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이하 금통위)는 11일 기준금리를 연 2.75%로 0.25%포인트 내렸다. <11일자 8면 보도>기준금리 인하 배경은 수출·내수 부진으로 올해 경제성장률이 2.5% 내외로 떨어진다는 전망이 확실시되는 상황에서 경기 부양이 필요하다는 판단이 주요인으로 분석된다.

기준금리가 연 2%대를 기록한 것은 2011년 2월이 마지막으로 금통위는 지난 7월에 14개월 만에 금리를 내린 이후 석달 만에 다시 인하를 단행했다.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금통위는 지난 2009년 1월 기준금리를 사상 처음으로 2%대(2.50%)로 내린 바 있다.

이후 경기가 회복되면서 기준금리는 2011년 3월 연 3.00%를 회복했고, 이후 지난 9월까지 3%대를 유지하다가 이달 들어 2%대로 회귀했다.

한은 또 현재 연 1.5% 수준인 총액한도대출 금리를 0.25%포인트 내린 1.25%로 결정했다. 이와 함께 2013년 이후 물가안정목표를 소비자물가 상승률 기준 2.5~3.5% 재설정한다고 밝혔다.

기준금리와 성장률이 모두 2%대라는 것은 그만큼 경기 침체의 골이 깊어질 수 있다는 적신호로 해석된다.

이호창 기자 hcle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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