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부시도록 푸른 잔디, 청명한 바람, 지저귀는 새소리, 그 아래서 시원하게 원을 그리며 돌아가는 골퍼들의 경쾌한 티샷. 이 장면은 골프장 그린 위에서만 볼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언제부턴가 스크린 골프장에서도 쉽게 접할 수 있는 장면이 됐다. 스크린 골프의 탄생과 발전은 그동안 수십만 평 규모를 갖춰야만 가능했던 라운딩을 10평 남짓한 작은 방에서 가능하게 만들었다. 비용도 기존의 10분의 1수준이면 충분하고 바쁜 직장인들은 어렵게 부킹예약을 하지 않고도 퇴근 후 동료들과 어울려 손쉽게 라운딩을 즐길 수 있다. 이처럼 스크린 골프는 평범한 직장인들이 어렵지 않게 즐길 수 있도록 만들었다. 이러한 스크린 골프의 확산 뒤에는 국산기술을 확보하고 국내 스크린 골프 시장 80%를 점유하고 있는 우리 지역 업체 ㈜골프존(대표 김영찬)이 있어서 가능했다.

◆새로운 발상으로 '블루오션'을 개척

골프존은 생소하기만 했던 가상현실 기술을 골프에 적용해 필드를 그대로 옮겨온 듯한 3D 골프 시뮬레이터를 개발, 국내 골프시장을 뒤흔든 것은 물론 전세계에 새로운 시장을 만들어냈다. 실제 골프장에 대한 항공촬영 및 실사촬영, 측량 등을 통해 3D로 제작한 골프 시뮬레이터는 7∼10평 규모의 실내에 설치할 수 있으며, 플레이어가 타석에 들어서 공을 치면 바닥에 장착된 센서가 공과 클럽을 감지해 그 데이터를 처리해 화면에 영사하는 방식이다.

실제 볼은 골퍼의 정면에 설치된 화면을 맞고 떨어지지만, 스크린에 영사된 화면에는 자신이 친 볼이 어떤 구질로 얼마나 멀리 날아가는지 실시간으로 볼 수 있다. 특히 공과 클럽을 센싱해 데이터를 추출, 훅이나 슬라이스, 훼이드, 드로우 등 구질을 95% 이상 정확하게 표현하고 있다. 이처럼 실제 필드라운딩에 흡사한 플레이가 가능하게 되면서 골프존의 연 매출은 2002년 출시 당시 10억 원에서 2009년 1400억 원으로 급증했고 지난해는 대략 2000억 원을 넘어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우리 기술로 세계시장을 '정조준'하다.

골프존은 지난 2004년 중소기업진흥공단 지원을 통해 중국과 영국, 프랑스, 독일, 스웨덴 등 5개국과 연간 330만 달러 규모 제품 공급계약을 체결한 이후 적극적으로 해외시장 개척에 나서고 있다.

현재는 일본과 홍콩 등 2개 해외법인과 5개 해외 디스트리뷰터 또는 직접판매를 통해 기존 5개국은 물론 네덜란드와 영국, 스위스, 러시아, 태국, 호주, 아랍에미레이트 등 전세계 30개국에 진출해 있다.

이처럼 골프존은 해외시장 개척에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해외사업 부문 매출액은 전년대비 해마다 100% 이상 성장하고 있으며 2009년 기준 해외시장 점유율 60%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경쟁업체인 미국의 풀스윙사와 어바웃골프사 등과의 치열한 경쟁 속에서 거둔 성과로 골프존의 약진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골프존은 앞으로 전세계를 8대 권역으로 구분하고 핵심 거점 중심으로 법인을 설립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세계 100대 도시에 골프존 문화공간을 수출, 1억 달러 매출 목표를 달성한다는 야심찬 계획을 세우고 있다.

◆신형엔진 '골프존 리얼'로 새로운 도약

골프존은 올해 3세대 골프시뮬레이션 '골프존 리얼'을 출시하고 새로운 도약을 준비한다. 오는 5일 새롭게 선을 보이게 되는 '골프존 리얼(GOLFZON Real)'은 지난 3년간 200여 명의 개발인력과 총 120억 원이 투입돼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기술력을 현실화했다. 가장 큰 특징은 전용항공기 촬영을 통해 90여 개 실제 골프 코스를 그대로 재현, 현실감을 극대화했다는 점이다.

'골프존 리얼'은 인트로 영상에서 홀별 공략법이 제시되고 정확한 클럽선택을 도울 수 있도록 지형에 따른 거리, 속도 손실률을 보여준다. 뿐만 아니라 미니맵을 통해 자세한 풍향과 풍속이 표시되고 온그린 시 그린의 좌우 고저 및 전체 지형을 확인하는 시선 낮춰보기 기능을 추가하는 등 캐디보다 정확하고 풍부한 어드바이스를 제공하도록 했다.

또 실력에 따라 5가지 티 위치(백·챔피언·프런트·시니어·레이디)를 설정할 수 있도록 했고 핀 위치와 그린 위치를 사용자 임의로 변경할 수 있다. 이와 함께 7가지 다양한 경기 모드(스테이블포드, 포섬 스트로크, 라스베가스 등)를 추가했으며, 지역별, 인기별, 실력별, 최근 플레이CC 등 다양한 카테고리의 코스 선택과 라운드 환경, 조건 설정을 통해 자신이 원하는 플레이를 할 수 있도록 편리함과 즐거움을 대폭 강화했다.

한편 골프존은 '골프존 리얼' 출시를 기념해 이달 5일부터 2월 28일까지 3명 이상 라운딩한 응모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가종여행권과 순금, 골프존 이용권, 골프레슨비 지원 등 다양한 경품을 제공한다.

김대환 기자 top736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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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지역 국회의원들은 충북이 지향해야 할 미래성잔산업으로 오송바이오밸리의 생명산업, 첨단 IT산업 등을 꼽았다.

