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민주당 충북도당 직능위원장 출신인 임헌택 도 장애인축구협회 상임부회장이 최근 장애인체육회 사무처장에 내정된 것과 관련해 한나라당이 맹비난하고 나섰다.

<본보 1일자 7면 보도>한나라당 충북도당은 지난달 31일 성명을 내 "(민주당 소속) 이시종 지사가 장애인단체와 상의 없이 민주당 출신 인사를 충북장애인체육회 사무처장으로 임명해 논란을 자초하고 있다"며 “이는 충북의 장애인 단체를 무시하고 또 한번의 코드인사로 도민들을 우롱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한나라당은 “구제역 여파로 온나라가 몸살을 앓고 있는 이 마당에 이 지사는 사태해결에 총력을 기울이기는 커녕 장애인 단체의 분열과 갈등을 초래하는 코드인사나 하고 있으니 충북의 미래가 암담하다”면서 “이 지사는 즉시 사무처장 임명을 철회하고 소통을 통해 진정으로 장애인들의 권익을 대변할 수 있는 인사를 임명하라”고 촉구했다.

하성진 기자 seongjin98@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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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원자력연구원(이하 원자력연)이 새해를 맞아 중소형 원자로와 연구용 원자로 개발 등 세계를 상대로 한국형 원자력 시장을 확고히 한다.

또 파이로프로세싱(사용후핵연료 건식처리기술) 전 공정을 모의할 수 있는 세계 최초 시설인 PRIDE(프라이드) 구축을 완료하고, 소듐냉각고속로(SFR) 실증로 개념설계를 완료하는 등 사용후핵연료 재활용 기술과 미래 원자력 시스템 핵심 기반기술 개발도 전력화할 계획이다.

원자력연은 올해를 ‘SMART 기술 검증 및 표준설계인가 획득 사업’의 마지막 해로 정하고, 연말까지 규제기관으로부터 표준설계인가를 획득해 세계 최초로 일체형 원자로 설계를 완성할 계획이라고 2일 밝혔다.

아울러 첫 원자력 플랜트 일괄 수출인 요르단 원자력 연구센터(JCNR) 건설 사업과 관련 주요 계통 상세설계를 내년 말까지 완료하기 위해 오는 7월까지 예비안전성분석보고서를 작성, 건설허가를 신청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미래 원자력 시스템 구축을 위한 파이로프로세싱-소듐냉각고속로(SFR) 연계 개발을 통해 세계 최초로 파이로프로세싱의 모든 공정을 공학 규모의 일관공정으로 모의할 수 있는 시험시설 PRIDE 구축을 완료키로 했다.

소듐냉각고속로(SFR)에 대해서도 실증로 개념설계를 완료하고, 실증로의 핵심 계통의 성능 및 안정성을 실증적으로 검증할 수 있는 ‘소듐 열유체 종합효과 시험시설(STELLA-1)’을 설치해 오는 2028년 건설 목표인 소듐냉각고속로(SFR)실증로 건설에 한발 더 다가설 계획이다.

이재형 기자 1800916@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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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중학교 학생들에게 지급되는 교과서가 일회용으로 전락하고 있어 재활용 등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교육청이 매년 수십억 원의 혈세를 들여 무료로 지급하고 있지만 겨울방학 시작과 함께 쓰레기통으로 직행, 혈세누수 현상을 부추기고 있기 때문이다. 2일 대전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해 1학기분 지급 교과서(2학기 미공통 제외)부수는 초등학교 169만 5952부, 중학교 105만 8100부, 고등학교 64만 7155(유료)부 등이다. 교과서 한 권당 국정(교육부 제작)은 530~4500원, 검정(각급 출판사 제작)은 1500원에서 최대 1만 2000원까지 구입비가 들어간다는 것을 감안할 때 매년 40~50억 원이 넘는 교육예산이 투입되고 있는 셈이다.

게다가 지난 2009년부터 교육과정이 개정되면서 컬러 교과서 대량 제작을 비롯해 영어 교과서의 경우 교육용 CD까지 첨부 제작되고 있어 교과서 구입비 부담은 더욱 가중되고 있다.

그러나 최근 일부 교과서가 쓰기전용으로 제작되고 있어 재활용이 불가능해졌고 학부모 및 학생들의 재활용 거부로 한 번 사용하면 버리는 것이 당연시화 되고 있다.

학부모 김모(42·둔산동)씨는 “무료로 지급되는 교과서가 있는데 누가 헌 교과서를 사용하겠냐”며 “요즘 교과서는 쓰기, 스티커 붙히기 등 실습위주로 돼 있어 교과서 재활용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문제는 매년 수십억 원의 교육예산이 교과서 구입비로만 지출되고 있지만 뚜렷한 재활용 대책은 제자리 걸음에 머물고 있다는 점이다.

게다가 재활용 방안을 공론화 시킨다 치면 학생 및 학부모들의 강한 거부로 ‘흐지부지’ 되고 있다.

실제 시 교육청은 교과서를 절반 분량만 구입해 순환 사용할 수 있는 교과교실제 검토와 지난해에는 교과서 대여제 시범학교를 지정 운영했지만 학교 측의 거부로 지속적인 추진은 불투명하다.

