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사는 여성만 골라 상습적으로 성폭행을 일삼은 40대 남성에게 무기징역이 선고됐다.

청주지법 형사11부(재판장 김연하 부장판사)는 5일 32차례에 걸쳐 여성들을 성폭행하고 금품을 빼앗은 혐의로 구속기소된 최모(46) 씨에 대해 성폭력범죄의 처벌 및 피해자보호등에 관한 법률위반죄 등을 적용, 무기징역을 선고하고 10년간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 부착을 명령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인은 재범의 위험성이 커서 사회로부터 영구적으로 격리할 필요성이 높다"며 "혼자 사는 여성들을 흉기로 위협해 죄질이 나쁘고 동종 범죄로 2차례 처벌 받은 적이 있는 데다 가석방 기간에 범행했다"고 설명했다.

재판부는 "가족들 모르게 범행하고 직장 생활을 하는 등 이중적인 생활을 지속한 것을 보면 피고인은 별다른 죄책감을 느끼지 않거나 병적으로 범행이 습관화 된 단계에 이르러 앞으로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를 하기는 어려워 보인다"고 덧붙였다.

하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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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제철은 5일 당진 일관제철소 고로공장에서 제1고로 화입식을 갖고 현대차그룹 정몽구 회장이 직접 화입을 하고 있다. 현대제철 제공  
 
당진지역에 연산 800만t규모(400만t 고로 2기)의 일관제철소를 건설 중인 현대제철이 1고로에 첫 불을 당기는 화입식(火入式)식을 갖고 한국 경제에 희망의 불꽃을 피웠다.

현대제철은 5일 당진 일관제철소 고로공장에서 현대차그룹 정몽구 회장과 고로 엔지니어링을 주관한 폴워스(Paul Wurth)사 마크 솔비(Marc SOLVI) 사장 등 내·외빈과 임직원 600여명이 참석해 '현대제철 일관제철소 제1고로 화입식' 행사를 갖고 성공적인 고로의 가동을 시작했다.

이날 화입식은 철광석과 코크스가 장입 돼 있는 고로의 하단부에 처음으로 불씨를 넣는 행사로 일관제철소의 심장인 고로가 본격 가동되는 것을 의미한다.

지상 110m 높이로 일관제철소의 상징인 고로가 화입과 동시에 생명을 얻고 끊임없이 붉은 쇳물을 토해내는 용광로 본연의 기능을 발휘하게 된다.

정몽구 회장은 이날 기념사를 통해 "2006년 10월 27일 기공식 이후 전 임직원이 한국 경제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마련한다는 사명감으로 땀과 열정을 바쳐 일관제철소 건설에 매진해 왔다"면서 "그 결과 당초 계획에서 한 치의 어긋남도 없이 공사를 진행할 수 있었으며 3년여 만에 제1고로 화입식을 거행하게 됐다"고 밝혔다.

현대제철의 고로는 내용적 5250㎥, 최대 직경 17m, 높이 110m의 대형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엔지니어링이 도입된 최신 설비이다.

조업이 정상궤도에 오를 경우 기존 고로에 비해 품질과 가격 경쟁력에서 우위를 점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설계 당시 국내 최대 용적으로 설계된 이 고로는 최신 친환경기술이 적용된 설비로 만들어졌다.

이번 현대제철 고로의 본격 가동은 그동안 꾸준히 도전해 왔던 현대차그룹의 일관제철사업에 대한 염원이 결실을 맺은 것이어서 주목된다.

또한 현대제철 1고로의 본격 가동으로 인해 연간 400만t 규모의 열연강판과 후판 생산이 가능해지고 내년에 2고로까지 가동하게 되면 총 800만t의 고급 철강재가 국내에 공급돼 80억 달러 상당의 수입대체 효과가 발생하는 한편, 관련 수요산업의 경쟁력 제고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으로 현대제철이 생산하는 고급 철강재는 조선, 가전, 기계, 자동차 등 철강 다소비 산업의 안정적인 소재 조달은 물론 경쟁력 향상을 견인하게 된다.

