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6 서산시장 재선거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지만 여야 모두 결과를 쉽게 가늠하지 못하는 대혼전 양상이 이어지고 있다.

이 때문에 여·야 3당과 후보 캠프에선 ‘백중우세’라는 신중한 답변과 함께 지지율 끌어올리기에 마지막 안간힘을 쓰고 있다. 특히 여야 지도부가 총출동한 주말 유세에도 불구하고 후보 간 지지율이 우열을 가리기 어려울 정도로 초박빙으로 흐르고 있다는 각 당의 자체 평가가 나오면서, 투표 당일 실질적인 ‘유효표’로 이어질 수 있는 세 결집에 여야 모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특히 지난 22일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의 서산시장 후보 지원 유세로 인해 한나라당은 “상승세를 타고 있다”고 자평한 반면, 민주당과 자유선진당은 “효과는 있지만 미미하다”고 평가 절하했다.

한나라당 김호연 충남도당 위원장은 24일 “현재의 서산시장 판세는 박빙이지만, 박 전 대표의 지원유세 이후 민심이 한나라당과 이완섭 후보에게 유리하게 흐르는 것을 느낄 수 있다”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어 “승리를 자신하기보다는 상승 분위기에 주목하고 있다”며 “이런 분위기가 투표현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민주당 양승조 충남도당 위원장은 “노상근 후보의 압승이라고 단언할 순 없지만 백중우세인 것은 확실하다”며 “노 후보가 당선이 되면 민주당 소속인 안희정 충남지사와 함께 서산지역 농어민과 서민을 위해 함께 일 할 수 있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양 위원장은 또 박근혜 효과에 대해 “박 전 대표가 다녀간 이후 한나라당 후보의 지지도에 변화가 있는 것은 맞지만, 당 내부에서 조사한 결과를 보면 여전히 민주당 후보가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온다”고 말했다.

선진당 류근찬 충남도당 위원장은 “서산 유권자들의 힘을 믿는다”며 “반드시 성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류 위원장은 “현재 박상무 후보는 간발의 차이로 2등을 달리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선진당과 박 후보를 지지하는 숨어있는 표가 움직인다면 당선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많다”고 말했다. 그는 박근혜 효과에 대해선 “사람들이 많이 몰리기는 했지만 동원된 인력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우려했던 것 만큼 큰 위력은 없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선우 기자 swlyk@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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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역 내 첫 민자유치로 지난 2001년 착공해 2004년 완공된 천변고속화도로. 충청투데이 자료사진  
 

대전시의 묻지마 외자 유치로 인해 만년 애물단지 취급을 받고 있는 민자도로의 소득세 추징금까지 시민혈세로 대신 물어줄 상황에 처했다.

특히 시는 지난 1999년 당시 정확한 통행량 분석도 없이 '천변고속화도로'라는 대형 토목사업을 무리하게 추진한 결과 도로 운영상의 적자 보전은 물론, 이자 등 금융채무비용에 원금 상환까지 떠안고 있는 실정이다.

24일 시에 따르면 국세청은 최근 대전천변고속화도로㈜가 지난 2001년부터 소득세를 내지 않았다며 74억 원을 이달 말까지 납부토록 통보했다. 국세청이 양허사인 드래클(DRECL)사에 소득세를 물리기는 회사 설립 이후 처음으로, DRECL이 차입금 등의 이자(530억 원)를 역외펀드인 '아일랜드법인'에 송금했고, 이 법인이 다시 일본계 펀드에 송금해왔던 것이 문제가 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달 말까지 소득세 74억 원이 납부되지 않을 경우 내달부터는 매월 6000만 원 상당의 가산세가 다시 부과될 것으로 예상된다.

문제는 천변고속화도로가 세금 납부는 커녕 누적 결손금만 868억 원(2009년 기준)에 이를 정도로 적자에 허덕이고 있는 반면, 운영사인 TDO는 연속 흑자를 기록하는 등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 계약을 체결, 시는 금융채무비용에 이어 양허사의 소득세 추징금까지 대신 물어줘야 한다는 점이다.

시는 1999년 민자 고속도로 건설 당시 운영회사의 파산을 막기 위해 교통량 부족 등으로 수입이 현저하게 낮을 경우 DRECL이 내야할 금융 채무를 대신 지급하도록 계약(대위변제)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시는 이미 지난 2006년부터 지난해까지 DRECL사에 '교통위험지원금'이란 명목으로 운영비 328여억 원을 세금으로 지원했고, 올해도 연말까지 63억 원을 지급할 예정이다.