이에 대해 시 교육청 관계자는 “올해 교과서 재활용 부수는 1만 여부 가량이고 학교 및 학생, 학부모들의 참여 없이는 올해 교과서 재활용도 이 정도 수준에 머물 것 같다”며 “사정상 정확한 액수를 취합할 수 없지만 거액의 교육예산이 투입되는 만큼 지속적으로 다양한 재활용 대책마련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지역 교육계 관계자는 “헌 교과서를 예산 누수로만 볼 것이 아니라 재활용 방안을 모색해 쓰레기도 줄이고 재정도 불리는 효율적인 방안을 찾아야 한다”며 “우선 학생 및 학부모들의 의식구조 개선이 무엇보다 시급하다”고 말했다.

이승동 기자 dong79@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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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북체육계에 정치바람이 거세다.

명실상부 충북체육을 이끌고 있는 충북체육회는 ‘낙하산 인사’ 문제로 몸살을 앓고 있고, 충북도장애인체육회는 사무처장의 임명을 놓고 ‘소통 부재’ 논란을 낳고 있다. 또 충북도생활체육회는 임기가 1년 넘게 남은 사무처장이 ‘용퇴’ 의사를 밝힌 가운데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의 임기도 얼마 남지 않아 충북도청 인사와 맞물려 더욱 거센 ‘인사’ 논란의 후폭풍이 일 전망이다.

지난달 이시종 충북도지사의 수행비서가 공모과정을 거치지 않고 체육회 6급 정직원으로 채용된 데 이어, 지난달 30일 열린 충북도장애인체육회 이사회에서는 이 지사의 추천을 받은 임헌택 충북도장애인축구협회 상임부회장의 임명동의안이 파행 속에 통과됐다. 임 신임 사무처장은 오랜 기간 민주당에서 활동해 온 인사로 장애인단체들은 장애인단체와의 상의 없이 사무처장이 임명된 것에 반발해 퇴진 운동을 벌이겠다고 벼르고 있다.

또 약 1년여간 임기가 남은 박영철 충북도생활체육회 사무처장은 최근 “공직 사회 후배를 위해 자리를 비우겠다”며 곧 사직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 같은 체육계에 대한 정치바람은 지난 지방선거 이후 사실상 예견돼 왔다.

3개 도 단위 체육단체가 지난 지방선거 과정에서 정우택 전 지사 측에서 선거운동을 했고, 상대 측인 이 지사가 당선되면서 민주당 측의 ‘논공행상’ 인사가 일 것이라 게 당연시 됐다.

오히려 일부 단체의 사무처장들은 임기를 마칠 수 있는 것 자체가 다행이라는 얘기까지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하지만 잇따른 과정에서 보여 준 충북도의 체육계 인사정책은 체육인과 장애인단체의 신뢰를 얻지 못하고 있다.

‘최선의 인사’였음을 자부하던 충북체육회 신규채용은 체육회 규정에 나와 있는 ‘공개채용의 원칙’을 지키지 않았고, 체육을 넘어 장애인의 복지, 사회참여 등 전반적인 활동을 벌여야 할 장애인체육회 사무처장은 장애인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인사가 장애인단체와 사전조율 없이 임명돼 분란을 낳고 있다. 임 신임 사무처장도 임명동의안 통과에 따른 인사말을 통해 “장애인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데도 체육인으로서 사무처장에 임명된 것 같다”며 “앞으로 지사를 대신해 장애인단체를 잘 보필하겠다”고 스스로 자인할 정도다.

체육계에서는 곧 단행될 것으로 보이는 충북도체육회와 충북도생활체육회 사무처장 인사를 주목하고 있다. 이미 두 단체 사무처장 인사는 지방선거에서의 ‘보은인사’와 충북도청의 인사적체 해소를 위한 ‘낙하산인사’가 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한 체육계 원로는 “선거 이후 체육계 인사에 관한 논공행상 논란은 매번 반복되고 있지만 최소한 당위성을 갖추고 체육계의 지지를 받을 수 있는 인사가 이뤄져야 한다”며 “충북도체육회와 충북도생활체육회 인사도 당위성이 확보되지 못한다면 거센 저항을 맞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심형식 기자 letsgoh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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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묘년 새해 벽두부터 충청 정가가 내년 4월로 예정된 19대 총선을 향한 체제로 급속하게 전환하고 있다. 총선이 1년 이상(16개월) 남았지만, 중앙 및 충청 정치권 내 예비주자들의 선거 행보는 이미 시작됐다.

각 정당은 시·도당 사무처를 재정비하고 나서는 한편, 중앙당은 공천 개혁안 마련에 착수하는 등 물밑으로 분주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특히 올해는 내년 4월 총선, 12월 대선으로 이어지는 대회전(大會戰)을 준비하는 해라는 점에서 정치권은 일찌감치 긴장의 끈을 바짝 쥐고 ‘빅매치’를 준비하고 있다.

우선 원외 인사들과 지역 유력 인사들의 보폭 넓히기에 주목할 만하다. 한나라당의 경우 그동안 공석으로 남아있던 당협위원장 인선을 통해 직·간접적인 총선 행보에 돌입한 모습이다.

지난달 30일 한나라당 중앙당이 발표한 공주·연기, 홍성·예산의 당원협의회 조직위원장 임명 결과가 그 대표적인 예이다.

