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는 8일 대입지원처 및 국가교육위원회 설치 등 교육개혁 정책을 제시했다. 문 후보는 이날 오전 성남 판교에 위치한 혁신학교인 보평초를 방문, 일일 보조교사 체험과 함께 교사·학부모와의 혁신교육 간담회를 가졌다.

문 후보는 초등학생들과 만난 자리에서 “너무 공부만 하는 것보다 친구들과 어울려 놀면서 건강하게 자랄 수 있는 교육을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또 한글날에 쉬고 싶다는 학생의 요청에 “우리의 자랑스러운 문화유산인 한글을 기리기 위해서라도 한글날은 공휴일로 정할 필요가 있다”고 대답했다.

이어진 간담회에서 문 후보는 ‘모두를 위한 행복한 교육, 교육이 다시 희망이 되는 사회를 만들자’는 교육정책 슬로건을 발표했다. 문 후보는 “현행 대학 입시제도는 초·중·고 교육을 왜곡시키고 창의·인성 교육 실현을 제약하는 큰 원인”이라며 “대입전략을 단순화시키고 대입지원처를 만들어 대입지원을 국가가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또 “초·중·고 교육에 관한 모든 권한은 시·도 교육청과 학교로 넘겨 완전한 교육 자치를 실현하는 한편, 국가교육위원회를 설치해 지속가능한 정책을 설계하겠다”고 약속했다.

문 후보는 “‘줄세우기’식 평가 제도를 바꾸고, 혁신학교를 전국적으로 확산시킬 것”이라며 “지방교육재정도 획기적으로 늘리고 고등교육에 대한 지원도 GD P 대비 1%로 확대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밖에도 문 후보는 △교육배려 대상자가 대학 정원 내 일정 비율 입학할 수 있는 사회통합 전형제도 도입 △고교 무상교육 단계적 실시 △학급당 학생 수 감축 △교사 및 전문 인력 충원 등의 공약을 밝혔다.

서울=이병욱 기자 shoda@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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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철수 무소속 대선 후보는 8일 대구·경북 지역을 방문해 지방 균형 발전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안 후보는 이날 동대구역 회의실에서 정책네트워크 ‘내일’ 산하의 ‘균형발전을 위한 분권과 혁신포럼’을 개최했다.

포럼에서 안 후보는 “지역 격차는 심각한 수준이 아닌 위기상황”이라며 “현장을 방문하면서 가장 많이 들은 시대정신이 격차 해소”라고 말했다. 안 후보는 “(지역 격차가) 이대로 가다가는 다시 복구하기 힘든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 차기에는 누가 대통령이 되던 풀어야만 하는 문제”라며 문제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이를 위해 명실상부한 지방 분권 체계를 만들고 지역 인재를 적극 육성하는 한편, 지역도 스스로 노력해야 한다는 전제조건을 제시했다. 안 후보는 “(지역 격차 해소에) 시간이 걸려서 유권자들이 답답할 수도 있지만 진심으로 의지를 가지고 설명한다면 차기 정부부터는 물꼬를 제 방향으로 돌려놓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지역 민심을 겨냥한 선심성 공약은 지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앞서 안 후보는 이날 오전 경북 구미 봉평리 마을회관과 불산 가스 누출사고 현장을 잇달아 방문해 사고 경위와 정부 대책을 점검하고 피해 주민들을 위로했다. 지난 7일 밤 구미를 찾아 병원과 주민 대피시설을 둘러본 안 후보는 이날 사고 현장을 방문한 뒤 “사고 예방과 초기 대응, 사후 대책 등이 모두 미흡했다”며 “국민을 보호하지 못하는 정부가 무슨 소용 있느냐”고 비난했다.

한편 안 후보가 새누리당의 표밭으로 불리는 대구·경북 지역을 방문한 것은 대선 출마 선언 이후 처음으로, 호남에 이은 두 번째 지역 방문이기도 하다.

