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황우여 대표는 27일 충남도청 이전 내포신도시에서 최고위원회를 개최한 후 태안과 천안지역을 잇달아 방문, 충청지역 민심잡기에 나섰다. 황 대표는 이날 내포신도시 건설현장을 방문해 “신도시 건설로 인근지역 인구가 유입돼 공동화로 인한 피해를 입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황 대표는 내포신도시 건설본부 회의실에서 당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권희태 충남도 정무부지사로부터 신도시 건설계획을 보고받은 뒤 이같이 말했다. 황 대표는 “예전에는 신도시 건설시 인근 농촌지역으로부터 인구유입 여력이 있었지만 이제는 농촌 인구가 줄면 해당 지역이 상대적으로 낙후되는 것은 물론 이로인해 국정에도 어려움이 발생한다”며 “대전지역 외에 신도시 인근 시·군을 포함해 종합적인 시야를 갖고 이에 대비한 대단위 계획을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 대표는 또 “중앙과 지방간 균형발전도 중요하지만 지역 내 균형발전이 더욱 중요하다”며 “신도시가 건설되는 주변지역 반경 30~50㎞ 지역도 발전방안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자리에서 홍문표 충남도당위원장은 “내포신도시의 교통인프라 구축을 위해 수도권전철을 홍성까지 연장하고 서해선복선전철 건설시 장래신설역으로 돼 있는 삽교역을 신설역으로 확정해달라”고 건의했다.

오후에 태안군청을 방문한 황 대표는 2007년 기름유출 사고 피해주민들과 간담회를 하고 의견을 수렴했다. 황 대표는 이 자리에서 “5년전 평온한 마을에서 꿈에도 생각하지 않은 큰 재앙이 발생해 온 국민이 손수건으로 기름때를 벗기던 시절이 있었다”며 “피해보상이 아직 제대로 되지 않고 생활고로 주민 네 분이 유명을 달리한 점을 생각하면 참으로 안타깝다”고 말했다.

그는 “삼성 측이 기금 출연계획을 밝혔지만 주민 정서와 거리가 멀어 특위에서 다시 불러 대책을 요구할 것으로 알고 있다”며 “실질적 대책과 방향이 잡히길 기대하고 있고 주민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중앙에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황 대표는 앞서 홍성지역 농·축산인 및 여성 농업경영인과 오찬간담회를 했으며, 저녁에는 천안의 한 음식점에서 충남지역 총학생회장단과 만찬간담회를 여는 등 이날 하루 충남 곳곳을 돌며 지역 여론을 수렴했다.

태안=박기명 기자 kmpark3100@cctoday.co.kr

홍성=이권영 기자 gyl@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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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이 서울대를 세종시로 이전하는 것을 공약으로 검토하고 있다는 발표와 관련 세종시 시민단체들이 적극 환영하고 나섰다.

특히,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충청권 사수를 위해 노력해 온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사수 세종시대책위원회(위원장 한상운)가 ‘서울대 세종시 이전’을 새누리당 대선 공약에 포함시키기 위해 대대적인 캠페인 등을 계획하고 있어 주목된다. 세종시 지역 100여 개 시민단체와 관변단체 등으로 구성된 세종시대책위가 ‘서울대 세종시 이전’ 공약화를 위해 적극적으로 나설 경우 상당한 파급력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27일 세종시대책위원회는 세종시 자족기능 확보를 위해 정책적으로 이전이 용이한 국립 서울대를 세종시로 옮겨야 한다고 주장했다.

시민들의 화합과 단결을 위해 서울대 이전에 필요한 부분들을 세종시가 지원하고 해결해 줌으로써 유능한 인재를 육성해 과학벨트를 세계 수준의 연구단지로 만들 수 있다는 게 대책위의 설명이다.

