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가 조직개편안을 통해 4급(서기관) 1명, 5급(사무관) 2명 등을 늘리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26일 시에 따르면 행정의 유사·중복기능 통·폐합 및 기능쇠퇴분야 축소 등을 위해 오는 10월 경까지 조직개편(안)을 마련 중이다.

이를 위해 시는 '청주시 지방공무원 정원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지난 21일부터 27일까지 입법예고 중이다.

개정조례안은 4급 이상을 1% 이내에서 1.5% 이내로, 9급을 11% 이상에서 10.5% 이상으로 조정하는 정원책정기준을 담고 있다.

또 일반직 직급별 정원도 4급의 경우 12명에서 13명으로 1명이 늘고, 5급은 95명에서 97명으로 2명이 증가하는 반면 6급 이하는 1283명에서 1280명으로 3명이 준다.

이 가운데 늘어나는 4급의 경우 현재 5급 기관장인 청주시립정보도서관과 목련공원관리사업소, 자원안정화사업소 등을 통·폐합해 4급 사업소장으로 격상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5급 2명은 상당·흥덕구청의 각 7개 과(課)를 8개 과로 1개 과씩 늘리면서 충원될 전망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조직개편안은 오는 10월 중 내부 검토작업을 마친뒤 11월1일부터 5일까지 열리는 시의회 임시회에 제출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전창해 기자 widesea@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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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치권이 이번 주 김황식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시작으로 정기국회 주도권 쟁탈전에 나선다.

민주당 등 야권은 다음달 4일부터 예정된 국정감사를 통해 정부의 국정운영을 비판하는 한편 대안 마련에 나선다.

반면 여당인 한나라당은 정기국회에서 민생법안 처리와 예산안의 기한 내 처리 등을 1차적 목표로 삼고 있어 여야 간 격돌 가능성이 여전하다.

내년도 예산안 중 4대강 예산에 대한 여야 시각차가 워낙 커 이 문제가 예산국회 최대 쟁점으로 부상하고 있다.

29·30일 예정된 김 총리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는 부동시(양눈의 시력차)로 인한 병역면제와 재산·증여세 포탈, 동신대 특혜지원, 4대강 감사 발표 지연 등 4대 의혹이 핵심 쟁점이 될 전망이다.

민주당을 비롯한 야권이 김 후보자에 대한 '현미경 검증'을 실시하겠다고 벼르고 있는 가운데 한나라당은 이를 정치공세로 규정하고 적극적으로 대처하겠다는 방침이어서 여야 간 격돌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김태호 총리 후보자 인사 청문 낙마에 이은 김 후보자 청문회는 ‘총리인준’에 무게가 실리고 있지만 새로운 의혹이 제기되거나 답변이 기대수준을 충족하지 못할 경우 의외의 상황도 예상된다.

다음달 4일부터 23일까지 20일 간 실시되는 이번 국정감사는 이명박 정부 임기 후반기를 맞이한 상황에서 여야의 제 2차 격전장이 될 전망이다.

이번 국감에선 외교부 장관 딸 특채 채용으로 불거진 ‘공정한 사회’ 논란과 서민 경제 대책, 4대강 사업 등이 도마에 오를 전망이다.

국감에서는 또 개헌을 비롯해 여권 내 비선조직과 권력사유화 문제 등 휘발성 있는 이슈들이 산적해 있는 상황이다.

새해 예산안 처리는 4대강 예산을 둘러싸고 여야 간 공방이 치열해지고 있다.

민주당 박지원 원내대표는 26일 국회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수해 상습 피해를 개선하기 위해선 4대강 예산 10%만 감액해도 된다”면서 삭감 의지를 나타냈다.

반면 한나라당 김무성 원내대표는 "내년 예산이 310조 원 정도로 예상되는데 이 중 4대강 예산은 2%인 7조원이 안 된다"며 원안 강행 처리 입장을 시사했다.

서울=김종원 기자 kjw@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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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전시가 지역 현안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내년도 국비 확보에 행정력·정치력을 총동원한다고 26일 밝혔다.

