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봉화 보건복지가족부 차관의 쌀 직불금 의혹이 국정감사 정국을 지배하고 있는 가운데 이에 대한 국정조사 실시 여부를 놓고 여야가 팽팽한 줄다리기를 하고 있다.

한나라당은 정부가 조사한 쌀 직불금 수령자 조사를 마치고 전반적인 조치가 있은 후 국정조사를 고려하겠다는 입장인 반면, 민주당과 자유선진당 등 야권은 한나라당 임동규 의원(비례)이 추가로 쌀 직불금을 수령한 것으로 나타나자 즉각 국정조사를 실시해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

서울=방종훈 기자 bangjh@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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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와 정치권에 대한 대전지역 민심의 불신이 커지고 있다. 각종 국책사업과 정책은 한 치의 진전도 없이 표류·지연되고 있지만 정부나 정치권은 이렇다 할 입장 표명 없는 '립서비스' 수준에서 머물고 있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이 같은 정부와 정치권의 태도에 대해 '대전 홀대'라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고 있다.

실제로 현재 대전시가 추진하고 있는 각종 국책사업을 따져보면 제대로 진행되고 있는 것이 거의 없다.

이명박 대통령의 충청권 공약인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의 경우 세부추진 계획과 로드맵도 없이 전혀 제시되지 않으면서 '실체가 없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최근에는 대통령 충청권 공약임에도 불구하고 정부가 전국 공모사업을 추진할 움직임도 보이고 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최근 과학벨트 구축을 위해 수도권, 영남권, 호남권, 충청권 등 권역별 공청회를 연 뒤 세부계획을 수립해 이를 토대로 입지를 선정한다는 계획이다. 얼마 전 발표된 광역경제권별 30대 선도프로젝트에서 과학벨트의 충청권 명기가 빠진 것도 전국 공모를 염두해 둔 포석이라는 지적도 있다.

충남도청 부지를 활용한 국립 근현대사박물관 건립에 대한 정부의 태도도 대전시민들을 불편하게 하고 있다.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와 함께 이명박 대통령의 충청권 공약인 국립 근현대사박물관 건립은 지난 8월 초 정부가 국립 현대사박물관을 서울 광화문 일대에 건립키로 하면서 무산 위기에 빠져 있다. 박성효 대전시장을 비롯해 대전지역 시민사회단체 등이 이에 대한 후속조치나 답변을 요구하고 있지만 정부나 정치권 모두 이렇다할 해결방안을 내놓지 않고 있다.

또 대전시가 국방클러스터 구축을 목표로 의욕적으로 추진해 오던 방위사업청 이전이나 첨단의료복합단지 조성 등에 대한 문제에 대해서도 정부와 정치권은 무관심으로 일관하고 있다.

특히 행정도시 이전계획 변경 고시는 정부의 모호한 태도 속에 차일피일 지연되고 있는데다, 행정도시 예산마저 축소돼 정부의 의지를 의심케하기에 충분하다.

이 때문에 20일로 예정된 대전시에 대한 국회 국감에 참석한 국회의원들이 정부와 정치권에 대한 충청권의 이반된 민심을 어떻게 풀어낼 지 주목된다.

대전시민사회단체 관계자는 "정부와 정치권은 국민들의 신뢰 속에서만이 유지가 가능하고 이를 위해서는 정책의 일관성과 담보성이 있어야 한다"며 "이번 국감에서 대전시의 잘못된 점만 지적할 것이 아니라 정부와 정치권이 충청권을 위해 얼마나 노력하는지를 시민들에게 보여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선우 기자 swlyk@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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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구단 직원이 축구를 소재로 한 만화책을 발간해 화제다.

주인공은 바로 '바모스'(그림 조재호, 서울문화사)의 단행본 2권을 발간한 대전시티즌 박선재(34·사진) 지원팀장.

박 씨는 에이전트 시절 브라질 방방곡곡을 돌아다니며 보고 듣고 느꼈던 생생한 축구 이야기를 생동감 있는 스토리로 엮었다. 특히 단행본 마지막 부록으로 추가되어 있는 브라질 이야기는 브라질과 브라질축구에 대한 그의 지식과 철학을 잘 보여주고 있다.