또한, 세종시의회 김선무 부의장(민주당)은 “새누리당의 공식적인 발표는 아니지만 새누리당이 구체적인 대안을 내놓고 학교 측에서 이전을 위한 움직임이 있어야 한다”며 “이해찬 민주통합당 대표도 세종시특별법 개정 공청회에서 서울대 이전을 말씀하셨는데 세종시를 위해서는 바람직한 일”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강용수 부의장(새누리당)도 “자족기능 확보를 위해서는 서울대가 백 번 와야 한다”며 “새누리당의 대선 공약에 포함시켜 서울대가 반드시 세종시로 이전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며 세종시의회 차원에서도 적극 검토해 의견을 내놓겠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세종시원주민비상대책위원회(최봉식)는 “서울대가 세종시로 이전하면 세종시는 명품도시로 모습을 갖춰 갈 수 있고 과학벨트를 위해서라도 세종시로 이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한상운 국제과학비지니스벨트 사수 세종시대책위원회 위원장은 “서울대 이전이 확실치 않지만 새누리당에서 나온 말인 만큼 대선 공약에 포함시켜 반드시 세종시로 이전할 수 있도록 시민들의 힘을 모으자”고 주장했다.

세종=황근하 기자 guesttt@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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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능선과 조화를 이루며 길게 이어진 공산성. 1600년의 세월 동안 저 성벽이 지키고자 했던 것은 무었이던가? 바로 우리의 역사다. 백제문화제를 맞아 잃어버린 역사 백제를 찾아보자.  
 
충남 공주를 지나가다보면 금강 건너편에 길게 이어지며 제법 멋드러진 성곽이 보인다. 밤에 지나갈 때면 색색의 조명을 받아 더욱 멋진데, 이곳이 공산성이다. 공산성은 우리나라에 남은 성 유적 중 전체를 온전히 보존한 몇 안되는 곳이기도 하다.공산성은 패망한 백제의 유물이기도 하지만, 이후에도 그 전략적 가치 때문에 조선시대까지 증개축되며 계속 사용됐다. 그래서 그 곳에는 우리나라 역사의 흔적이 색다르기도 하다. 시민들의 멋진 쉼터로 거듭난 공산성이지만, 백제문화제를 앞두고 바라본 공산성은 의미가 남다르다.

부흥의 기대로 꽃피운 웅진시대

공산성의 축조 연대는 정확이 알려지지 않고 있지만 4~5세기 경 축조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서기 475년, 고구려의 남하 정책에 압박을 받은 백제 문주왕은 한강을 따라 마련된 수도를 버리고 멀리 이곳 공주까지 내려왔으니 얼마나 비통했을까.

이후 성왕이 제2의 부흥을 계획하며 부여로 천도하기까지 약 64년간 공산성은 백제의 중심이 됐다.

이후에도 백제가 멸망한 후에도 공산성은 부흥운동의 거점이 되다가 소멸된 후에도 고려의 군사 거점으로 계속 사용됐고, 조선시대에 역시 지역 요충지 역할을 했다. 1623년 이괄의 난 때는 인조가 이곳으로 피난오기도 했다.

그러면 공주는 왜 백제의 수도가 됐나?

광개토대왕의 활약으로 대륙을 석권한 고구려는 이어 즉위한 장수왕이 남쪽으로 눈길을 돌리면서 남하정책이 시작된다.

이 때 백제는 고구려의 공격에 성을 58개나 빼앗기며 한강 이북의 주도권을 상실하고 국가의 존립마저 위태롭게 됐다.

고구려는 백제의 수도인 한성의 북성과 남성을 차례로 공략했고, 이 전투에서 백제는 개로왕이 전사하는 절대절명의 위기를 맞게 된다. 다행히 고구려군이 한성을 완전 점령하지 않고 한강 이북으로 철수했지만, 백제는 한성을 더 이상 지키기가 어려워 천도를 단행한다.

그렇다면 왜 공주인가?

이는 당시 담로라는 백제의 권력 체계 때문이다.

전사한 개로왕에 이어 즉위한 문주왕은 즉시 천도를 결심하는데 그 곳이 바로 충남 공주다. 이에 대해 학계에서는 문주왕이 개로왕의 자식이 아니라 공주를 기반으로 한 토호세력이었기 때문이라는 설도 있다.