당진=손진동 기자 dong579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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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전이 문화예술·스포츠 도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대전은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 15개 시·도 가운데 문화예술·스포츠 관람을 가장 많이 하고 인구 대비 문화기반 시설도 7개 특·광역시 중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5일 대전시와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대전시민 한 사람이 지난 한 해 동안 8.5차례 문화예술·스포츠를 관람해 서울(8.3)과 부산(8)을 앞섰으며, 전국 평균(7.5)보다는 크게 웃돌았다. 대구(7.9)와 경기(7.4)가 4, 5위를 차지했으며, 충북(7)과 충남(6.5)은 각각 8위와 11위를 기록했다.

이같이 대전의 관람횟수가 높은 것은 지난해 10월 대전에서 개최된 제90회 전국체육대회와 시민들의 문화수준이 높아졌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대도시와 도지역간의 차이도 뚜렷했는데 이는 프로스포츠 구단이 대부분 대도시에 있고 생활수준도 도시가 농촌보다 높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또 농촌지역의 고령화가 심해진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인구 대비 문화기반 시설수도 대도시 가운데서 1위를 차지했다.

2008년 10만명 당 대전의 문화기반 시설수는 2.9개로 7개 특·광역시 중에서 가장 많았으며, 광주(2.6)와 서울(2.4)이 각각 2, 3위를 기록했다.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 15개 시·도 가운데서는 강원이 9.3개로 1위에 올랐으며, 전남(6.5)과 경북(6.0), 충남(5.8), 충북(5.7) 순이었다.

이같이 도지역이 대도시보다 월등히 높은 것은 농촌을 포함하고 있는 도지역의 인구밀도가 대도시에 비해 낮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대전시 관계자는 “시민들의 문화예술·스포츠 관람률이 높아진 것은 공연시설과 미술관, 박물관 등의 기반시설 확충과 지난해 개최된 전국체육대회의 영향도 있었다”면서 “시민들의 수준이 높아진 만큼 눈높이 맞는 문화예술·스포츠 행정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강춘규 기자 chgk@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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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남도 5급 이하 공무원에 대한 정기인사가 이달 중순 예정된 가운데 시·군과의 인사교류 방안을 놓고 조직 내부에 이견이 제기되고 있다.

도는 지난해 도내 시·군 노조에서 승진인사 적체 등을 이유로 시·군으로 전입한 도 출신 사무관 전원을 3년 내에 복귀 조치시킬 것을 강력히 요구해옴에 따라 오는 2015년 상반기까지 연차적으로 전입대상자 43명(행정직 22명, 기술직 21명)에 대한 복귀를 완료하고, 도와 시·군 간 1대 1 대등교류를 병행 추진한다는 계획을 세운 바 있다.

이에 대해 충남도선진공무원노조는 “도 소속 하위직 공무원들은 조만간 단행될 5급 이하 인사에 많은 관심과 기대를 갖고 있으나 일부 직렬에선 5급 승진요인이 발생됐음에도 불구하고, 승진을 할 수 없는 상황에 직면했다”며 인사교류계획 개선 건의서를 5일 관련부서에 제출, 시·군 노조와 상반된 주장을 폈다.

이들은 “시·군으로 전출한 사무관 전원을 복귀시키겠다는 계획은 도 본청 인사에 야기될 부작용을 염두에 두지 않은 무책임한 처사”라며 △도 출신 시·군 인력 해소방안의 전면 수정 또는 시행 유예 △시·군에서 5급 이상 직원이 일방적으로 전입할 경우 그에 상응하는 정원 추가 확보 △인사교류 확대 시·군에는 인센티브, 축소 시·군에는 패널티 부여 등을 요구했다.