여기에 지난 1999년 민자 고속도로 건설을 위해 일본에서 들여온 엔화차입금(사무라이 펀드) 130억 엔(한화 1700억 원)의 만기가 내달 15일 돌아오면서 이 차입금 역시 시가 대신 갚아줘야 한다.

시는 이자율이 4%대인 현재의 엔화펀드 대신 2%대의 엔화펀드를 다시 차입해 되갚는다는 복안이지만 결국 '빚내서 빚을 갚는 형식'으로, 민간사업자 빚잔치에 시민 혈세를 쏟아 붓고 있다는 비난을 자초하고 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현재 국세청에 납부유예를 신청한 상태로, 이 건의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예비비를 사용해 소득세 추징금을 이달 말까지 갚는 방안과 연말 정리 추경때 예산을 편성해 갚는 방안 등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지만 이마저도 시의회의 예산 심의를 통과하기는 녹록치 않을 전망이다.

한편 민자 1585억 원, 시비 173억 원 등 1818억 원을 들여 지난 2004년 9월 개통한 대전천변도시고속화도로는 개통 초기부터 통행량(계획대비 53%)과 통행료 수입(〃 31%)이 예측치를 크게 밑돌아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다. 당시 대전시가 체결한 계약관계를 보면 천변고속화도로는 시민들이 내는 통행료(300~1400원)를 징수하는 업체가 운영사에게 송금하고, 운영사인 TDO는 다시 이를 드래클사에 보내 정산한 후 일정 부분의 운영수수료를 TDO에게 지급하는 시스템이다.

박진환 기자 pow1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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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이 대학 구조개혁에 직접 나선다.

반발이 이어지고 있는 구조개혁 작업에 힘을 실어주는 한편, 반발하는 해당 대학들에 대한 직접적인 '경고' 성격이다.

24일 충북지역 대학가에 따르면 25일 이명박 대통령이 교과부 장관과 청주교대 등 전국 10개 교육대 총장을 만나 대학 구조개혁의 필요성과 당위성을 밝힐 예정이다.

대통령의 이날 간담회는 자발적으로 개혁에 동참한 교대 총장들을 격려하는 동시에 거세게 반발하고 있는 대학들에는 '경고' 메시지를 주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이번 청와대 간담회에 초청된 10개 교대는 최근 스스로 구조조정을 하겠다며 교과부와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

부산교대와 광주교대는 처음에 참여를 거부하다 교과부의 지원축소 및 정원감축 등 전방위 압박에 결국 백기를 들었다.

교대는 지난 달 정부의 대학평가 발표에 앞서 총장공모제 도입 등 구조조정안을 전격발표해 결국 대학평가에서 유보된 바 있다.

정부차원에서 국립대 구조조정의 모범사례(?)인 교대 총장들을 통해 보다 확실한 행·재정적 지원을 약속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이같은 대통령의 교과부 '힘실어주기'에 컨설팅을 거부하고 있는 충북대 등의 향후 움직임도 주목된다.

국립대 평가에서 구조개혁 중점추진 대상이 된 충북대의 경우 자체적인 구조조정안을 만들겠다며 교과부와 갈등을 빚고 있는 상황이다.

충북대의 이같은 선언에 교과부는 제재 카드를 빼들며 으름장을 놓고 있다.

한편으론 구조개혁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대학 사무국장을 대기발령하는 등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충북대의 한 관계자는 "대통령과 교대총장들의 만남은 구조조정에 동참한 교대에 지원책을 주겠다는 뜻"이라며 "정부의 의지를 다시한번 알리려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충북대가 현재는 컨설팅을 거부하고 있지만 국립 대학이 정부의 정책을 무조건 반대할 수 없는 것 아니냐"며 "정부로부터도 명분을 얻어내고 어느정도 실리를 얻을 수 있을 때 컨설팅을 수용하지 않겠냐"고 조심스레 전망했다.

홍순철 기자 david012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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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완득이' 포스터. 유비유필름 제공

지난 주 할리우드 영화에 정상을 내줬던 박스오피스가 한 주 만에 다시 제자리를 찾았다.

24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 주말(21~23일) 유아인·김윤석 주연 영화 '완득이'가 개봉 첫 주말 전국 546개 상영관에서 46만 1290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일 개봉한 '완득이'의 누적 관객 수 58만 4528명이다.