 

   
▲ 연지부근에 비밀통로로 상요됐던 '암문' 성곽밑으로 한명이 지날수 있는 크기의 문으로 평소에는 막아뒀다가 필요시에만 사용한다.

역사의 흔적, 공산성

공산성에 도착하면 누구든 언덕위로 펼쳐진 장엄한 성벽과 커다란 성문을 올려다보게 된다.

이곳이 공산성의 정문 역할을 하고 있는 금서루다.

지금의 금서루는 1993년에 복원한 것인데, 복원 당시 조선 후기에 발간된 공산지 기록과 지형적 여건을 고려했다고 한다.

금서루로 올라가는 성벽 밑에는 가을을 알리는 코스모스 한무리가 바람에 하늘거린다.

공산성은 전체를 둘레길처럼 조성해 역사 유적이자 산책로, 공원으로 꾸며졌다. 금서루에 올라 주변을 둘러보니 금강이 가로지르는 공주시를 한눈에 굽어볼 수 있다. 일반적으로 성에는 동서남북 4개의 문을 갖추고 있는데, 금서루는 서문에 해당된다. 잘 닦인 성곽길을 따라가면 남문인 진남루를 만나게 된다. 진남루는 경상도와 전라도에서 길이 모여 한양으로 갈 수 있는 중요한 관문이었다. 진남루 위쪽으로는 석축이 없는데, 공산성은 처음 축조될 때는 토성이었다가 조선시대에 이르러 석성으로 개축됐기 때문이다.

   
▲ 임류각
◆알면 더욱 재미있는 공산성

용이 펄럭이는 깃발을 따라 다시 올라가니 남문인 영동루가 나타난다. 이곳은 그동안 폐허로 남아 있다가 1980년 발굴 조사 때 하부구조가 발견되면서 그 존재가 드러나 금서루와 함께 복원됐다. 그렇게 산 속으로 난 성곽을 한참 걸다보니 시야가 확 넓어지며 금강과 공주시내가 한눈에 들어온다.

강변의 가파른 산등성이를 따라 내려오면 강가에 북문인 공북루가 기다리고 있다.

공북루는 망북루로도 불렸는데, 여기서 망북은 ‘북쪽을 바라본다’, 즉 임금이 있는 곳을 기린다는 의미다.

이렇게 공산성의 주요 4대문을 지나 조금 더 가면 만하루와 커다란 연못 ‘연지’가 나타난다.

연지의 벽면은 돌로 경사지게 쌓아올린 것이 특징인데, 밑면의 지름이 7m, 윗면은 21m나 되는 큰 규모다.

이 연못 바닥에서는 가장 아래에 백제 유물이, 그 위로는 신라 유물이 출토돼 역사의 흐름을 그대로 나타냈다.

연지 부근에는 특이한 문이 하나 있는데, 비밀통로로 사용됐던 ‘암문’이다.

성곽 밑으로 사람 한 명이 지날 수 있는 크기의 암문은 평소에는 돌로 막아뒀다가 필요시에만 사용했다고 한다.

 

   
▲ 공산성에서 바라본 금강교

공산성의 역사적 사실은

역사 학자들은 공산성이 웅진 백제 시절 왕성의 역할을 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에 대한 근거로는 삼국사기 백제본기 기록과 공산성에서 출토된 유물 중 ‘궁(宮)’ 이라고 새겨진 기와가 있다.

그런데 공산성을 둘러보면 이곳을 왕궁으로 사용하기엔 불편한 것이 한둘이 아니다.

일단 생활면에서는 산에 위치한 까닭에 성 내부의 실제 활용 공간이 좁고, 이동도 불편했을 것이다.

또 군사적 측면에서는 성곽이 홀겹인데다 지형적인 요소 외에는 방어에 의존할 만한 것이 빈약하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공산성이 어떻게 왕성의 역할을 했을까?

학자들은 그 자체가 당시 백제가 처한 상황이 그만큼 긴박했다는 반증이라고 말하기도 한다.

그것은 그 당시 백제의 상황이 그만큼 긴반했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고구려에 밀려 남쪽으로 피난을 오면서도 새로운 부흥을 노리던 백제.