선진공무원노조 관계자는 “시·군으로 전출한 인력이 차례로 복귀하면 승진인사에서 소외돼 온 시설직 등의 직렬에선 적체 현상이 심화되는 등 심각한 후유증이 예상된다”며 “신중치 못한 판단 아래 시·군의 요구를 무턱대고 받아들여 결국 부정적인 결과가 초래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같은 노조 측의 주장에 대해 인사교류 주무부서인 자치행정과 관계자는 “시장·군수협의회 등과 합의를 거쳐 도 출신 인력 해소방안을 마련한 것”이라며 “1대 1 교류대상을 5급 행정·기술직 중심에서 6급 전 직렬로 확대하고, 교류자에게 각종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등 인사교류 활성화 방안도 추진해 부작용을 최소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최 일 기자 orial@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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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전지역 아파트 분양시장에서 오랫동안 모델하우스로 활용된 대전시 서구 둔산동 1110번지(계룡로네거리 금성백조 주택전시관 옆)에 스크린골프장과 볼링장 등을 갖춘 운동시설이 들어선다.

이 자리는 지난 7~8년간 대덕테크노밸리 ‘경남 아너스빌’과 노은지구 ‘호반 베르디움’ 등 주택분양업체가 분양을 위해 축조와 철거를 반복하면서 모델하우스로 선호하는 곳이었다.

그러나 최근 건축주가 이 곳에 운동시설을 짓기 위해 행정절차를 밟고 있어 모델하우스로서의 기능을 더 이상 수행하지 못하게 됐다.

5일 대전시서구청에 따르면 지역 주택시장에서 모델하우스 자리로 인식돼 온 서구 둔산동 1110번지에 운동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서울레저산업㈜이 건축주인 이 곳은 대지면적 1156㎡, 연면적 9676㎡, 건축면적 677㎡로, 지하 2층 지상 14층 규모로 운동시설이 지어질 예정이다.

건축허가대장에 등재된 층별 용도는 지상 1층은 휴게음식점, 2층은 이미용원, 3층은 사무실, 4층은 체육도장, 5~8층은 볼링장, 9~10층은 스크린골프연습장, 11층은 샤워실 및 락카룸, 12층은 요가실, 13층은 에어로빅장 14층은 헬스장이다.

현재 이 곳은 모델하우스 철거 작업이 한창이며, 3월 경 운동시설 건축공사에 들어갈 것으로 서구청은 보고 있다.

서구청 관계자는 “2008년 9월 둔산동 도심 한복판에서 모델하우스 화재가 발생한 이후 시가 도심에 축조하는 모델하우스 용도 연장을 제한하고 있어 계룡로네거리 인근 모델하우스도 운동시설로 짓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박길수 기자 bluesky@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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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정성 측면에서 여느 상가보다 유리한 택지개발지구 아파트 단지 내 상가가 새해에도 인기를 끌지 주목된다.

택지개발지구 아파트 단지 내 상가가 인기를 얻으려면 아파트 입주율이 높아야 하고 도심과의 접근성이 뛰어나야 한다.

실제 지난 한 해 상가시장이 전반적인 침체를 겪는 가운데서도 한국토지주택공사(LH) 대전충남지역본부에서 진행한 도안신도시 1블록 단지 내 상가는 73%의 낙찰률을 보였다.

LH 대전충남지역본부가 구랍 18일 도안신도시 1블록 단지 내 상가 11개에 대해 개찰한 결과 102호와 104호, 105호를 빼고 8개 점포가 모두 낙찰됐다.

낙찰된 상가는 101호(분양예정가격 5억 3000여만 원), 103호(〃 3억 9600여만 원), 201호(3억 7500여만 원), 202호(1억 7000여만 원), 203호(1억 2000여만 원), 204호(1억 2000여만 원), 205호(1억 2000여만 원), 206호(1억 7000여만 원) 등이다.

