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충남지사 취임 후 첫 국회의원 초청 도정간담회가 19일 국회에서 열려 광역단체장과 지역 국회의원 간 초당적 협력 방안 등 지역현안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안 지사와 자유선진당 이회창 대표, 류근찬 의원을 비롯한 충남지역 국회의원들은 이날 오후 국회 귀빈식당에서 도정간담회를 갖고 내년 국비예산 확보 등에 협조하기로 하고 지역 현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이 자리에서 안 지사는 어려운 지방재정 여건 하에서 국비확보가 무엇보다 절실하다는 점과 충남도가 반드시 해결해야 할 당면사업 추진에 소요되는 지방재정의 시급성을 설명했다.

충남도는 2011년도 정부예산 확보 목표액을 4조 5700억 원으로 정하고 목표달성을 위해 지역 의원들의 협조를 당부했다.

아울러 안 지사는 충남 현안으로 도청이전 신도시 건설,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 추진,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조성, ‘2010 세계대백제전’ 개최, 화력발전 지역개발세 과세, 수도권기업 지방이전 보조금 지원 확대, 서민생활 안정 추진 등을 거론하면서 지역의원들의 협조를 요청했다.

이에 대해 선진당 이 대표는 “도지사 취임을 축하드린다. 국비 예산 확보를 위해선 도지사가 헌신적으로 노력해야 한다”면서 “과학비즈니스벨트는 충청권 입지를 확보한 뒤 구체적인 지역 선정은 도지사가 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류 의원은 “행정도시 원안이 추진되는 만큼 세종시 설치법의 국회 처리가 급선무인데 충청권 광역단체장들은 어떤 입장이냐”고 질문한 뒤 “세종시 건설을 차질없이 수행하기 위한 예산 확보가 무엇보다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서울=김종원 기자 kjw@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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