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확장적 재정정책과 이에 따른 광역자치단체의 예산 조기집행 노력은 지역특성에 맞는 효율적 재정집행을 어렵게 하고, 지역민에게 과도한 세부담을 안기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원구환 한남대 행정학과 교수는 19일 충남대에서 열린 '2010년도 대전·충남지방자치학회 하계학술세미나(민선5기 지방정부의 역할과 과제)'에서 이 같이 밝히고, "지방재정의 건전성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위기진단지표 재구축 등 사전적 규제와 함께 주민참여를 보장할 수 있는 제도적 보완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원 교수는 이날 '지방재정의 건전성 확보 방안'이라는 주제 발표에서 "대전시를 포함, 16개 시·도가 지난해 상반기 모두 64조 744억 원을 조기 집행했다.

이 가운데 대전시가 지난해 상반기 1조 8694억 원을 집행한 반면 3146억 원을 차입, 집행액 대비 입비율 16.8%로 전국 1위를 차지했다"며 정부의 지방의 무리한 예산 조기집행을 부정적인 시각으로 바라봤다.

그는 지방재정의 건전성 확보를 위해 △지방세 체계 개편에 따른 지방재정의 합리화 방안 △사회복지비 등 재정분담 비율 조정 △지방재정 위기진단지표의 구축 △지방재정정책의 강화 △주민참여형 재정통제 강화 등 5가지를 대안으로 제시했다.

특히 저출산 고령화 사회에 대비해 사회복지비의 부담이 가중화됨에 따라 합리적 조정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실제 참여정부의 분권교부세 실시는 지자체의 사회복지 재정 부담을 증가시켰으며, 재정능력이나 사업의 우선순위 등에 밀려 사회복지서비스가 차별 공급되는 모순을 초래했다.

또 지자체들이 지방재정의 위기를 사전에 알릴 수 있는 '지방재정분석제도'를 적극적으로 도입·활용해 위기상황을 집중적으로 분석, 문제점을 극복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원 교수는 "지방재정 위기에 따른 궁극적 피해자는 지역민으로 지방재정의 건전성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사전적 규제가 강화돼야 한다"고 전제한 뒤 "주민참여예산제와 지방재정의 위기진단지표 재구축 등 사전적 규제와 주민참여를 보장할 수 있는 제도를 시급히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진환 기자 pow1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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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재 중학교 3학년생이 치르는 2014학년도 대학입시부터 대학수학능력시험이 11월에 15일 간격으로 두 차례 실시될 것으로 보인다.

또 언어와 수리, 외국어 영역은 수준별로 출제되고 탐구영역은 과목 수가 대폭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중장기 대입 선진화 연구회는 19일 이 같은 내용의 수능체제 개편 시안을 발표했다.

개편안에 따르면 2014학년도 수능이 복수시행 체제로 전환돼 연 2회 실시된다. 수년간 학습한 내용을 단 한번의 시험으로 평가해 진로를 결정하게 하는 것은 너무 가혹하고 수능 당일 질병이나 사고, 실수 등으로 인해 시험을 보지 못했을 경우 1년을 다시 기다려야만해 응시횟수를 2회로 늘리자는 취지다.

응시영역은 현재의 언어, 수리, 외국어영역이 각각 국어, 수학, 영어로 이름이 바뀐다. 또 난이도에 따라 국어 A/B형, 수학 A/B형, 영어 A/B형으로 구분된다.

탐구영역은 유사 분야끼리 시험과목이 통합되고 응시과목수도 줄어든다. 사회탐구의 경우 현재는 윤리, 국사, 한국지리, 경제지리, 세계지리 등 과목수가 11개나 되고 이 중 최대 4개 과목을 선택하게 돼 있으나 지리, 일반사회, 한국사, 세계사, 경제, 윤리 등 6개 과목으로 통합해 이 중 1개를 선택, 응시토록 한다는 것이다.

과학탐구도 물리, 화학, 생명과학, 지구과학 등 4개로 통합해 이 중 1개를 선택하게 할 계획이다.