염홍철 대전시장은 이날 "HD드라마 타운 조성사업의 경우 기획재정부와 KDI 예비타당성 조사를 최종 통과하고, 정부의 4대강 사업비로 갑천 생태습지 조성사업을 추진토록 요청하는 과정이 1단계였다면, 내년도 신규 사업에 대한 실질적인 국비확보는 지금부터 더욱 가속화될 것이며 지역의 모든 정치적 역량을 결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정부 각 부처의 내년도 예산안은 9월 이전에 사실상 확정되기 때문에 최근 기획재정부와 KDI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한 HD드라마타운 조성 사업은 2012년도 정부예산에 반영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현 단계는 사업 추진 시기를 앞당기기 위해 국회에서의 예산 반영과 관련 부처의 적극적인 협조를 유도해내는 2단계 추진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내달 1일 오후 6시 국회 귀빈식당에서 대전·충남지역 국회의원 초청 간담회를 열고, 지역 현안사업에 대한 초당적·적극적인 협력방안을 모색할 방침이며, 이 자리에서는 △HD드라마타운 △대전도시철도 2호선 △도안 생태호수공원 △유성구 화암IC 입체교차로 건설사업 등의 국비확보전략이 중점 논의될 예정이다.

박진환 기자 pow1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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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 1개 5000원, 배추 1통 4000원!’

폭등세를 보이던 채소·과일 가격이 추석이 지난 후에도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26일 대전지역 유통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 유성점에서 판매되고 있는 배추 1통은 4200원, 무 1개(1.5㎏)가 4920원으로 지난해 배추와 무가 1200~1500원대에 판매된 것에 비해 4배 가까이 오른 셈이다.

작년 이맘 때 1500~1600원이었던 대파 1단은 4480원이고 700~800원 하던 시금치 1단도 4200원으로 크게 올랐으며 양배추 1통은 4580원이나 줘야 살 수 있다.

이와 같은 채소 값의 강세는 지난해보다 채소 재배면적이 줄어든 데다 최근 태풍과 폭우 등 기상 악화로 인해 공급물량이 크게 부족하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수요가 많았던 추석 대목이 지나도 채소 값은 떨어지지 않고 있고 11~12월 가을배추와 가을무의 가격도 평년 수준보다 높게 형성될 수 있다.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은 채소뿐만이 아니다.

지난해보다 30% 이상의 가격 상승률을 보인 과일의 시세도 당분간 강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특히 단감의 경우 8월 이후 잦은 강우에 따른 일조량 부족으로 당도가 낮고 지난해보다 출하량이 감소해 현재 단감 1개(110g)는 1000원대에 판매되고 있다.

9월 출하된 사과와 배는 상반기 냉해피해, 착과불량, 개화 및 생육지연이 있었고 8월 잦은 강우와 고온이 지속되면서 과실의 모양과 크기가 좋지 못한데다 상품이 적고 출하량이 부족해 예년에 비해 가격이 큰 폭으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월은 제철 과일의 집정 출하시기로 과일의 가격 하락이 기대되지만 최근 태풍과 폭우 때문에 예년수준을 회복하기 어려울 것으로 관계자들은 보고 있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농산물 가격이 지나치게 올라 수요가 줄어들어 가격이 올랐어도 매출 증가로 이어지지 않고 있다”며 “현재 물량확보도 어려운 상황이니 만큼 추석이 지났어도 당분간 농산물의 높은 시세는 떨어지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전민희 기자 manajun@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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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의 주력 스마트폰인 갤럭시의 KT버전인 갤럭시K(사진)의 출시가 확정됐다.

그러나 이미 SK텔레콤을 통한 갤럭시S의 대량 보급과 최근 KT의 아이폰4 공급 개시 등으로 시장에 미칠 효과는 그리 크지 않을 전망이다.

26일 KT와 삼성전자 등에 따르면 양측은 최근 협의를 끝내고 갤럭시K를 내달 초 출시키로 했다.

