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공천심사위원회가 27일 1차 공천자를 발표하면서 공주·연기 선거구를 전략지역으로 분류해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공주·연기 선거구는 박종준 전 경찰청 차장이 일찌감치 출사표를 던진 가운데 정진석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후발주자로 나서 경쟁을 벌이고 있는 곳이다. 새누리당 한 인사는 “내부적으로 정 전 수석이 세종시에 출마하고, 박 전 차장이 공주시에 출마할 것으로 매듭이 지어진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하지만 정작 본인들은 공주지역 출마를 거듭 강조하고 있어 공천을 둘러싼 치열한 각축전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앞서 정 전 수석과 박 전 차장은 지난 23일 새누리당 대전시당에서 열린 공천신청자 면접에서 신경전을 벌이기도 했다.

이 자리에서 정 전 수석은 국회의원 3선 경력을 강조하며 자신감을 피력했고, 박 전 차장은 신선·참신함과 그동안 다져온 지지기반 등을 내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정 전 수석과 박 전 차장이 공주지역에 눈독(?)을 들이는 이유는 자유선진당 심대평 대표가 일찌감치 세종시 출마를 시사하면서 ‘한 번 해볼 만하다’는 심리가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심 대표뿐만 아니더라도 세종시는 여야가 전략공천을 통해 공을 들이고 있는 탓에 정 전 수석과 박 전 차장이 발을 내밀기엔 ‘모험’이라는 주변 여론도 공주지역 출마를 부추기고 있다.

정진석 전 수석은 “주변 지인, 지역민들이 세종시에 출마해 큰 꿈을 이뤄보라는 말씀을 많이 하신다. 그러나 공주 출마를 결심한 만큼 이쪽으로 무게를 두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정 전 수석은 이어 “충청권은 대선 승리를 위한 중요한 연결고리인 만큼 견인차 구실을 하는 것이 저에게 부여된 사명이라는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박종준 전 차장은 “총선과 대선의 승리를 위해 공주·연기를 전략지역으로 선정한 당의 입장을 존중한다”면서 “이 지역을 중심으로 충청권 전체의 선거 판세를 새누리당이 이끌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 전 차장은 이어 “새누리당이 강조해 온 도덕성과 쇄신에 걸맞은 인물, 전략공천의 취지에 맞는 후보가 공천을 받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주민 기자 sinsa@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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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과 지방의 부동산시장이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는 가운데 대전·충남지역의 부동산중개업자 증가 수가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반적인 부동산 경기 침체와 각종 개발 호재가 시들해지면서 수도권은 중개업자가 점점 줄어들고 있는 반면 충청권은 세종시 개발과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입지 선정 등 부동산 훈풍이 잇따르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27일 부동산중개업계에 따르면 세종시를 중심으로 대전·충남지역 중개업자들이 신규나 이전 형태로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대전은 지난달 말 기준으로 2560명을 기록, 지난해 5월 2503명에 비해 47명이 증가했다.

대전 부동산중개업자는 지난해 6월 2533명으로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다가 4개월 만에 2600명을 훌쩍 넘어섰으며 최근에는 세종시 부동산시장이 활황세를 보이면서 일부 중개업자들의 세종시로의 이전이 늘고 있다.

앞서 지난 2008년에는 2354명, 2009년 2358명, 2010년 2428명으로 해마다 상승세를 보였던 중개업자 수치는 지난해 말 2600명까지 돌파하며 빠른 증가세를 보였다.

최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가 발표한 자료를 살펴보면 지난해 말 기준으로 전년 대비 대전은 10.88% 올라 가장 큰 폭의 상승률을 보였고 충남은 3084명의 중개업자를 기록, 광역시를 제외한 기타 지방에서 두 번째로 많았다.

이처럼 대전지역 부동산중개업자가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는 것은 지역 부동산시장의 활성화가 가장 큰 영향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공인중개사 자격증 취득자의 증가로 신규 중개업자가 늘기 때문으로 업계는 분석했다.

