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전 국제 푸드&와인 페스티벌’ 개막을 하루 앞둔 11일 대전컨벤션센터에서 한국의 소믈리에 왕도열(왼쪽 네번째)씨와 독일 베를린을 비롯한 세계각국에서 참가한 와인 전문가들이 국산와인을 시음하고 있다. 이번 페스티벌은 ‘세계인이 찾는 맛과 멋의 향연’이란 주제로 12일부터 오는 15일까지 유성구 도룡동 대전무역전시관과 대전컨벤션센터 일원에서 열린다. 정재훈 기자 jprime@cctoday.co.kr  
 

국내 최초로 세계의 유명 와인과 음식, 예술 공연이 어우러진 '2012 대전 국제 푸드&와인 페스티벌'이 12일 화려하게 막이 오른다.

'세계인이 찾는 맛과 멋의 향연'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페스티벌은 12일부터 15일까지 유성구 도룡동 대전무역전시관과 대전컨벤션센터 일원에서 전시·체험, 공연·예술, 경기·학술, 특별행사 등 4개 테마로 진행된다. ▶관련기사 3·21면

이번 축제에는 세계적인 와인 생산국인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체코 등 전 세계 18개국 52개 와이너리(와인 양조장)와 117개 와인협회 및 단체가 참여하며 모두 265개의 부스가 운영된다.

축제는 관람객은 물론 와인 애호가들의 관심을 이끌어 낼 다양하고 이색적인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특히 최근 독일 베를린 와인트로피협회가 주최한 품평대회에서 입상한 300여 종의 와인 4500여 병을 무료로 시음할 기회가 제공된다.

12일 오후 7시 한빛광장에서 열리는 개막공연에는 '와인과 동·서 문화의 만남'을 주제로 영국의 세계적인 팝 오페라 가수 폴 포츠 공연과 곽윤찬의 재즈, 권숙진 청연무용단의 창작무용, 음악분수 쇼, 불꽃쇼 등으로 꾸며진다.

또 와인을 물감으로 사용해 그림을 그린 와인 회화 작품과 유럽의 명품 및 희귀 와인 등도 전시된다.

이어 13일에는 대전무역전시관에서 배우 감우성과 함께하는 '와인&북 콘서트'가 열린다.

또 엑스포 다리 위에서 400여 명이 동시에 요리와 와인을 즐기는 ‘다리 위의 향연’도 펼쳐진다.

14일에는 오후 7시 대전 아티스트들의 퍼포먼스, 청연 무용단과 대전시향 클래식 공연 등이 가을밤을 수놓는다.

이와 함께 ‘한국 국가대표 소믈리에 경기대회'와 '전통주 및 워터 소믈리에 경기대회', '모젤와인 소믈리에 경기대회' 등과 함께 국제와인 학술 세미나도 개최된다.

김수천 추진단장은 “와인과 음식, 예술 공연이 어우러진 명품 웰빙 축제로 만들기 위해 준비에 철저를 기했다"며 "성공적인 축제 개최로 와인 허브 도시로 발돋움하고 한식 및 전통주의 세계화 등을 꾀하는 대표적인 축제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일순 기자 ra115@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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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는 11일 재벌개혁의 필요성을 역설하는 등 ‘경제민주화 행보’에 전념했다. 문 후보는 이날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경제민주화 타운홀 미팅’에서 “흔들림 없이 일관되게 공정한 시장경제질서의 법과 제도를 확립해 재벌개혁을 성공시킨 대통령이 되겠다”고 주장했다.

특히 문 후보는 “재벌의 소유지배구조를 개혁, 경제력 집중을 막겠다”며 △신규 순환출자 즉시 금지 및 기존의 순환출자 3년 유예기간 부여 △10대 대기업 집단에 대한 출자총액제한제도 재도입 △금산분리 원칙 강화 등의 정책을 제시했다.

문 후보는 “부당이익을 얻은 총수일가에 대한 과세가 엄정하게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말한 데 이어 “이명박 정부에서 추진된 부자감세를 철회하고 자본소득에 대한 과세를 강화하는 한편 대기업에 편중된 조세감면제도를 전면 개혁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문 후보는 “지금이야말로 재벌의 잘못된 소유지배구조와 과도한 경제력 집중에 대한 규제를 제도화하는 ‘한국형 뉴딜’이 필요한 시기”라고 주장했다.