제2외국어·한문영역은 대입 반영 비율이 낮고 실질적인 제2외국어 교육에 한계가 있다는 판단에 따라 수능에서 아예 제외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김일순 기자 ra115@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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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산도 식후경.’

몸이 열 개라도 모자랄 대전·충남지역 행정·정치·경제·교육계 명사들도 시장기는 어쩔 수 없다. 바쁜 일정 속에 한 끼니의 식사도 업무의 연장이 될 수 밖에 없지만, 그래도 자신들의 허기를 달래고 입맛을 돋우는 맛집 한 군데 쯤은 갖고 있다.

지역 명사라는 이유로 입맛까지도 고급스럽고 유별난 것이 아니다. 대부분의 명사들이 즐겨 찾는 메뉴는 청국장과 보리밥, 칼국수 등 우리가 일상에서 항상 접하는 음식들이다. 그러나 그 식당 만큼은 비밀스런 맛을 간직한, 그래서 명사들의 입맛을 사로잡을 수 밖에 없는 숨겨진 맛집들이다. 지역 명사들이 저마다의 맛집을 찾는 이유를 들어보자.


염홍철 대전시장은 혼자 홀가분하게 식사할 수 있는 여유가 생기면 동구 비룡동에 있는 50년 전통의 원미면옥을 찾는다. 염 시장은 취임 후 바쁜 일정 속에서도 보름에 한 번 꼴로 이곳에 들러 닭고기 육수로 만든 물냉면을 먹는다. 또 염 시장은 시청 인근의 대선칼국수와 중구 오류동 소재 소롱골식당에서 콩갈비탕과 새우탕도 자주 즐긴다.

안희정 충남지사는 검소한 식단을 주로 찾는데, 즐겨 먹는 음식은 김치찌개와 된장찌개처럼 향토가 묻어나면서 밥 한 공기를 간단히 해결할 수 있는 음식이다. 안 지사는 면 음식도 매우 좋아하며, 그가 주로 찾는 식당은 도청 인근에 허름하게 자리 잡은 나루터 식당과 희락반점이다. 또 안 지사는 칼국수 집이라면 어느 곳이라도 마다 않는데, 한 그릇에 담겨진 수북한 면이 있다면 어느 진수성찬도 부럽지 않기 때문이라고….

민주당 박병석 의원은 서구 관저동 노곡 보리밥 집의 풍성함을 좋아한다. 보리밥을 비벼먹는 맛이 일품이고 가격이 저렴한 것이 마음에 든다는 것. 또 건강식으로는 서구 관저동 굴세상의 굴밥을, 특히 여름에는 도마동 대성칼국수의 시원한 콩국수를 즐긴다.

선진당 권선택 의원은 중구 선화동 고향콩나물 비빔밥의 토속적인 맛을 즐긴다. 가정식이어서 입맛에 맞고 천연재료라서 건강에도 도움이 된다는 것. 손님을 만날 대는 중구 선화동 송원 한정식을 가는데 옛스러운 멋과 조용하고 깔끔한 것이 마음에 든다고….

유병기 충남도의회 의장은 도청 인근의 장춘식당에서 기름기를 빼 담백한 오리고기와 거부감 없이 즐길 수 있는 홍탁을 주로 찾는다.

반면 이상태 대전시의회 의장은 유성구 신성동의 계성삼계탕을 즐긴다. 취임 한지 한달 밖에 되지 않은 탓에 외부 모임이 잦은 소병철 대전지방검찰청장은 취임 한지 한 달 밖에 되지 않은 탓에 외부 모임이 많은 편이다. 이 때문에 일주일에 2~3번 이상은 한정식 식당을 가게 되는데, 주로 둔산이나 유성의 유명 한정식집을 자주 방문한다.

김용헌 대전지법원장은 염소탕이나 낙지 등 건강에 도움이 되는 음식을 즐기는 편이다. 특정 식당에 구애받지 않고 주로 법원에서 가까운 둔산동 인근 식당을 이용하며, 특히 일주일에 한 번 이상은 염소탕을 먹는다. 또 별미음식으로 킹크랩을 즐기기도 한다.

