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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말 무심천 하상도로 활용방안 시민토론회가 19일 청주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려 충청대학 연규방 교수가 토론을 진행하고 있다. 이덕희 기자 withcrew@cctoday.co.kr | ||
청주지역 교통량을 감한할 때 교통기능을 확대해야한다는 주장에 무게가 실렸다.
19일 청주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주말 하상도로 활용방안에 대한 시민토론회’에서 교통관련단체들은 시민들의 불편에 대한 대안이 먼저 마련돼야 한다는 반면, 시민·환경단체 등은 차량 통제로 인한 불편함은 ‘의지’의 문제일 뿐 조속히 시행할 것이라고 반박했다.
신인유 청주상당모범운전자회장은 “하상도로 통제 이전에 대체방법을 강구하는 게 우선으로 이번 토론보다 무심동서로 확장에 관한 토론이 먼저 이뤄졌어야 한다”며 “무심천 하상도로를 통제해 그 차량들이 시내 상당로로 우회하며 정체되며 내뿜을 매연은 어떻게 해결할 것이냐”고 반문했다.
한경동 도로교통공단 충북지부 선임과장도 “환경과 교통은 둘 다 중요하지만 현실 생활을 감안하지 않을 수 없다”며 “무심동서로 확장 이전에 무심천 하상도로의 통제가 이뤄질 경우 신호등이 많은 상당로 등 시내 주요 간선도로는 출퇴근 시간 이상으로 붐빌 것으로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무심천 하상도로의 주말 통제를 놓고 시민·환경단체와 교통관련단체들이 엇갈린 의견을 내놓고 있는 가운데 시민들은 대안 없는 하상도로 통제에 대해 불만을 표시하고 있다.
개인택시를 운행하고 있는 김 모(48)씨는 “지난 주말 호우로 무심천 하상도로가 통제됐을 때 시내 도로는 꼼짝할 수 없을 만큼 막혔다”며 “우회도로 없이 무심천 하상도로가 통제될 경우 시민들이 택시 승차를 꺼리는 것은 물론 시내에 나오는 것 자체를 회피해 상권에까지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우려했다.
시민 박 모(37·분평동)씨도 “하상도로에서 시민들이 어떤 여가활동을 할 수 있을지 의문이 든다”며 “대체안이 마련될 때까지 무심천 하상도로는 도로의 기능을 하도록 하고 시민들의 휴식공간은 무심천 서안에 마련된 자전거도로 등을 사용하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주장에 대해 강태재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 공동대표는 “하천에 도로를 만드는 것 자체가 잘못된 것”이라며 “시급히 철거해야 하지만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점을 감안해 휴일에라도 시민에게 돌려줘야 한다”고 말했다.
염우 청주충북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도 “우선 주말과 공휴일 등에 시범적으로 차량을 통제한 후 평일에도 출퇴근 시간을 제외한 시간에 통제하고 차후에는 완전통제 후 철거하는 등 단계적으로 통제를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창해 기자 widesea@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