서울=이병욱 기자 shoda@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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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에 들어설 과학비즈니스벨트(이하 과학벨트)의 핵심 시설인 중이온가속기 건설이 비슷한 시기에 추진된 포항의 4세대 방사광가속기에 비해 홀대받는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상민 의원(민주통합당·사진)은 8일 국회서 열린 국가과학기술위원회(이하 국과위) 국정감사에서 이 같이 지적하며 대책을 요구했다.

이 의원에 따르면 과학벨트 중이온가속기 예산확보율은 18.5%로 건설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는 반면 포항 4세대 가속기 예산 확보율을 35.7%로 예정대로 진행 중이다.

이에 대해 이 의원은 "정부가 확정한 과학벨트 예산은 당초 계획 대비 60% 가까이 축소됐지만, 2010년 이른바 '형님예산'으로 날치기 통과시킨 포항 4세대 가속기는 전년 대비 88% 증가했다"고 밝혔다.

또 이를 포함한 과학벨트 총 예산 기본계획 상 2013년까지 1조 2000억 원이 투입돼야 하는데, 내년 예산 2633억 원을 합해도 기본계획 대비 41%에 불과한 사실도 지적했다.

특히 논란이 되고 있는 과학벨트 부지매입비와 관련해 올해 교과부가 요구한 700억 원이 전혀 반영되지 않은 사실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이 의원은 김도연 국과위 위원장에게 "과학벨트 부지매입비 700억 원을 요청했는데 위원장이 자르지 않았느냐"며 "중이온가속기 등 중요 사업이 부지도 없이 어떻게 진행되느냐"고 질타했다.

그러자 김 위원장은 "부지매입과 관련해 지자체와 중앙부처 간 협의가 아직 끝나지 않았고, 우선 협의가 이행돼야 예산을 세울 수 있다"며 "다른 가속기 사업은 지자체와 함께 부담하는 식으로 진행됐다"고 대답하며 지자체 부담 가능성을 내비쳤다.

이에 이 의원은 "과학벨트가 정부 지정 방식으로 결정됐고, 또 지자체 재정을 고려할 때 과학벨트를 제대로 추진하려는 의지가 있다면 당연히 정부가 부담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받아쳤다.

이재형 기자 1800916@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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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분권 강화를 위해 국회 내 지방특별위원회를 설치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새누리당 박성효 의원(대전 대덕구)은 8일 행정안전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지방일괄이양법 및 원활한 지방 사무 이양을 위해선 국회 내에 지방분권특별위원회를 설치해 추진하는 방법 외에 없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이어 “지방재정 지원을 근간으로 하는 지방사무이양과 지방분권특별위원회 설치에 대한 행안부 장관의 견해는 무엇이냐”고 물었다.

박 의원은 이날 질의에서 “지방사무이양은 지방분권 정착을 위해 2000년부터 시작돼 10년이 넘었지만, 지방사무이양 수준은 작업 의지에 대한 의문을 품게 하고 있다”면서 “현재 지방사무이양률은 59.1%로서 부처별 사무이양 수준은 0%에서 100%까지 천차만별. 특히 지역발전이나 재정과 직결된 내용들을 포함하고 있는 부처들은 평균보다 낮은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현행 지방분권 제도 등과 관련, “지방으로 의무만 떠넘기고 권리는 (중앙정부가) 쥐고 있겠다는 식의 모습만 여전하다. 2005~2009년 복지예산증가율이 중앙 12.2%, 지방 17.1%.인데, 복지예산 증대하면서 지자체에 사업을 떠넘긴 탓”이라고 지적했다.

서울=김종원 기자 kjw@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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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대전시당이 8일 지역에서 대선을 함께 준비할 사람들의 면면을 공개했다. 대전지역 민심이 요동치는 가운데 조직 전열을 재정비하고 대선 승리를 위한 활동을 본격화하기 위해 시동을 건 것이다. 시당은 이날 대전 둔산동 캐피탈타워에서 발대식을 열고 박성효 의원(대덕구)과 송재금 전 대전시여성단체협의회장, 장능인 카이스트 휴학생을 선거를 총괄하는 선대위원장으로 임명했다.