LH 대전충남지역본부 관계자는“도안신도시 상가의 인기는 아직 진행형으로 그 열기의 시작을 알린 것은 1블록 단지 내 상가였다고 할 수 있다”며 “올해 6블록과 10블록 등의 단지 내 상가 분양도 좋은 결과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해 11월 ㈜엘드가 실시한 도안신도시 16블록 '엘드 수목토’ 아파트 단지 내 상가 공개경쟁입찰에서 70여 명이 몰릴 정도로 관심이 높았다.

올해에도 덕명지구와 도안신도시 등지에서 상가 분양과 공급이 줄을 잇는다.

업계 관계자는 “도안신도시 등 신규 개발 지역의 아파트 단지 내 상가는 희소성이 있는 데다 상권이 새롭게 형성돼 상가 입찰에 응찰하는 수요자가 적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길수 기자 bluesky@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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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계도 패션이다.

언젠가부터 휴대폰이 시계의 기능을 대신하면서 시계 착용을 거추장스럽게 생각하는 이들도 있지만 '패션 아이템'이라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요즘 출시되는 손목시계는 시간확인기능에 그치지 않고 하나의 스타일로 자리매김 한다.

화려하면서도 고급스러운 쥬얼리(Jewelry) 개념의 아이템들이 대거 등장하면서 다양한 연령층으로부터 사랑받고 있다.

또한 오메가, 로렉스, 태그호이어, 브라이틀링 등 명품 시계들은 기능성과 멋을 고루 갖추고 있고 소장 가치도 커 마니아층을 꾸준히 넓혀가고 있다.

◆패션 액세서리 시계


패션 액세서리 시계는 손목에 포인트를 주어 스타일의 멋을 살리고 자신만의 센스를 부각시킬 수 있는 제품이다.

월트디즈니, 스와치, 제이에스티나 등이 대표적 브랜드로 10~30대 층에게 특히 인기가 많다.

선호 스타일은 연령대에 따라 다소 차이가 난다.

갤러리아백화점 타임월드점에 따르면 10대는 왕관, 하트, 강아지 등 아기자기하면서 독특한 디자인과 다채로운 색감을 채택한 디자인의 액세서리 시계를 선호한다.

20대는 심플하면서도 성숙한 매력을 어필하는 제품이 인기다. 시간, 장소, 상황의 변화에도 잘 적응해야 하기 때문에 평상시에도 무난하게 착용할 수 있는 아이템들이 즐겨 판매된다.

30대는 부담스러운 디자인보다 품격과 이미지를 대변해 줄 수 있는 심플한 스타일이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

◆명품 시계

블랙와치 상품라인을 보유한 태그호이어, 오메가, 로렉스, 브라이틀링 등 명품 시계들은 30~50%대의 꾸준한 매출 신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이들 브랜드는 결혼을 앞둔 20~30대의 예물로도 큰 인기를 얻고 있다.

태그호이어는 각종 스포츠 대회 및 세계적인 스포츠 잔치인 올림픽과 많은 인연을 맺어온 브랜드다.

스포츠 시계와 스톱워치 기능이 있는 것이 특징이며, 최근 판매 금액대가 중저가에서 고가에 이르기까지 다양해지면서 애호가들이 부쩍 늘고 있다.

오메가는 지금까지 20여 차례에 걸쳐 올림픽의 공식 타임키퍼(Official Timekeeper)로 활약하며 높은 신뢰성을 쌓은 브랜드다.

디자인이 무난하면서 고급스러워 부담 없이 착용할 수 있는 것이 장점.

'변하지 않는 가치'를 추구하는 로렉스는 스위스의 명품 손목시계 제조사로 크로노메터 손목시계, 방수시계, 로터 자동태엽, Day Just 등 로렉스만의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브라이틀링은 거리 환산, 곱셈, 나누기, 환율 계산, 평균 속도 계산 등이 가능한 제품으로, 내구성이 강하고 젊고 역동적인 디자인으로 설계돼 출시 초기 조종사·레이서 등에게 인기를 끌었으며 최근에는 강한 남성적 매력을 추구하는 남성들에게 인기가 높다.