앞서 문 후보는 이날 오전 선거캠프 사무실에서 열린 경제민주화위원회 1차 회의에서 “박 후보는 이제라도 줄푸세를 포기하고 금산분리 강화, 재벌총수 집행유예 금지 등 경제민주화 법안에 동참해야 한다”며 박 후보에게 경제민주화에 대한 명확한 입장 표명을 촉구했다.

한편 문 후보는 이날 선대위의 정책 중심인 미래캠프 산하 ‘일자리 혁명위원회’의 위원장직을 직접 맡으며 일자리 창출 정책 수립에 대한 의지를 표현했다.

서울=이병욱 기자 shoda@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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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북도는 조선시대 허준이 쓴 동의보감과 언해두창집요를 도 지정유형문화재 제345호와 제346호로 각각 지정했다고 11일 밝혔다.

이 동의보감은 보물 제1085호로 지정된 완질본(完帙本·여러권으로 구성된 책을 모두 갖추고 있는 책) 동의보감과 같은 시기인 1610년을 전후해 찍은 목판본 4권이다. 동의보감은 모두 25권으로 구성돼 있다. 언해두창집요는 허준이 선조의 명을 받아 1608년 내의원에서 발간한 의서다. 이들 책은 의학자인 고(故) 김두종 박사가 보관하다 음성군 소재 한독박물관에 기증한 것이다.

도는 개인이 소장한 불교 경전인 묘법연화경을 도 지정 유형문화재 제347호로 지정하고, 충주 봉불사의 석조약사 여래입상을 도 지정 문화재자료 제88호로 고시했다.

도는 또 문화재 207건의 명칭을 정비해 고시했다. 행정구역을 앞에 배치하고, 어려운 용어를 쉽게 쓰는 방식을 적용했다.

이 기준에 따라 '충민공 임경업 영정'을 '임경업 초상' 등으로 명칭을 바꿨다

하성진 기자 seongjin98@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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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속보>=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이하 금통위)는 11일 기준금리를 연 2.75%로 0.25%포인트 내렸다. <11일자 8면 보도>기준금리 인하 배경은 수출·내수 부진으로 올해 경제성장률이 2.5% 내외로 떨어진다는 전망이 확실시되는 상황에서 경기 부양이 필요하다는 판단이 주요인으로 분석된다.

기준금리가 연 2%대를 기록한 것은 2011년 2월이 마지막으로 금통위는 지난 7월에 14개월 만에 금리를 내린 이후 석달 만에 다시 인하를 단행했다.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금통위는 지난 2009년 1월 기준금리를 사상 처음으로 2%대(2.50%)로 내린 바 있다.

이후 경기가 회복되면서 기준금리는 2011년 3월 연 3.00%를 회복했고, 이후 지난 9월까지 3%대를 유지하다가 이달 들어 2%대로 회귀했다.

한은 또 현재 연 1.5% 수준인 총액한도대출 금리를 0.25%포인트 내린 1.25%로 결정했다. 이와 함께 2013년 이후 물가안정목표를 소비자물가 상승률 기준 2.5~3.5% 재설정한다고 밝혔다.

기준금리와 성장률이 모두 2%대라는 것은 그만큼 경기 침체의 골이 깊어질 수 있다는 적신호로 해석된다.

이호창 기자 hcle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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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의 문화예술단체들이 ‘2012 대전 국제 푸드&와인 페스티벌'의 성공적인 개최를 팔을 걷어붙였다.

우선 문화예술단체는 12일부터 15일까지 열리는 이번 페스티벌 행사 기간동안 재능기부 방식으로 다양한 공연을 무대에 올리는 나눔 문화운동을 펼친다.

한국예총 대전시연합회는 13일 오후 6시 엑스포 한빛탑 무대에서 지역에서 활동하는 록밴드를 중심으로 '호락호락(好樂好樂) 페스티벌'을 연다.