충청투데이가 2011년 신년 특집으로 충북지역 국회의원 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7명의 의원이 ‘충북의 미래성장 산업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오송첨단의료복합단지와 오창과학단지를 중심으로 한 IT·BT산업’이라고 답했다.

정범구 의원은 "충북의 발전메카로 떠오르고 있는 오송·오창지역의 첨단의료복합단지 조성은 충북을 우리나라와 아시아 전역의 건강 및 보건의료산업의 발전 허브로 만들 것”이라고 했고, 송광호 의원은 “바이오 산업 등 첨단 미래산업과 관광, 휴양, 치유산업을 지향해야 한다. 첨단미래산업을 위해선 오송 KTX 역세권과 바이오밸리를 기반으로 하는 바이오 메디컬 허브 육성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가장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가 무엇이냐’는 질문에는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의 충청권 유치'라는 답변이 압도적이었다.

또 ‘인재양성을 위한 방법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지역거점대학 육성과 지속적인 투자’라고 답했다.

‘남부지역 낙후로 제기에 따른 불균형 해소방안을 제시한다면’이란 질문에 변재일 의원은 “대청호 주변지역이 상수원보호구역이라 정부의 강력한 규제를 받고 있는데 주변경관을 활용한 관광·휴양·의료서비스 특구로 개발하는 방안을 추진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공통질문에서는 이명박 대통령의 충청 공약인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충청권 유치 무산 위기와 관련, 의원들은 ‘충청권의 결집’과 ‘법 개정을 통한 입지 명기’라는 전략을 구사해야 한다는 방안을 내놨다.

2012년 총선과 대선을 앞두고 정치권에서 흘러나오고 있는 ‘정계개편’에 대해, 설문에 응한 충청권 국회의원 21명 중 14명이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 충북지역 8명의 국회의원 중 4명이 가능하다고 답했고, 나머지 2명은 ‘가능성 없다’에, 2명은 ‘모르겠다’고 했다.

대전·충남은 의원 13명 중 10명이 가능하다는 뜻을 밝혔다. 가능성이 있다고 답한 충북 국회의원 4명을 대상으로 정계개편 시기를 다시 물어본 결과 올해(2011년) 하반기가 2명, 내년 상반기 1명, 내년 하반기 1명 순이었다. 한나라당이 본격 착수한 개헌 공론화와 관련해서는 상당수가 필요성에는 공감하면서 개헌가능성과 시기, 방법 등에 대해선 견해차를 보였다.

노영민 의원은 “18대 국회는 보수세력의 과잉대표성으로 인해 여야간 합의가 아닌 원내1당과 보수연합에 의해 개헌이 주도될 수 있다. 개헌논의는 잠시 접고 민생에 주력해야 한다”고 했고, 윤진식 의원은 “개헌은 여야간 합의와 국민 동의가 전제돼야 가능하다. 시기를 예측하기 어렵고 내용 또한 다양하고 충분한 논의가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차기 대권 주자 중 당선가능성이 가장 높은 후보로는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와 민주당 손학규 대표를 꼽았다.

설문에 참여한 충청권 21명 가운데 각각 5표 씩(복수 응답 인정)을 얻어 공동 1위를 차지했다. 의원들은 또 차기 총선과 대선의 화두로 ‘복지’와 ‘사회통합’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12명의 의원이 ‘복지’, 7명의 의원은 ‘사회통합’으로 답했다.

하성진 기자 seongjin98@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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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0대충청방문의 해’의 모든 일정이 마무리됐다.

충남도는 지난 30일 도청 기자실에서 ‘엽서는 정을 싣고’ 대형우체통 경품추첨행사를 개최하고 이를 끝으로 ‘2010대충청방문의 해’ 사업을 공식적으로 종료했다.

충남관광 이미지 제고 및 관광객 유치증진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목적으로 당진 왜목마을에서 2010년 1월 1일 야심차게 출발한 ‘2010대충청방문의 해’는 충남의 관광브랜드를 국내·외에 널리 알리는데 크게 기여했다는 평이다.

특히, 이번 사업의 가장 큰 성과로는 방문객 수의 증가다.

대충청방문의 해의 방문객 수를 집계한 결과 지난 해 3분기까지 관광객 3846만 명을 유치했으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도내 관광객 수가 9.7% 증가한 수치이다. 또 12월말 현재 잠정적인 관광객 수가 5150만여 명으로 추산되고 있어 대충청방문의 해 목표 방문객 수인 5100만 명 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

도에 따르면 국제적인 관광경쟁 심화 및 원화강세에 따른 관광경쟁력 감소 우려, 국내관광 고비용 구조 등 열악한 환경에도 불구하고 관광객 수가 크게 증가한 원인으로 충남의 문화를 녹여낸 새로운 관광상품의 저력이라는 분석이다.

이와 관련 ‘2010세계대백제전’과 ‘대충청방문의 해’ 사업이 연계해 새롭게 발굴한 23개의 공동 및 자체 사업과 시·군에서 개최한 176개 축제 및 이벤트 행사는 대충청방문의 해를 성공적으로 이끌은 새로운 문화자원이라는 평이다.

또한 전국 최초로 3개 시·도 공동개최로 충청권 관광산업 상생과 공동발전의 기틀을 마련했으며 시·군 및 도민들은 관광산업에 대한 인식 변화를 한 단계 끌어올린 계기로 분석되고 있다.

이성호 문화체육관광국장은 “2010년 한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큰 힘을 모아주신 도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2010대충청방문의 해’ 사업을 계기로 한층 더 높아진 관광역량을 마련했으며, 이를 토대로 충남관광이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박재현 기자 gaemi@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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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부청사 1단계 1구역 공사현장

중앙행정기능을 중심으로 교육과 문화, 복지 등의 기능이 어우러진 ‘세종시’는 명실상부한 행정중심복합도시로의 위용을 갖추고, 힘찬 날개짓을 준비하고 있다.

세종시 원안추진 통과, 세종시 설치 특별법 통과 등 다사다난했던 2010년을 마무리한 세종시는 올해 세계 명품도시로의 변화를 꾀하기 위해 힘찬 움직임과 땀방울로 가득차 있다.

