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괴산군 칠성면 둔율 올갱이마을이 어린이날을 맞아 5일 오전 10시 관내 다문화가정 60여명을 초청, 특별한 무료체험 행사를 개최한 가운데 나룻배타기, 풍경마차타기, 떡메치기(사진) 체험 등을 하며 하루를 즐겼다. 괴산=김상득 기자  
 
충북 괴산군 칠성면 둔율 올갱이마을(운영위원장 최종하)이 어린이날을 맞아 5일 오전 10시 관내 다문화가정 60여명을 초청, 특별한 무료체험 행사를 제공, 훈훈한 감동을 줬다.

이번 괴산지역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다문화가정 초청 우리 문화 체험행사는 둔율올갱이 마을이 마을회의를 통해 타 지역 사람들에게 체험기회를 제공하는 것도 좋지만, 한국 생활에 적응하기 위한 이들에게 용기를 북돋아주고, 조금이라도 도움을 주면 좋겠다는 마을주민들의 공통 의견으로 성사됐다는 것.

60여명의 다문화 가족을 초대한 둔율 올갱이마을은 바쁜 농사일에도 불구하고 마을주민 대부분이 자원봉사자로 나섰으며, 나룻배타기, 풍경마차타기, 떡메치기, 인절미 체험 등을 함께 했다.

또한 마을에서 준비한 올갱이국과 봄나물 무침을 함께 먹으며, 지역사회의 일원으로서 대화를 통해 서로를 이해하며 우의를 돈독히 하는 뜻 깊은 시간을 가졌다. 10여년 전 한국인과 결혼한 사에끼 사또미(45) 씨는 "다문화가정을 특별히 초대해 뜻 깊은 체험행사를 마련해 주기는 한국생활 10여년 만에 둔율 정보화마을이 처음"이라며 "함께 사는 이웃이지만 이웃의 전통을 깊이 이해할 수 없었던 우리들에게 잊지 못할 소중한 추억을 만들어 줬다"고 기뻐했다.

최종하 둔율 올갱이마을 운영위원장은 "다문화 가정도 우리와 함께 생활하는 보듬고 안아주어야 할 가까운 이웃"이라며 "앞으로 이들이 우리 문화를 제대로 이해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만남의 시간을 자주 갖겠다"고 말했다.

괴산=김상득 기자 kimsd@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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