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사직3구역 재개발 반대위원회는 8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비구역으로 고시된 사직3구역 주민들은 갈등과 주민공동체 파괴로 고통을 겪고 있다”며 “시는 재개발 사업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반대위는 “극소수 개발업자를 위한 재개발로 고령층과 저소득층 등 자가 주택 거주자가 전·월세를 전전해야 하는 심각한 상황이 예상된다”며 “정비구역 지정 취소 방안을 찾을 수 있도록 조속한 시일 내에 한범덕 청주시장을 만나게 해 달라”고 요청했다.

또한 “토지 등 소유자의 10%(66명) 이상으로 추진위원회를 구성해야 하는데 시가 지난 8월 말 변경 승인한 추진위원 68명 중 4명에게서 결격사유가 발견됐다”며 “시는 추진위원 변경 승인을 즉각 취소하라”고 덧붙였다.

한편 사직3구역은 지난 2008년 12월 정비구역으로 지정 고시됐으며, 전체 13만 5000여㎡ 면적에 1813세대의 공동주택 건립이 추진되고 있다.

전창해 기자 widesea@cctoday.co.kr

Posted by 충투 기자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