세밑 충남 연기군 남면 세종시 전망대 '밀마루 타워'에서 본 세종시는 아직 그 웅장한 위용을 드러내지 못하고 있었지만 2011년을 시작으로 완성단계를 향해 변모할 모습을 상상하기에는 충분했다.

◆금강변을 끼고 우뚝 솟은 첫마을 ‘퍼스트 프라임’

밀마루 타워는 해발 98m에 위치해 있어 세종시를 한 눈에 볼 수 있다. 하지만 이날 안개의 영향으로 시야의 한계가 아쉬웠다.

가장 눈에 들어온 것은 수십개의 대형 타워 크레인이 하늘을 덮고 있는 세종시 첫마을 아파트인 ‘퍼스트프라임’.

공정률 70%에 육박하며, 건물들이 10층 이상 올라가 있어 아파트의 윤곽을 확연히 볼 수 있었다.

도시중심도로를 잇는 금강2교와 순환도로의 금강1교도 공사가 한창이다. 1교는 내년 9월까지, 2교는 오는 2012년 2월에 공사를 마치는 계획으로, 대형 아치형 다리가 육안으로 들어왔다. 1교와 2교 사이에 금남보는 안개 때문에 육안으로 확인이 쉽지 않았다.

금남보는 금강 3개 보 가운데 가장 빠른 공사진척도를 보여 이미 물을 가두고 있었고, 소수력발전소 건설공사만 남아 있는 상태다. 주요 도로가 이어지는 금강2교 공사현장은 58%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세종시 첫마을 아파트 기대 이상의 분양 성적에 따른 영향으로 첫마을 공사현장은 어느때 보다도 분주해 보였다.

입주예정일(2011년 12월)을 불과 1년여 앞두고 세종시에서 처음으로 분양하고 입주할 예정인 퍼스트프라임은 유유히 흐르는 금강변과 함께 한폭의 수채화를 연상케 하고 있다. 3.3㎡당 평균분양가가 639만 원으로 책정된 퍼스트프라임의 분양 성공은 낮은 분양가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또 금강을 끼고 있어 조망뿐만 아니라 쾌적한 주거환경으로 손색이 없다는 점도 한 몫 했다는 평가다.

첫마을은 1단계 사업 서쪽으로 2단계 사업이 2011년 하반기 분양을 할 예정으로 2012년부터 2014년까지 순차적으로 총 1만 4385명과 그 가족들이 이전할 것으로 보여 하나의 대형 타운 형성이 가능할 것으로 점쳐진다.
 

◆세종시 상징, 중앙행정타운 건설사업 한창

밀마루 전망대 동쪽으로는 세종시 국무총리실을 비롯한 정부청사 건설공사가 한창이었다. 직접 찾아간 세종시 정부청사 건설현장은 밀마루 전망대에서 직선 거리로는 1km 남짓한 거리였지만 얼마전 내린 눈과 비의 영향으로 차로 10분 가까이 걸렸다. 정부청사 건설현장 진입로는 그야말로 진흙과의 사투다.

진흙탕을 뚫고 간 정부청사 건설현장은 영하의 추운날씨 임에도 불구하고 수십명의 근로자들과 포크레인, 덤프트럭 등이 쉴사이 없이 오고가며 각자의 일을 하기에 분주했다. 국무총리실이 들어갈 예정인 세종시 정부청사 1-1단계는 골조는 이미 마무리된 상태로 마감공사만을 남겨두고 있다.

현장 관계자는 현재 39% 공정률을 보이고 있으며 내년 이맘때에는 96.7% 공정률을 보일 것으로 설명했다.

국토해양부, 기획재정부 등이 입주하게될 세종시 정부청사 1-2단계는 1-1단계 공사현장과 인접해 토공사와 골조의 주축이 되는 파일을 박는 작업을 실시하고 있다.

2012년 입주 예정인 1-2단계는 1-1단계보다 공사시행이 늦어 2011년 목표 40%를 달성하기 위해 50여명의 공사관계자들과 중장비들이 굉음을 내며 한창 공사가 진행중이다.

세종시 정부청사만을 놓고 동서남북으로 살펴보면 북쪽으로는 1단계, 서쪽으로는 3단계 남쪽으로는 2단계로 나뉠 수 있다. 현재 1단계만이 공사를 시작했으며 교육과학기술부, 지식경제부, 문화체육관광부 등이 들어설 예정인 2단계는 2011년 착공을 할 예정이며 현재는 정부청사 2단계 부지라는 푯말로 공사부지를 대신하고 있다.

법제처, 국민권익위원회가 들어설 예정인 3단계 역시 2011년 설계에 들어가 빠르면 2011년 내로 공사발주를 할 예정이다.

가장 관심을 끄는 것은 세종시 정부청사 1-1단계 국무총리실에서 내려다 보이는 인공호수 자리지만 아직은 그곳까지는 차량을 통행시키지도 않을 뿐더러 유관으로도 보이지 않아 아쉬웠다.

정부청사를 둘러싸고 들어설 예정인 1-2~5구역 민간주택부지들은 아직까지 LH와 건설사간에 타협점을 찾지 못하듯이 활량함만 감돌고 있었다.


◆세종시의 미래, 누구나 살고 싶은 명품도시

주요 공사현장을 둘러본뒤 행정복합도시건설청과 LH 세종시건설사업단이 있는 곳에 위치한 세종시 홍보관을 찾았다.

이곳에서는 세종시의 미래상을 한눈에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이날도 정부부처 공무원들이 내려와 세종시의 미래상을 도우미로부터 설명듣고 있다. 이 무리에 합류해 도우미를 따라 세종시의 미래모습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세종시는 목표인구 50만 명을 목표로 충남 연기군과 공주시에 들어서 있으며 서울로부터는 120km, 대전과 청주로부터 10km에 위치, 중심부에 원수산과 전월산이 우뚝 솟아 있다.