갤럭시K는 안드로이드기반의 스마트폰으로 성능은 최근 LG유플러스로 출시된 갤럭시U와 유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갤럭시U는 안드로이드 2.1 운영체제(OS)에 1GHz CPU, 8GB 메모리, 스마트폰을 통해 노트북 등의 무선인터넷 이용이 가능한 테더링, 지상파 DMB, 블루투스 3.0 등의 기능을 갖췄다.

그러나 갤럭시K는 디스플레이가 갤럭시S의 4인치 슈퍼아몰레드보다 작은 3.7인치 아몰레드 플러스를 탑재하는 등 출시 전부터 갤럭시S의 다운 버전이라는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때문에 갤럭시K가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 큰 영향을 주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것이 통신업계의 대체적인 시각이다.

또 이번 갤럭시K의 출시가 아이폰 출시 이후 요원했던 KT와 삼성전자의 관계를 개선시킬지 여부도 불투명하다.

삼성전자는 KT의 아이폰 출시 이후 SK텔레콤에 갤럭시S를 집중 공급하고 KT에 공급하는 제품 라인업은 물론 판매장려금도 대폭 축소하는 등 전략적인 반 아이폰 정책을 전개했다.

특히 양 사가 공동개발한 국내 첫 와이브로 지원 전략 스마트폰인 ‘쇼옴니아’ 조차 삼성전자가 장려금 지급을 거부하면서 판매에 부진을 겪었고, 이에 대해 이석채 KT회장이 쇼옴니아폰을 ‘홍길동폰’으로 지칭하며 ‘제조사가 자사 제품을 버렸다’고 비난하기도 했다.

때문에 통신업계는 이번 갤럭시K 출시가 시기적으로 갤럭시S보다 4개월이나 늦고 이미 KT가 보다 고성능의 아이폰4를 판매 중인 점에 미뤄 갤럭시K가 KT의 안드로이드폰 라인업을 다소 강화시키는 정도의 의미만 부여하는데 그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재형 기자 1800916@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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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왼쪽부터 개나리광대버섯, 호박꾀꼬리버섯, 독우리광대버섯.  
 
가을철 ‘독버섯 주의보’가 내려졌다.

송이·능이 등 본격적인 자연산 버섯 수확철을 맞아 야산 등지에서 독버섯을 식용버섯으로 오인해 섭취했다 변을 당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국립산림과학원에 따르면 여름에서 가을로 접어드는 요즘이 야생버섯이 가장 많이 나오는 시기로, 식용버섯이 자라는 곳에는 어김없이 독버섯도 섞여있어 야생버섯을 함부로 채취해 먹다가는 중독사고를 불러올 수 있다.

버섯은 필수아미노산이 모두 포함된 고단백 섬유질 식품으로, 항암효과는 물론 비만억제, 혈압강하, 신경세포 촉진 등의 효과로 예로부터 한국인들이 즐겨 먹고 있다.

대표적인 식용버섯으로는 꾀꼬리버섯, 다색벚꽃버섯, 향버섯(능이), 송이, 표고버섯, 큰갓버섯, 싸리버섯 등이며, 야생 상태에서 많이 자란다.

또 드물게 보이는 잿빛만가닥버섯, 연기색만가닥버섯, 잎새버섯, 개암버섯 등도 식용이다.

하지만 국내에서 자생하는 버섯 1600여 종 가운데 70%인 1100여 종이 먹을 수 없는 독버섯이다.

이들 독버섯은 대개 아마톡신이라는 독성물질을 지녔으며, 독우산광대버섯, 흰알광대버섯, 개나리광대버섯 등이 대표적이다. 알광대버벗, 화경버섯, 삿갓버벗, 붉은사슴뿔버섯, 노란다발, 절구버섯아재비 등도 국내서 자주 발견되는 독버섯들이다.

하지만 전문가가 아닌 이상 대부분 식용버섯과 독버섯을 구분할 수 없다보니 오인섭취로 인한 사고가 심심찮게 일어나고 있다.

실례로 지난 25일 대전에서 손모(61) 씨 등 5명이 지리산에서 따온 버섯으로 찌개를 끓여 먹은 뒤 복통과 구토 증세를 보여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24일에도 충남 연기군 금남면 신촌리에서 한모(83·여) 씨 등 9명이 인근 야산에서 딴 버섯을 나눠 먹은 뒤 복통과 구토 증세를 호소해 병원 치료를 받았다.