조길형 충남지방경찰청장은 보리밥 등 토속음식 마니아다. 등산을 즐기는 조 청장은 관사에서 가까운 보문산을 자주 찾아 가는데, 등산로 입구에 줄지어 있는 보리밥 집을 자주 들르게 된다. 조 청장은 외부 손님을 이곳으로 안내할 만큼 보리밥과 콩나물탕을 좋아한다.

강찬조 대전지방경찰청장은 된장찌게와 같은 시골음식을 좋아한다. 그 중에서도 생태탕 등 생선음식을 즐기는 편이지만, 외부 약속이 없다면 거의 공관에서 식사를 한다.

육근만 한국은행 대전충남본부장은 자주가는 식당을 묻는 질문에 망설임 없이 신도칼국수를 꼽았다. 육 본부장은 신도칼국수의 시원한 국물과 부드러운 면발을 칼국수의 으뜸으로 치켜세웠다. 또 과거의 향수를 자극하는 내부 인테리어와 함께 저녁에 시원한 막걸리 한잔과 함께 할 수 있는 족발, 수육과 두부두루치기 등도 최고의 안주라고 덧붙혔다.

신충식 농협충남지역본부장은 대전 구도심의 전통을 이어가고 있는 일미회관을 즐겨 찾는다. 중구 대사동에 위치한 일미회관은 우리 농산물만 사용한다는 신뢰를 바탕 아래 정갈한 손맛을 자랑한다. 이 중에서도 신 본부장은 일미회관의 여름철 별미인 전복삼계탕을 즐기며, 회식할 때 먹는 삼겹살도 일품이라며 엄지손가락을 세웠다.

박종덕 하나은행 충청사업본부 대표는 중구 오류동 삼성아파트 인근에 있는 소롱골식당을 자주 찾는다. 부드러운 수육과 콩을 통째로 갈아 갈비와 함께 끓인 콩갈비탕의 담백하고 구수한 맛 때문에 박 대표는 오찬이 있을 때 일부러 이 곳에 자리를 마련하기도 한다. 박 대표는 소롱골 식당의 여러가지 밑반찬들이 시골 어머님의 손맛을 떠올리게 한다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충남대 송용호 총장이 가끔 입맛을 잃었을 때 즐겨 찾는 곳은 자운대 인근의 양사싯골이다. 겉으론 허름에 보이는 양사싯골은 대전에서 청국장을 떠올리는 몇 안되는 식당으로, 예약을 하지 않으면 점심시간에 자리를 잡을 수 없을 정도다. 정갈한 반찬과 함께 보리밥에 청국장을 넣고 비벼먹으면, 그 옛날 어렸을 적 아릿한 향수가 절로 나온다고….

정성욱 금성백조 회장은 서구 탄방동 삼대째 손두부 집의 두부해물뚝배기를 좋아한다. 이 곳의 두부는 직접 만들기에 믿을 수 있고, 정갈하면서 멋부리지 않은 소박한 반찬도 별미라는 것. 특히 여름철 더위에 고생하는 사람에게 추천하고 싶다는 것이 정 회장의 생각이다.

대전대 임용철 총장은 교내 혜화문화관 구내 식당을 가장 자주 찾는다. 집 밖에서 사먹는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이유도 있지만, 밥을 먹는 동안도 학생들과 소통하고 싶은 것이 가장 큰 이유다. 임 총장은 학생들과 함께 밥을 먹으며 학생들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파악하는 시간으로 활용하는 것을 즐긴다.

배재대 정순훈 총장은 서구 괴정동에 위치한 한정식 목련관을 주로 찾는다. 목련관은 인공조미료를 전혀 쓰지 않고도 음식 맛을 제대로 내기 때문이라고. 정 총장은 목련관 음식이 정갈하고 집에서 먹는 것과 같은 아늑한 분위기 때문에 적어도 일주일에 한 번 정도는 이곳을 찾고 있다.

조웅래 에코원 선양 회장은 양사싯골의 단골 중 한 사람이다. 시골스러운 맛이 일품인 청국장과 인근 밭에서 직접 키운 싱싱한 쌈·채소가 미각을 즐겁게 한다는 것이 조 회장의 설명이다.