대전은 특히 세종시와 과학벨트 등 충청지역 부동산시장이 꿈틀대면서 다른 지역보다 부동산 거래가 두드러졌고 유니온스퀘어와 롯데복합테마파크 등 개발 호재를 이유로 신규 입주에 따른 매매·전세 등이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아울러 부동산 경기가 살아나면서 대전지역 곳곳에서 도심 속 흉물로 방치됐던 주상복합 건물 등이 새로운 투자자를 만나 도시형생활주택과 오피스텔 등으로 부활하는 등 지속적으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충남은 27일 현재 3162명으로 지난해 2월말 기준 3050명에서 무려 112명이 늘면서 빠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업계는 토지와 주택 수요에 따라 부동산 중개업자도 늘고 있으며 올해 세종시 출범을 전후로 중개업자 수는 여전히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공인중개사협회 관계자는 “수도권은 3년째 감소세를 보이고 있지만 충청권은 중개업자 수가 오히려 늘고 있다”며 “다만 부동산시장 경기변동에 민감하다 보니 당분간 소폭 변동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한진 기자 adhj79@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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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레미콘 가격 협상이 또다시 불발됐다.

27일 레미콘업계에 따르면 레미콘·시멘트·건설업계는 이날 서울 청담동 리베라호텔에서 제4차 가격협상을 가졌지만 가격합의안을 도출하지 못했다.

레미콘업계 관계자는 "업계마다 가격 격차가 워낙 커서 합의를 이끄는 데 무리가 있었다"며 “지난 25일부터 레미콘 공급은 재개됐기 때문에 가격 협상만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중소 레미콘업체들의 모임인 한국레미콘공업협동조합연합회는 지난 24일 지식경제부 회의실에서 열린 시멘트·건설업계와 3차 협상 후 25일부터 일단 공급중단을 풀고 27일 4차 가격협상을 하기로 했다.

앞서 750여개 중소 레미콘업계는 시멘트업계가 시멘트공급 가격을 일방적으로 인상하면서 이에 반발해 지난 22일부터 조업중단에 돌입했다.

관련 업계는 조만간 제5차 가격협상 회의를 열 방침이다.

박한진 기자 adhj79@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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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거가 뭐길래 투신자살까지…] 민주통합당 한명숙 대표와 문성근 박지원 최고위원이 27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이날 한명숙 대표는 광주광역시에서 4·11 총선 경선 선거인단 모집 과정 중 투신자살 사건이 발생한데 대해 “국민에 심려를 끼쳐서 송구하다”고 사과했다. 그는 “당은 즉각 광주 동구의 공천심사와 경선 진행을 중단시켰다”며 “정장선 당 중앙선관위원장을 단장으로 하는 진상조사단을 현지에 급파해 철저히 조사하고 그 결과에 따라 엄정하게 처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대전·충남 민주통합당 예비후보들이 4·11 총선 후보 경선 선거인단 모집 마감 시한(29일)을 앞두고 과열·혼탁 양상을 띠고 있다. 아르바이트생을 고용한 뒤 선거인단 명단을 확보해 대리등록을 해주는가 하면, 선거인단 한 명당 얼마의 돈을 주고 명단 확보에 나서는 등 금권·조직동원 선거가 과열로 치닫고 있다.

27일 충남지역 한 예비후보자는 “선거법 개정으로 문자 메시지를 통한 선거운동이 대폭 허용되면서 지역 유권자 명단, 전화번호 등이 ‘브로커’를 통해 거래되고 있다”고 귀띔했다. 이들은 또 동문회, 향우회, 종교단체 회원의 주소와 전화번호를 인터넷이나 서점에서 쉽게 구할 수 있다는 점을 이용해 선거인단 확보에 사활을 걸고 있다.