이날 공연은 'MH-스튜디오'의 힙합공연과 여성 4인조 밴드인 '피싱걸스(FishinGirls)'를 비롯해 '메카니컬 사슴벌레', 현직 교사로 구성된 그룹인 '블리츠(BliTz)'가 록음악을 연주한다.

또 대전대중문화예술협회는 14일 주간 공연과 오후 6시 엑스포 한빛광장 특설무대에서 폐막공연인 '시민참여 재능기부 콘서트'를 개최한다. 이날 공연은 혼성 4인조 퓨전 타악기 연주와 와인을 주제로 한 이색적인 마술쇼, 밸리댄스와 여성 4인조 록밴드 피그말리온의 강렬한 사운드가 무대를 수놓는다.

특히 공연은 곽경섭 예술감독 지휘 아래 화합의 도시 대전을 상징하는 의미를 담아 다문화가정과 북한이탈가정, 외국인 유학생 등을 초청해 함께 즐길 수 있는 참여형 무대로 진행된다.

김일순 기자 ra115@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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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무소속 대선 후보의 ‘이미지 대선 행보’에 대한 뒷말이 나오고 있다.

대통령 후보로서 뚜렷한 국가 정책 구상이나 비전 제시 없이 ‘이미지’만 강조한 선거를 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 같은 지적은 지난 10일과 11일 1박 2일 일정으로 대전·세종·충남·충북 등 충청권 민생투어서도 나왔다. 안 후보는 충남 포도농가와 대전의 출연연, 세종시 방문, 카이스트와 청주교대 강연 등의 일정을 소화했다.

그러나 이 기간 동안 충청권과 관련된 정책이나 비전을 제시하지 않았고, 지역 현안과 관련된 기자들의 질문에도 원론적인 답변만 내놓는데 그쳤다.

지난 10일 안 후보와 시차를 두고 대전을 방문했던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가 ‘과학기술부 부활’, ‘과학비즈니스벨트 부지매입비 정부 부담’, ‘연구기관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등 구체적인 과학기술 비전을 제시한 것과 대조적인 모습이었다.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 역시 지난 8일 대전을 방문해 ‘과학기술발전을 통한 국가경제성장’ 등을 강조했다.

‘정책성과 진정성’ 측면에서 안 후보의 충청권 방문이 박 후보와 문 후보보다 뒤떨어졌다는 평가가 나오는 대목이다.

일각에선 충청권은 과학·의료를 대표하는 상징적인 도시인 데다, 자유무역협정(FTA) 등으로 농어민의 어려움이 가중된 상황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안 후보가 최소한의 정책적 대안을 내놨어야 했다는 지적이다.

실제 안 후보는 ‘충청 지역에 대한 정책이 있느냐’는 질문에 “지역균형발전에 대해 이대로 계속 가다가는 모두에게 굉장히 좋지 않을 것 같다"며 "어떻게 하면 이것(지역 양극화)을 극복하고 공생할 수 있을까 하는 고민을 담아서 차츰 발표하려 한다”고 밝혔다.

이 같은 안 후보의 발언은 최근 부산과 호남을 방문한 자리에서 밝힌 내용과 크게 차이가 없는데다 굵직한 현안이 산적해 있는 충청 현실에 대해 지극히 원론적인 태도만 보였다는 점에서 의지가 부족한 것 아니냐는 불만도 나오고 있다.

새누리당 충남도당은 안 후보의 충청권 행보에 대해 보다 직설적으로 비판했다.

충남도당은 11일 논평을 통해 “(안 후보가) 대통령 후보로서 분명한 생각과 입장도 없이 현장을 찾아 구경만 하고 상경한 것은 충청인을 우롱하는 처사”라고 밝혔다.

이어 “대통령 후보로서 분명한 생각과 입장도 없이 현장을 찾아 구경만 하고 상경한다는 것은 '준비되지 않은 후보'임을 잘 나타내는 증거이자, 지역주민과 충청을 무시하는 행동”이라고 덧붙였다.