공주는 그런 백제에게 한 숨을 고를 수 있는 장소였다. 그리고 백제 왕실이 잠시 머물다 갔지만, 이후에도 문화·전략의 요충지로서 백제문화의 꽃을 피우는 도시 역할을 했다. 산뜻한 가을 바람을 맞으며 공산성 둘레를 한바퀴 걷는 동안 어느세 백제의 옛 흔적에서 많은 생각이 떠오른다.

백제문화제가 진행되는 동안이라도 많은 사람들이 옛 백제의 잃어버린 역사를 찾아볼 수 있길 희망한다.

글·사진 = 이재형 기자 1800916@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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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을 80여 일 앞두고 시행한 충청투데이 2차 여론조사에서 새누리당의 정당지지도가 민주통합당보다 앞섰지만 격차는 한 달 전보다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에서 새누리당의 정당지지도는 38.6%로 나타났다. 민주당은 27.4%를 기록했고, 통합진보당 2.4%, 선진통일당이 1.5%로 뒤를 이었다. 9.5%는 기타 정당을 지지한다고 밝혔으며, 지지정당이 없다는 응답자도 20.5%에 달했다. 하지만 지난달 충청투데이가 실시한 1차 여론조사에서 44.6%의 지지율을 기록했던 새누리당은 약 한 달 만에 6%포인트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안심할 수 없는 상황에 놓였다.

이 같은 새누리당의 하락세는 박근혜 대선 후보의 역사 인식 논란, 홍사덕 전 의원의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 정준길 전 공보위원의 ‘안철수 대선 불출마 종용’ 등 잇따른 악재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반면 민주당은 지난달에 비해 지지율이 떨어졌지만 새누리당과의 격차를 11.2%로 좁히며 추격의 고삐를 조이는 모습이다.

이는 당내 경선을 거쳐 대선 후보로 선출된 문재인 후보의 ‘컨벤션 효과’ 덕분으로 풀이된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40대(34.0%), 50대(53.3%), 60대 이상(61.4%)이 새누리당을 지지한 반면, 20대(28.9%)와 30대(34.7%) 등 비교적 젊은 층은 민주당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안철수 전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무소속으로 출마를 선언하면서 지지정당이 없다는 응답자의 비율이 비교적 높게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이병욱 기자 shoda@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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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대 대선을 앞두고 그동안 '대세론'을 지켜왔던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가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 안철수 무소속 후보와의 양자 가상대결에서 모두 뒤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2030 세대를 비롯한 젊은 층의 지지를 받지 못했던 박 후보는 지난달까지 지원군으로 여겼던 40대 유권자들마저 야권 후보들 쪽으로 기울면서 다른 후보들의 추월을 허용했다.

반면 이달 초까지 박 후보에 뒤졌던 문·안 후보는 각각 컨벤션 효과와 공식 출마 선언에 힘입어 역전에 성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근혜 대 문재인

전국 유권자를 대상으로 벌인 대선 가상 대결에서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가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에 근소하게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선을 80여 일 앞두고 충청투데이가 시행한 2차 여론조사에서 ‘박 후보 대 문 후보’의 양자 대결 구도가 이뤄졌을 때 문 후보가 47.3%의 지지를 얻으며 44.7%를 얻은 박 후보를 2.6%p 차이로 따돌렸다. 무응답 7.9%.

이 같은 결과는 지난달 25일 1차 여론조사에서 52.4%의 지지를 얻은 박 후보가 문 후보(38.4%)를 크게 앞섰던 것과 비교했을 때 확연한 차이를 보였다. 당내 경선을 거쳐 최종 대선 후보로 선출된 문 후보는 한 달 만에 박 후보를 추월했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20대(64.4%), 30대(60.3%), 40대(52.1%)가 문 후보를 선호했고, 박 후보는 50대(59.1%)와 60대 이상(66.8%)의 지지를 받았다. 특히 지난달 여론조사에서 박 후보에게 50.8%의 지지를 보냈던 40대 유권자들이 이번 조사에서는 문 후보 쪽으로 기울면서 문 후보가 역전의 발판을 마련하는 데 큰 힘이 됐다는 분석이다.