공주·연기 당협위원장이 된 김장환 씨는 정진석 청와대 정무수석의 보좌관 출신이며, 홍성·예산 당협위원장으로 임명된 이규용 씨는 홍문표 한국농어촌공사 사장의 최측근으로 알려져 있다. 이 같은 인맥으로 볼 때 이번 당협위원장 임명은 정 수석과 홍 사장의 총선 출마 수순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당진의 경우 충남도 행정부지사를 지낸 김동완 한나라당 수석전문위원과 성기홍 국민체육진흥공단 본부장 등이 총선을 염두에 두고 당협 위원장을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이완구 전 충남지사가 사실상 총선 출마를 선언한 상태이며, 박성효 전 대전시장도 최근 지명직 최고위원이 되면서 총선 후보에 포함되고 있다.

이밖에 자유선진당에선 충남 연기가 고향인 박상돈 전 의원이 총선과 함께 치러지는 세종시 초대 시장 또는 세종시 국회의원 선거에서 출마하는 방안을 놓고 고심하고 있는 소문도 돌고 있다. 한편에선 선거법 위반으로 성무용 천안시장이 낙마할 경우 재선거에 출마할 것이라는 전망도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현역 의원들도 그동안 다소 소홀히(?) 했던 지역구 내 각종 행사를 찾아다니는 등 바닥다지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지난 예산국회에서 국비사업 예산확보에 자신들의 역할이 컸다는 점을 강조하는 한편, 세종시나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등 향후 충청지역에서 떠오를 이슈를 부각시키며 총선을 앞두고 발생할 수 있는 ‘바람’ 차단에 주력하는 모습이다.

각 정당들도 공천 개혁안을 마련하는 총선 일정을 앞당기고 있다.

한나라당은 공천개혁특위에서 공천개혁안을 마련 중이며, 민주당도 개혁특위를 구성하고 총선 공천을 앞당긴다는 구상을 발표한 상태다. 선진당은 지난해 ‘당 쇄신 및 개혁을 위한 미래혁신 특별위원회’를 출범시키고 운영 중이다.

아울러 각 시·도당 별로 사무처장을 인선하는 등 주요 당직자를 개편·임명하며 총선에 대비하고 있다. 이선우 기자 swlyk@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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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 1일 접수된 충남 천안 수신면 한 농장의 구제역 의심신고가 양성으로 판명된 가운데 2일 오전 방역당국이 발생 농장 인근에 살처분 소를 묻기 위한 매몰지를 준비하고 있다. 허만진 기자 hmj1985@cctoday.co.kr  
 

천안에 조류 인플루엔자(AI)가 발생된 지 이틀만에 구제역까지 뚫리면서 방역당국이 초비상 상태에 빠졌다.

AI와 구제역이 동시에 발생한 지역은 천안이 전국에서 처음으로 이 지역 축산농가는 극도의 불안감에 휩싸이고 있다.

◆발생=천안시 동남구 수신면 속창리 젖소 농장의 젖소들에서 1일 구제역 의심증상을 보여 국립수의과학검역원에 의뢰, 검사한 결과 구제역이 발생한 것으로 최종 확인했다고 2일 천안시는 밝혔다.

또 같은날 수신면에서 5km 정도 떨어진 병천면 돼지 농장에서도 발굽탈락 등 구제역 의심증상을 보여 시료를 채취해 국립수의과학검역원에 검사를 의뢰한 상태로 추가확산에 대한 공포가 커지고 있다.

앞서 이틀전인 지난달 31일 천안시 풍세면 풍서리 H종오리농장에서 조류 독감이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겨울철새 서식지인 풍서천을 끼고 있는 풍세면은 양계 오리 사육농가가 밀집, 추가 확산 가능성이 높아 차단방역에 실패할 경우 막대한 농가피해가 우려된다.

이 지역은 지난 2003년과 2007년 두 차례 조류독감이 발생, 50여만마리의 닭·오리가 살처분됐으며, 2007년 AI발생 당시 전국 처음으로 주민이주계획까지 검토가 됐던 특별관리지역이다.

◆축산농가 반응= 지난 2007년 조류독감 발생으로 한차례 홍역을 치렀던 이 지역 양계 오리 사육농가들은 설 연휴를 불과 한달 앞두고 터진 조류독감 발생에 탄식을 토해내고 있으며 추가 확산에 대한 극도의 불안감에 휩싸였다.

축산농민 전모(65·천안시 동면) 씨는 인근에서 구제역이 발생했다는 말을 듣자 얼굴빛이 하얗게 변하면서 “아이구 큰 일 났네 어떻게 관리를 했길래…”라며 방역당국을 원망했다.

그는 “설을 앞두고 이게 웬 날벼락이냐”며 “조류독감에 구제역까지 번지면 이 지역 양계·축산농가는 완전히 결딴날 것”이라며 철저한 방역을 호소했다.

◇방역 조치=천안시는 검역원 검사결과가 나온 직후, 발생농가 구제역 발병 젖소와 의심신고 및 오염지역 돼지 등 8623마리, 조류독감 2만 9000마리 등 가금류 3만 8000마리를 신속하게 살처분하고 차단방역을 강화하는 등 추가 확산을 막기위한 긴급 방역체제에 돌입했다.