이주민 기자 sinsa@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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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종시 장군산에 만발한 구절초. 푸른 하늘과 하얀 꽃밭 사이에서 가을을 느껴보자. 장군산 영평사 구절초 꽃 축제는 오는 21일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여름이 지나가고 다른 나무와 풀들이 울긋불긋 물들며 겨울을 준비할 때 활짝 피우는 들꽃이 있다. 우리가 흔히 들국화로 부르기도 하는 구절초(九節草)다. 지금은 세종시로 편입된 장군산 영평사에서 한창인 구절초 축제가 한창이다.

이번 축제는 오는 21일까지 계속된다.

 

   
▲ 영평사 대웅전 앞 연꽃화분에 누군가 구절초를 띄워놨다.

커다란 함박눈꽃, 구절초

세종시 출범과 함께 새로 확장된 도로를 시원하게 달려 축제장을 찾았다. 영평사 진입도로부터 길가의 구절초 군락이 눈에 띄게 늘더니 저멀리 하얀 꽃에 뒤덮인 동산이 모습을 드러낸다. 평일임에도 많은 사람들이 찾아와 꽃 무더기 속에 파뭍혀 있다. 사람들은 삼삼오오 구절초 사이로 난 길을 걸으며 서로 모델이 되어주고, 또 사진작가가 되어준다. 곁을 지나가는 사람들의 대화 속에 올해는 핀 꽃이 예전만 못하다는 얘기가 들리기도 하지만, 매년 찾은 사람이나 처음 와 본 사람 모두 즐겁기는 마찬가지. 맑은 하늘과 예쁘게 피어난 땅 사이에 놓여있는 기분을 무엇으로 표현할까. 군락 한 가운데로 들어가니 꽃에 고개를 숙일 필요도 없이 향기가 가득 느껴진다.

구절초들은 여기저기서 연신 터져나오는 ‘예쁘다’, ‘예쁘다’ 소리를 들으며 향기를 내다보다.

 

   
▲ 영평사 장독대를 식탁삼아 점심 공양 중인 사람들.

시간이 멈추는 구절초 동산

구절초 동산에는 굽이굽이 올라갈 수 있는 산책로가 있지만, 활작 핀 구절초에 사로잡혀 걷다보면 어느새 길을 벋어나 꽃밭 한가운데 놓여있다. 행여 줄기를 밟을까 조심조심 발걸음을 옮겨본다. 마치 커다란 눈송이가 내려 앉은 산을 오르는 것 같다. 중턱을 오르면서 제법 가파른 경사지를 걷는데, 오랫동안 비가 내리지 않아 땅이 푸석푸석 미끄러지기 쉽다.

한참을 올라 내려보니 발 밑엔 구절초가, 그 밑엔 눈밭이, 저 멀리엔 녹음이 조화를 이룬다. 다 둘러본 것 같은 구절초 군락이 오솔길 굽이를 돌 때 마다 새로운 모습으로 또 나타나 시간 가는 줄 모른다.

 

   
▲ 영평사 대웅전과 입불상.

약으로도 쓰이는 구절초

구절초는 약제로도 쓰이는데, 특히 부인병에 특효라고 한다. 본보 따블뉴스 소속 야생화 전문 블로거 ‘테리우스원’의 글을 보면 예로부터 딸을 출가시킨 어머니가 9월이면 갓 피어난 구절초를 따서는 그늘에 말렸다가 출산을 하고 나면 달여먹였다고 한다. 구절초란 이름도 음력 9월 9일(중양절)에 채취한 것이 가장 약효가 좋다 하여, 아홉이라는 뜻의 ‘구’와 중양절의 ‘절’(혹은 꺾는다는 의미)이 합쳐져 생겨났다고.

우리나라에는 고산지대 바위틈에서 자생하는 바위구절초, 초원이나 들판에서 자라는 넓은잎구절초와 낙동구절초, 한라산에서 자라는 한라구절초, 백두산에서 노란색으로 피는 백두산구절초, 이 밖에 산구절초, 서흥구절초 등이 있다는 설명도 곁들이고 있다.

 

   
▲ 구절초 품에 안기듯 꽃밭에서 망중한을 즐기는 관광객들.