금강을 기준으로 북쪽과 남쪽으로 나뉠 수 있는데 또 북쪽 전월산을 기준으로 서쪽편으로 정부청사가 들어설 예정인 중앙행정타운이 조성되며 중앙행정타운 서쪽 편으로 첫마을 아파트 사업부지와 함께 문화, 업무, 상업, 국제교류기능을 복합적으로 조성되는 구역이 마련됐다.

또 전월산 우측에는 미래성장 동력 개발 및 육성을 맡는 첨단지식기반시설이 들어서며 세종시 가장 동쪽으로는 첨단복합의료 산업을 육성하는 세계적인 생명공학 중심지인 의료복지 단지가 조성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금강을 기준으로 남쪽에는 왼쪽편으로 도시기능의 원활한 작동을 지원하는 도시행정기능이 들어서며 오른쪽 편으로 최고의 대학(원)과 연구기관이 입주할 예정이다.

이는 도시기능에 따라 중심지를 환상형 도시개발 축으로 분산, 균등배치하고 대중교통축으로 지역중심지를 상호 연결하는 도시공간구조로 설정했다는게 도우미의 설명이다. 세종시에는 전봇대, 쓰레기, 담장, 광고판, 점포주택이 없는 5무(無)도시로 설계됐다는 것이다.

또 개별적으로 이뤄지던 공공시설물의 디자인 설계를 통합 시행해 주거리 간판, 이정표, 가로등, 벤치, 버스정류장, 가판대 등 모든 공공시설물에 적용될 예정이다.

특히 세종시는 세계 최초로 계획된 환상형 도시 구조로 비워진 도심을 사업지구로 개발하는 다른 도시들과 달리 중심부를 공원 및 녹지로 조성해 시민들에게 휴식공간을 제공하는 녹색도시로 태어난다.

도우미의 설명은 계속 이어지는 가운데 문득 ‘무’에서 ‘유’가 창조되기 까지 큰 고통과 시련이 따른 다고 하는데 세종시가 이러한 고난과 역경을 딛고 이자리까지 왔구나라는 생각을 갖게 하기에 충분했다.

아직은 많은 부분에서 부족하고 멋진 미래모습을 엿볼 수는 없지만 하얀 도화지에 서서히 채워지는 한폭의 멋진 그림을 기대하며 2011년에도 세종시는 미래를 향해 뛸 것이다.

전홍표 기자 dream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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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총선과 대선을 앞두고 정치권에서 흘러나고 있는 ‘정계개편’에 대해 충청권 국회의원들은 그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

충청투데이가 2011년 신년호 특집으로 충청권 국회의원 2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응답한 의원 21명 중 절반이 넘는 14명(67%)이 ‘정계개편 가능성이 있다’라고 밝혔다.

대전지역 의원 5명 중 3명이 정계개편이 ‘가능하다’라고 답했고, 충남 의원 8명 중 7명은 가능성을 점쳤다. 한 명은 ‘모르겠다’고 했다. 충북 8명 의원 중에선 절반인 4명이 가능하다고 했고, 나머지 2명은 ‘가능성 없다’에, 2명은 ‘모르겠다’라고 답했다.

‘가능성이 있다’라고 응답한 충청권 의원을 대상으로 정계개편 시기를 다시 물어본 결과는 예의주시해 볼만 하다는 분석이다.

답변 가운데 ‘올해(2011년) 하반기’라는 답변(4명)과 ‘2012년 상반기’라는 답변(4명)이 가장 많았다. 올해 상반기(3명)와 2012년 하반기(3명)라는 응답도 상당수 있었다.

올해 하반기와 2012년 상반기는 19대 총선(2012년 4월)을 앞두고 선거 분위기가 급격히 상승한다는 점에서 정치적인 변수가 많을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집권여당인 한나라당과 제1야당인 민주당 체제의 양 당 구도가 선거일이 다가올수록 더욱 고착화 될 경우 정국 패권을 차지하기 위한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수밖에 없다.

여기에 2012년 말로 예정된 대선에 뛰어들 잠룡들도 총선 선거에 직접 뛰어들어 진두지휘를 할 공산이 크다.

결국 양 당 체제를 무너뜨리고 힘의 균형 추를 기울여 정국 판도를 유리한 쪽으로 만들기 위해선 ‘정계 개편’이 유력한 돌파구 역할을 할 것이라는 분석이 정치권에선 나오고 있다.

대권 후보를 중심으로 한 정치권의 이합집산이 진행될 가능성도 높다.

또 한 가지 주목되는 점은 영·호남으로 나뉜 한나라당과 민주당이 자신들에게 유리한 정치 민심을 서울까지 끌어올리기 위해선 충청도를 거쳐 가야 하는 것은 불가피한 현실이다. 여기서 충청발(發) 정계개편 전망이 흘러나온다.

정국 흐름 속에서 보수대연합을 매개로 한 정계개편이나 또 다른 형태의 연대 등 충청정치권을 중심으로 화학적 결합이 진행될 소지도 충분하다는 분석이다.

익명을 요구한 한 의원은 “소수 정당인 자유선진당 단독으로 총선과 대선이라는 큰 파도를 넘을 수 있을 것이라는 보는 시각은 그리 많지 않을 것”이라며 “어떤 식으로든 변신이나 변화가 일어날 것이며 이 과정에서 정계개편도 함께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선우 기자 swlyk@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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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체 DNA를 형상화한 유전자 모양의 조형물 뒤로 6대 국책기관과 첨단의료복합단지 확정을 알리는 문구가 적혀있다.  
 

