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유성구 노은지구 매매·전세시장이 세종시와 주변 환경변화 등의 영향으로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세종시에 연구시설이 들어선다는 계획과 노은-대덕특구를 잇는 도로가 개통된 이후 대덕특구내 연구원들의 매매·전세문의와 계약이 급증하고 있다.

여기에 세종시 정부청사 등 공사가 연달아 시작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건설사 관계자들의 숙소를 알아보는 전화가 이어지는 등 가히 폭발적이라는 단어가 무색할 정도다.

특히 가을 이사철과 맞물려 그 수요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돼 집값 상승은 물론 전세대란 현상이 노은 부동산 시장을 한동안 달아오르게 할 것으로 보인다.

노은지구 아파트 수요는 전세 전용면적 85㎡이하 국민주택규모를 중심으로 불고 있다.

불과 몇달 사이에 최대 4000만 원까지 전세가가 상승하는 등 없어서 임대를 못해줄 수준까지 올라섰다.

노은지구 분양면적 82㎡ 소형 아파트의 경우 지난해 말까지 전세가가 1억 2000만 원선에서 거래됐으나 세종시 원안추진 이후 최대 3000만 원까지 상승한 1억 4~5000만 원선에서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또 분양면적 112㎡ 아파트의 경우는 최대 4000만 원을 넘어서 거래되고 있다.

지난해 까지 1억 6000만 원에 거래됐으나 현재는 2억 원을 뛰어넘고 있을 정도로 그 수요는 가히 폭발적이다.

매매는 현재 실제 거래보다는 호가로 가격형성이 되고 있지만 이마저도 실거래로 연결될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게 지역 부동산 업계의 중론이다.

이 같은 전세가의 급격한 상승은 빠르게 추진되고 있는 세종시 원안추진이 한 몫한 것으로 분석됐다.

세종시에 기초기술연구회와 산업기술연구회의 세종시 이주가 확정되면서 이와 연관된 산하 연구원들의 세종시, 대덕특구 중간에 위치한 노은지구에 보금자리를 마련하려는 움직임이 서서히 나타나고 있다.

또 세종시 정부청사 1단계 1구역 공사가 현재 진행중이나 곧이어 1단계 2구역 공사가 이어지고 2단계 건립사업까지 올해안에 공사개시를 앞두고 있어 대형건설사 공사관계자 숙소로 노은지구를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노은지구가 둔산지구에 못지않은 교육환경과 교육열, 주변 편의시설이 완비돼 차로 15분내 거리인세종시 대안도시로 각광을 받고 있다는데 있다.

류정현 대전공인중개사회장(노은랜드 공인중개사무소 대표)은 “노은지구에 소형면적 아파트를 중심으로 높은 전세가가 형성되고 있다”며 “노은과 연구단지 간 도로가 개통된 이후 연구단지 연구원들의 문의가 이어지고 세종시의 영향도 무시할 수 없어 앞으로도 노은지구 부동산 시장이 크게 움직일 것”이라고 말했다.

전홍표 기자 dream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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