이번 지역 선대위 인선은 당초 선대위원장에 박성효 의원과 이장우 의원이 함께 참여할 것이란 예상을 깨고 박 의원만 선대위원장에 임명됐다는 점이 눈에 띈다. 이장우 의원은 선대위원장 대신 청년선대위원장을 맡았다.

이를 놓고 당 안팎에선 이 의원이 현재 박 후보의 외곽 조직이자 청년봉사단인 단비처럼 대전지회 좌장을 맡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새누리당이 현재 범야권에 비해 젊은 층으로부터 괄목할 만한 지지를 얻지 못하고 있어 그동안 젊은 층을 대변해 온 이 의원이 2030세대를 공략하겠다는 포석으로 해석된다.

실제 새누리당의 경우 이미 10개 이상의 친박단체 등 각종 사조직이 산재해 있어 이들을 흡수하는 것은 큰 무리가 없지만, 젊은 층과 여성 표심을 끌어 올 방안에 고민이 깊었던 게 사실이다. 이에 대한 해법으로 ‘이장우 카드’를 꺼내 든 것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여기에 송인석 단비처럼 대전 지회장과 육수호 고문 등이 각각 청년 희망본부장과 총괄본부장으로 임명됐다. 지역 젊은층 공략 의지가 강하게 묻어있는 대목이다. 이날 공개된 대전지역 대선 선대위 명단에 대해 정치권에선 ‘새로운 인물이 없다’는 반응이 나온다. 대부분 이전부터 당에서 활동해온 인물들로 채워졌기 때문으로 보인다.

그나마 관심을 끄는 인물은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은 장능인 씨이다. 장 씨는 23세로 지역 선대위에서 유일하게 20대로 꼽혔다. 카이스트 휴학생이기도 한 장 씨는 전 ICU(한국정보통신대학교) 총학생 대표, 전 대전시 청소년참여위원회 지도위원, 재능기부단체 미담장학회 이사회 의장, 아이엠컴퍼니 이사, 고용노동부 청년멘트 등의 독특한 이력을 갖고 있다.

일각에선 장 씨를 보면서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으로 활동했던 이준석 씨가 연상된다는 반응을 나타내기도 했다. 장 씨의 경우 ‘외부 영입’ 케이스로 그동안 취약점으로 지적받아오던 젊은 층의 표심을 공략을 위한 카드로 보인다.

송재금 전 대전간호사회장 역시 박 후보와 발맞춰 지역 여성 표심을 끌어오는 데 일조해야 한다는 데 의미를 두고 선대위원장으로 임명했다. 가기선 전 서구청장이 국민행복본부장으로 이름을 올린 것도 이목을 끈다. 가 전 구청장은 3선 구청장을 끝으로 정치일선에서 한 발 물러나 있었지만, 서구지역 내 인지도와 조직면에선 여전히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밖에 김동근 전 시의원과 이은권 전 중구청장, 조은숙 전 대전청소년수련원장을 각각 지역선대본부장과 총괄본부장으로 임명한 점도 공조직 저력이 있는 인사를 이번 대선에서 최대한 활용하겠다는 의지가 다분했다.

박성효 신임 선대위원장은 “비교적 새누리당이 젊은 층에 대한 지지층이 약한 게 사실”이라며 “이번 인선은 이를 보완하겠다는 의지가 묻어있다. 중도층, 젊은 층 표심에 중점을 두겠다”고 강조했다.

이주민 기자  sinsa@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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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고기 값은 폭락했다는데 왜 매번 식당 삼겹살 가격은 그대로인지 모르겠네요.”

산지를 포함한 돼지고기 가격은 ‘반토막’ 수준의 폭락을 보이는데도 불구하고, 식당 삼겹살 가격은 내릴 기미를 보이지 않으면서 소비자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특히 식당들이 구제역 여파로 가격이 폭등했던 지난해 초 수준의 가격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일부 소비자들은 식당의 폭리를 의심하고 있다.

▶관련기사 8·9면

8일 축산물품질평가원 가격정보에 따르면 지난 5일 기준 도매시장 돼지고기(박피) ㎏당 평균 경락가격은 3066원으로 전월(3561원)보다 13.9% 하락했다.