지난 주 정상을 차지했던 휴 잭맨 주연의 액션 영화 '리얼 스틸'은 같은 기간 45만 3322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근소한 차이로 2위로 내려앉았다. '리얼 스틸'의 누적 관객 수는 148만 5699명으로 100만 관객 돌파에 성공했다.

이에 반해 '완득이'와 불꽃 튀는 흥행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됐던 소지섭·한효주 주연 멜로 '오직 그대만'은 개봉 첫 주말 관객 26만 8422명(누적 관객 수 37만 2552명)을 동원하는데 그치며 3위로 출발했다. '오직 그대만'은 제16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봉작으로 선정돼 화제를 모은바 있는데, 부산국제영화제의 개막작으로 선정된 작품들의 흥행 성적이 그리 좋지 못했다는 징크스를 영화가 깰 수 있을지 주목된다.

지난 주 200만 관객을 돌파했던 장혁, 하정우, 박휘순 주연 법정스릴러 '의뢰인'은 같은 기간 11만 5135명의 관객(누적 관객 수 225만 6985명)을 동원하며 두 계단 내려앉은 4위에 랭크됐다. 고전을 3D로 부활시킨 할리우드 액션 블록버스터 '삼총사 3D'도 같은 기간 9만 9595명(누적 관객 수 56만 4413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두 계단 내려앉은 5위에 머물렀다.

공지영 동명 소설 원작, 공유·정유미 주연 '도가니' 또한 같은 기간 8만 528명(누적 관객 수 454만 4968명)을 동원하며 두 계단 내려앉은 6위에 올랐다. 사회적 파장을 일으키며 한국 영화의 흥행세를 이끌었던 기세는 잦아들었지만 꾸준한 관객 몰이로 롱런 분위기를 타고 있다.

이밖에 할리우드 공포영화 '파라노말 액티비티 3'가 4만 9321명(누적 관객 수 5만 6590명), 한재석 주연의 '히트'가 1만 4372명(누적 관객 수 8만 4142명), 일본 애니메이션 '극장판 메이저: 우정의 강속구'가 7085명(누적 관객 수 8251명). '최종병기 활' 감독 확장판이 5256명(6290명)을 동원하며 10위권 안에 들었다.

정진영 기자 crazyturtle@cctoday.co.kr
 

순위 영화(주말 관객 수)
1 완득이(46만 1290명)
2 리얼스틸(45만 33220명)
3 오직 그대만(26만 8422명)
4 의뢰인(11만 5135명)
5 삼총사 3D(9만 9595명)
6 도가니(8만 528명)
7 파라노말 액티비티 3(4만 9321명)
8 히트(1만 4372명)
9 메이저 : 우정의 강속구(7085명)
10 최종병기 활 감독 확장판(5256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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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남도내 학교 주변 그린푸드존 일대에 성행하는 불량식품에 대한 지도·감독이 대폭 강화된다.

그린푸드존은 지난 2009년 3월 정부가 마련한 것으로 학교 매점과 학교 주변 200m 이내의 통학로에 있는 문방구·슈퍼마켓 등에서 건강저해식품, 부정·불량식품, 유해첨가물 식품 등의 판매를 금지시키는 제도이다.

충남도는 24일 도청 소회의실에서 ‘충남 식품안전 중·장기 발전방향 연구용역’ 중간 보고회를 열고 학교 주변 그린푸드존 내 우수판매업소 지정 확대 및 전담관리원 강화 등을 집중 논의 했다.

도에 따르면 10월 현재 도내 초·중·고 학교 747곳 중 92%인 677곳이 그린푸드존으로 지정됐지만, 인력부족 등으로 지도·감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또 충남도와 식약청이 함께 지정하는 우수판매지정업소도 26개에 그치며 전체 그린푸드존의 4%에 머물고 있어, 학교 주변 안전한 먹을거리 찾기가 어려운 현실이다.

게다가 어린이 식생활안전관리 특별법에 따라 그린푸드존 내 지도·감독 전담관리원이 활동하고 있지만, 충남의 경우 143명으로 도내에 지정된 그린푸드존 지정 수의 19%에 머물고 있다.

이와 관련 도는 이번 용역을 통해 어린이 안전, 그린푸드존 사각지대 해소를 과제로 제시했다.