박 씨는 "에이전트와 대전시티즌 구단 직원으로 일하면서 선수들과 그들을 둘러싼 이야기들을 많이 접한 것이 스포츠드라마 위주의 기존 작품들보다 더 흥미로운 이야기들을 만들어 낼 수 있는 힘이 된것 같다"며 "만화라는 장르의 특성상 재미라는 요소 위주로 하되 독자들에게 배울 것과 얻을 것이 많은 이야기를 제공하기 노력을 기울였다"고 말했다.

김대환 기자 top736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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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나' 했던 대전역세권 2지구 민간사업자 모집이 '역시나' 불발로 끝났다.

코레일은 2개월 전인 지난 8월 19일 공고를 통해 14만 3520㎡를 공동 개발할 민간파트너를 모집했지만 단 한 개의 업체도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

최악의 경기상황이 이어지고 있다는 점이 불발의 첫째 이유였고 민자역사 개발의 필요충분조건인 백화점 대형 마트 등 유통시설의 입점이 불허됐다는 것이 두 번째 이유였다.

참여를 기대했던 대형 건설사와 금융사들은 투자심리가 극도로 위축된 상황에서 집객력이 떨어지는 일반 상업시설이나 업무시설 일색인 건물을 지어 분양하는 것은 불나방같은 짓이라는 판단을 한 것이다.

일말의 기대감을 저버리지 않았던 코레일은 유통시설 입점을 불허한다는 전제조건을 제시한 대전시에 원망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다.

그러면서 대전시로부터 유통시설 입점허가를 얻어내 재공고를 하고 반드시 사업파트너를 확보해 계획대로 사업일정을 추진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유통시설 입점허가 없는 재공모는 아무런 의미가 없다는 것이 코레일의 입장이다.

그러나 대전시가 1차 공모 불발을 이유로 당장 유통업체의 입점을 허가할 가능성은 그리 커 보이지 않는다.

시민들을 상대로 중소 상인들을 보호한다는 명분 아래 오는 2013년까지 모든 대형 유통업체의 신규 개점을 불허한다는 약속을 한 상황에서 스스로 약속을 어기는 것이 여간 부담스럽지 않기 때문이다.

시가 2013년까지 한시적으로 유통업체 신규 개점을 불허키로 한 것은 흐르는 강물을 막겠다는 무모한 의지표현이라기보다는 영세 중소상인들이 시장변화에 따른 자구책을 마련할 수 있는 시간을 준다는 측면이 강하다. 그래서 코레일은 끈질긴 설득 작전을 펼치겠다는 의지를 피력하고 있다.

대전시 관계자는 "민자사업 참여공모가 불발된 것은 안타깝지만 당장 유통업체 입점을 허가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며 "코레일의 입장을 재확인하고  관련 실·국간 협의를 통해 최적의 대책 마련에 들어가야 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의 대전역이 포함된 대전역세권 2지구는 코레일이 전체 부지의 78%를 보유하고 있는 대전역 인접지로 코레일은 민간업체에 사업을 위탁해 이 일대를 전체 역세권 88만 7000㎡의 랜드마크 지역으로 개발한다는 구상을 갖고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김도운 기자 oja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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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9 연기군수 보선이 공식 선거전에 돌입하면서 초반 기세싸움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각 정당별로 선거초반부터 우위를 점해 막판까지 승기를 이어가기 위해 본격 선거 레이스 진입과 동시에 뜨거운 접전을 펼치고 있다.

한나라당은 16일 최무락 후보 선거사무실에서 김태흠 충남도당위원장과 당원 및 지지자들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충남도 선거대책위원회' 출정식을 갖고 필승의지를 다졌다.

이날 출정식에서 김태흠 도당위원장은 "3번의 재보선으로 행정공백을 초래한 자유선진당에 대한 책임을 묻고 낙후된 지역발전을 위해 집권여당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며 "행정경험이 풍부한 여당후보인 최 후보가 군정을 이끌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역설했다.

김 위원장은 특히 "잇단 불법부정선거로 연기군민들의 자존심과 명예를 실추시킨 선진당은 군정을 제대로 이끌 수 없다"며 '정치적 책임론'을 앞세워 선진당을 압박했다.

최 후보는 "잇따른 군수선거로 군민들의 민심이 반으로 갈라졌다"며 "민심화합과 함께 세종시 통합문제 등 군의 주요 현안을 해결할 수 있는 여당후보에게 지지를 보내달라"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이날 '방송토론에 자신없는 후보는 사퇴하라'는 제목의 긴급성명서를 통해 방송토론회 불참 의사를 밝힌 타 정당 후보들을 겨냥해 '군수후보 자격이 없는 것 아니냐'며 날선 각을 세웠다.