실제 중고 책 서점이나 인터넷 검색창에 ‘OO주소록’이라고 치기만 해도 사이트당 100여 건의 명부를 즉시 확보할 수 있다. 이처럼 후보자들이 선거인단 모집에 사활을 거는 이유는 경선에 참여할 우호적 선거인단을 얼마나 많이 확보하느냐에 따라 공천의 당락이 결정적으로 좌우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지인들의 스마트폰에 저장된 ‘친구’ 목록을 무작위로 확보해 ‘메신저’를 통해 대량으로 홍보 문자를 보내는 방법도 성행하고 있다. 친구 목록 역시 뒷거래(?)를 통해 유통되고 있다는 게 예비후보자 측의 설명이다.

이 때문에 유권자들은 과도한 문자 메시지 등 ‘선거 공해’에 시달리고 있으며, 개인정보의 거래나 유출에도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이러한 행위들은 모두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단속대상이 될 수 있다.

하지만 현 시스템상 본인의 동의 없인 선거인단 참여가 불가능한 점을 이유로 대리등록 행위 자체는 문제 될 게 없다는 것이 선거관리위원회 측의 해석이다. 뿐만 아니라 선거철 ‘반짝 특수’를 노리는 문자 전송 서비스업체 간의 경쟁도 도를 넘고 있다.

현행 선거법을 보더라도 정보의 전송과 횟수에는 제한이 있지만, 수신자의 범위와 정보 수집 방법에 대해선 특별한 규정이 없어 처벌할 기준도 없다. 이에 따라 예비후보들은 경제적 부담이 되더라도 다수의 유권자 정보를 확보하기 위해 문자 전송 서비스업체를 찾게 된다는 것이다.

결국 각 후보 캠프에서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인맥과 금품을 동원, 선거인단 모집에 나설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A 예비후보자는 “모바일 투표는 조직·금권선거가 될 수밖에 없는 시스템”이라며 “당원·주민 등 유권자들이 선거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이 도입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도 선관위 관계자는 “최근 선거인단 모집과 관련해 많은 제보가 들어오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뚜렷하게 적발된 사례는 없다”면서 “지속해서 지도·단속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주민 기자 sinsa@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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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 해외사무소 실효성이 전면 검토된다. 그동안 도가 외자유치 활동 등을 목표로 해외사무소를 운영해 왔으나 운영 실적과 기여도를 평가할 마땅한 기준이 없고, 통상기능에 있어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와 업무 중복의 문제가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도는 27일 해외사무소 운영에 대한 필요성과 기여도, 운영 필요성에 대한 전반적 재검토를 위해 ‘도 해외사무소 유용성 분석 연구’를 실시, 향후 운영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도에 따르면 도 해외사무소는 △LA통상사무소 △충남도상해무역관 및 사천(쓰촨)분소 △구마모토연락관 △상파울루무역관 등 4개 사무소와 1개 분소가 있다.

LA통상사무소는 지난 2008년 1월 설치된 것으로 미주지역 통상기반 구축과 외자유치활동, 관광객 도내 유치 등을 주요 사업으로 하고 있다.

1999년과 2009년에 각각 설립된 상해무역관과 사천분소는 도내기업의 현지홍보 및 거래알선, 중국시장 정부수집, 중국진출 기업에 대한 지원 등을 주관하고 있다. 일본 구마모토연락관은 지난 1998년에 설립, 구마모토현과의 교류연결을 비롯해 일본의 선진행정 연구·도입, 관광객 도내 유치 등을 추진한다.

2010년에 설립된 상파울루무역관은 남미지역 통상기반 구축과 외자유치활동, 남미지역과 협력사업 추진 등을 주 업무로 하고 있다.

수출 실적을 살펴보면 2010년 기준 이들 4개 사무소 모두 수출 목표를 상회한 것으로 나타나는 등 운영 성적이 양호했다.

그러나 문제는 해외사무소의 업무 실적 평가가 다소 모호하고 체계적이지 못해 신뢰하기 어렵다는 점이다. 도 해외사무소 현황에 따르면 이들 해외사무소 모두 수출 목표를 상회한 것으로 나타나지만, 면밀히 따질 경우 이들 실적이 자체적으로 이뤄낸 것인지 KOTRA 등 유관기관과 연계한 총체적인 실적인지 구분하기 어렵다.