세계적 의료메카 오송. 충북도민들이 꿈꾸는 백 년 먹을거리 창출 신화는 토끼해인 2011년에도 계속된다. 17년 전 정부가 계획했던 의료관련 6대 국책기관 이전이 마무리단계에 있다. 전국을 2시간대에 접근할 수 있는 KTX 오송역사, 미래 의료산업을 개척할 R&D 집적화의 오송첨단의료복합단지…. 오송은 명실상부한 대한민국의 의료메카로 거듭나고 있는 것이다. 세계인이 주목하게 될 오송시대 개막은 충북의 산업지도를 바꾸어놓을 역사적인 사건이 아닐 수 없다. 오송은 이제 세계가 주목하는 도시로 발돋움하고 있다. 매일매일 새로운 역사를 써갈 오송시대 개막에 따른 충북도의 청사진과 과제를 살펴본다. /편집자

◆오송바이오밸리 구상

충북도는 세계 수준의 연구개발 인프라를 구축해 오송을 바이오 융복합 산업의 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한 바이오 밸리를 구상하고 있다. 올해 국제공모를 통해 오송바이오밸리 구상을 구체화할 예정인 충북도는 오송과 관련한 의료산업에 모든 역량을 결집하고 있다.

오송바이오밸리 구상은 오송생명과학단지, 오송제2생명과학단지, 첨단의료복합단지, 역세권 등 다기화된 오송개발 계획을 통합한 마스터플랜을 수립하는 것이다.

이 구상의 기본 방향은 먼저 오송생명과학단지, 첨단의료복합단지, KTX 오송역세권 개발 등을 통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바이오 신도시 건설이다. 첨단의 바이오 연구타운, 바이오 휴먼 캐피털, 바이오 서비스 등이 결합된 융복합 바이오 허브 구축을 통한 세계 수준의 바이오 종합 인프라를 제공하는 여건을 갖추는 것이다.

세종시 의료복합타운, 국내 BT 클러스터와 연계해 바이오산업, 연구, 교육, 주거, 문화, 관광, 지식서비스 등이 융합된 동북아의 선도적인 바이오밸리를 육성하게 된다. 오송·오창·청주국제공항 중심의 경제자유구역과 내륙첨단산업벨트 지정을 통한 투자 유치와 바이오 밸리의 특성화 발전을 촉진시키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도는 오송바이오밸리 투자규모를 7조 2142억 원(국비 2조 462억, 도비 2328억, 시·군비 100억, 민자 4조 9252억)으로 추정하고 있다.

또 올해부터 2014년까지 연차적으로 바이오 밸리 건설, 세계적 연구타운 조성, 바이오문화관광 도시 조성, 바이오교육메카 조성, 지역발전촉진기반 마련 등 추진 일정도 수립했다.
 

   
▲ 지난해 11월 1일 개통된 KTX 오송역은 세종시와 청주국제공항 관문역할은 문론 세계적 의료메카의 오송시대를 이끌어 갈 중추적인 기능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보건의료 6대 국책기관

오송생명과학단지 내 오송보건의료행정타운에는 △식품의약품안전청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 △질병관리본부 △국립보건연구원 △보건산업진흥원 △보건복지인력개발원이 이전해 지난해 말부터 업무에 들어갔다. 이들 기관은 의약품 등 인허가, 각종 질병관련 업무, 보건산업 육성지원·교육 등을 관장하고 있다. 연구진 등 2500여 명의 공직자들이 보건의료업무를 맡게 되면서 오송은 세계적으로도 드문 보건의료 집적지역으로 거듭났다.

여기에 5개의 바이오메디컬 시설이 들어서게 된다. 오송첨단의료복합단지내에 들어설 연구지원시설은 △인체자원중앙은행 △의과학지식센터 △줄기세포재생연구센터 △고위험병원체특수센터 △국립노화연구원이다. 특히, 충북도는 천연물 신약개발 연구지원시설 유치에도 나섰다. 천연물 신약개발 연구지원시설은 천연물신약개발지원센터, 자생식물연구센터, 생명자원정보센터를 갖추고 각종 천연물 신약 개발사업을 펼치게 돼 오송보건의료시대를 열어갈 필수시설이다.

◆오송첨단의료복합단지 성공적 조성

오송첨단의료복합단지는 지난해 재단이 출범하면서 올해부터 조성사업이 본격화될 예정이다. 재단 출범 초기에 해야 할 과제는 2012년까지 핵심시설과 지원시설 조성을 완료하는 것이다.

오송첨복단지는 2038년까지 4조 3000억 원이 투입되며, 63조 원의 생산 효과, 29만 명의 고용창출 효과가 기대되는 대규모 국가 프로젝트다.

대구와 복수지정으로 경쟁이 불가피한 상황이지만 수도권 인접지역, 교통편의성, 대구보다 5배가량 낮은 땅값 등의 이점이 있는 반면 임상시험센터 등 관련 병원시설 등이 상대적으로 약하다.

◆KTX 오송역세권 개발·제2단지 조성

충북도는 청원군 강외면 오송리 1580㎡에 민자 7200억 원시규모의 KTX 오송역세권 개발 구상을 마련했다. 2017년까지 오송을 중부권의 관문이자 충북의 랜드마크로 육성한다는 것이다. 1차 역세권(0.5㎞ 이내)에는 컨벤션센터, 환승센터, 호텔, 종합병원 등을, 2차 역세권(3㎞ 이내)에는 행정지원, 주거, 배후산업 등의 시설을 유치하는 계획이다.

또 오송지역의 부족한 연구·생산시설 용지의 조기 확보와 생명산업의 허브에 부합한 수준 높은 친환경·인간중심 정주여건을 위해 오송제2생명과학단지를 조성한다.

◆세계적 의료메카 조성을 위한 과제

오송은 정부가 1990년대 말부터 구상했던 프로젝트를 수행하면서 국내외의 최고 의료메카를 꿈꿀 수 있었다. 지금까지 착실히 국가 프로젝트가 진행돼왔고, 앞으로도 진화는 계속된다.

따라서 지역주민의 백년먹을거리라는 거대한 비전만큼이나 풀어야할 과제도 많다. 우선 막대한 재원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민자유치가 관건이다. 6대 국책기관과 연구지원시설은 국가시설인 만큼 지방정부가 크게 신경 쓰지 않아도 되지만 첨단의료복합단지, 정주 여건 조성, 역세권 개발은 지방정부는 물론 정부가 적극 나서야 풀리는 과제다.