하성진 기자 seongjin98@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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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야 정치권이 김황식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당초 예상과는 달리 김 후보자의 의혹이 잇따라 제기되자 정치권은 아연실색 하고 있는 분위기다.

특히 한나라당은 김태호 총리 후보자 낙마에 따라 도덕성을 내걸고 김 후보자를 내세웠지만 김 후보자의 재산 문제 등 새로운 사안이 발생하자 경계를 늦추지 않고 있다.

민주당과 자유선진당 등 야권은 김 후보자에 대한 새로운 의혹을 잇달아 제기하며 인사청문회를 위한 태스크포스 구성 등 강도 높은 청문회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민주당 김유정 의원(비례)은 지난 1981년 김 후보자가 대전지법 서산지원 판사로 재직하던 중 주민등록법을 위반했다고 새로운 의혹을 제기했다.

김 의원은 “김 후보자가 대전지법 서산지원 판사로 재직하던 1981년 5월 운전면허 취득을 위해 실거주지였던 충남 서산으로 잠시 주민등록을 이전한 후 단 8일 만에 다시 서울 논현동으로 재전입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민주당 정범구 의원(증평·진천·괴산·음성)도 “김 총리 후보자는 버는 것 보다 쓰는 것이 많았는데 어디서 감당했냐”며 추가 재산에 대한 의혹을 제기했다.

선진당 역시 김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위한 태스크포스 구성을 밝히며, 선진당 존재를 명확히 보여주겠다고 으름장을 놓고 있다.

선진당 권선택 원내대표(대전 중구)는 “임태희 대통령 비서실장이 당초에 흠잡을 데 없는 도덕성과 청렴성을 갖춘 인사라고 평가했던 것과 달리, 김 후보자를 둘러싸고 온갖 의혹들이 속속 제기되고 있다”며 “이번 청문회에서 국민들에게 제3당의 존재와 역할의 필요성에 대해 명확히 보여줄 수 있는 계기”라고 강조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어 “김 후보자에 대한 철저한 검증과 당 소속 인사청문회 위원인 임영호 의원(대전 동구)을 지원할 수 있도록 원내에 총리 후보자 인사청문 태스크포스를 구성하겠다”고 말했다.

한나라당은 이 같은 야당의 공세에 대해 “김 후보자는 두 번의 인사청문회에서 검증이 끝난 인사”라며 “총리로서 국정운영 자격이 있는지에 대해 정책검증을 하는 게 옳지, 의혹 부풀리기와 정치공세로 아까운 청문회 시간을 낭비해서는 안 된다”고 반박했다.

서울=방종훈 기자 bangjh@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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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6일 염홍철 대전시장이 시 국장급 공무원들과 함께 엑스포과학공원 재창조 사업을 앞두고 현장방문을 했다. 한의현 엑스포과학공원 사장이 염홍철 대전시장에게 엑스포과학공원 전시관 현황을 설명하고 있다. 김호열 기자 kimhy@cctoday.co.kr  
 
염홍철 대전시장은 26일 "엑스포과학공원을 첨단문화산업의 메카로 제2의 한류열풍의 진원지이자 새로운 관광자원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재창조사업을 구체화하겠다"고 밝혔다.

염 시장은 이날 오전 이택구 시 경제과학국장, 김인홍 시 일자리특보 등 시 관계자들과 함께 2시간여 동안 엑스포과학공원을 방문, 시설전반에 대한 운영현황과 시설물 노후도 등을 현장점검한 뒤 오찬 간담회를 통해 향후 활용계획을 지시했다.

그는 "엑스포과학공원은 지난 93년 개관당시 최첨단 영상콘텐츠와 디자인을 겸비한 영구건축물로서 활용 가능한 건물을 리모델링하면 얼마든지 매력적인 공간으로 재탄생시킬 수 있다”며 “엑스포와 대전컨벤션센터 등을 운영하게 될 도시마케팅공사(가칭)가 설립되면 엑스포 재창조사업이 더욱 구체화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엑스포과학공원 내 각종 시설활용계획과 관련해서는 "교통안전체험센터, 자기부상열차구간 연장 개통, 첨단과학관 조성 등 민선3기에 이어 민선4기때 추진됐던 사업들이 구체화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설명했다.