주요 과제로는 그린푸드존의 업소 종류와 위치를 도민들이 쉽게 알고 접할 수 있도록 2012년까지 그린푸드존 안전 맵 작성을 비롯해 우수판매업소를 매년 50개씩 확대해 2013년까지 130여개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박재현 기자 gaemi@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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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북대병원 앞이 불우환자 돕기 및 사랑나눔 바자회장을 찾은 인파로 야시장을 방불케하고 있다.  
 

대학병원 노동조합과 불우환자돕기 기금마련이라는 명목하에 열리고 있는 충북대학교병원의 사랑나눔 바자회가 야시장을 방불케 하며 오히려 환자들의 불편을 가중시키고 있다. 이 병원 입원환자들과 내원환자들은 “병원의 노동조합 기금 마련이 환자들의 불편함과 병원 환경보다 중요하냐”며 불만을 터트리고 있다.

충북대병원에 따르면 24일부터 오는 28일까지 병원 본관 앞 바자회장에서 ‘불우환자 돕기 및 병원 노동조합 기금 마련 사랑나눔 바자회’를 열고 있다. 오전 8시부터 오후 7시까지 진행되는 이번 바자회는 천막 20여 개를 쳐놓고 각종 생필품은 물론 옷과 신발, 가방, 건강식품, 반찬류 등을 판매하고 있다.

하지만, 불우환자를 돕고 병원 노동조합의 기금을 마련하겠다는 취지에도 이번 바자회에 환자들의 불만은 이만저만이 아니다.

바자회장은 충북대병원 국립암센터에서부터 본관까지 ㄴ자로 천막이 길게 줄 서 있다. 바자회장에 설치된 천막은 인도를 대부분 점령하고 있고 이 때문에 인도는 한 사람이 겨우 지나가는 폭이 됐다.

이는 휠체어를 탄 환자나 거동이 불편한 환자, 이를 부축하고 온 사람들은 위험을 감수하고 차도 쪽으로 돌아 병원 정문으로 들어갈 수밖에 없다는 뜻이 된다.

실제 바자회가 열린 첫날 휠체어를 타거나 환자를 부축해 온 사람들이 인도로 다니지 못하고 차도 쪽으로 돌아서 다니는 모습은 바자회장 주변에서 쉽게 목격됐다. 바자회장에서의 음식물 조리도 금식과 제한 음식을 섭취해야 하는 환자들에게 고통을 주고있다. 바자회장 상인들의 호객행위도 환자들의 불편을 가중시키고 있다. 상인 입장에서 물건을 팔기 위해 지나가는 손님을 부르거나 물건을 홍보하는 것은 당연하지만, 상인들은 몸이 아파 병원을 찾거나 거동 자체가 불편한 사람을 부르거나 세워놓고 물건을 홍보했다.

환자들의 불편은 이뿐만이 아니다. 입원과 내원환자들의 병원 건물 밖 벤치와 의자 등 휴식공간도 바자회장 천막에 아예 없어져 버렸다. 환자들은 인근 주차장 도로 턱에 앉아서 대화를 나누거나 병원 내부의 각 진료과 대기실 등에서 앉아서 휴식을 취하거나 가족을 기다렸다. 어머니를 모시고 병원을 찾았다는 한 내원환자 가족은 “불우환자 돕기란 취지는 좋지만, 병원 노동조합 기금 마련은 결국 환자들에게 피해를 주면서까지 장사를 해서 조합 기금을 마련하겠다는 것밖에 더 되느냐”며 “병원의 바자회 마련 취지 자체를 이해할 수가 없다”고 전했다.

또 다른 내원환자는 “병원 입구 주변까지 천막이 있어서 병원에 야시장이 생긴 줄 알았다”며 “환자들에게 불편을 주면서까지 바자회를 진행해야 하는 이유를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병원 관계자는 “바자회는 불우환자를 돕기 위해 매년 마련되고 있고 실제 지난해도 바자회를 통해 환자 5명에게 기금을 전달했다”며 “좋은 취지에서 진행하는 행사인 만큼 환자분들의 이해를 구하고 바자회장을 다시 한 번 둘러보고 지적된 문제점을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고형석 기자 koh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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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4일 금산 에딘버러컨트리클럽에서 열린 제2회 금산군수배 전국 아마추어 골프대회 시상식에서 박동철 금산군수를 비롯한 참석 내빈과 수상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금산=허만진 기자 hmj1985@cctoday.co.kr  
 
제2회 금산군수배 전국 아마추어골프대회에서 김겸수(44·대전 둔산동) 씨와 추희숙(47·전북 익산) 씨가 각각 남·여성부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특히 김 씨는 이번 대회 남성부 우승과 함께 생애 첫 홀인원을 기록하는 영광을 안았다.