민주당 박영송 후보는 성명서에서 "공정하고 투명한 정책선거와 유권자들의 판단을 위해 필수적인 방송토론회를 거부하는 후보가 군의 행정을 제대로 이끌 수 있겠느냐"며 "또 다시 군을 조직과 금품으로 얼룩지게 하거나 무능력이 들통날까봐 회피하는 것이 아니냐"고 비난했다.

선진당은 공식 선거운동 첫 날 당 차원의 공식행사는 자제하면서 유한식 후보가 직접 발로 뛰며 유권자들을 직접 접촉하는 대면선거 운동에 집중했다.

선진당은 조만간 이회창 총재가 직접 참석한 가운데 선거대책위원회 출정식을 갖고 본격적인 세몰이에 나선다는 복안이다. 

 김일순 기자 ra115@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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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봉화 보건복지가족부 차관의 '쌀 직불금 부당 수령' 의혹으로 촉발된 쌀 직불금 문제가 국정감사 정국을 강타하고 있다.

특히 이 차관의 의혹과 관련 검찰이 조사에 돌입한 가운데 한나라당 김학용 의원(경기 안성)과 김성회 의원(경기 화성갑)이 쌀 직불금을 부당 수령한 것으로 드러난 한편 고위 공직자 역시 이와 같은 사례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쌀 직불금 문제가 일파만파로 커지고 있다.

여야 각 당은 16일 당내 소속의원 중 쌀 직불금을 부당 수령했는지 여부에 대해 자체 조사에 나서 국감 이후 정국에도 쌀 직불금 문제가 적잖은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한나라당 홍준표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2007년 기준으로 부당하게 지급된 직불금이 1683억 원으로 이 기준대로 하면 5000억 원이 부당하게 집행된 것으로 나와 있다"며 "이 제도가 시작된 2005년부터 예산이 얼마나 부당하게 집행됐는지 모두 조사해 잘못 지급된 것은 환수토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 원내대표는 그러나 "직불금 파동 사건을 처리해가는 과정에서 직불금을 수령한 전 공무원을 소위 부도덕한 집단으로 몰아가는 '마녀사냥' 식 접근은 안된다"며 "변칙과 편법으로 농민이 받아야 할 직불금을 가로챈 것을 환수해야 한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일부 한나라당 의원이 이를 불법 수령한 것과 관련 비난의 강도를 높이며, 공세적 자세를 취했다.

최재성 대변인은 "쌀 직불금 문제가 국민들을 분노케 하고 있는 가운데 쌀 직불금을 부당 수령한 한나라당 의원이 밝혀졌다"며 "한나라당이 역시 부자 정당, 땅 떼기 정당, 쌀 떼기 정당이라는 국민적 확인이 됐다"고 강하게 몰아붙였다.

최 대변인은 이어 "이 문제 만큼은 명백히 밝히고 엄벌에 처해 국가의 근간을 다시 세워야 한다"며 "한나라당은 털끝만한 의혹도 남기지 않고 국민들 앞에 이 문제를 뒤짚어 내놓아야 하고, 민주당은 국정조사를 포함해 모든 수단을 강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자유선진당 심대평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한·미 FTA로 농민들의 사정이 더욱 어려원진 상황에서 직불금 문제는 모럴 헤저드(도덕적 헤이)의 극치"라며 "제도적 문제라기 보다는 운영의 문제로 정부가 책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방종훈 기자 bangjh@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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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 A(59) 씨는 요즘 좌불안석(坐不安席)이다. 행정안전부가 쌀 소득보전 직불금을 받은 공무원 등을 대상으로 불·탈법 수령 여부에 대한 전면조사에 착수키로 하면서 혹시나 적발돼 중징계를 받지나 않을까 우려해서다.

A 씨는 농사를 전혀 짓지 않고 땅만 소유한 부재지주로 지난해 10월과 올해 3월 두 차례에 걸쳐 직불금을 부정으로 수령했다. 자신이 소유하고 있는 땅은 실제 농지 소재지 인근에 거주하고 있는 친구가 경작하고 매년 쌀 두가 마니씩을 임차료 명목으로 지급받고 있다.

