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지역 아파트 분양시장에서 오랫동안 모델하우스로 활용된 대전시 서구 둔산동 1110번지(계룡로네거리 금성백조 주택전시관 옆)에 스크린골프장과 볼링장 등을 갖춘 운동시설이 들어선다.

이 자리는 지난 7~8년간 대덕테크노밸리 ‘경남 아너스빌’과 노은지구 ‘호반 베르디움’ 등 주택분양업체가 분양을 위해 축조와 철거를 반복하면서 모델하우스로 선호하는 곳이었다.

그러나 최근 건축주가 이 곳에 운동시설을 짓기 위해 행정절차를 밟고 있어 모델하우스로서의 기능을 더 이상 수행하지 못하게 됐다.

5일 대전시서구청에 따르면 지역 주택시장에서 모델하우스 자리로 인식돼 온 서구 둔산동 1110번지에 운동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서울레저산업㈜이 건축주인 이 곳은 대지면적 1156㎡, 연면적 9676㎡, 건축면적 677㎡로, 지하 2층 지상 14층 규모로 운동시설이 지어질 예정이다.

건축허가대장에 등재된 층별 용도는 지상 1층은 휴게음식점, 2층은 이미용원, 3층은 사무실, 4층은 체육도장, 5~8층은 볼링장, 9~10층은 스크린골프연습장, 11층은 샤워실 및 락카룸, 12층은 요가실, 13층은 에어로빅장 14층은 헬스장이다.

현재 이 곳은 모델하우스 철거 작업이 한창이며, 3월 경 운동시설 건축공사에 들어갈 것으로 서구청은 보고 있다.

서구청 관계자는 “2008년 9월 둔산동 도심 한복판에서 모델하우스 화재가 발생한 이후 시가 도심에 축조하는 모델하우스 용도 연장을 제한하고 있어 계룡로네거리 인근 모델하우스도 운동시설로 짓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박길수 기자 bluesky@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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