<본사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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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국 시·도의회의장협의회(이하 의장협의회) 회장을 뽑는 선거에서 민주당이 한나라당을 누르고 의장을 차지했다.

의장협의회는 19일 충남 천안 상록리조트에서 전국 16개 광역의회 의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전반기 회장을 뽑는 선거를 실시한 결과, 민주당 소속의 허재안 경기도의회 의장이 한나라당 소속의 제종모 부산시의회 의장을 제치고 회장에 당선됐다.

이날 의장 선출은 선거 초반부터 여·야의 대결로 관심을 끌었다.

의장들의 당별 분포를 보면 한나라당 6명, 민주당 8명, 자유선진당 2명. 하지만 선진당 소속인 이상태 대전시의회 의장과 유병기 충남도의회 의장이 한나라당을 지지할 경우 결과를 8대 8로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비밀 투표로 진행된 결과는 허 의장 9표, 제 의장 7표로 허 의장의 승리로 돌아갔다.

민주당 소속 의장들은 허 의장에게 표를 몰아 준 반면, 한나라당에서 이탈표가 생겼거나 선진당 소속 의장이 민주당을 지지했다는 분석이 가능하다.

이날 선거에 참여했던 A 의장은 “한나라당과 민주당의 대결에서 일단 민주당이 승리한 것으로 보인다”며 “향후 의장협의회 활동에도 이번 선거 결과의 영향이 미치지 않겠느냐”고 전망했다.

한편 의장협의회 부의장에는 유병기 충남도의회 의장과 윤봉근 광주시의회 의장(민주당), 이상효 경북도의회 의장(한나라당), 김기신 인천시의회 의장(민주당) 등 4명이 선출됐다.

신임 허 회장은 “지방의회 인사권 독립과 입법보좌관제 신설을 위해 국회와 긴밀한 협조를 강화하겠다”고 당선 소감을 피력했다.

한편, 충남도의회 유 의장은 이날 전국 시·도의회 의장들에게 9월 18일부터 10월 17일까지 열리는 세계대백제전 홍보 동영상을 보여주면서 입장권 예매를 당부하는 등 적극적인 홍보 활동을 펼쳐 눈길을 끌었다. 이선우 기자 swlyk@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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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전지역 모 회사 경리직원으로 일하는 A(27) 씨는 최근 잊지 못할 사건을 경험했다. 오전에도 메신저로 대화를 했던 직장 이사가 퇴근시간이 다돼 메신저를 통해 거래처에 돈을 송금해 달라는 부탁을 한 것.

A 씨는 평소 메신저 사용을 자주 하시는 상사인지라 아무 의심없이 알려준 계좌로 3번에 걸쳐 5000만 원을 송금했다. 송금 후 확인 전화를 걸었던 A 씨는 메신저 피싱이라는 사실을 알고 경찰에 신고했지만 이미 계좌 돈은 인출이 끝난 상태였다.

#지난달 대전에 사는 주부 B(33) 씨도 같은 피해를 봤다.

출근한 남편이 절친한 친구가 급한 돈이 필요한 상태니 급히 송금을 해달라는 부탁을 했다. B 씨는 남편과 워낙 친한 친구이고, 자신도 아는 처지라 알려준 계좌로 2번에 걸쳐 800만 원을 송금했지만 돈을 결국 메신저 피싱 사기범 손으로 들어갔다.

한동안 뜸하던 메신저 피싱이 또다시 기승을 부리고 있다.

지난해 빈번했던 메신저 피싱 사건은 서비스 제공업체들의 보안 강화 조치 등으로 피해 건수는 다소 줄어든 편이지만 사기범들의 피싱 시도는 여전하다.

19일 대전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 등에 따르면 지난해 발생한 메신저 피싱사고 건수는 총 131건이었으나 올해 최근까지 33건으로 크게 줄어든 편이다.

하지만 피해금액은 여전해 지난해의 경우 131건에 2억 5000만 원이었으나 올해는 33건에 1억 300만 원으로 건수대비 피해금액은 적지 않은 편이다.

최근 메신저 피싱 사건 역시 피해 상대에게 돈을 요구하는 방법은 예전과 크게 다르지 않지만 성공률을 높이기 위한 수법은 더욱 치밀해 졌다는 게 경찰 관계자의 설명이다.