또 수출분야 이외에 도정의 경제와 문화, 관광 등 전반적인 분야에 대한 기여도를 평가할 수 있는 객관적이 기준도 없고, 통상 분야의 경우 해외 업무 대부분이 KOTRA가 추진하고 있어 도 해외사무소만의 독자성을 확보하기도 모호하다는 판단이다.

게다가 LA사무소와 상파울루무역관, 사천분소의 경우 업무 인원은 각각 2명에 그치고 있으며, 상해무역관은 5명에 머무는 수준으로 인원과 대비한 실효성 있는 업무의 발굴과 집중도 요구되고 있다.

도 관계자는 “이번 용역을 통해 객관적으로 점검할 수 있는 기준을 마련할 것”이라며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전반적 진단을 실시, 향후 해외사무소의 운영 방안을 면밀히 따져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재현 기자 gaemi@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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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을 지나가는 행인들에게 휴대전화기를 빌려달라며 접근해 그대로 도주하는 사건이 잇따라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특히 이들은 최신 유행하는 고가의 스마트폰을 노리고 범행을 저지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시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27일 대전경찰에 따르면 지난 26일 오후 11시경 서구 둔산동 한 아파트 상가 인근에서 길을 걷던 A(18) 군에게 젊은 남성 2명이 다가와 “휴대전화기를 집에 두고 왔는데 전화 한통만 할 수 있게 도와 달라”고 부탁했다.

A 군은 아무런 의심 없이 휴대전화기를 건넸지만, 이들은 곧 통화를 하는 척 흉내를 내다 그대로 달아나 버렸다. 순식간에 일어난 상황이 매우 황당했던 A 군은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지만 이들에게 빼앗긴 고가의 스마트폰을 되찾을 방법이 없어 애를 태우고 있다.

앞서 23일 오후 9시경 서구 둔산동 한 음식점 앞에서도 길을 지나던 B(22·여) 씨에게 한 남성이 접근해 같은 수법으로 B 씨의 스마트폰을 빌린 뒤 그대로 도주했다.

B 씨는 경찰에서 “한 남성이 다가와 친절하게 말을 걸더니 휴대전화를 빌려달라고 부탁하고는 재빨리 도망쳤다”며 “나이는 20대 정도로 어려 보였고 키는 170~175㎝ 가량이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일단 이들의 범행 수법과 피해자들이 진술한 인상착의가 비슷한 것으로 봐 동일범의 소행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또 주변 상가지역 등을 대상으로 CCTV(폐쇄회로) 등 자료 확보에 들어갔으며, 탐문수사 등도 병행할 방침이다.

하지만 잃어버린 휴대전화기(스마트폰)는 범인을 잡는다 해도 되찾기는 어려울 것으로 판단된다.

이 같은 이유는 최근 스마트폰이 중고시장에서 고가에 판매되고 있어 이를 노린 범행일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게다가 중고시장에서 유통된 스마트폰은 ‘대포폰’ 등 범죄에 악용될 가능성이 높아 제2의 피해자를 양산하는 주요 물품이 될 수 있다.

때문에 비교적 쉽게 돈을 벌 수 있는 스마트폰이 청소년 등 절도 범죄의 주요 표적이 될 수 있는 만큼 이용자들의 철저한 관리가 필요한 상황이다.

양승민 기자 sm1004y@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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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전산악연맹 청소년위원회에서 주최하고 충청투데이와 대전시가 후원하는 ‘히말라야 오지마을 문화탐사단’ 대원들이 12일 네팔 히말라야 랑탕 강진리(4773m) 정상을 오른 후 “난 할 수 있어”를 외치며 점프 샷을 찍고 있다. 네팔=우희철 기자  
 
거대한 산줄기를 따라 은빛 고봉들이 줄지어 있는 히말라야 산맥은 웅장함을 넘어서 숙연함마저 느껴진다. 순결하고 원시적 모습을 그대로 담고 있는 히말라야는 한걸음 한걸음 고도를 높이며 부족한 산소에 적응하며 자연의 순리를 따르는 사람들에게만 숨겨진 비경을 조금씩 보여준다.