천안시는 전 직원을 동원, 방역범위를 확대해 긴급 방역에 나서고 있지만, AI와 구제역이 동시에 뚫리면서 장비와 약품, 인력이 크게 부족해 초기 방역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시는 2일 오전 긴급대책회의를 소집하고 본부장급을 종전 부시장에서 시장으로 격상하고, 3개반에서 5개반으로 확대한 AI·구제역특별방역대책본부를 꾸렸다.

시는 검사 결과가 나온 직후 발생농가 4개소 경계지역 9개소 총 13개소의 긴급 방역초소를 설치하고 축산농가별 전담 공무원을 배치해 추가 확산을 막기위한 예찰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또 초동방역팀을 투입해 진입로를 봉쇄하는 한편 15개조 60명을 동원 경계지역 10km이내 325개 농가에 백신을 접종하고 나섰다.

시는 앞서 조류독감 발생 오리농장 등에 긴급 방역초소를 설치 가동하고 있으며 농가진입로는 전면 봉쇄했다. 통제초소는 가금류 및 분뇨의 이동을 엄격히 통제하고 모든 이동차량에 대해 약품소독을 하고 있다. 특히 지난 2004년 풍서천 철새 분변에서 AI 바이러스가 검출됐다는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의 발표에 따라 하천과 인근 가금류 농가에 대한 병역활동을 강화하고 혈청·분변 검사를 집중 실시한다.

천안=전종규 유창림 기자

jjg2806@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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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OO금융 최팀장입니다. 고객님은 우량고객으로 현재 대출이 승인된 상태입니다. 지금 바로 700만 원에서 2000만 원까지 송금 가능합니다.”

지난달 29일 직장인 최모(33) 씨는 이 같은 내용의 이른바 ‘낚시’ 문자메시지(SMS)를 받았다.

급전이 필요한 최 씨는 문자메시지에 남겨진 전화번호로 연락해 대출 상담을 받았지만 자격 요건이 안된다는 이유로 대출을 거절당했고, 그는 “승인된 상태라면서 왜 안된다고 하느냐. 당초 그런 문자를 보내지 않았다면 신용조회를 안했을 것 아니냐”며 억울함을 토로했다.

최근 이와 같은 대부업체들의 무작위 대출 광고 문자메시지를 전송하고 있어 서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더욱이 자칫하면 대부업체의 신용정보 조회기록이 남아 제도권 금융기관 대출 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어 신중한 판단이 필요하다.

최 씨가 억울함을 토로했던 ‘OO금융’ 업체의 경우 제도권 금융기관과 유사한 명칭을 고묘하게 사용하며 직장인 누구라면 100% 당일 대출이 가능하다고 선전하고 있다.

또 무담보와 무보증, 무방문으로 신청해 승인까지 당일 최고 몇 천만 원까지 대출이 가능하다고 과장하고 있다.

이와 관련, 금융권 관계자들은 ‘당일송금’과 ‘바로입금’등을 내세우며 대출을 권유하는 문자나 전화는 의심해보라고 조언하고 있다.

직장인 이모(31) 씨는 “최근 대출관련 문자메시지가 자주온다”며 “새벽에도 가끔 문자가 와 자다가 깜짝놀란다”고 말했다.

금융감독원 한 관계자는 “제도권 금융기관은 고객 동의 없이 대출을 권유하는 문자메시지를 발송하지 않고 있다”며 “이와 관련해 불법대출에 따른 피해가 없도록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정보통신망을 이용해 불법대출을 비롯해 도박, 의약품, 음란물 등 불법행위를 위한 광고성 정보를 전송하는 자에게는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 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된다.

이호창 기자 hcle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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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009년 9월 16일 충청대학 컨벤션홀에서 열린 청원·청주 통합반대 결의대회에서 청원군의원들과 청원군주민들이 통합반대구호를 외치고 있다.충청투데이DB

 

민선 5기 출범을 기점으로 지역최대 현안인 청주시와 청원군의 행정구역 통합에 대한 기대가 그 어느 때보다 뜨겁다. 한범덕 청주시장과 이종윤 청원군수가 통합을 위한 합의문을 채택하고 통합에 재시동을 걸렀다.

하지만 청주·청원통합이 지역상생발전을 위해선 반드시 선행돼야 한다는 주민여론에도 불구하고 기득권층의 소모적 논쟁이 반복되면서 이미 세 차례 실패의 쓴 맛을 봤기에 아직 낙관하기엔 이르다.

이에 현재까지의 통합추진 진행과정을 되짚어보고, 향후 전망을 가늠해 본다.


◆기득권의 소모적 논쟁

청주시와 청원군은 지난 1994년 정부의 행정구역개편 제1차 개편 대상 지역으로 선정되면서 통합논의가 본격적으로 이뤄지기 시작했다.

하지만 주민의견을 조사한 결과 청주시는 유효 투표율의 76.5%의 통합 찬성지지를 얻은 반면 청원군의 반대(유효투표 찬성률 34.3%)로 무산됐다.

이후 시민사회단체의 집요한 논의 끝에 2005년 9월 실시된 두 번째 청주·청원통합 추진은 주민투표법에 의해 청주시와 청원군, 양 지역 시민단체의 참여 속에 진행됐다.