민선5기 출범후 재개된 사업들을 보면 △저탄소녹색성장 체험전시관의 철거 및 신규 전시체험관 건립 △제2 자연사박물관 △KAIST 로봇전시체험관 △KISTI 디지털 도서관 및 슈퍼컴퓨터 센터 조성사업 등이 검토되고 있다.

염 시장은 "이 같은 제안사업들의 타당성을 면밀히 검토해 HD드라마타운과 영상특수효과 타운, 대전CT센터 등과 함께 무역전시관의 전시기능 확충, 대전컨벤션센터 인근의 특급호텔 유치건립 등을 연계시켜 시너지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대전시는 도시마케팅공사 설립 연구용역을 추진하는 한편 올 연말까지 엑스포 재창조 기본계획을 수립, 내년 2월부터 마스터플랜을 위한 연구용역에 착수할 예정이며, 과학공원 부지의 용도를 상향조정하는 내용의 도시계획사업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박진환 기자 pow1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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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병의 근원은 마음에 있다고 봅니다. 몸을 따뜻하게 하고, 마음을 다스리면 현대의 불치병은 모두 치유 가능합니다."

㈜해인우리 김지문(48) 대표는 자타가 공인하는 아토피성 피부염 전문가다.

특히 김 대표는 몸을 따뜻하게 해 혈액순환을 돕고, 어혈제거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꾸지뽕'의 전도사이기도 하다.

국내 최초로 아토피 치료 식품 특허를 받고, 현대 불치병인 당뇨, 암 등의 치료약 개발에 매진하는 김 대표를 만났다.


얼핏 보면 친근한 동네 아저씨 같은 인상이지만 아토피 치료와 꾸지뽕에 대한 그의 열정과 자신감은 한 두 마디 말만 건네 보면 금방 알 수 있을 정도였다.

"아토피, 비만, 당뇨 등 현대인의 질병 대부분이 몸이 냉한 것에서 비롯됩니다. 몸을 따뜻하게만 해줘도 큰 병 없이 건강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불치의 병으로 알려진 아토피 환자들에게 희망과도 같은 제품을 개발한 김 대표. 그의 이력 역시 남다르지 않다.

그는 본래 동양화와 서예를 전공한 화가다. 7살 때부터 그림과 서예에 남다른 재능을 보인 김 대표는 어릴 적 그림을 배우려고 10여년 간 산사에서 살았다고 한다.

불교미술대전에서 두 차례나 대상을 받았고, 뒤늦게 미술공부에 매진해 국전작가가 되면서 유명세를 떨치기도 했다.

국전작가가 된 그는 나만을 위한 그림이 아니라 다른 사람과 함께 나누겠다는 생각에 무료 가훈 써주기, 장승 깎아주기 봉사활동을 했다.

김 대표는 "예전에는 내가 그린 그림이 최고인 줄 알던 시절이 있었다. 하지만 돌아보니 그것도 한순간이며, 주는 것이 남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더라"고 말했다.

그랬던 그가 갑자기 산속 생활을 결심하게 됐다. 그 이유는 어린 시절 오랜 기간 산사에서 살던 자연의 그리움과 그 속에서 또 다른 자신을 찾기 위해서였다고 김 대표는 말한다.

그는 서대산 속에 홀로 돌집을 짓고 국내 야생화를 화폭에 담기 위해 온갖 약초를 수집해 심기 시작했다.

그때만 하더라도 그림을 위해 심은 약초가 그의 인생을 바꿀지는 몰랐다고 한다.

김 대표는 놀러 온 지인에게 몸에 좋다는 약초를 달여 줬더니 아프던 사람이 몰라보게 좋아진 것을 보고 한의학 공부를 결심했다.

   
사실 이런 배경에는 10여년 간 절에서 생활해온 그만의 비방이 있었기 때문이다.