제31회 금산인삼축제의 성공개최를 기원키 위해 24일 금산 에딘버러컨트리클럽에서 열린 이번 대회는 전국 순수아마추어 골퍼 148명(남 108명, 여 40명)이 참가해 그린 위에서 자웅을 겨뤘다. 신페리어방식(new-peria)으로 열린 이번 대회에서 78타(네트스코어 68.3)로 남성부 우승을 차지한 김겸수 씨는 17번홀(파3·158m)에서 8번 아이언으로 친 티샷이 홀컵으로 그대로 빨려 들어가며 홀인원까지 기록했다. 또 안효종(44·대전 문화동) 씨와 박순현(61) 씨가 남성부 2·3위에 이름을 올렸다.

여성부에서는 93타(네트스코어 70)로 경기를 마친 추희숙 씨가 우승컵을 안았고, 김경희(45·전북 익산) 씨와 이주현(48·대전 관평동) 씨가 여성부 2·3위를 차지했다.

금산군과 금산군생활체육회가 주최하고 충청투데이, 금산군골프연합회, 에딘버러 컨트리클럽이 주관한 이번 대회는 가랑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에도 참가 선수들이 프로 못지 않은 기량을 뽐내며 멋진 경기를 펼쳤다. 또 오는 30일까지 금산국제인삼유통센터 일원에서 개최되고 있는 제31회 금산인삼축제 홍보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대회장인 박동철 금산군수는 “본 대회가 앞으로 더욱 발전해 골프 저변확대와 금산인삼축제의 성공에 많은 기여를 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나운규 기자 sendm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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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전지법 홍성지원은 24일 보령 머드축제와 관련 업체들로부터 뇌물을 받은 혐의(뇌물수수 및 업무상 횡령)로 보령시청 공무원 A(54) 씨에게 징역 6월에 집행유예 2년, 추징금 3000만 원을, B(41) 씨와 C(40) 씨에게 각각 벌금 700만 원과 500만 원을 선고했다.

또 축제 보조금을 횡령한 혐의(업무상 횡령)로 대천관광협회 임원 D(53) 씨와 E(44) 씨 등에 대해 각각 징역 8월과 4월에 집행유예 2년, 사회봉사 320시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이날 판결문에서 “공무원이 축제를 치르는 과정에서 상급 기관으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기 위해 접대비와 회식비 등을 마련하는 과정에서 보조금을 편취하는 등 공무의 투명성과 신뢰성을 크게 훼손했다”고 판시했다.

한편 A 씨 등 보령시청 공무원들은 지난 2006년 6월부터 2009년 6월까지 문화관광부 등 상급 기관 직원들에게 접대할 비용 마련을 위해 축제 관련 업체들의 용역대금을 부풀려 지급한 뒤 돌려받는 수법으로 적게는 500만 원에서 1000만 원을 받아 챙긴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이와 함께 축제를 집행한 대천관광협회 관계자들은 지난 2008년 6월부터 2009년 9월 중순까지 시에서 받은 보조금 중 1300여만 원을 횡령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조재근 기자 jack333@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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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 23일 대전 복합터미널 공사현장 주변 도로에 정차된 택시들이 길게 늘어서 있어 교통체증을 가중시키고 있다. 양승민 기자  
 

오는 12월 문을 여는 대전 동구 용전동 복합터미널에 제대로 된 교통수요 예측 없이 대규모 상업시설을 허가해 심각한 교통체증이 빚어질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특히 이곳은 전국 각지에서 대전을 찾는 방문객이 몰리는 데 반해 지하철 등이 닿지 않아 터미널과 대형유통매장이 오픈하면 사람과 차량이 몰려 제2의 교통대란이 빚어질 수 밖에 없을 것이라는 우려에 기인한다.

게다가 복합터미널에서 불과 200여m 떨어진 곳에 대형마트(홈플러스)가 입지해 있는데도 터미널 내에 또다시 대형마트(이마트)가 입주할 것으로 알려져 교통체증을 가중시킬 것이라는 불만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24일 대전시와 경찰 등에 따르면 복합터미널 공사는 2009년 12월 착공해 올 12월 초 준공 예정이며, 이곳엔 버스 터미널과 대형마트, 영화관, 아울렛 등 대규모 상업시설이 들어선다.