그러나 결과는 이전과 마찬가지로 청주시는 유효 투표율의 91.3%가 통합 찬성을 지지한 반면 청원군은 찬성의견이 근소한 차이로 과반수(유효투표 찬성률 46.2%)를 넘지 못하면서 또다시 수포로 돌아갔다.

두 번의 통합 시도가 무산된 가장 큰 이유는 양 지역 기득권층의 소모적 논쟁이었다. 기득권을 빼앗기지 않으려는 이들의 조직적 움직임은 주민들간 불신으로 이어졌다.

지난해 4월 당시 남상우 청주시장이 '공동여론조사'를 청원군에 제안하면서 청주·청원통합에 대한 물꼬를 다시 열었을 때도 이들은 탐탁지 않은 속내를 숨김없이 드러냈다.

정부가 행정구역 통합지역에 내건 각종 인센티브도 이들의 마음을 돌리기엔 역부족이었다.

결국 올해 2월 19일 청원군의회가 만장일치로 통합반대를 의결하면서 세 번째 시도된 청주·청원통합은 청원군의 반대 벽을 넘지 못했다.
 

   
▲ 청주청원통합 이후 광역도시계획도


◆'3전4기' 새 물꼬 튼다

3차례 실패의 쓴맛을 본 청주·청원통합 추진은 민선5기를 기점으로 새국면을 맞이하게 됐다.

민주당 소속 이시종 충북지사와 한범덕 청주시장, 이종윤 청원군수가 지방선거 당선 직후 회동해 통합추진에 뜻을 모은데 이어 지난 8월 11일 '2012년까지 통합 준비 작업을 마친다'는 내용의 '청주·청원통합 추진 합의문'를 채택한 것이다.

이 합의문에는 주민참여형 통합을 위한 추진협의회 구성, 통합 모델을 제시하는 연구용역 실행, 통합시 출범기반 조기 완료, 각종 사업 추진 상호 협력, 통합 인센티브 강화 및 보장책 강구 등 통합을 위한 구체적인 내용을 담았다.

과거 청주·청원통합을 두고 단체장간 이해득실을 따지며 대립각을 세웠던 것과 비교하면 상당히 고무적이라는 게 양 지역 반응이다.

통합분위기 형성을 위한 청주시와 청원군의 구체적 행보도 이어지고 있다.

합의문 채택 이후 양 지자체는 인사교류를 비롯해 합동 워크숍, 합동 친절교육, 공무원 한마음 체육대회 등 우선 양 지역 공무원들의 화합과 우정 다지기에 공을 들였다.

이어 지난 11월 10일에는 한 시장과 이 군수가 만나 △노인복지관 공동이용 △청주역~청원 옥산간 도로 확장 △전국 대회 및 지역 새활체육대회 공동 개최 △농특산물 정기 직거래 장터 운영 등 18개 공동사업의 진행을 골자로 한 '축제 속의 통합 기반 마련을 위한 청주·청원 공동 추진 업무 협약서'를 교환하기도 했다.

이밖에 청주지역 각 동의 주민자치위원회와 통장협의회 등을 중심으로 청원군 내 마을 등과의 자매결연이 이어지면서 민간차원의 교류도 활기를 띠고 있다.
 

   
▲ 지난해 8월 11일 충북도청 소회의실에서 (왼쪽부터)한범덕 청주시장, 이시종 충북도지사, 이종윤 청원군수가 청주·청원 통합에 합의하는 서명식을 갖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덕희 기자 withcrew@cctoday.co.kr

◆또다시 드리우는 우려

청주·청원통합 분위기가 그 어느 때보다 뜨겁지만 성사 여부에 대해선 여전히 낙관할 수 없다는게 지역여론이다.

통합 이후 도시 중심 행정이 펼쳐지면 자칫 농업과 농민에 대한 각종 지원이 줄어들어 농촌지역인 청원군이 청주시의 변두리로 전락할 수 있다는 불안감 해소가 선행되지 않으면 그동안의 시행착오가 또다시 반복될 수 있다는 것이다.

최근엔 일부 공무원들에 의해 인구대비 예산(청주시-65만 명·9200억 여원, 청원군-15만 명, 4700억여 원)을 고려했을 때 청원군이 손해를 볼 것이란 확인되지 않은 낭설까지 나돌면서 이같은 우려를 더하고 있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양 지역의 화합에 앞장 선다며 없는 예산을 쪼개 6000만 원(청주시 4000만 원, 청원군 2000만 원)을 들이면서까지 체육대회를 가졌던 공무원들이 결국 통합에 가장 큰 저해요소가 되고 있는 것 아니냐는 부정적 시각도 적지 않다.

한 지역 인사는 "겉으론 단체장들이 통합 합의문을 채택하는 등 통합 분위기가 한껏 고조돼 있지만 실상은 공무원들이 오히려 소극적 자세를 보이고 있다"며 "공무원들 조차 진정성을 보이지 않고 있는데 주민들의 참여를 유도하겠다는 건 어불성설 아니냐"고 반문했ㄴ다.