지역별로는 전남·전북·광주(79.7%)를 비롯해 서울(50.4%), 경기·인천(49.2%), 제주(49.8%)에서 문 후보를 지지했고, 박 후보는 대전·충청(51.7%)과 강원(48.5%), 그리고 새누리당의 전통적 지지기반인 대구·경북(63.4%)과 부산·경남·울산(51.6%)에서 우세한 것으로 조사됐다.

박근혜 대 안철수

박근혜 후보와 안철수 후보 간의 양자대결에서 안 후보가 49.5%의 지지율로 박 후보(42.6%)에 약 6%포인트 앞서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달 25일 충청투데이가 시행했던 1차 여론조사에서 44.0%를 기록하며 박 후보(48.4%)에게 다소 밀렸던 안 후보는 지난 19일 출마 선언과 함께 본격적인 대선 행보를 펼치면서 박 후보를 추월하는데 성공한 모습이다.

특히 안 후보는 이번 조사에서 20대(66.3%)와 30대(68.9%), 40대(53.6%) 등 젊은 층으로부터 전폭적인 지지를 얻었다. 반면 박 후보는 50대(58.1%)와 60대 이상(64.6%)에서 변함없는 강세를 보였다.

이번 조사에서는 특히 지난달 1%p 내의 치열한 접전 양상을 보였던 40대 유권자들의 변화가 눈에 띈다. 40대 유권자들은 안 후보에게 53.6%의 지지를 보내며 안 후보 쪽으로 기울어진 양상을 보였다. 한달만에 전세가 역전된 것은 이 같은 40대의 영향이 컸다는 분석이다.

결국 ‘박 후보 대 안 후보’의 양자대결도 ‘박 후보 대 문 후보’ 구도와 마찬가지로 세대 간의 대결로 흘러갈 가능성이 매우 높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안 후보는 서울(51.8%), 경기·인천(55.6%), 전남·전북·광주(77.3%), 제주(44.7%)에서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박 후보는 대전·충청(53.0%), 강원(45.6%), 대구·경북(64.6%), 부산·경남·울산(51.8%)에서 강세를 보였다.

이병욱 기자 shoda@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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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권 단일 후보 지지도 조사에서 안철수 무소속 후보가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를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야권 단일후보 지지도 조사에서 안 후보는 44.2%의 지지를 얻어 31.8%의 응답자에게 선택받은 문 후보를 12.4%p 차이로 앞섰다.

두 후보의 지지층은 세대별로 큰 차이는 없었지만, 젊은 층 대부분이 안 후보 쪽으로 빨려 들어가는 모양새다. 안 후보는 문 후보 보다 모든 지지층으로부터 소폭 앞선 가운데 유독 20대(59.1%)와 30대(46.8%)로부터 뚜렷한 강세를 보였다.

반면 문 후보는 20대(25.3%)와 30대(35%)로부터 큰 호응을 얻지 못했다. 그러면서도 응답자 대부분이 문 후보와 안 후보 간 야권 단일화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 결과, 48.3%의 응답자가 야권 후보 단일화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3자 구도로 가야 한다고 응답한 유권자는 32.7%, 잘 모름은 19.1%였다.

성별로는 남성 유권자(54.3%)가 여성 유권자(42.2%)에 비해 야권단일화를 갈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민주통합당의 텃밭으로 통하는 전남·전북·광주(61.9%)와 수도권인 경기·인천(50.4%)에서 야권단일화에 대한 호응도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현시점에서 야권후보 단일화의 변수는 두 가지로 압축된다. 먼저 새누리당 박 후보의 지지율 하락세가 어디까지 이어지느냐가 관건이다. 추석 연휴가 분수령일 것으로 예측되는 대목이다. 추석 연휴 이후 박 후보의 지지율이 반등한다면 단일화 요구는 커지고 하락세가 이어진다면 단일화 목소리는 작아질 것이란 관측이다.