장독대를 식탁삼은 공양

구절초 향기에 취했던 정신을 가다듬고 영평사로 내려오니 사람들이 길게 늘어서 있다. 영평사는 점심 공양을 기다리는 사람들이다. 마침 허기졌던 터라 대열에 합류해 국수 한 그릇을 받았다. 사람들이 식사를 하는 곳은 다름아닌 영평사 장독대.

수 백 장독을 식탁삼아 구절초 동산을 바라보며 먹는 국수는 또다른 경험이다. 채썰은 호박이 담긴 간단한 국수지만, 눈으로 구설초를 반찬삼으니 입맛과 눈맛 모두 만족스럽다. 한 그릇을 다 비우는 동안에도 공양을 기다리는 사람들은 여전히 많아 그 인기를 실감한다. 식사를 마치고 영풍사 처마 밑에 앉아 쉬며 구름지나는 것을 보니 시간이 그대로 멈출 것 같다. 아직 축제 기간이 일주일이나 남아 있다는 것을 위안 삼으며 대전으로 향했다.

글·사진=이재형 기자 1800916@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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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대 청주시의회는 출범 초기부터 의원들의 잇단 비위 논란과 부적절한 언행으로 전례없는 도덕성 논란이 끊이질 않고 있다. 특히 의원들의 도덕불감증이 도를 넘어섰다는 의회 안팎의 지적에도 의회내 윤리특별위원회를 가동하는 자정의지 조차 보이지 않아 각종 사건사고가 악순환하고 있는 실정이다.

지난해 6월 김성규(무소속) 의원이 실질적 운영자로 알려진 청주 유명 해장국집에서 병든 소 등을 불법도축한 쇠고기를 가공·판매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지역에 큰 파장을 불러왔다.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시민사회단체를 중심으로 김 의원의 자진사퇴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연일 이어졌다.

하지만 김 의원은 "가족에게 믿고 맡겼던 판단착오로 제대로 관리하지 못한 도의적 책임을 통감한다"면서 소속정당을 탈당하는 것으로 마무리진 뒤 현재까지 의원 신분을 유지하고 있다.

같은해 7월에는 외식업체를 운영하고 있는 이관우(새누리당) 의원이 과거 고용했던 직원들의 퇴직금을 상습적으로 체불해 노동부의 제재를 받은 사실이 알려져 논란을 빚었다. 이 외식업체에 근무했던 일부 직원들은 일을 그만둔 뒤 퇴직금을 받지 못해 노동부에 진정을 냈고, 이같은 사실이 외부에 알려진 후에야 뒤늦게 밀린 퇴직금을 받을 수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이 의원은 해당 직원들이 갑자기 그만두는 바람에 영업장 손실이 커 잠시 화가 나 그랬을 뿐 의도적으로 안주려 했던 것은 아니라고 해명했지만 공인으로서 적절치 못했다는 눈총을 피할 수는 없었다.

11월에는 지역구 동축제 행사장을 찾은 윤송현(민주당) 의원이 술에 만취해 행사에 참석한 주민 등에게 시비를 걸고, 욕설을 퍼붓는 등 추태를 부린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물의를 빚었다. 특히 해당지역 직능단체 회원 등에게서 윤 의원은 '만취 추태'가 처음이 아니라는 증언까지 나오면서 거센 '자질론' 시비와 의원직 사퇴 요구를 받기도 했다.

이에 윤 의원은 흔히 있을 수 있는 음주 후 해프닝이라며 시비가 붙은 일부 주민들에게 사과를 했지만, 공식적인 입장 표명은 하지 않은 채 의정활동을 이어갔다.

이 외에도 한 모임에서 참석자들에게 불교를 비하하는 내용의 음담패설이 담긴 유인물을 배포해 물의를 빚은 안혜자(민주당) 의원, 시의회 상임위원회에서 청주시 운천동 인공폭포 철거를 논의하면서 "여자도 10년 같이 살면 지겨운데 (인공폭포도) 지겨울 때가 됐다"며 '여성 비하성' 발언을 해 공분을 샀던 김영근(민주당) 의원 등 크고 작은 논란이 끊이질 않았다.

