 세미나에도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번 여의포럼 세미나에는 정두언 최고위원 등 친이계(친 이명박) 의원들을 회원으로 영입한 후 처음으로 열리는 세미나여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5일에는 자신이 발의한 ‘제대혈’ 관련 공청회에 참석한 후 경북출신 의원들과의 오찬도 예정돼 있다.
이처럼 박 전 대표가 최근 부쩍 외부 행사에 적극 참여하고 있는 것과 관련, 정치권 일각에선 ‘본격적인 대권 행보’라고 보는 시각이 있지만 박 전 대표 측은 ‘아직 아니다’라는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외부 활동이 많아졌지만 이를 본격적인 대선행보로 보기에는 어렵다는 설명이다.
특히 김문수 경기지사 등 여권 내 잠재적 대선후보군들이 이명박 대통령과 각을 세우며, 대권행보를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박 전 대표마저 이 같은 분위기에 휩싸일 경우 모양새는 물론, 이 같은 행보는 그동안 박 전 대표의 모습과는 다르게 비칠 것이라는 게 신중론의 실체다.
이는 이 대통령 임기가 후반기로 접어든 상황에서 박 전 대표가 대권행보를 적극적으로 펴기에는 여전히 부담이 되고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더구나 당내에선 친이와 친박의 계파가 여전히 존재하는 현실을 감안할 경우 박 전 대표가 섣불리 구체적인 대권행보에 나설 수 없다는 판단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친박 측 한 인사는 13일 “최근 외부 모임이 늘어난 것은 사실이지만 그동안 해왔던 정중동 행보와 별다를 게 없는 것 같다”며 “정치적 발언은 없을 것이다. 그동안의 조용한 분위기를 이어나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서울=방종훈 기자 bangjh@cctoday.co.kr
박 전 대표는 지난 8일 ‘과학대통령 박정희와 리더십’ 출판기념회에 이어 14일에는 한나라당 나경원 최고위원(이 주선한 당내 여성의원들과의 오찬 모임에 참석할 예정이다. 또한 이날 저녁 친박계(친 박근혜) 정책모임인 ‘여의포럼’ 세미나에도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번 여의포럼 세미나에는 정두언 최고위원 등 친이계(친 이명박) 의원들을 회원으로 영입한 후 처음으로 열리는 세미나여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5일에는 자신이 발의한 ‘제대혈’ 관련 공청회에 참석한 후 경북출신 의원들과의 오찬도 예정돼 있다.
이처럼 박 전 대표가 최근 부쩍 외부 행사에 적극 참여하고 있는 것과 관련, 정치권 일각에선 ‘본격적인 대권 행보’라고 보는 시각이 있지만 박 전 대표 측은 ‘아직 아니다’라는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외부 활동이 많아졌지만 이를 본격적인 대선행보로 보기에는 어렵다는 설명이다.
특히 김문수 경기지사 등 여권 내 잠재적 대선후보군들이 이명박 대통령과 각을 세우며, 대권행보를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박 전 대표마저 이 같은 분위기에 휩싸일 경우 모양새는 물론, 이 같은 행보는 그동안 박 전 대표의 모습과는 다르게 비칠 것이라는 게 신중론의 실체다.
이는 이 대통령 임기가 후반기로 접어든 상황에서 박 전 대표가 대권행보를 적극적으로 펴기에는 여전히 부담이 되고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더구나 당내에선 친이와 친박의 계파가 여전히 존재하는 현실을 감안할 경우 박 전 대표가 섣불리 구체적인 대권행보에 나설 수 없다는 판단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친박 측 한 인사는 13일 “최근 외부 모임이 늘어난 것은 사실이지만 그동안 해왔던 정중동 행보와 별다를 게 없는 것 같다”며 “정치적 발언은 없을 것이다. 그동안의 조용한 분위기를 이어나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서울=방종훈 기자 bangjh@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