특히, 외자유치는 많은 고민과 노력이 필요하다. 오송이 세계적 의료메카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고급연구인력의 유입이 중요하다. 고급인력의 유치를 위해 우수한 교육기관 유치와 정주 여건 조성이 있어야 한다. 세계적인 연구시설 유치도 빠질 수 없는 부분이다. 이러한 여러 조건을 충족시키기 위해서는 국내외의 시설유치를 위한 정책적 지원이 있어야 한다. 충북경제자유구역 지정이 반드시 성사돼야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국립노화연구원, 천연물 신약개발 연구지원시설 유치로 미래산업을 선도해야 한다.

오송첨단의료복합단지가 R&D 중심으로 운영되는 것을 감안할 때 언젠가는 관련 가속기 지역유치가 이루어져야 한다. 여기에 중부권 관문 역할을 하고 있는 청주국제공항과 연계하고 지역의 우수한 자연자원과 연계한 의료관광산업을 어떻게 육성할 것인가에 대한 적극적인 방안 마련이 이뤄져야 한다.

글=엄경철·사진=이덕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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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수개월 동안 준비작업을 거쳐 ‘경영정상화방안’을 발표했지만 주민 반발을 염두에 둔 나머지 정리 사업장 명단이 빠져 있어 해당 사업지구 주민들이 반발하는 등 후폭풍이 거세다.

특히 LH가 어떤 이유에선지 정리 사업장 명단을 공개하지 않고 기존에 알려진 내용만 재언급하는 데 그치자 충북지역 신규 사업장 중 미보상사업지구 주민들은 허탈감에 빠진 채 불만이 하늘을 찌르고 있다.

지난달 30일 국토해양부와 LH는 전국 138개 신규 사업장 중 보금자리주택지구와 세종시, 혁신도시 등 국책사업을 제외한 대부분 사업장에 대해 시행자 변경, 지구 해제 및 철회, 사업 연기 및 축소 방침을 확정하고 지방자치단체와 주민 설득 작업에 착수했다.

그러나 충북은 대부분 사업지구가 취소되거나 축소될 것으로 알려지면서 혹시라도 기대했던 해당 사업의 진행이 중단되거나 축소, 연기될 경우 토지 보상을 받지 못하게 되는 주민들의 반발이 고조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해당 사업지구 주민들과 LH와의 주민 설득 과정에 심각한 난항이 예상되며 벌써 곳곳에서 마찰이 일고 있어 향후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청주 모충2지구 주민대책위원회는 집행부가 이날 대책위 사무실에 모여 청주시와 LH 충북본부, 민주당 오제세 의원(청주 흥덕갑) 측에 협조를 요청해 빠른 시일 내에 합동으로 LH 본사를 항의 방문할 것을 논의했다.

이항성 모충2지구 주민대책위 위원장은 “LH가 자신들이 힘들다고 주민들만 죽으라는 것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일”이라며 “언제는 시와 LH가 주민들에게 사정을 해서 사업지구로 지정하더니 지금에 와서는 손을 떼겠다고 한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주민들은 차라리 민간 건설사와 손을 잡고 재건축·재개발 사업을 추진했더라면 이렇게 주민들이 고통받는 일은 없었을 것이라며 분통을 터뜨렸다.

청원군 현도면 현도 보금자리주택사업지구 주민들은 지난달 LH 충북본부로부터 사업이 4~5년 정도 늦어질 것이라는 말을 들은 후부터 이는 사실상 무산이라며 실의에 빠져 있다.

주민 오낙균 씨는 “수십 년 째 잘살고 있는 곳을 개발한다며 주민들을 혼란에 빠뜨렸다”며 “미래도 중요하지만 현재 살고 있는 주민들을 생각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밖에 LH가 도내에서 사업을 벌이고 있는 청원군 오창·내수2지구, 충주 안림지구, 진천광혜원2지구 등 미보상사업지구에서도 사업 시행시기가 불투명해지면서 장기간 토지와 주택 등의 매매가 이뤄지지 않을 것으로 보여 일부 사업지구 주민들이 주택사업 취소를 요구하고 있다. 청주 동남택지개발지구도 토지 보상을 85% 이상 추진하며 사업을 진행하고 있지만 신규 사업에 대한 재조정 작업이 어떻게 진행될 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박한진 기자 adhj79@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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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제 볼 수도 들을 수도 없는 아들이지만 이렇게라도 가까이 있을 수 있다면 내 몸 힘든 게 무엇이 문제겠어요.”

‘어머니…’ 누구나 부르는 이름이지만 그 흔하디흔한 부름조차 듣고 싶어도 듣지 못하는 한 어머니가 있다.

비록 대답이 없어도 하루도 빠짐없이 아들을 찾아 밤새 안부를 묻는 강금옥(56) 씨는 지난 3월 천안함 희생 장병 고 임재엽 중사의 어머니다.

고 임 중사가 국립대전현충원에 잠이든지 벌써 246일째. 아름다운 청춘의 꽃도 제대로 피우지 못한 채 하늘로 떠나간 아들을 생각하면 어머니는 아직도 목이 멘다.

밤사이 내린 많은 눈으로 1시간이 넘게 걸려서야 아들을 만나러 오지만 어머니는 힘든 기색 없이 언제나 분주한 마음이다.

묘역에 밤새 쌓인 눈도 치우고, 꽃에 물을 주고 묘비를 닦다보면 영하의 날씨에도 온 몸에 땀이 흥건하다. 또 아들인 임 중사 묘역만 관리하는 게 아니라 다른 장병들의 묘역까지 돌보는 천안함 46용사의 어머니다.

어머니는 “아들과 함께 생활하던 내 자식 같은 사람들인데 어떻게 그냥 둘 수 있나”라며 “(아들이 살아있다면) 괜한 고생이라고 말하겠지만 하루라도 거르면 오히려 몸이 아프고 일이 손에 잡히질 않는다”고 말했다.