하지만 이곳은 복합터미널 공사와는 별개로 수년 전부터 상습정체 구간으로 손꼽혔던 점을 감안하면, 대규모 상업시설이 들어설 경우 유동인구 급증으로 교통대란은 불 보듯 뻔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실제 대전시가 복합터미널 완공에 따른 교통량 예측 자료를 보면 2014년 평일 9114대, 토요일 1만 3660대, 일요일 1만 2956대 등으로 하루 평균 1만여 대의 차량이 이곳을 지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경찰은 복합터미널 완공과 함께 외지에서 대전을 찾는 방문객과 상업시설 이용객이 몰릴 경우 교통량은 1만 대가 훨씬 넘어설 것이란 예측을 내놓고 있다.

게다가 복합터미널 내 주차 면수가 1300여 대 정도인 것으로 알려져 대형마트와 극장 등을 이용하는 사람들의 대부분이 승용차량을 이용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주차 시설 역시 턱없이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경찰 관계자는 “제한된 도로 환경에서 복합터미널이 문을 열면 교통 체증이 가중되는 것은 당연한 것”이라며 “주차난은 물론이고 터미널 주 출입로가 꼬리 물기로 인한 심각한 정체 역시 시민에게 큰 불편을 줄 것”이라고 우려했다.

운전자 김 모(32) 씨는 “복합터미널은 낙후된 지역 개발을 위해 필요한 것은 사실이지만 좁은 도로를 사이에 두고 대형마트 2개와 극장 등 대규모 다중이용시설이 들어서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힐난했다.

하지만 행정당국은 교통영향평가 예측 결과, 인근 교통흐름이나 주차 등에는 별다른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대전시 관계자는 “이 지역은 구 터미널 시절부터 교통체증이 심각했던 곳으로 교통영향평가를 거쳐 충분한 수요를 예측했다”며 “복합터미널 완공에 따른 유동인구 증가와 교통체증 문제는 대중교통 이용 활성화 등으로 풀어가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양승민 기자 sm1004y@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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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우유 가격 인상 첫 날인 24일, 지역 유통업계 우유 매대는 평상시와 다름없는 모습을 보였다.

지역 유통업계는 가격이 오른 서울우유가 가격 변동이 없는 타 업체 우유보다 높은 판매량을 보이는 등 아직까지는 가격인상으로 인한 소비패턴 변화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날 1ℓ들이 서울우유는 홈플러스, 이마트, 롯데마트, 농협 하나로마트 등 대형 할인점에서 기존 2150원보다 150원 오른 2300원에 판매를 시작했다.

이와 관련 이들 대형마트 관계자들은 아직까지 서울우유 가격인상으로 인한 소비자들의 영향을 찾아보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입을 모았다.

홈플러스 유성점 관계자는 “가격인상 첫 날인 데다 아직 직장인들의 퇴근 이후인 본격 쇼핑시간이 아니다보니 이렇다 할 변화를 찾기 어렵다”며 “아무래도 서울우유의 경우 업계 1위라는 브랜드 파워로 마니아층이 형성돼 있어 가격인상으로 인한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지역별로 판매가격이 다른 편의점 업계의 경우도 아직까지는 서울우유 가격인상에 따른 영향을 느끼지 못하고 있다는 반응이다.

이처럼 서울우유의 가격 인상에도 불구하고 타 유업체 상품 판매량에 큰 변화가 없자, 유통업계는 타 유업체들이 더 빠른 시일 내에 가격인상에 동참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업계 1위 서울우유에 대한 소비자들의 충성도가 높다보니 2주 안에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으로 소비자의 입맛을 바꿔보려던 타 업체들이 가격 인상 시기를 앞당길 가능성이 높다”며 “남양유업, 매일유업 등 타 유업체들도 빠르면 내주, 늦어도 2주 내에 가격인상에 동참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한편 지역 내 일부 편의점에서는 아직 서울우유 가격 인상표가 하달되지 않아 인상 가격을 고시하지 못한 경우가 발생해 업주들이 불편을 겪기도 했다.

한 편의점 관계자는 “아직까지 가격표를 받지 못해 정확한 가격이 정해지지는 않았다”며 “서울우유와 편의점 본사 방침에 따라 앞으로 가격이 150~200원 씩 오르게 돼 500㎖ 판매가는 최대 900원, 1ℓ의 경우 최대 2650원까지 인상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한성 기자 hansoung@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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