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완득이' 포스터. 유비유필름 제공

지난 주 할리우드 영화에 정상을 내줬던 박스오피스가 한 주 만에 다시 제자리를 찾았다.

24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 주말(21~23일) 유아인·김윤석 주연 영화 '완득이'가 개봉 첫 주말 전국 546개 상영관에서 46만 1290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일 개봉한 '완득이'의 누적 관객 수 58만 4528명이다.

지난 주 정상을 차지했던 휴 잭맨 주연의 액션 영화 '리얼 스틸'은 같은 기간 45만 3322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근소한 차이로 2위로 내려앉았다. '리얼 스틸'의 누적 관객 수는 148만 5699명으로 100만 관객 돌파에 성공했다.

이에 반해 '완득이'와 불꽃 튀는 흥행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됐던 소지섭·한효주 주연 멜로 '오직 그대만'은 개봉 첫 주말 관객 26만 8422명(누적 관객 수 37만 2552명)을 동원하는데 그치며 3위로 출발했다. '오직 그대만'은 제16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봉작으로 선정돼 화제를 모은바 있는데, 부산국제영화제의 개막작으로 선정된 작품들의 흥행 성적이 그리 좋지 못했다는 징크스를 영화가 깰 수 있을지 주목된다.

지난 주 200만 관객을 돌파했던 장혁, 하정우, 박휘순 주연 법정스릴러 '의뢰인'은 같은 기간 11만 5135명의 관객(누적 관객 수 225만 6985명)을 동원하며 두 계단 내려앉은 4위에 랭크됐다. 고전을 3D로 부활시킨 할리우드 액션 블록버스터 '삼총사 3D'도 같은 기간 9만 9595명(누적 관객 수 56만 4413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두 계단 내려앉은 5위에 머물렀다.

공지영 동명 소설 원작, 공유·정유미 주연 '도가니' 또한 같은 기간 8만 528명(누적 관객 수 454만 4968명)을 동원하며 두 계단 내려앉은 6위에 올랐다. 사회적 파장을 일으키며 한국 영화의 흥행세를 이끌었던 기세는 잦아들었지만 꾸준한 관객 몰이로 롱런 분위기를 타고 있다.

이밖에 할리우드 공포영화 '파라노말 액티비티 3'가 4만 9321명(누적 관객 수 5만 6590명), 한재석 주연의 '히트'가 1만 4372명(누적 관객 수 8만 4142명), 일본 애니메이션 '극장판 메이저: 우정의 강속구'가 7085명(누적 관객 수 8251명). '최종병기 활' 감독 확장판이 5256명(6290명)을 동원하며 10위권 안에 들었다.

정진영 기자 crazyturtle@cctoday.co.kr
 

순위 영화(주말 관객 수)
1 완득이(46만 1290명)
2 리얼스틸(45만 33220명)
3 오직 그대만(26만 8422명)
4 의뢰인(11만 5135명)
5 삼총사 3D(9만 9595명)
6 도가니(8만 528명)
7 파라노말 액티비티 3(4만 9321명)
8 히트(1만 4372명)
9 메이저 : 우정의 강속구(7085명)
10 최종병기 활 감독 확장판(5256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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