이처럼 의원들의 부적절한 처신이 연일 입방아에 오르내리고 있는 상황에서도 자정노력은 사실상 전무했다. '청주시의회 의원 윤리강령 및 윤리실천규범 등에 관한 조례'에 따르면 '직무를 수행함에 있어 지방의원의 품위를 손상하는 행위'를 하는 등 윤리강령 및 윤리실천규범을 위반하는 행위를 한 의원은 윤리심사의 대상이 된다.

하지만 의원 자정을 위해 구성된 윤리특별위원회는 논란이 있을 때마다 문제를 제기하는 공식안건이 회부되지 않아 검토대상이 아니라는 말만 되풀이할 뿐 단 한 차례도 열리지 않았다.

이와 관련 한 지역인사는 "의원들의 도덕성 문제가 끊임없이 제기되는 이유도 결국 공천과정에서 철저한 인물검증이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지적한 뒤 "시민을 대표하는 의원으로서 가장 기본적인 도덕성도 갖추지 못한 이들이 집행부 공무원들의 잘잘못을 따지며 질책할 자격이 있다고 보느냐"고 반문했다.

이 인사는 또 "의원 스스로가 문제를 직시하고 변화할 의지가 있다면 '제식구 감싸기'에만 급급할 게 아니라 강력한 쇄신책과 자정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창해 기자 widesea@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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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는 11일 중앙선거대책위원회를 확정하고 본격적인 대선 체제 돌입을 선언했다.

박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당산동 그랜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당 선거대책위원회 중앙위 워크숍에서 “선대위 인선 발표와 함께 본격적으로 대선 체제에 돌입하게 됐다”며 “앞으로 국민을 위한 공약은 직접 챙겨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공개된 중앙선대위에서 100% 대한민국대통합위원장과 공약위원장을 직접 맡은 박 후보는 “당원들이 국민과 동고동락 하면서 변화와 쇄신에 대한 확신을 심어준다면, 국민도 진심을 헤아리고 마음을 열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 후보는 선대위 구성 과정에서의 내홍과 관련해 “(저는) 쇄신과 통합이 같이 가야 한다고 말했다. 거기에 동의했다면 더 이상 흔들리는 모습을 국민에게 보여서는 안 된다”며 “국민이 행복한 나라를 만들겠다는 의지를 말하기도 바쁜데 내부에서 계속 논쟁을 벌이면 국민을 볼 낯도 없다”고 밝혔다.

특히 박 후보는 “만 갈래의 지류가 하나로 합쳐져 강이 되고, 그 무수한 강이 모여 바다를 이룬다”며 “우리 정치 역시 그런 바다처럼 국민의 생각을 포용하는 한편, ‘다름’과 ‘차이’를 국가발전, 국민행복의 동력으로 삼아야 한다.

그것이 제가 생각하는 국민대통합, 100% 대한민국”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그러면서 “많은 분들과 소통하는 중앙위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각자 현장에서 국민 한 분이라도 더 만나 애로사항을 듣고 해결하는데 앞장서 달라”고 당부했다.

서울=이병욱 기자 shoda@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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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와 청주노동인권센터는 11일 “청주의 모든 시내버스의 CCTV에 내장된 녹음장치를 없애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이날 성명서를 내고 “최근 청주시 ㄷ 버스회사에서 CCTV 내부의 녹음장치를 이용해 소속 노동자의 대화 내용을 녹음해 노동자 감시 목적으로 사용한 사실이 확인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이 같은 행위는 소속 노동자 뿐 아니라 청주시민의 인권을 침해하는 범죄행위”라며"개인정보보호법 등에 따르면 이러한 것을 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현재 운행중인 청주시 대부분의 시내버스에는 CCTV 녹음장치가 내장돼있다”며 “청주 시내버스 대부분 CCTV 녹음장치를 내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며 "버스회사들은 마음만 먹으면 손쉽게 버스 내부의 대화를 엿들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 “청주시는 시내버스 CCTV 녹음장치에 대한 정확한 실태 파악과 모든 녹음장치를 제거하도록 단속하라”고 요구했다.

김용언 기자 whenikis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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