이와 관련 시 관계자는 "내년에 충북도와 합동으로 청주권의 미래상을 담은 '공동발전 연구용역'을 완료하면 통합의 밑그림도 윤곽을 드러낼 것"이라며 "앞으로 청주시와 청원군이 사안별로 협력을 강화해 통합 분위기를 조성해 나간다면 자연스럽게 주민의 참여도 이끌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창해 기자 widesea@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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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회복지법인 ‘아이들과 미래’ 송자 이사장(전 연세대총장)은 “충청도가 잘 돼야 내가 잘되고 내가 잘 돼야 충청도가 잘된다는 확신을 가지면 모든 일이 잘 될 것”이라고 새해 덕담을 했다. 우희철 기자 photo291@cctoday.co.kr  
 
양복 소매 사이로 내의가 보였다. 감기가 떨어지지 않아 내의를 껴입었다고 했다. 일정표를 보니 계획이 빼곡히 잡혀있다. 젊은 사람도 소화하기 어렵겠다 싶었다. 대부분 봉사활동이라고 한다. 바쁜 일정을 소화하느라 피곤한 기색이 역력했지만 목소리만큼은 쩌렁쩌렁 울려 퍼졌다. "충청도가 잘 돼야 내가 잘된다는 마음가짐으로 한 해를 보냈으면 합니다."

대전 출신인 송자 '아이들과 미래' 이사장은 신년 덕담으로 '사람과 인재키우기'를 이야기하면서 충청도에서도 인재 키우기에 힘써야 한다는 점을 수차례 강조했다.

송 이사장은 "태어나는 것은 내가 결정하는 것이 아닙니다. 고향은 결정할 수 없다는 이야기지요. 내가 태어난 충청도에 대해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환경이 조성돼야 한다"고 강조한다.

충청도가 인재를 키우기 위해선 그럴만한 조건을 형성해 줘야 한다는 이야기로 들렸다. 송 이사장은 어린 시절 기억을 끄집어내면서 가정교육과 학교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학생 때 가장 많이 들었던 이야기가 ‘청년이여 야망을 가져라’(Boys be ambitious) 입니다. 집에선 '충청도 양반'이야기를 반복적으로 들었습니다. 그러다보니 그것이 체질화 됐습니다"라고 강조했다.

교수, 교육행정가, 기업 CEO 등을 지낸 송 이사장은 최근엔 사회복지법인인 '아이들과 미래'를 맡아 민간이 주도하는 기부문화 정립에 애쓰고 있다. 송 이사장을 서울시 관악구 봉천동 눈높이 보라매센터 5층에 있는 아이들과 미래 이사장실에서 만났다.
 


-충청권 인재 육성에 대한 이야기부터 해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과거와 비교해도 지금 충청도에 인재가 좀 부족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과거엔 특정 학교를 가리켜 ‘00마피아’라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로 충청도 인재들이 나라를 움직였는데 지금은 그렇지는 않은 것 같아요. 충청장학회를 하면서도 안타까운 점이 있었어요. 좀더 영향력 있는 사람이 많았으면 좋겠다는 생각 말입니다. 지역감정 이야기는 아니지만 고향을 지키고 고향에서 영향력 있는 사람이 나와야 합니다. 신세지는 것이 아니라 베풀 수 있는 고향이 됐으면 좋겠어요. 사람 잘 뽑고 잘 길러야 합니다."

-혁신과 변화에 대한 말씀을 많이 하신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인재 키우기와 연관이 되는지요.

"사람을 키우는 것과 변화, 혁신은 무척 중요합니다. 생존하는 기업은 끊임없는 변화를 해 오고 있습니다. 변화하지 않는 것은 '변화하지 않는 것은 없다는 사실을 아는 것'입니다. 그런데 세상은 변화하지만 결국 사람은 그 변화를 주도합니다. 대한민국이 발전한 것도 사람을 길러서 성공한 것입니다. 충청도도 사람을 길러야 합니다."

-충청도 젊은이들이 어떤 마음가짐으로 이런 변화를 받아 들여야 할까요

"제가 학교 다닐때 가장 많이 들었던 이야기가 Boys be ambitiou리입니다. 야망과 꿈을 가지라는 말이지요. 집에서는 할아버지와 할머니께 충청도 양반이 갖춰야 할 교육과 말씀을 많이 들었습니다. 결국 이런 것들이 체질화해서 오늘날의 제가 있다고 봅니다. 충청도 양반에 대해선 은근히 자부심을 갖게 됐습니다. 중요한 것은 우리가 태어난 곳을 결정할 수 없다는 점입니다. 태어난 곳을 선택할 수 없지만 태어난 곳을 발전시키는 것은 선택할 수 있습니다."

-급변하는 세계 속에서 우리가 경쟁력을 갖기 위해선 어떤 노력이 필요한지요.

"세계 선진국가의 공통점은 개방과 포용을 갖추고 있다는 점입니다. 중국도 등소평 이후 개방을 통해 발전한 것 아닙니까. 대한민국이 세계 선진국에 진입하기 위해선 개방과 포용이 필수적입니다. 젊은 세대는 더 그렇지요. 현재 세계 선진국 10위권에 들고 있는 나라의 젊은이들은 2개 국어 이상을 사용합니다. 이것이 개방성이지요. 언어의 경쟁력을 키워야 합니다. 누구든 우리나라에 와서 불편함 없이 살아야 하고 우리도 해외에 나가서 문제없이 살아야 합니다. 유대인을 보세요. 개방되고 포용해야 합니다."