과거에는 친구행세를 하며 무차별적으로 돈을 요구했다면 이제 시간을 두고 범행 대상의 성향과 메신저 도용 아이디 소유자와의 관계 등을 파악한 후 적절한 대화를 구사한다. 또 피해 성공률이 높아진 만큼 범인이 돈을 인출하는 시간도 그만큼 빨라졌다. 그동안 피싱을 당한 피해자가 곧바로 경찰에 신고를 하면 30분 내 계좌 지급정지가 이뤄져 인출을 막을 수 있었지만 최근에는 2~3분 사이 순식간에 돈을 인출해간 경우도 다수다.

실제 메신저 피싱을 당한 B 씨도 2번에 걸쳐 300만 원과 500만 원을 보냈지만 모두 입금 후 2~3분 사이 인출됐다.

이 때문에 피싱 사고가 의심되는 경우 빠른 시간 내 해당은행이나 경찰에 연락을 취해 계좌 지급정지 요청을 하는 것이 피해를 막는 방법 중 하나다.

조재근 기자 jack333@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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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말 무심천 하상도로 활용방안 시민토론회가 19일 청주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려 충청대학 연규방 교수가 토론을 진행하고 있다. 이덕희 기자 withcrew@cctoday.co.kr  
 
충북 청주시 남북 도로망의 대동맥 역할을 하는 무심천 하상도로의 주말 통제 여부를 놓고 교통관련단체와 시민·환경단체가 뚜렷한 의견차를 나타냈다.

청주지역 교통량을 감한할 때 교통기능을 확대해야한다는 주장에 무게가 실렸다.

19일 청주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주말 하상도로 활용방안에 대한 시민토론회’에서 교통관련단체들은 시민들의 불편에 대한 대안이 먼저 마련돼야 한다는 반면, 시민·환경단체 등은 차량 통제로 인한 불편함은 ‘의지’의 문제일 뿐 조속히 시행할 것이라고 반박했다.

신인유 청주상당모범운전자회장은 “하상도로 통제 이전에 대체방법을 강구하는 게 우선으로 이번 토론보다 무심동서로 확장에 관한 토론이 먼저 이뤄졌어야 한다”며 “무심천 하상도로를 통제해 그 차량들이 시내 상당로로 우회하며 정체되며 내뿜을 매연은 어떻게 해결할 것이냐”고 반문했다.

한경동 도로교통공단 충북지부 선임과장도 “환경과 교통은 둘 다 중요하지만 현실 생활을 감안하지 않을 수 없다”며 “무심동서로 확장 이전에 무심천 하상도로의 통제가 이뤄질 경우 신호등이 많은 상당로 등 시내 주요 간선도로는 출퇴근 시간 이상으로 붐빌 것으로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무심천 하상도로의 주말 통제를 놓고 시민·환경단체와 교통관련단체들이 엇갈린 의견을 내놓고 있는 가운데 시민들은 대안 없는 하상도로 통제에 대해 불만을 표시하고 있다.

개인택시를 운행하고 있는 김 모(48)씨는 “지난 주말 호우로 무심천 하상도로가 통제됐을 때 시내 도로는 꼼짝할 수 없을 만큼 막혔다”며 “우회도로 없이 무심천 하상도로가 통제될 경우 시민들이 택시 승차를 꺼리는 것은 물론 시내에 나오는 것 자체를 회피해 상권에까지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우려했다.

시민 박 모(37·분평동)씨도 “하상도로에서 시민들이 어떤 여가활동을 할 수 있을지 의문이 든다”며 “대체안이 마련될 때까지 무심천 하상도로는 도로의 기능을 하도록 하고 시민들의 휴식공간은 무심천 서안에 마련된 자전거도로 등을 사용하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주장에 대해 강태재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 공동대표는 “하천에 도로를 만드는 것 자체가 잘못된 것”이라며 “시급히 철거해야 하지만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점을 감안해 휴일에라도 시민에게 돌려줘야 한다”고 말했다.