이와 함께 문 후보의 쇄신 작업도 단일화의 최대 걸림돌로 작용할 전망이다. 안 후보가 단일화의 전제조건으로 민주당 쇄신을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문 후보는 여전히 쇄신보다는 통합에 무게를 두고 있어 제3의 길을 선택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리얼미터 관계자는 “과거사 문제로 주춤했던 박 후보가 최근 이 문제에 대해 사과했다. 추석 이후 박 후보의 지지율 반등도 조심스럽게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주민 기자 sinsa@cctoday.co.kr
 

조사 개요

△조사규모 : 전국 지역 19세이상 성인남녀 2000명 △조사기간 : 2012년 9월 25일 △오차범위 :전국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2.2% point △조사방법 및 응답률 : 유선전화 RDD(80%)+휴대전화 RDD(20%) 자동응답 전화조사. 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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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극동건설의 지주사인 웅진홀딩스가 극동건설과 함께 기업회생절차개시 신청에 들어간 가운데 27일 충남 홍성군 내포신도시 웅진 스타클래스 센트럴 아파트 모델하우스 주변 하늘에 회사의 어려움을 대변하듯 먹구름이 드리워져 있다. 홍성=허만진 기자 hmj1985@cctoday.co.kr  
 

웅진그룹 전체 계열사들의 부채가 약 10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됐다. 유동성을 보여주는 단기차입금은 최근 급속도로 늘고 있다.

유럽발 재정위기에 따른 경기침체와 부동산 시장 악화로 주력 계열사들의 경영실적은 개선되지 않고 있다. 일부 주력 계열사는 적자를 면하지 못해 허덕이고 있다.

2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주회사인 웅진홀딩스를 비롯한 웅진그룹 계열사 29곳의 부채는 6월 말 현재 10조원 수준으로 추정됐다. 웅진홀딩스, 극동건설, 웅진코웨이 등 주력 계열사 11곳의 부채가 8조3000억원에 달했다. 여기에 나머지 18곳의 부채가 작년 말 수준만 유지해도 전체 부채는 9조6천원으로 커진다.

특히 웅진홀딩스와 극동건설, 웅진코웨이, 웅진케미칼, 웅진씽크빅, 웅진에너지, 웅진식품 등 각 사업부문을 대표하는 주력사 7곳의 부채는 6조1690억원이었다. 웅진홀딩스 부채는 3조316억원으로 전체의 절반에 달했고 극동건설도 1조758억원에 이르렀다. 또 인수합병(M&A) 시장에 매물로 나온 웅진코웨이 8천776억원, 웅진케미칼 4429억원, 웅진씽크빅 3311억원, 웅진에너지 3284억원, 웅진식품 815억원 등이다.

웅진그룹 계열사들의 부채는 최근 급속도로 커졌다. 웅진홀딩스 부채가 2010년 말 2조3126억원에서 올해 6월 3조원이 넘었고 이 기간 극동건설은 6359억원에서 1조원을 돌파했다. 이 기간 7개 전체 주력 계열사의 부채는 4조4331억원에서 6조2000억원으로 39.2% 증가했다.

   
 
올해 6월 말 현재 극동건설의 부채비율은 376.1%로 2010년 말 173.6%의 2배 이상으로 커졌고 웅진홀딩스는 이 기간 부채비율이 216.1%에서 374.2%로 늘어났다. 웅진 주력 계열사들은 부동산 경기침체 등으로 사업 실적도 별로 개선되지 못하고 있다. 법정관리를 신청한 웅진홀딩스는 올해 상반기 596억원의 적자를 내 적자 행진을 지속 중이다. 이 회사는 2010년 879억원 흑자를 냈다가 작년 1613억원 손실을 내며 적자로 돌아섰다.