-교육전문가이신데, 교육은 백년대계라고 합니다. 우리나라 교육엔 아직 그런 기준이 없는 것 같습니다. 교육정책에 대한 고언도 해주십시오.

"세상이 변하기 때문에 이제는 창조적인 사람을 만드는 교육이 가장 필요합니다. 우리 교육은 '읽고 쓰고 계산하는' 이른바 세상의 지식을 습득하는 데는 세계 제일이지만 이제는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끌고 가야 합니다. 교육엔 3가지 주체가 있다고 봅니다. 우선 학부모입니다. 맹자 어머니 이야기도 있지만 교육은 학부모에게 선택권이 있어야 합니다. 아이가 선택을 할 수는 없습니다. 학부모에게 선택권을 주고 책임까지 지도록 해야 합니다.

다음으로 학교입니다. 학교는 경쟁력을 가져야 합니다. 공립에는 정부가 지원을 하고 사립에는 재단이 지원을 해야 합니다. 학교에 자율권을 줘서 경쟁을 시켜야 합니다. 제가 학교 다닐 때는 학교가 집보다 좋았습니다. 철봉도 있고 풍금도 있고 책걸상이 있어서 공부하기 좋았습니다. 학교 가는 것이 즐거워야 합니다.

마지막엔 투자가 이뤄져야 합니다. 과거에는 돈이 없어도 공부할 수 있었지만 지금은 충분한 투자를 통해 교육을 업그레이드 해야 합니다. 교육이라면 수능, 등록금 인상 문제 같은 것만 생각이 드는데 이건 아닙니다. 솔직히 모두 잘하려고 하지 말고 잘할 수 있는 것만 잘하려고 해야 합니다."
 

   
▲ 사진=우희철 기자 photo291@cctoday.co.kr

-공동모금회 비리 파문 등으로 기부금 모집이 저조하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기부문화가 정착되지 않아 아쉽습니다.

"기부문화가 정착이 되려면 '티끌모아 태산'이란 말이 실현돼야 합니다. 월드비전 같은 단체는 40만 명 정도 되는 회원이 1500억 원을 기부합니다. 반면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대기업 등에서 큰 덩어리로 끝내는 경우가 많습니다. 좀 과장해서 이야기하면 공동모금회에서 일하시는 분들은 공무원 같다고 합니다. 아이들과 미래만 해도 기부금을 끌어내기 위해 그 단체나 사람에 맞는 제안을 하는데 공동모금회는 그런 것이 부족한 것 같습니다. 가장 이상적인 것은 기업이 돈을 많이 벌어서 그 돈을 주주와 종업원들에게 나눠주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면 주주와 종업원들이 소액으로 기부해 '소수가 많이 기부하는 형태'가 이뤄지지 않을까요."

-북한의 연평도 포격에 대한 이야기를 안 하고 갈 수 없습니다. 어떤 교훈을 가져야 합니까. 정치권에 대해서도 할 얘기가 많으실텐데.

"장기적으로 보면 큰 교훈이라고 생각합니다. 충청도 속담에도 '설마가… ' 뭐 이런 것 있는데요. 이번에 안보가 무너지면 다 무너진다는 귀중한 교훈을 얻었어요. 개인으로 말하면 '건강이 무너지면 다 무너진다'와 비유할 수 있겠지요. 이스라엘을 벤치마킹해야 한다는 생각도 듭니다. 정치권은 이제 싸움 그만하고 타협과 협상으로 가야하는 것 아닙니까. 창피한 일입니다 정치권 싸움은. 정치는 절대선이 있는 것이 아니니 설득하고 설득당하고 해야 합니다."

-지역에서는 경제 활성화가 최대 화두입니다.

"결국은 사람이 하는 일 아닙니까. 지역경제 살리려면 사람이 모여드는 대전·충남을 만들어야지요. 그러기 위해선 교육이 잘돼야 합니다. 대전·충청 교육이 잘 되면 기본 인프라가 깔린 것으로 봐도 됩니다. 그 기반 위에 돈이 없으면 자본유치를 해야지요. 다른 방법은 없는 것 같아요. 제일 중요한 것은 사람이고 그 사람들이 구경꾼이 되면 안 됩니다. 충청도는 '그랬씨 유' 하는 소극적 이미지가 있는데 그러면 안 됩니다. '충청도를 가면 역동적이다'는 분위기를 잡아줘야 합니다. 학교, 기업, 종교 모두 분위기가 중요한 것 아닙니까. 열심히 일하는 분위기, 공부하는 분위기, 기도하는 분위기를 만들어야지요. 성공한 기업은 노사가 더불어 열심히 합니다. 광역단체장들과 대전 충남 의회도 더불어 애쓰는 분위기를 만들어 가야 합니다."

-고향에는 자주 가시는지요. 가족의 소중함을 점차 잊고사는 세태입니다. 가정폭력도 빈발하고.

"지난주에도 특강하러 다녀왔어요. 형제들이 있어서 자주 왔다 갔다 합니다. 교통이 편리해 당일로 많이 그러지요. 가정은 둘이 보태서 하나가 되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학업성적이 우수하고 성취욕이 높은 아이들은 결국 가정에서 부모들과 식사하고 대화하는 애들인 경우가 많아요. 저도 어릴 때 조부, 조모와 함께 살면서 반복적으로 절하는 교육 받으면서 예절이 몸에 밴 경우에요. 부모들이 아이들과 함께 대화하고 문제를 풀어가는 가정이 이상적이지요."