트레킹을 하다 보면 길도 집도 없어 보이는 산자락을 따라 걷고 계곡을 건너기도 하며 현지 사람들이 사는 민가를 지나치기도 한다. 그들이 삶 속으로 그 자연의 한 가운데로 들어가 폐부 깊숙이 세계에서 가장 깨끗한 공기를 들이 마시며 히말라야를 직접 느끼기 위해선 트레킹이 제격이다. 파란 하늘 아래 웅장한 자태로 솟아오른 하얀 봉우리에 압도당하는 듯한 느낌은 트레킹에서 경험할 수 있는 최고 즐거움이다. 하루 5~8시간을 걸으며 일주일에서 보름정도 4000m~5400m 정도까지 오르내리는 트레킹은 하루에 고도를 많이 올리지 못한다. 고산에 적응하기 위해선 매일 500~900m 정도의 고도를 높이며 서서히 올라야 고산병에 걸리지 않는다. 네팔 히말라야 트래킹코스는 매우 다양하지만 대표적인 곳으로 에베레스트, 안나푸르나, 랑탕 등 3곳이 가장 유명하고 많이 찾는다.

 

   
▲ 칼라파트라에서 바라본 세계 최고봉인 에베레스트.

◆세계 최고봉 바라보는 에베레스트 코스

에베레스트(Everest) 코스는 세계 최고봉을 눈앞에서 볼 수 있고 독특한 풍습을 지닌 산악민족 셰르파의 생활을 접해 볼 수 있다. 특히 칼라파트라(Kala Pattar 5545m)에 올라 에베레스트를 보는 것으로 트레킹의 대미를 장식할 수 있다.

카트만두에서 루크라(Lukla 2804m)까지 경비행기로 이동을 한 후 세계에서 가장 높은 곳에서 매주 토요일 장이 열리는 남체바자르(Nam che Bazar 3440m)에서 부터 본격적인 트레킹이 시작된다.

셰르파의 고향인 남체바자르를 거쳐 쿰부지역에서 가장 큰 사원이 있는 탕보체(Tyang boche 3867m)와 히말라야 구조협회에서 운영하는 진료소가 있는 페리체(Periche 4252m), 로부체, 고랍셉(Gorakshep 5150m) 등을 거쳐 에베레스트 뷰포인트인 ‘칼라파트라’나 베이스캠프(Everest Base Camp)에 도착해 히말라야의 풍광을 즐기다 보면 오르는 동안의 고단함을 한꺼번에 씻을 수 있다. 그러나 대부분 트레커는 5000m 넘는 곳을 오르면서 산소부족으로 인한 두통과 식욕부진 등 고산병에 시달린다. 그래서 다른 코스에 비해 시간적 여유를 갖고 천천히 올라야 신체에 무리가 가지 않는다. 

   
▲ 랑탕 트래킹 뷰포인트인 강진리를 오르는 산악인.

◆가장 아름다운 계곡을 걷는 랑탕 코스

랑탕(Langtang) 코스는 1949년 영국의 탐험가인 틸만이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계곡중의 하나’라고 소개하면서 주목을 끈 곳으로 타망족과 티베트인들이 주로 거주하고 있다.

카트만두에서 7시간을 달려 랑탕 트레킹의 시작점인 샤르루벤시(Syaburu Bensi 1460m)는 티베트와 연결되는 도로가 새로이 뚫려 티베트같은 느낌마저 드는 곳이다. 설악산 천불동계곡처럼 시원스럽게 흐르는 계곡을 따라 이어지는 코스는 아기자기하고 볼거리가 많아 지겨울 틈이 없는 트레킹 코스다. 또 안나푸르나 코스와는 달리 계단이 거의 없고 오르는 코스가 완만하다. 산사태지역인 파이로(Pairo)와 대나무가 많은 뱀부(Bamboo 1960m)를 지나면 2개의 계곡이 만나고 롯지가 7개 정도 있는 라마호텔(Lama Hotel 2340m)과 마지막 나무숲이 있는 고라타벨라(Ghora Tabera 3020m)를 지나게 된다.