작년 적자 규모는 웅진홀딩스 매출(1조4874억원)의 10%가 넘는 수준이다. 웅진그룹이 2007년 인수한 극동건설은 2010년 33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으나 건설 경기가 나빠지면서 작년 총 매출액(6016억원)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2162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매출액을 작년 동기보다 22.9% 늘리고 영업손실도 67억원으로 작년 전체와 비교할 때 크게 낮췄으나 결국 부도를 면하지 못했다. 웅진홀딩스는 이같이 어려운 상황에서 벗어나기 위해 결국 지난달 국내 사모펀드인 MBK파트너스에 웅진코웨이 지분 30.9% 전량을 1조2000억원에 매각하기로 계약하기도 했다.

하지만 결국 유동성난을 이기지 못하고 극동건설이 1차 부도를 내자 연쇄도산을 우려해 웅진홀딩스마저 법정관리를 신청하게 된 것이다. 웅진코웨이 매출은 작년 동기와 비교해 6.3% 증가한 8887억원이었고 영업익도 7.7% 늘어난 1273억원을 기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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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진통일당 이인제 대표(논산·계룡·금산)가 27일 김영삼 전 대통령을 예방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성완종 원내대표(서산·태안)를 비롯한 당 소속의원 및 당직자들과 함께 김 전 대통령의 자택을 방문했다.

이 자리에서는 추석 인사와 함께 동북아 정세, 대선 후보들의 정책 부재 등에 대한 대화가 이뤄졌다. 이 대표는 “최근 한·중·일 사이에 발생한 영토 문제로 문민정부 시절에는 비교적 안정적이었던 동북아 정세가 험악해졌다”고 말했다. 이어 이 대표는 “하지만 동북아 정세나 통일에 관해 말하는 사람은 한 명도 없다”고 말한 뒤 “뜨거운 문제에 대해 정면으로 부딪쳐야 하는데 회피하고 인기 끄는 이야기만 하려고 한다”며 대선 후보들을 에둘러 비판했다.

이에 대해 김 전 대통령은 “생각할수록 기가 막히다. 우리나라가 어떻게 이렇게 되었는지 모르겠다”며 “대통령 후보라고 나와 있는 사람 중 누구도 ‘참 이 사람 괜찮다’는 생각이 안 든다”고 평가했다. 성 원내대표는 김 전 대통령에게 북한인권법안 발의 등 19대 국회에서 선진당이 추진한 사안에 대해 설명하며 지도를 부탁했다.

이날 회동에 대해 정치권에서는 최근 대선 출마를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진 이 대표가 출마 선언 초읽기에 들어갔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선진당 대표를 맡은 뒤 ‘오는 10월까지 제3지대 후보를 내겠다’고 꾸준히 주장해 온 이 대표는 지난 26일 기자간담회에서 “당원들과 국민이 제게 희생을 요구한다면 (대선에) 나설 수도 있다”고 밝히는 등 최근 변화된 태도를 보여왔다.

서울=이병욱 기자 shoda@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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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15대 왕으로 16년 간의 짧은 재위 기간에도 불구하고 누구보다 드라마틱한 삶을 살았던 폭군으로 역사에 기록된 왕 '광해'. 하지만 최근 광해군이 행했던 실리외교의 대외정책과 대동법 등의 민생 안정책에 대한 재평가가 이뤄지며 더 이상 광해군은 비운의 폭군이 아닌 개혁 군주로 재조명되고 있다.

이렇듯 당대와 현대의 평가가 극과 극으로 나뉘는 조선의 왕 광해를 다룬 최초의 영화 ‘광해, 왕이 된 남자’는 조선왕조실록 '광해군일기' 중 "숨겨야 될 일들은 조보(朝報)에 내지 말라 이르다"라는 한 줄의 글귀에서 시작된, 광해군 재위 시절 사라진 15일 간의 기록을 과감한 상상력으로 재구성한 팩션 사극이다.

‘광해, 왕이 된 남자’는 조선 광해군 8년, 독살 위기에 놓인 '광해'를 대신하여 왕 노릇을 하게 된 천민 '하선'이 왕의 대역을 맡게 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하늘이 내린 임금이 천하를 호령하던 시대, 아무도 모르게 왕의 대역을 맡았던 천민이 있었다는 신선한 발상으로 기존 사극과는 다른 새로운 재미를 선사할 ‘광해, 왕이 된 남자’. 실제 역사와 상상력을 넘나들며 펼쳐지는 긴장감 넘치는 스토리를 통해 역사 뒤에 감춰진 다양한 인물들의 사연을 담아낸 휴먼 팩션 드라마 ‘광해, 왕이 된 남자’는 2012년 가을, 진한 웃음과 감동으로 관객들을 강렬하게 사로잡는다.