염우 청주충북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도 “우선 주말과 공휴일 등에 시범적으로 차량을 통제한 후 평일에도 출퇴근 시간을 제외한 시간에 통제하고 차후에는 완전통제 후 철거하는 등 단계적으로 통제를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창해 기자 widesea@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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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희정 충남지사 취임 후 첫 국회의원 초청 도정간담회가 19일 국회에서 열려 광역단체장과 지역 국회의원 간 초당적 협력 방안 등 지역현안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안 지사와 자유선진당 이회창 대표, 류근찬 의원을 비롯한 충남지역 국회의원들은 이날 오후 국회 귀빈식당에서 도정간담회를 갖고 내년 국비예산 확보 등에 협조하기로 하고 지역 현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이 자리에서 안 지사는 어려운 지방재정 여건 하에서 국비확보가 무엇보다 절실하다는 점과 충남도가 반드시 해결해야 할 당면사업 추진에 소요되는 지방재정의 시급성을 설명했다.

충남도는 2011년도 정부예산 확보 목표액을 4조 5700억 원으로 정하고 목표달성을 위해 지역 의원들의 협조를 당부했다.

아울러 안 지사는 충남 현안으로 도청이전 신도시 건설,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 추진,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조성, ‘2010 세계대백제전’ 개최, 화력발전 지역개발세 과세, 수도권기업 지방이전 보조금 지원 확대, 서민생활 안정 추진 등을 거론하면서 지역의원들의 협조를 요청했다.

이에 대해 선진당 이 대표는 “도지사 취임을 축하드린다. 국비 예산 확보를 위해선 도지사가 헌신적으로 노력해야 한다”면서 “과학비즈니스벨트는 충청권 입지를 확보한 뒤 구체적인 지역 선정은 도지사가 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류 의원은 “행정도시 원안이 추진되는 만큼 세종시 설치법의 국회 처리가 급선무인데 충청권 광역단체장들은 어떤 입장이냐”고 질문한 뒤 “세종시 건설을 차질없이 수행하기 위한 예산 확보가 무엇보다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서울=김종원 기자 kjw@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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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라스트 에어벤더’는 아이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애니메이션 ‘아바타-아앙의 전설’을 영화화 한 판타지 액션 영화다.

감독 M.나이트 샤말란 감독의 첫 번째 판타지 영화로 원작의 방대한 스케일을 영화로 옮기기 위해 3부작 기획으로 제작됐다.

‘라스트 에어벤더’ 시리즈는 동서양의 철학을 기반으로 탄생한 신화적 세계관을 바탕으로 한다.

불의 제국이 전쟁을 일으키기 전까지 조화를 이루던 물(水), 불(火), 흙(土), 바람(氣) 4개의 세계가, 무너진 균형과 평화를 바로잡을 단 한명의 선택 받은 자 ‘아앙’이 4개의 원소를 마스터해나가는 여정을 1편부터 3편까지 펼쳐낼 예정이다. ‘라스트 에어벤더’ 그 첫 번째 이야기는 ‘아앙’이 워터벤딩을 마스터 하는 과정에 중점을 둔다.

영화는 물의 부족, 불의 제국, 흙의 왕국, 바람의 유목민이라는 4개 세계가 공존한다. 각 세계에는 해당 원소를 자유자재로 다룰 수 있는 능력을 타고난 자, 즉 워터벤더, 파이어벤더, 어쓰벤더, 에어벤더가 존재한다.

그 중 ‘아바타’의 운명을 타고난 에어벤더 ‘아앙’은 물·불·흙·바람을 모두 지배할 수 있다. 하지만 4개 세계를 다스려야 하는 만큼 큰 희생과 책임이 뒤따른다는 것이 두려워 정신적인 수련을 앞두고 자취를 감춘다.

어느 날 평화롭게 공존하던 세계는 불의 제국이 일으킨 전쟁으로 균형이 깨지고 100년 동안 계속되는 전투로 혼돈은 극에 달한다.