랑탕(Langtdang 3500m)을 지나 사원과 마지막 마을이 있는 캉진곰파(Kyangjin Gompa 3900m)에 도착하면 주변의 산들이 한 눈에 들어온다. 그러나 그곳에서 4773m의 강진리(Kyang jin Ri)에 오르면 랑탕리룽(Langtang Lirung 7234m), 강첸포(Ganchenpo 6387m) 등 주변의 산들이 파노라마로 펼쳐진다. 한번에 1000m 이상의 고도를 올려 고소에 문제가 생길 수 있지만 마지막 능선에 올라 히말라야를 가슴에 품어 보면 산소부족으로 인한 두통도 한 순간에 사라진다. 

   
▲ 포타나(Pothana) 롯지에서 바라본 안나푸르나 설경.

◆가장 많은 트레커가 찾는 안나푸르나 코스

안나푸르나 코스는 네팔 3번째 도시인 포카라(Pokhara)에서 시작된다. 포카라까지는 육로와 항공편 모두 이용이 가능하고 많은 호텔과 음식점 등 모든 편의 시설이 완비돼 있다. 안나푸르나 지역은 다른 지역에 비해 고산병의 우려도 적고 1박2일의 미니트레킹부터 2주가 넘는 본격적인 트레킹까지 다양한 코스를 선택할 수 있어 늘 많은 트레커들이 붐비는 곳이다.

폐와 호수는 안나푸르나(Annapurma)와 마차푸차르(Machhapuchhare)에 쌓여 있던 눈이 녹으면서 오랜 시간에 걸쳐 골짜기로 흘러들었고, 골짜기 물이 모이면서 자연적으로 생긴 호수다. 호수 뒤편으로는 멀리 안나푸르나 거봉이 솟아 있다. 날씨가 맑은 날에는 깨끗한 호수 표면에 마차푸차르 그림자가 비쳐 풍경이 무척 아름답다.  

   
 

포카라에서 담푸스(Dampus 1799m)에서 란드룽(Landrung), 촘롱(Chomrong 1951m), 안나푸르나 베이스 캠프를 다녀오는 코스가 가장 일반적이다. 또 너와풀(Nayapul 1100m)에서 고레파니(Gorepani 2853m)를 거쳐 1시간가량의 거리에 있는 푼힐(Poon Hill 3198m) 전망대를 올라 다울라기리와 안나푸르나의 봉우리들이 멋지게 펼쳐져 있는 모습을 보고 따또파니(Tatopani), 걸레쉐르(Galeswar)를 돌아오는 코스도 대중적이다. 이외에도 안나푸르나 산군을 둘러보는 일주코스도 있다.

<여행팁>
△가는 길=인천~카트만두 구간의 직항편이나 홍콩 또는 방콕을 거쳐가는 환승편을 이용할 수 있다. 비행시간 약 7~8시간 소요.

△비자=네팔공항에서 증명사진 1장과 25달러를 내면 15일짜리 멀티 비자를 받고 입국심사를 한다. 단, 시간이 많이 소요되는 편이다.

△통화=단위는 루피(Rs)와 뻐이샤(P)가 있다. 실생활에서는 주로 루피가 사용되며 달러로 환전한 뒤 현지에서 재환전한다.

△특산품=고산지대에서 사는 산양 속 털을 채취해 만든 최상급 모직, 파시미나가 유명하다. 파시미나로 만든 스카프나 숄이 특히 인기다. 커피와 녹차도 유명하다.

네팔=우희철 기자 photo291@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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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전시티즌 U-15팀(유성중)이 13~24일 전남 해남에서 열린 '멘체스터 유나이티드 프리미어컵 제48회 춘계한국중등축구연맹전'에서 백호그룹 준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에는 전국 99개 팀이 참가, 총 4개 그룹으로 나뉘어 열띤 경쟁을 펼쳤다.

예선전은 조별리그, 결선전은 토너먼트 방식으로 치러졌다.