사실 임 중사 어머니는 하늘에 있는 아들이 행여나 부담스러워 할까 봐 100일만 오기로 맘 먹었지만 꿈에라도 보고 싶고, 그렇게 떠나보낸 후 막상 아무것도 해줄 수 있는 게 없어 매일 묘역을 찾는다고 한다.

이런 어머니를 임 중사 가족은 물론 천안함 유가족들 역시 적잖이 걱정을 하지만 애끓는 모정을 막지는 못했다.

어머니는 “차디찬 바닷속에 20일 넘게 있었는데 엄마로서 아들에게 해줄 수 있는 게 아무 것도 없어 답답하다”며 “(유가족들 중) 제일 가까운 곳에 살고, 내가 하고 싶은 일이기 때문에 매일 찾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언제쯤 발길이 뜸해질 수 있느냐는 물음에 임 중사 어머니는 “아들이 아직 여기 있는데 어떻게 기약을 하느냐”며 “자식을 잃은 부모만이 이런 마음을 알 수 있다. 건강이 허락하는 한 계속 올 것”이라고 애틋한 마음을 피력했다.

임 중사 어머니는 천안함 묘역관리에 특별한 관심을 쏟아주는 현충원 측에 대한 깊은 감사도 잊지 않았다.

이와 관련 권율정 국립대전현충원장은 “우리 국민에게 느슨해진 안보의식을 일깨워주고 공정한 사회 표본이 된 것이 바로 천안함 사태"라며 “46용사들이 국민의 기억 속에 오래 남을 수 있도록 묘역관리에 만전을 기할 것이며 묵묵히 희생 장병을 지키고 보살펴 주는 임 중사 어머니께 무엇보다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조재근 기자 jack333@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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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허만진hmj1985@cctoday.co.kr  
 

지난해 대한민국을 뜨겁게 달군 것 중 하나가 바로 스마트폰 열풍일 것이다. 이 열풍은 이제 시작일 뿐, 2011년 새해에도 스마트폰은 사회 모든 분야에 있어 화제의 중심이 될 전망이다. 스마트폰으로 말미암아 우리나라를 비롯한 전 세계가 새로운 모바일 시대로 진입했다.

지난해가 스마트폰 세상의 시작이었다면, 새해는 스마트폰으로 인해 변화된 세상이 확대되고 자리잡는 한 해가 될 것이다. 스마트폰이 가져 온 가장 큰 변화는 그동안 일대 일의 통화 기능을 주로 하던 휴대폰이 다중과의 소통도구로 활용되면서 정보 교류의 시공간적 제약을 소멸시켰다는 것이다.

스마트폰 보급과 함께 봇물을 이룬 다양한 쌍방향 어플들은 인터넷을 수동적 정보 취득 위주의 공간에서 보다 적극적이고 능동적 정보 교류의 장으로 변화시키고 있다. 이는 스마트폰의 휴대성이 인터넷과 결합되면서 나타난 결과로, 이로 인해 기존의 사이버 공간에는 모바일 웹이라는 새로운 역동성이 나타났고, 사용자들은 자연스럽게 이 흐름에 올라타고 있다.

◆스마트폰, 전화통화는 부가기능 중 하나

스마트폰은 더 이상 과거의 휴대폰이 아니다. 스마트폰을 고를 때 통화기능을 따지는 사람은 더 이상 없다. 사용자들은 이미 스마트폰을 통화 수단이 아닌 휴대용 PC로 인식하고 있기 때문이다. 스마트폰 이전의 휴대폰에서도 인터넷 접속이 가능했지만 느린 속도와 복잡성, 요금 문제 등으로 사용 빈도는 극히 낮았다. 그러나 스마트폰의 보급과 함께 언제 어디서나 인터넷 사용이 가능해지면서 사용자들의 웹 접속 빈도가 급증하고, 이에 따른 모바일 영향력도 이전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막강해지고 있다.

◆정보 파급력의 무한확대

지난 1월 트위터(twitter)를 통해 작은 기적이 일어났다. 백혈병 치료를 받던 한 아이가 혈액 부족으로 생명이 위독해졌다. 환자의 혈액은 인구 8만 명당 1명뿐인 희소혈액인 RH-O였다. 딸의 어머니는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이 사실을 트위터에 올렸고, 이 사실은 곧 웹을 통해 전파돼 3시간 만에 기증자가 무려 6명이 나왔다.

모바일이 없었던 과거였다면 그저 기적만 바래야 했을 일이었다.

스마트폰의 확대와 더불어 정보의 전파 속도와 범위도 엄청나게 확산되고 있다.

모바일로 인한 네트워크 세상이 과거와 완전히 다른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는 것.

특히 스마트폰의 범용성과 밀착성, 접속성은 웹의 정보를 거의 실시간으로 광범위하게 전파시키고 있다.

◆카메라, MP3, 내비게이션

스마트폰 사용자들 가운데 상당수는 더이상 디지털카메라와 MP3를 가지고 다니지 않는다.

스마트폰에 장착된 카메라로 촬영하고, 그 내용을 바로 트위터나 페이스북, 블로그·카페 등에 올릴 수 있기 때문에 과거처럼 디카로 찍은 사진 파일을 컴퓨터로 옮기는 수고가 더이상 필요 없어졌다.

음악도 마찬가지다. 스마트폰으로 음원 파일을 다운받아 바로 듣고싶은 음악을 듣는다. 운전자의 필수품처럼 여겨지던 내비게이션도 스마트폰이 대신하고 있다. 통신사마다 차량용 내비게이션의 기능을 거의 그대로 갖춘 정밀 길찾기 앱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더이상 정보를 찾아다니지 않는다

스마트폰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더 이상 정보를 찾아다니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다. 과거에는 사용자가 정보를 찾아 이동했다면, 이젠 정보가 사용자를 찾아온다. 예를 들어 사업차 찾아간 낯선 곳에서 적당한 식당을 찾느라 해맬 필요가 없다. 조건을 입력하면 주변의 식당 정보가 메뉴는 물론 내부 분위기와 종업원 친절도까지 스마트폰을 통해 전달받을 수 있다.