가격 강세가 이어지던 지난해 말 평균(6336원)과 비교하면 50% 이상 폭락한 가격이다.

농가 수취가격(산지가격) 역시 지난달 초 마리당 32만 2000원에서 23만 2000원으로 30% 가량 하락했다.

이처럼 산지가격과 도매시장 돼지고기 가격이 폭락 수준의 하락을 보이고 있지만 식당 삼겹살 가격은 여전히 200g당 8000~1만 원선을 유지하고 있다.

일부 둔산지역 식당의 경우 200g에 1만 2000원을 받는 곳도 심심치 않게 찾아볼 수 있다.

구제역 영향과 채소가격 급등의 영향을 받았던 지난해 초 오른 가격이 아직까지 유지되고 있는 셈이다.

식당의 경우 도매점이나 소매점에 비해 유통구조가 복잡하다는 점과 삼겹살이라는 부위의 특수성을 감안하더라도 현재 가격 강세는 거품이 있는 것 아니냐는게 소비자들의 지적이다.

한 소비자는 “식당 음식 가격이라는게 한 번 오르면 도무지 내려올 줄 모르는 것 같다”면서 “야채값이 조금만 올라도 금방 가격에 반영하면서 원재료값이 폭락을 해도 삼겹살 가격을 내린 적을 본 적이 없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어 “돼지고기 가격이 이정도로 폭락을 하면 적어도 1인분에 1000원 정도는 내리는 양심을 보여야 하는 것 아니냐”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대전시 서구 탄방동 한 삼겹살 판매 식당 관계자는 “일반 소비자들이 알고 있는 것과 달리 돼지고기 평균 가격이 폭락을 해도 삼겹살 공급가는 거의 변동이 없다”면서 “식당주 입장에서는 오히려 중간유통업자들의 폭리를 의심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항변했다.

김대환 기자 top736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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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적 서민금융기관으로 자리잡은 새마을금고가 잠잠하면 터지는 각종 비위사건으로 이용객들로부터 불신을 받고 있다. 지난해 10월 첫 외부회계감사까지 벌일 정도로 부정부패 척결에 강한 의지를 내비치던 행정안전부의 노력은 물거품이 됐고, 금고와 관련된 각종 금융사고는 끊이지 않고 있다.

8일 새마을금고중앙회 충북본부에 따르면 청주의 한 새마을금고에서 수십억 원의 불법 대출이 이뤄진 정황을 포착, 이 금고에 대한 검사를 마쳤다. 이 새마을금고는 공시지가가 1300여만 원인 옥천군의 한 야산을 담보로 설정한 뒤 3억 9000만 원을 대출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또 공시지가가 1500여만 원에 불과한 영동군 상촌면의 땅을 담보로 3억 9000만 원을 대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외에도 중앙회는 이 금고가 최근 2년 간 수십억 원을 불법 대출한 것으로 보고 있다. 중앙회는 감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지부검사심의위원회를 열어 이 금고에 대한 시정 지시를 내린 뒤 관련자들을 검찰에 고발할 방침이다.

충북도내 새마을금고에서 벌어진 비위사건은 이뿐만이 아니다. 지난 2010년 9월 청주시 모 새마을금고 이사장인 A 씨는 고객이 예탁한 돈 1억 7000여만 원을 토지매입 대금과 부지공사 대금 등 개인적으로 사용하다 업무상횡령 혐의로 구속됐다.

앞서 같은 해인 지난 8월에는 청원군 오창에 새마을금고를 설립한 B(51·청주 J산업 대표) 씨가 지인들에게 자본금으로 출자받은 돈을 오창신협에 입금한 뒤 다시 인출해 달아난 사건이 발생했다. B 씨가 새마을금고 설립을 빙자해 주위 지인들에게 통장 개설을 요구하는 수법으로 가로챈 금액은 12억 5000만 원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2010년 6월에는 청주 한 새마을금고에서 대출을 해준 뒤 사례비 명목으로 수천만 원을 받아 챙긴 혐의(특정경제범죄 가충처벌 등에 관한 법률위반)로 대출담당 직원이 징역 6월에 집행유예를, 이 금고를 실질적으로 운영해왔던 C 씨가 같은 혐으로 징역 1년 6월에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이 금고는 시로부터 설립인가 취소를 받은 뒤 현재 영업장은 폐쇄조치 됐다. 이처럼 지난 3년 간 충북도내에서 잊혀질만 하면 터지는 새마을금고의 각종 금융비리는 예금주들을 불안에 떨게 하고 있다.