-교수로, CEO로, 경제 전문가로 폭 넓은 활동을 하셨는데 향후 계획은.

"최근에 우리 동기가 인생의 3모작이란 책을 발간했는데 거기에 추천사를 썼어요. 이제 세상은 한번으로 끝내려고 해선 안돼요. 삶이 길어졌기 때문에 2모작, 3모작해야 합니다. 무엇을 하든 '섬기는 삶'을 살면 됩니다. 요즘에 일본 은행 전직 지점장들은 은행 도어맨을 한다고 합니다. 교수가 제 1모작이었다면 지금은 2모작인 셈입니다. 특강하거나 교육하고 있는 일을 하니 말입니다. 조금 있으면 이것도 못할 수 있는데 그러면 지금까지 쌓은 경험으로 도움 줄 수 있는 일을 하려고 합니다. 그래서 지금도 관여하는 곳이 많아요. 이제는 몸으로 때우는 일을 열심히 하려고 합니다."

-올해는 토끼해입니다. 덕담 한 말씀.

"21세기로 들어와 또 10년이 지났습니다. 2011년은 이제 새로운 10년의 시작입니다. 지난해 연평도 포격이란 무거운 분위기에 눌렸다면 올해는 토끼처럼 깡총하고 뛰어 봅시다. 깡총 뛰면서 오대양 육대주를 누볐으면 좋겠습니다. 미국 링컨 대통령이 of the people, by the people, for the people을 이야기 했는데 모두 사람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of는 사람의 중요성, by는 구경꾼이 아니라 참여하고 책임지는 사람, for는 어떤 일에 확신을 하는 사람을 말합니다. 충청도가 잘 돼야 내가 잘되고 내가 잘 돼야 충청도가 잘된다는 확신을 가지면 모든 일이 잘 될 것입니다." <논설실장>

정리=김종원 기자 kjw@cctoday.co.kr

사진=우희철 기자 photo291@cctoday.co.kr

 

<송자 이사장은>

△1936년 대전 출생

△대전고, 연세대 상대, 워싱톤 대학 경영학과 경영대학원 석사 박사, 고려대 명예 법학박사

△커네티컷대학교 경영대학원 조교수, 부교수, 연세대학교 상경대학 경영학과 교수 연세대학교 기획실장, 한국회계학회장, 연세대학교 총장, 명지대학교 총장

△국제경영개발원 이사장, 국제교육재활교류재단 이사장, 고문, 월드비젼(구 선명회)이
사, 월드비젼 인터내셔날 (국제월드비젼)이사, 예술의전당 후원회 회장·고문, 맥지사회교육원 이사장, 재경 대전고등학교 동문회 회장

△교육부장관, ㈜대교 회장, 한국사이버대학교 총장

△Safe Kid Korea 공동대표, 아이들과 미래 이사장, 충청장학회 이사, 학교법인 봉암학원 이사, 한국가이드스타 이사장, 학교법인 숭실대학교 이사, MBC 시청자위원회 위원장

△저서 및 역서
회계원리, 회계감사, 원가회계,한 가지라도 똑 부러지면 되는거요 등 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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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즌서 이뤄내지 못한 것들이 많아서인지 그 아쉬움을 이루 말할 수 없습니다.”

이제 막 프로 2년차에 접어든 대전 시티즌 신예 곽창희(24)가 지난 정규시즌 신인으로서 발군의 활약을 보이고도 팀 성적 부진 때문인지 못내 쓴 입맛을 다셨다. 대전을 ‘기회의 땅’이라 일컫는 곽창희.

신묘년 토기띠 자신의 해를 맞아 올 시즌 더 없는 활약을 위해 포효를 예고하고 있다. 입단 초 선배들을 재치고 호주 전지훈련서 가공할 만한 득점력을 보인 곽창희는 2010 신인드래프트 4순위로 대전에 입단한 그야말로 신인이다.

키 181cm, 체중 73kg, 곱상한 외모, 어수룩한 말투까지.

외소한 체격에 공격수로서 어색한 순둥이 기질이 엿 보이지만 골 냄새 맡는 것에는 귀재다. 골문 앞에서 하이에나와 같은 공격수의 본색을 드러내며 거침없이 펼치는 능숙한 플레이는 감탄사를 자아내게 한다.

그래서인지 알게 모르게 수 많은 팬들을 몰고 다닌다는 후문. 올 시즌서 19경기 출장 2득점 1도움을 기록한 곽창희는 팬들에 대한 부끄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프로 데뷔 이후 2경기만에 첫 골을 터뜨려 대전의 희망으로 떠오르기도 했다. 이후 신인선수의 한계를 극복하지 못하고 2득점에 그쳤다는 것에 화가 난다. 난 언제나 골에 목말라 있다”

그래서 곽창희는 이를 ‘악’ 문다. 신인답지 않은 플레이로 ‘잘했다’는 평과 함께 팬들의 환호를 즐길만도 한데 고개를 떨구며 훈련을 거듭하고 있다. 곽창희는 각오에 다짐을 더해 자신을 추스리고 있다. 이승동 기자 dong79@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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