U-15팀은 울산 현대중과의 결승에서 0-2로 아쉽게 패하며 백호그룹 준우승을 차지했다.

또 미드필더 김석진은 대회 우수선수상을 수상했다.

이창엽 감독은 “지난해 추계연맹전 우승에 이어 꾸준히 좋은 성적을 올리는 선수들이 자랑스럽다. 구단의 꾸준한 지원에도 감사드린다"며 "내년 대회에서는 꼭 우승컵을 차지하겠다"고 말했다.

이승동 기자 dong79@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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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김호연 의원(충남도당 위원장)의 ‘새누리-선진당 연대 매듭’ 발언으로 23일 4·11 총선을 목전에 둔 대전·충남지역 정치권은 크게 술렁거렸다.

특히 공천문제로 민감해 있는 새누리당과 선진당의 예비후보들은 이날 김 의원의 발언에 대한 사실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한바탕 소동을 벌이기도 했다.

선진당은 당장 발끈하고 나섰다. 선진당 문정림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김 의원이 밝힌 ‘새누리-선진당 합당’ 언급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그동안 심 대표는 ‘당 차원의 공식적 접촉이나 시도는 없었으며, 총선과 관련 합당이나 연대 계획은 없다’라고 수차례 밝힌 바 있다”고 밝혔다.

문 대변인은 이어 “새누리당이 언론에 흘리는 악성 루머는 ‘선진당 죽이기’의 공작정치에 불과하다”며 “일개 위원장이 다른 정당을 향해 합당, 연대 등의 설(說)을 사실인 양 언론에 흘리는 것은 오만불손하고 주제넘은 행위다”라고 비난했다.

류근찬 충남도당 위원장도 “새누리당과 총선연대를 한다면 ‘천안을’부터 할 것이다. 그러면 김 의원은 공천도 받지 못할 것”이라며 “한 마디로 어이없다. 김 의원 혼자 개꿈을 꾸며 잠꼬대를 하고 있는 것”이라고 힐난했다.

새누리당 역시 난처한 모습을 보였다. 충남지역 일부 예비후보들은 김 의원을 향해 “주제넘은 행동”이라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양당의 공천자 비율과 공천지역의 숫자까지 실무적 논의가 거의 끝난 상황’이라는 김 의원의 발언 때문이다. 김 의원의 구상대로 합당이 된다면 공천권을 포기해야 하는 상황이 벌어질 수도 있다는 우려가 깔려 있다.

보령·서천 당협위원장인 김태흠 예비후보는 “어떻게 당협위원장이나 예비후보들과 일체 상의 없이 이런 일이 벌어질 수 있느냐”며 강력 반발했다.

대전시당 위원장인 강창희 예비후보(중구)는 “중앙당 쪽 상황을 살펴보니 (김 의원의 발언은) 실체가 없다”며 “원론적인 보수연대 얘기는 그동안 흘러나왔지만, 구체적으로 (공천문제 등으로) 들어가면 복잡하다”고 말했다.

이선우 기자 swlyk@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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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충남지역 무역업체를 대표하는 대전충남무역상사협의회장에 박은용 ㈜한일 회장이 연임됐다.

한국무역협회 대전충남지역본부는 지난 23일 대전 유성 아드리아호텔에서 개최된 '2012년도 정기총회'에서 상사협의회 위원들의 만장일치로 박은용 현 회장이 차기회장으로 추대됐다고 23일 밝혔다.

박은용 회장은 이날 총회에서 “오는 8월이면 대전무역회관이 완공돼 대전 및 충청권 무역업체의 구심점 역할을 해낼 것”이라며 “선진국 경제의 불확실성에 따른 수요부진과 중국의 성장률 둔화 등 글로벌 경기하강에 대한 우려증폭으로 대외적 무역환경이 좋지 않지만 우리지역의 수출진흥을 위해 더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대전충남무역상사협의회는 지역의 경제 활성화 및 무역진흥을 위해 14명의 자문위원, 64명의 운영위원이 활동하고 있다.

이한성 기자 hansoung@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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