이에 더해 최근엔 지난 5년여 간 전국 새마을금고에서 발생한 각종 금융사고로 인한 피해액만도 450여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되면서 업계 전반적인 신뢰도 추락을 가져왔다. 실제 국회 임수경 의원(민주통합당)이 행안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08년 1월부터 올 6월말 현재까지 새마을금고 임직원의 불법행위로 인한 금융사고는 18건으로, 피해액은 448억 7200만 원으로 조사됐다.

특히 새마을금고 이사장의 비리로 전체 사고액의 절반이 넘는 277억 원이 부실 처리됐다. 지난해 1년 동안 모두 4건의 금융사고가 발생한데 이어 올해 들어 6개월 동안에만 3건의 금융사고가 발생해 임직원의 불법행위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밝혀졌다.

새마을금고중앙회 충북본부 관계자는 "불법대출 혐의가 있는 금고에 대한 검사를 마친 상태"라면서 "현재 확인된 사안 이 외에 추후 검토를 거쳐 상응하는 조치를 금고에 통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정현 기자 cooldog72@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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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사직3구역 재개발 반대위원회는 8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비구역으로 고시된 사직3구역 주민들은 갈등과 주민공동체 파괴로 고통을 겪고 있다”며 “시는 재개발 사업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반대위는 “극소수 개발업자를 위한 재개발로 고령층과 저소득층 등 자가 주택 거주자가 전·월세를 전전해야 하는 심각한 상황이 예상된다”며 “정비구역 지정 취소 방안을 찾을 수 있도록 조속한 시일 내에 한범덕 청주시장을 만나게 해 달라”고 요청했다.

또한 “토지 등 소유자의 10%(66명) 이상으로 추진위원회를 구성해야 하는데 시가 지난 8월 말 변경 승인한 추진위원 68명 중 4명에게서 결격사유가 발견됐다”며 “시는 추진위원 변경 승인을 즉각 취소하라”고 덧붙였다.

한편 사직3구역은 지난 2008년 12월 정비구역으로 지정 고시됐으며, 전체 13만 5000여㎡ 면적에 1813세대의 공동주택 건립이 추진되고 있다.

전창해 기자 widesea@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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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국어)파괴 현상이 도를 넘고 있다. 청소년들의 대화는 알아듣기 어려운 외계어(?) 일색이고 인터넷이나 핸드폰 문자메시지에는 비속어, 은어들이 넘쳐난다. 이러다간 국어교육 자체가 무의미 해 질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한글날을 맞아 우리 주변의 언어파괴 문제를 진단해봤다. / 편집자

문상, 생선, 생파, 노방. 어른들이 들으면 도무지 무슨 뜻인지 알 수 없는 이 단어들은 바로 문화상품권(문상), 생일선물(생선), 생일파티(생파), 노래방(노방)을 줄인 말이다. 이렇듯 청소년들은 은어, 비속어, 줄임말 등을 뒤섞어 사용해 해독(?)하기가 만만치 않다.

최근에는 '청소년 은어 모음' 이라는 스마트폰 앱까지 등장했다. 엄마와 영어의 critical(위기)가 합쳐진 '엄마크리'는 컴퓨터를 사용하다 엄마로 인해 컴퓨터 이용을 할 수 없게 되는 답답함을 의미하는 은어다. 이 밖에도 ‘버카충’(버스카드 충전) 등 기성세대들이 이해 할 수 없는 외계어가 넘쳐난다. 문제는 청소년들이 이런 말들을 사용하는데 익숙하다는데 있다. 표준어에다 바른 말을 사용하면 '왕따'로 치부되는 실정이다.