이 정보는 다른 수 많은 사용자들이 경험을 직접 등록한 것이기 때문에 과거 광고성 정보보다도 훨씬 정직하다.

◆스마트폰, 그 자체로 업무와 여가를


국내 굴지의 기업인 포스코(POSCO)는 올해 스마트폰을 통해 공장의 가동현황을 종합 점검할 수 있는 앱을 구축했다. 이를 통해 제조 공정을 모니터링하고 조명 상태와 전원을 점검하는 한편 근무자의 인원도 실시각으로 파악하고 원격제어할 수 있게 됐다.

스마트폰의 등장으로 기업 문화와 산업 패턴도 변하고 있다. 업무를 보는 있어 장소와 구성원의 제약이 사라지고 있는 것이다.

일부 기업들은 업무의 수행은 물론 유통과 마케팅에 이르기까지 이미 발빠르게 스마트폰 시대에 맞춰가고 있다.

우리 사회는 점차 하루를 스마트폰으로 시작하고, 스마트폰으로 마감하는 시대로 향하고 있다.

스마트폰으로 촉발된 모바일 인터넷의 대중화는 지금까지 유선 인터넷 시대보다 더욱 빨고 강력한 사회 변화를 가져올 것이다. 이재형 기자 1800916@cctoday.co.kr

 

정보의 시·공간을 뛰어넘다


‘1900년 초 세상에는 두 종류의 사람이 있었다. 어떻게 하면 더 오래가는 말발굽과 더 편안한 안장을 만들까 말에 대해 고민하던 사람. 어떻게 하면 더 강한 엔진과 타이어를 만들까 자동차에 대해 고민하던 사람. 당시 사람들은 이 두 부류 중 하나가 곧 사라질 것이라고 생각하지 못했다. 그러나 곧 도로에서 말은 사라졌고, 말에 대해 고민하던 사람들도 함께 자취를 감췄다.’

지금 세상은 모바일이라는 새로운 운송수단의 혁명기를 맞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우리나라의 스마트폰 가입자가 750만 명을 돌파했다.

이는 지난 2009년 말 80만 명이던 스마트폰 가입자가 일 년 새 무려 10배 가까이 늘어난 것이다.

이 같은 스마트폰 열풍은 더욱 거세져 오는 2013년에는 스마트폰 가입자가 전체 휴대폰 가입자의 절반을 차지할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스마트폰의 확대는 사회 전반에 많은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

삼성경제연구소 발표 자료에 따르면 스마트폰은 실시간(Real time), 정보소통의 무한 확장(Reach), 공간 제약을 극복한 실제감(Reality) 등 ‘3R’을 통해 개인과 기업과 사회를 변화시키고 있다. 스마트폰의 등장으로 지금까지 어느 때보다도 가장 강력한 정보력과 네트워크를 가진 모바일 세대를 탄생시켰다.

이들은 모바일을 통한 실시간 인터넷 커뮤니티를 통해 새로운 사회적 교류와 정보 전달 등 새로운 여론 문화를 형성시켰다.

이와 함께 모바일을 통한 업무의 확대로 기업 경영은 물론 교통과 문화생활, 정치에 이르기까지 사회 전 분야에 변혁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스마트폰은 또 신 시장과 신 비지니스 모델의 출연을 앞당기고 있다. 스마트폰을 통한 새로운 소통 수단이 된 애플리케이션은 물론 모바일 광고와 아이템 판매, 게임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 모바일 쇼핑 등 유로화된 아이템이 그 속속 그 영역을 넓히고 있다. 또 모바일 기술이 전 산업 분야에 접목되면서 미디어와 자동차는 물로 교육, 소매, 의료 등 여타 산업의 혁신을 가속화시키면서 궁극적으로 새로운 융합형 비지니스를 창출하고 있다.

게다가 향후 3~5년 내에 스마트폰 뿐만 아니라 테블릿PC, e북, 넷북 등 다양한 모바일 인터넷 단말기들이 경합과 융합을 반복하면서 스마트폰은 또 다른 미래 방향성을 제시할 전망이다.

이재형 기자 1800916@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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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총선을 앞두고 대전정가의 최대 관심사로 떠오른 국회의원 선거구 증설에 대해 대전 국회의원들은 ‘증설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했다.

다만 선거구 증설을 위한 행정구역 개편 방법에 대해 최근 대전시와 자치구 등에서 논의되고 있는 서구 일부 지역의 유성구 편입 보다는 시 전체 행정구역을 조정해 선거구를 증설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다.

충청투데이 설문조사에 응답한 대전 국회의원 5명에게 ‘대전지역 선거구 증설 가능성’을 물은 결과, 4명의 의원이 ‘비교적 가능성이 높다’라고 답했다. 나머지 한 명의 의원은 ‘비교적 적다’로 응답했다.

선거구 가능성에 긍정적인 답변을 한 의원들을 대상으로 ‘선거구가 증설이 된다면, 가장 적절한 행정구역 조정안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다시 던졌다.

보기는 △서구 일부 지역의 유성구로 편입으로 유성구 선거구 증설 △유성구 일부 지역의 서구로 편입으로 서구 선거구(갑·을·병)로 증설 △대전지역 전체 행정구역 경계 조정을 통한 선거구 증설 △기타 등이었다.

이 가운데 의원 3명은 ‘대전지역 전체 행정구역 경계 조정을 통한 선거구 증설’ 방안이 가장 적절한 조정안이라고 답했고, 한 명은 ‘서구 일부 지역의 유성구로 편입으로 유성구 선거구 증설’이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현재 대전시 등에서 서구의 일부를 유성으로 편입시켜 유성구의 인구를 늘리는 방안으로 선거구 증설을 검토하고 있는 상황에서 나온 이번 설문조사 결과가 향후 본격적인 선거구 증설 논의 과정에서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이선우 기자 swlyk@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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