△왕이 되어선 안 되는 남자, 조선의 왕이 되다

2012년 현세대가 바라는 왕! 웃음과 카타르시스의 결정체! ‘광해, 왕이 된 남자’는 왕이 될 수도, 되어서도 안 되는 천민이 진정한 왕이 되어가는 과정을 통해 다채로운 이야기와 예상치 못한 재미를 형성한다.

저잣거리에서 무능한 조정과 부패한 권력을 풍자한 만담을 일삼던 하선이 수 백 명의 사람들이 지켜보는 궁 안에서 왕의 대역을 연기하는 모습은 누구에게 들켜서도, 말해서도 안 되는 설정이 더해져 아슬아슬한 재미와 긴장감을 불러일으킨다.

비록 은 20냥에 수락한 15일 간의 왕 노릇이지만 상식과 휴머니즘을 바탕으로 그 어떤 왕보다 위엄 있는 목소리를 내게 되는 천민 하선. 권력의 가장 하위에 있는 천민의 모습을 빌어 조선이 필요로 했던 진정한 군주의 모습을 그려낸 ‘광해, 왕이 된 남자’는 진정한 리더를 바라고 꿈꾸는 2012년의 현세대가 함께 공감하고 웃을 수 있는 통쾌한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할 것이다.

△대한민국 명품 배우들의 완벽한 조우

‘광해, 왕이 된 남자’는 이름만 들어도 압도적인 최고의 배우들이 총출동하여 작품에 대한 신뢰를 높인다. 이병헌, 류승룡, 한효주, 장광, 김인권, 심은경, 그리고 김명곤 등 최근 한국 영화의 흥행을 이끌어 온 대표 주자들부터 깊은 연륜의 연기파 배우에 이르기까지 다채로운 색깔의 배우들이 함께 한 ‘광해, 왕이 된 남자’는 이들의 완벽한 연기 호흡으로 기대를 고조시킨다.

최정우 기자 wooloosa@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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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가 내년도 정부예산 1조 4372억 원을 확보했다. 이번에 정부예산안에 반영된 국비는 역대 최대 규모로 올해와 비교할 때 839억 원(6.2%) 증액됐다. 특히 시가 역점사업으로 추진하는 시청자 미디어센터와 자원순환단지 조성사업이 애초 기획재정부 심사에서 예산반영에 부정적이었으나, 염홍철 시장과 지역 국회의원들의 끈질긴 설득으로 최종심사에 반영됐다.

또 효문화진흥원도 1차 심사에서 총 사업비를 180억 원으로 심사됐지만, 전국단위 효 문화 프로그램 운영의 필요성을 집중 부각해 260억 원으로 상향 조정하는 성과를 거뒀다. 계속사업인 계백로 우회도로와 벌곡길 확장사업도 애초 국토해양부에서 50억 원이 반영됐다가, 본격사업 추진을 위한 필요성 등을 적극 역설한 것이 받아들여져 140억 원으로 증액됐다.

주요 신규 사업은 △시청자 미디어센터 설치(37억 원) △효문화진흥원 건립(46억 원) △자원순환단지 조성(41억 원) △송촌정수장 2단계 시설공사(41억 원) △삼정동 비점오염저감시설(27억 원) △골목재생사업(27억 원) △북부평생교육문화센터 건립(20억 원) △유성구 청소년수련관 건립(20억 원) △송강 테니스장 건립 (11억 원) △생태하천 복원사업(5억 원) 등이다. 시는 오는 10월부터 국비확보 대책반을 국회에 상주시켜 주요 현안사업 예산이 증액될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한다는 계획이다.

김일순 기자 ra115@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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