성장하면서 사찰에서 전해 내려오는 갖가지 한방비법을 물려받았고, 그러면서 스스로 깨치고 공부하면서 그는 어느덧 법제의 달인이 돼 있었기 때문이다.

우연한 기회에 의식을 잃은 사람을 침향으로 깨어나게 했고, 기관지 천식이 심한 스님에게 약초를 달여 드린 일 등 사찰의 비방이 식품으로 건강을 되찾을 수 있는 회사 설립의 원동력이 된 것이다.

이후 그는 유명처방 자료를 모으기 위해 동의보감 탐독하고, 전국에 용하다는 한의사를 쫓아다니기도 했다.

이런 수년간의 연구 끝에 그가 알아낸 사실은 만병의 근원이 차가운 몸에서부터 비롯된다는 것이며 그래서 그가 찾아낸 약초가 바로 '꾸지뽕'이다.

김 대표는 "인체에 해가 없고, 몸을 가장 빨리 따뜻하게 해주는 걸 찾다 보니 꾸지뽕이라는 결론에 도달했다"며 "꾸지뽕의 DNA가 우리 몸과 가장 비슷하다는 연구결과도 꾸지뽕의 효능을 뒷받침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당시 그가 찾아낸 꾸지뽕은 세간에 크게 알려지지 않았고, 흔하게 찾을 수 있는 나무는 아니었다. 또 잎을 주로 사용하기 때문에 산에서 자라는 꾸지뽕나무는 효과가 떨어질 수밖에 없었다. 그래서 생각한 것이 바로 종자 개량이었다.

김 대표는 종자보관소에서 구한 토종 종자와 산에서 자라는 꾸지뽕나무를 가져다 재배를 시작했고, 실패에 실패를 거듭하며 4~5년에 걸친 노력 끝에 주요성분이 잎을 통해 발휘될 수 있도록 개량에 성공했다.

이후 그는 강원도에서 개량한 꾸지뽕나무 재배를 시작했고, 현재는 강원도 고성, 강릉, 경남 합천, 경북 경주, 충남 청양, 대전 등 모두 495만 8677㎡ 규모의 대단위 재배 농장을 운영하고 있다.

   
김 대표는 전국을 돌며 수집한 방대한 약초지식을 바탕으로 꾸지뽕을 주재료로 한 아토피 치료제품을 개발, 여러 한의원에 원료를 납품하면서 탁월한 효능을 인정받기 시작했다.

하지만 그는 자신이 개발한 제품을 여러 병원에서 사용하면서 병원 이름을 붙여 상대적으로 비싼 가격에 판매되는 것에 왠지 모를 아쉬움으로 남았다고 한다.

그래서 그는 누구나 비싸지 않은 가격에 제품을 사 먹으면서 병을 고칠 수 있는 식품제조 특허를 받는 데 성공했다.

현재 김 대표는 지난해부터 원료의 병원 납품을 접고, 꾸지뽕을 식품으로 먹을 수 있는 상품을 개발해 정식적인 판매에 나서고 있다.

김 대표는 "병원 등을 통한 수년간의 임상 결과와 전문가들이 연구논문을 통해 아토피는 치료할 수 있는 질병이라는 것을 알았다"며 "꾸지뽕 잎을 달인 물이나 차를 마시면 따뜻해진 몸이 자연스레 아토피 인자를 밖으로 밀어 빼내는 기능을 하기 때문에 완치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대량재배를 시작하면서 꾸지뽕 차류 가격을 크게 내릴 수 있었다"며 "현재 한 달 분이 몇천 원 수준인데 많은 사람이 건강을 지킬 수만 있다면 더 싸게라도 팔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또 그는 모든 병의 치료약은 맑은 공기와 자연이라고 말한다. 김 대표는 현재 자연과 더불어 마음과 몸의 병을 한꺼번에 치료하는 방법도 연구 중이다.

이런 생각에서 시작한 것이 바로 자연 속 병원이다. 즉 숲 속에 병원을 만들고, 자연의 기운을 받아 치료 효과를 높이자는 생각이다.