김항룡 기자

prim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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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말연시 술자리 등이 잦아지면서 대리운전 이용이 늘자 일부 대리운전 기사들의 횡포가 심해져 이용자들의 불만이 높다.

이들의 횡포는 연말연시 대리운전 수요가 많은 점을 노려 정해진 요금보다 추가요금을 요구하거나 대리운전비를 받은 뒤 잔돈을 챙겨가는 등 문제가 되고 있다.

직장인 박모(29) 씨는 최근 청주시 금천동 인근에서 송년회를 마치고 분평동 집으로 가기 위해서 대리운전을 불렀다가 언쟁을 벌였다.

박 씨는 송년회를 마친 뒤 자신이 부른 대리기사가 오기 만을 기다렸지만 20여 분이 지나도 오지 않았고 결국 박 씨는 식당에서 불러 준 대리기사에게 차를 맡겼다.

집으로 돌아가던 박 씨는 대리기사가 차를 외진 곳으로 몰아간다는 느낌을 받았고 “지금 어디로 가는 것이냐”고 물었지만 대리기사로부터 “요금 5000원을 더 주셔야 할 것 같다”는 답변을 들었다.

박 씨는 “무슨 소리냐”며 화를 냈지만 대리기사는 “이런 곳에서 내가 그냥 차를 두고 가면 어쩌려고 그러시냐. 연말연시라 대리기사들도 고생하는 데 5000원 만 더 쓰시라”고 말했다.

할 수 없이 박 씨는 울며 겨자 먹기로 5000원을 더 주고 집까지 돌아올 수 밖에 없었다.

직장인 김모(30) 씨도 최근 대리기사의 횡포에 당했다.

청주시 용암동에서 송년회를 마치고 산남동 집까지 대리운전을 불러 온 김 씨는 1만 원을 지불했다.

대리비용은 8000원이었고 김 씨는 거스름 돈 2000원을 받기 위해 기다렸지만 대리기사는 머뭇거리며 “죄송한데 잔돈이 없다”고 말했다.

김 씨는 “거스름돈으로 줄 잔돈을 가지고 다니지 않는 대리기사가 어딨냐”며 따졌지만 대리기사는 “잔돈이 없는 걸 어쩌냐. 다음에 대리 부를 때 만나면 그때 주겠다”고 말했다.

김 씨는 “잔돈이 있으면서 고의적이라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었고 연말연초 특수에 대리운전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면서 대리기사들의 얄팍한 상술 또한 심해지는 것 같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이에 대해 충청북도대리운전협회 관계자는 “일부 혼자 돌아다니는 나홀로 대리기사나 협회에 등록되지 않은 대리업체 기사들의 횡포로 알고 있다”며 “대리운전 수요가 많은 요즘 이같은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기사들에게 충분히 교육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충북대리운전협회에 따르면 청주지역에서 영업 중인 대리운전 업체는 750여 개로 종사자만 1500여 명이 넘고 하루 평균 5000여 명의 손님이 대리운전을 이용하고 있다.

고형석 기자

koh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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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무총리실 세종시기획단의 ‘세종시 투자유치를 위한 제도적 지원방안’에는 세종시를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거점지구로 지정, 교육·의료 부문의 정주 여건과 외투기업 경영 환경을 경제자유구역 수준으로 완화하는 안이 담겼다.

지원방안은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거점지구에 조성되는 산업용지를 국가산업단지로 간주해 신속한 개발을 추진한다는 것이다.

정부가 세종시를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거점지구로 지정하는 안을 제시하면서 충북의 벨트 유치가 어렵게 됐다.