전쟁 중 물의 부족의 원터벤더인 ‘카타라’와 그의 오빠 ‘소카’는 거대하고 신비로운 빙하와 맞닥뜨리고, 그 속에서 에어벤더의 마지막 생존자인 ‘아앙’을 찾게 된다. 100년 만에 빙하에서 깨어난 ‘아앙’은 자신이 없는 동안 불의 제국이 일으킨 전쟁으로 혼란에 빠진 세상과 맞닥뜨린다. 아직 자신의 능력을 모두 깨우치지 못한 ‘아앙’은 불의 제국에 맞서기 위해서는 4개의 원소를 모두 마스터하기 위한 시간이 필요하다.

불의 제국에 의해 가족과 친구를 모두 잃고 폐허 속에 홀로 남겨진 채 분노와 죄책감에 사로잡힌 ‘아앙’은 불의 제국에 맞선 전쟁을 시작한다.

기나긴 여정의 출발점은 물의 부족 남부 마을이다.

제작진은 중요한 여정의 시작인 만큼 리얼한 화면을 담고자 얼음으로 뒤덮인 ‘그린란드 이룰리사트 마을’에서 로케이션을 감행했다.

전세계에서 가장 큰 섬이자 천혜의 자연환경으로 알려진 ‘그린란드’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보호된 지역으로 촬영 자재가 땅에 직접 닿아서도 안되며 훼손해서도 안되는 등 많은 제약이 따랐지만 제작진의 노력으로 눈으로 뒤덮인 언덕과 청명한 하늘, 실제 빙하로 가득 찬 바다와 같은 장대한 장면들을 화면에 담아냈다.

특히 영화는 전세계 문화를 아우르는 요소들이 곳곳에 묻어난다.

신비함으로 대표되는 물의 부족은 이슬람·인도·터키의 문화를 참고했으며 힘을 상징하는 불의 제국은 산업화에 접어들던 시기의 강대국 이미지를, 하늘에 위치한 바람의 신전은 캄보디아 신전, 자유로운 이미지의 흙의 왕국은 유목민의 문화를 반영해 각기 다른 세계의 개성과 특징을 비교해 볼만하다.

감독 M.나이트 샤말란은 판타지 액션 시리즈를 목표로 1년간의 스토리보드 작업을 거쳐 마치 발레를 추듯 부드럽게 흐르는 액션 장면을 선보인다.

평소 영화배우 이소룡의 팬임을 자처했던 감독은 팔괘장, 태극권, 홍권, 소림쿵푸 등 동양 무술을 차용한 원작 앤션의 묘미를 살렸다.

이렇듯 ‘라스트 에어벤더’는 헐리우드 거장 스태프들이 합류해 새로운 4개 제국의 비주얼과 곳곳에 펼쳐지는 판타지적 요소와 강도 높은 액션은 시선을 사로잡는다.

반면 스토리는 빈약하다. 동양과 서양 철학을 아울러 심오하지만 판타지답게 비현실적인 대목으로 긴박하고 흥미로운 전개는 이어지지 못해 단순한 이야기로 그쳤다.

또 대부분을 차지하는 컴퓨터 그래픽은 신비로운 볼거리는 제공했지만 과다한 사용 지적과 ‘아앙’역의 ‘노아 링어’는 수준 높은 액션을 보이기엔 아직 무리였다는 지적이다. 영화는 3D로 관람할 것과 온 가족이 함께 보기엔 무리없다. 103분 전체관람가.

박주미 기자 jju1011@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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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전시 대덕구 연축지구 도시개발사업이 향후 진행 여부에 뚜렷한 청사진이 제시되지 않는 등 지역주민들의 신뢰를 잃으며 풀리지 않는 숙제로 남을 전망이다.

