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 정치권 인사들이 8일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의 선대위에 대거 합류했다.

문 후보 측 진성준 대변인은 이날 오전 서울 영등포 당사에서 선대위 추가 인선을 발표했다.

26명으로 구성된 고문단에는 민주당 박병석 국회부의장(대전 서갑)이 포함됐다.

당내 경선 과정에서 정세균 상임고문을 지지했던 박 부의장은 정 고문, 손학규 상임고문 등과 함께 고문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와 함께 충북 옥천 출신의 이용희 전 국회부의장도 고문단에 합류했다.

진 대변인은 “고문단에는 당 상임고문과 5선 이상 현역 의원, 국회부의장은 물론 경선캠프에서 고문을 활동하던 분을 모셨다”며 “문 후보의 정치행보와 선거운동, 정책이 한층 안정감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박범계 의원(대전 서을)이 원내대책 부본부장, 오제세 의원(청주 흥덕갑)이 재외동포위원회 부위원장을 맡게 됐다.

또 박수현 의원(공주)은 동행1본부 부본부장 겸 종합상황실 부실장에 임명됐다.

지난 3일에는 이상민 의원(대전 유성)과 양승조 의원(천안갑)이 각각 공감2본부장과 국가균형발전특별위원회 위원장에 선임된 바 있다.

여기에 문 후보의 비서실장을 맡고 있는 노영민 의원(청주 흥덕을)까지 포함하면 선임 등 충청권 현역 의원 7명이 문 후보의 선대위에서 활동하는 것으로, 이들을 비롯한 지역 정치권 인사들의 향후 역할에 귀추가 주목된다.

서울=이병욱 기자 shoda@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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