문제는 세종시와 오송·오창, 대덕단지를 벨트화하는 방안이 거론되면서 오송·오창이 기능지구로 될 경우 거점지구와의 상대적 소외감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이다.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특별법에는 거점지구는 기초연구분야의 거점기능을 수행하는 지역, 기능지구는 거점지구와 연계해 응용연구, 개발연구 및 사업화 등을 수행하는 지역으로 돼 있다. 따라서 거점지구에서만 국가산단 지정, 대형연구시설 설치, 국제적 생활환경 조성 등이 가능하다.

오송·오창이 기능지구로 지정되면 외국인 정주여건 조성과 대형연구시설 설치가 불가능하고, 응용 및 개발 연구, 생산기능 외 역할부재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또 외국인 투자기업 및 외국 연구기관에 대한 조세 감면, 벨트내 기반시설 제공 등 지원부담이 커진다.

결국 오송·오창이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거점지구로 지정돼야 그동안 충북이 추진해왔던 발전구상과 국책사업 유치가 가능해진다.

적어도 거점지구가 아닌 기능지구로 지정될 경우 거점지구와 연계한 지역발전방안이 있어야 한다.

정부의 구상대로라면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의 핵심사업인 기초연구원, 중이온가속기가 거점지구에 배치된다.

세종시가 거점지구로 지정되고, 오송·오창이 기능지구가 되면 메디컬시티, 방사광가속기 등 충북이 추진해왔던 대형시설 유치 프로젝트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

충북의 오송 바이오메디컬 플랜이 성공하기위해서는 거점지구 지정 또는 그에 상응하는 연계방안 마련이 필수적일 수 밖에 없다.

엄경철 기자 eomkc@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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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방자치단체 신축 청사의 에너지 사용량이 기존 청사에 비해 2배 이상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지식경제부와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16개 광역자치단체와 230개 기초자치단체 등 전국 246개 지자체 청사의 에너지 사용실태를 분석한 결과, 2005~2008년 신축된 15개 청사의 평균 에너지 사용량은 2005년 이전 건립된 청사보다 2.2배나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2005년 지어진 용인시청의 경우 광역·기초단체 청사를 통틀어 에너지 사용량 1위(3843toe, toe=석유환산t)를 기록했고, 대전시청은 연간 2278toe의 에너지를 사용해 경기도청, 부산시청에 이어 16개 시·도 중 3위에 올랐다.

2012년 홍성·예산으로 이전할 예정인 충남도청은 1016toe, 충북도청은 1010toe로 대전시청의 절반 수준에 그치며 각각 13위, 14위를 차지했다.

지자체 신축 청사의 에너지 과다 사용은 건물 연면적이 기존 청사에 비해 지나치게 커졌고, 건축방식이 에너지 소비적인 형태로 이뤄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 15개 신축 청사의 연면적은 기존 청사에 비해 평균 3.5배 가량 넓고, 2005년 건립된 천안시청 신청사(4만 1612㎡)는 기존 청사(6697㎡)에 비해 6.2배나 커 연면적 증가율이 용인시청(7.1배) 다음으로 높았다.

천안시청의 에너지 사용량은 1084toe로 기초단체 중 상위 10위에 포함됐다.

이에 반해 공주시청은 309toe로 전국 지자체 청사 중 에너지 사용량이 가장 적고, 부여군청(335toe), 서천군청(341toe), 금산군청(378toe), 서산시청(381toe) 등도 하위 10개 기관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정부는 지자체 청사가 에너지 절약형으로 신축될 수 있도록 설계단계부터 집중 관리해 나갈 계획이며 올해부터 모든 공공기관은 청사 신축 시 건물에너지효율 1등급 취득이 의무화 된다.

현재 공사가 진행 중인 충남도청을 비롯한 공공청사에 대해서도 설계 변경 등을 통해 건물에너지효율 1등급을 취득하도록 최대한 유도할 방침이다.

이명박 대통령은 지난달 21일 지식경제부 업무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호화청사라는 비판을 받는 자치단체 청사의 에너지 낭비 실태를 강한 어조로 비판하면서 “호화청사를 뜯어고쳐서라도 에너지 효율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최 일 기자 orial@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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