현재 김 대표의 이런 취지 동참한 한의원들이 속속 생겨나기 시작해 '숲 속 한의원'이란 이름의 체인형 병원도 곧 문을 열 예정이다.

여기에 착안해 요즘 그가 구상하는 아이템이 있다. 아토피나 당뇨, 암 등을 자연과 함께 치유하는 그만의 방법으로 의료관광에 접목시키자는 게 바로 그것이다.

김 대표는 "현대인의 질병 대부분은 스트레스에서 기인하기 때문에 편안함을 되찾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런 생각에서 출발해 개발한 '귀뜸봉'도 흐트러진 머릿속 안정을 되찾아 주는 역할을 한다"고 소개했다.

마지막으로 그가 권하는 건강유지 방법은 비교적 간단했다.

속을 따뜻하게 하는 음식이나 차를 마시고, 숲 속 산책이 그것이다. 특히 성질이 차가운 녹차를 자주 마시지 않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김 대표는 "현대인의 생활이 서구화되면서 예전처럼 따뜻한 온돌방에서 살 수가 없고, 육체보다 정신적인 노동이 많다"며 "녹차는 성질이 차가워 현대인의 냉한 몸을 더 차갑게 하기 때문에 건강상 이롭지 않다"고 말했다.

글=조재근 기자 jack333@cctoday.co.kr

사진= 김호열 기자 kimhy@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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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유선진당 이회창 대표의 행보가 눈에 띄게 달라졌다.

지난 6·2 지방선거와 7·28 재보선 패배 이후 ‘대표직 사퇴’ 등으로 한 차례 홍역을 앓고 복귀한 후 분명한 노선 찾기에 몰두하는 분위기다.

최근 들어 부쩍 현장정치를 실천하는가 하면, 현안에 대해 각을 세우는 야당성을 선명하게 드러내고 있기 때문이다.

이 대표는 지난 24일 주요 당직자들과 함께 기습폭우 피해가 발생한 인천 부평국가산업단지 내 부평 우림라이온스밸리를 찾아, 수재민을 위로했다.

이 대표는 이날 “엘니뇨 등으로 인해 이상기후가 정례화 되고 있는데 (정부는) 어떻게 규정과 예산 핑계만 대고 있냐”며 “최소한 배수구 등 기간시설을 먼저 대비했어야 한다”고 정부를 비난했다.

앞서, 지난 9일에는 의원과 당직자 20여 명과 함께 4대강 사업이 진행 중인 부여의 금강사업 현장을 둘러봤다.

태풍 곤파스가 전국을 강타한 직후인 지난 3일에는 피해가 심했던 당진과 서산, 태안, 홍성, 예산 등을 찾아 상황을 점검했고, 국회에서 낙과수 판매 행사를 전개하기도 했다.

이 대표는 각종 현안에 대해 신랄하게 비판하는 등 원내 활동에도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 대표는 24일 당5역회의에서 추석 민심과 관련 “공정한 사회와 친서민 정책에 대한 대대적인 홍보에도 불구하고, 국민들은 여전히 불신과 불만이 팽배해 있다”며 “여권이 진정성을 보이지 않으면 민심 이반을 막기 힘들 것”이라고 정부 여당의 정책을 강도 높게 힐난했다.

이 대표의 이 같은 행보의 변화는 이대로 가다간 2012년 총선과 대선에서 당의 존립이 위태로워질 수 있다는 위기감이 크게 작용했기 때문이라는 것이 당 안팎의 분석이다.

당의 한 관계자는 “창당 이후 늘 위기에 대한 경고가 있었지만 지방선거와 보궐선거를 거친 후 경고가 현실로 나타났다”며 “이 대표가 이런 현실을 누구보다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여기에 최근 이 대표를 향한 직접적인 불만이 당내에서 흘러나오면서 개인적인 위기감을 모면하고, 돌파구를 모색하기 위해 직접 나선 것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당의 한 고위 관계자는 “이 대표의 이러한 변신 노력이 당의 쇄신과 개혁으로 이어지길 소망한다”고 말했다.

이선우 기자 swlyk@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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