지구지정 및 개발계획 수립, G·B(그린벨트)해제, 실시계획 인가 추진 등 행정절차 소요기간 장기화가 우려되는데다 수용·사용방식의 공영개발만 가능해 사업진행에 난항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19일 대덕구에 따르면 연축지구 도시개발사업은 오정·송촌 생활권과 단절된 신탄진 생활권의 연결을 통한 대덕구 균형발전을 위해 대덕구 연축동 일원(신탄진 및 송촌생활권)에 총 면적 99만 3393㎡, 계획인구 1만 6239명(세대수 6014세대) 수용 규모의 행정·주거타운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구는 총사업비 3000억 원(2010년 대덕구 주요구정보고서)의 천문학적 예산이 투입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지만 재원확보 방안에 있어 미온적으로 대응 등 구체적인 사업 가시화 준비에 미흡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특히 장기·체계적인 재정확보 대책을 마련하기도 바쁜 가운데 ‘개발행위허가 제한지역’ 지정 고시 이후 공람공고, 지난 5월 도시개발구역 지정 요청, 그린벨트 해제 서류 작성 작업 등으로 절차에만 시간을 허비, 재원마련은 소홀한 상태다. 구 관계자는 “구역지정, 개발제한구역 해제 및 대전도시공사 사업 참여 등 적극적인 행·재정적 지원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대대적인 사업 홍보로 개발에 기대를 가졌던 주민들의 반응은 불신으로 이어지고 있다.

연축동 개발지구 인근의 한 공인중개사는 “재정이 점점 악화되는 상황에서 지역주민들은 개발사업에 있어 반신반의해하며 사업자체에 신뢰를 잃은지 오래다”라며 “토지 가격이 1.5~2배 올랐고 매매는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어 불만이 많은데 향후 사업진행에 대한 정보도 없어 불만이 많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공약사업으로 알고 있는데 수천 억의 예산이 투입되는 사업이 단체장의 의지만으로 될 수 있는지 의문”이라며 반문했다.

반면 대덕구는 착공시기는 미정이지만 그린벨트 해제 서류가 준비되는 즉시 시에 제출, 국토해양부의 승인 후 곧바로 연축지구 개발사업의 첫삽을 뜨겠다는 입장이다.

구 관계자는 “우선 도시개발구역 지정을 받기 위해 그린벨트가 해제 돼야 하지만 그 기간만도 1년이상 걸려 향후 사업진행이 늦어질 것 같다”며 “국토부가 그린벨트 해제를 승인한다 해도 개발계획없이 구역지정을 하기 때문에 그 이전까지 사업자체의 구체적인 계획은 세울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재정 상황이 어렵더라도 민선 4기 때부터 공약사항으로 추진한 사업이기도 해 변동사항 없이 분명히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덕구는 연축동 도시개발사업과 함께 현 청사부지를 매각해 연축동에 복합 행정서비스 기능이 갖춰진 신청사 신축을 계획하고 있지만 제2의 동구 신청사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낳고 있다.

이승동 기자 dong79@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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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전시티즌은 오는 22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이동국이 이끄는 전북현대를 상대로 K-리그 18라운드 원정 경기를 갖는다.

지난 7월 17일 후반기 홈 개막전에서 전북에 0-4대패를 당했던 대전은 이번 경기 승리로 지난 경기 패배의 아픔을 설욕하겠다는 각오다.

대전은 최근 살아나고 있는 한재웅과 곽창희의 공격력, 황진산의 날카로운 침투패스에 기대를 걸고 있다.

한재웅은 후반기들어 빠른 발을 이용한 상대 수비 뒷공간 침투로 여러차례 위협적인 움직임을 보여주며 어경준과 함께 3골을 합작하고 있다. 황진산 역시 최근 경기에서 상대수비를 무력하게 만드는 패스를 여러차례 선보이며 대전의 새로운 공격루트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다만 대전은 지난 경기까지 기대 이상의 선전을 보여줬던 이적생 어경준이 훈련 중 가벼운 부상을 당하면서 출전여부가 불투명해 100% 전력을 가동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대전과 맞서는 전북은 6월부터 쾌조의 8연승을 달렸지만 최근 경남과 수원에게 덜미를 잡히며 2연패에 빠져있는 상황이다.

김윤식 전 충남신용보증재단 이사장이 대전시티즌 대표이사 유력후보로 거론되고 있어 지역 체육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대전시티즌 신임 이사진에 김 전 이사장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유력설이 돌고 있는 것. 김 이사장은 최근 염홍철 시장이 시티즌 사장의 조건으로 밝힌 ‘구단 운영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인물’로 거론되고 있는 데다 시장의 선거대책공동위원장을 맡은 전력이 있어 무게가 실리고 있다.

김대환 기자 top736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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