청주 흥덕구의 중학생 이 모(14)군은 "어른들은 모르는 단어를 사용하면 우리끼리 더 친숙해지고 이런 단어들을 안쓰면 왕따가 된다"며 "한 친구가 이상한 말을 시작하면 재밌어서 다른 친구들도 따라하게 된다"고 말했다.

초등생 자녀를 둔 학부모 김 모(40·청주시 상당구 내덕동)씨는 "아들이 친구들과 전화 통화하는 걸 들은 적이 있는데 대부분의 대화가 알아듣기 어려운 단어들이었다"며 "청소년들의 언어파괴 문제가 심각한 상황임을 깨닳았다"고 말했다.

대화도 문제지만 인터넷이나 문자메시지 상황은 더 심각하다. 핸드폰 문자나 스마트폰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인 카카오톡(카톡)등을 할 때 빨리 말하고 싶고 귀찮아서 대부분이 줄임말을 사용한다. 청소년들은 'ㅎㅇ(하이), ㅃㅇ(빠이)' 처럼 자음만으로 표기하고 '깜놀(깜짝 놀랐다), 귀척(귀여운척)'처럼 줄임말을 사용한다.

"시험 지대 어려웠어. 레알 깜놀 할 지 몰라. 가채점해보니 안습." 중학생 최 모(15) 양이 친구와 인터넷 메신저를 통해 나눈 대화의 일부다. 이 대화를 풀어보면 "시험 진짜 어려웠어. 성적표 나오면 정말 깜짝 놀랄 지도 몰라. 가채점해보니 정말 안구에 습기차(눈물나겠어)"라는 뜻이다. "친구야, 지못미 솔까말 넌 넘사벽이야.(친구야, 지켜주지 못해 미안해. 솔직히 말해서 넌 넘을 수 없는 4차원이야.)"

이 양은 "빨리 의사전달을 할 수 있어 친구들 대부분이 쓴다. 나만 안쓰면 어색해진다"며 "사실 일상생활에서도 축약어나 은어를 많이 사용한다"고 말했다. 최근 들어서는 SNS 사용이 보편화되면서 청소년만 사용하던 축약어가 장년층의 통신언어와 문자사용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는 실정이다.

충북도교육청 관계자는 "아이들에게 무조건 은어나 비속어, 줄임말을 쓰지 말라고 강요하기보다 표준어·품격있는 언어를 썼을 때 좋은 점 등을 설명해 스스로 언어습관을 바꿔가게하는 노력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홍순철 기자 david0127@cctoday.co.kr

김용언 기자 whenikis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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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 정치권 인사들이 8일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의 선대위에 대거 합류했다.

문 후보 측 진성준 대변인은 이날 오전 서울 영등포 당사에서 선대위 추가 인선을 발표했다.

26명으로 구성된 고문단에는 민주당 박병석 국회부의장(대전 서갑)이 포함됐다.

당내 경선 과정에서 정세균 상임고문을 지지했던 박 부의장은 정 고문, 손학규 상임고문 등과 함께 고문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와 함께 충북 옥천 출신의 이용희 전 국회부의장도 고문단에 합류했다.

진 대변인은 “고문단에는 당 상임고문과 5선 이상 현역 의원, 국회부의장은 물론 경선캠프에서 고문을 활동하던 분을 모셨다”며 “문 후보의 정치행보와 선거운동, 정책이 한층 안정감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박범계 의원(대전 서을)이 원내대책 부본부장, 오제세 의원(청주 흥덕갑)이 재외동포위원회 부위원장을 맡게 됐다.

또 박수현 의원(공주)은 동행1본부 부본부장 겸 종합상황실 부실장에 임명됐다.

지난 3일에는 이상민 의원(대전 유성)과 양승조 의원(천안갑)이 각각 공감2본부장과 국가균형발전특별위원회 위원장에 선임된 바 있다.

여기에 문 후보의 비서실장을 맡고 있는 노영민 의원(청주 흥덕을)까지 포함하면 선임 등 충청권 현역 의원 7명이 문 후보의 선대위에서 활동하는 것으로, 이들을 비롯한 지역 정치권 인사들의 향후 역할에 귀추가 주목된다.

서울=이병욱 기자 shoda@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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