A 씨는 지난 2월경 자신의 농지 소재지 이장으로부터 '농지이용 및 경작현황 확인서'에 도장을 받아 거주지 동사무소에 직불금을 신청해 고정 및 변동직불금을 수령했다.

쌀 직불금 부당신청 의혹이 일파만파로 커지면서 도내 공직사회가 술렁이고 있다. 행안부는 16일 직불금 수령의 불법 여부를 판단하는 기준을 마련하고 부당 수령한  공무원에 대한 징계절차와 수위 등 처리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충북도 관계자도 이날 농림수산식품부에서 열리는 긴급 회의에 참석해 직불금 지급 기준과 대상에 대한 정보를 파악하고 있다.

◆공무원 직불금 부당수령 조사… 중징계 불가피

감사원의 '쌀 소득보전 직접지불제 운용실태'에 따르면 지난 2005년부터 2006년까지 충북지역에서 동일 농지에 대해 지주와 실경작자가 각각 다른 주소지에서 직불금을 중복 신청해 수령한 건수는 모두 205건이다.

직불금 수령과 관련한 전산망이 갖춰진 시기는 2007년으로 2005년과 2006년은 같은 필지에 대해 직불금을 중복 신청하더라도 불·탈법 수령여부를 적발할 수 없었다. 그러나 감사원이 지난 2006년 쌀 소득보전 직불금을 받아간 99만 8000명 가운데, 공무원 등 4만 6000명을 부재지주로 판단해 전면적인 조사에 착수키로 하면서 향후 부당수령자로 적발되는 공직자들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이날 직불금을 부당하게 타낸 공무원들을 징계하기 위한 법률 검토작업에 착수했고 향후 어떤 식으로든 불·탈법 수령 여부에 대한 조사가 이뤄질 전망이어서 해당 공무원들의 무더기 중징계가 불가피 할 전망이다.

청주시 관계자는 "최근 고위공직자 2명에 대한 직불금 부정 수령 여부를 확인하라는 정부차원의 지시가 있어 확인해 줬다"면서 "앞으로 직불금 부정 수령이 의심되는 공무원과 공기업 임원 등에 대한 조사가 병행될 것으로 보여 도내 공직사회가 술렁이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 직불금 부당수령 조사 쉽지 않을 수도

현행 쌀 소득보전 직불금 제도의 가장큰 맹점은 농사를 짓지 않는 부재지주들까지 쉽사리 직불금을 받아 낼 수 있다는 점이다. 실질적으로 직불금은 부재지주가 아닌 임차농에게 지급돼야 하지만 상호간 묵시적인 계약관계를 맺을 경우 정부와 지자체는 일일이 파악할 방법이 없다.

또 부재지주가 농사와 다른 직업을 겸하는 사례가 많아 물꼬트기, 추수활동 등 일부 관외 경작을 했다고 주장할 경우 적발이 쉽지 않은 문제점도 있다.

이밖에 직불금 신청에 대한 사실 관계 확인 절차가 대부분 연초에 이뤄져 이장, 통장 입장에서는 사실상 자경사실 보다는 영농계획의 타당성을 따질수 밖에 없고, 농지 소재지에 거주하는 임차농과의 관계를 생각해 문제를 지적하지 않은 경우가 많은 것도 부당 수령 여부가 드러나지 않은 이유다.

충북도 관계자는 "직불금 확인 절차가 이장, 통장 등이 발급하는 '농지이용 및 경작현황 확인서'에 좌우되다 보니 관할 주소지 읍·면·동에 직불금 신청만 하면 손쉽게 타낼 수 있다"면서 "그러나 읍·면·동사무소 담당 직원들이 일일이 지번과 경작자, 토지 소유자 등을 확인해 직불금 부당 수급 사례를 적발해야 하지만 그일에만 매달릴 수도 없고 부재지주와 임차인이 입을 맞출경우 단속은 사실상 불가능 할 것"이라고 말했다.

충주시 한 면사무소 공무원은 "부재지주와 임차인이 알고 지내는 경우가 많고 음성적으로 상호 간 계약이 이뤄지다보니 임차인이 직불금 부당 수령에 대해 신고하지 않으면 적발하기 어렵다"면서 "직불금을 받는 사람의 실제 직업을 파악하기도 불가능해 신청서를 작성한 사람에게 지급되고 있는게 현실"이라고 말했다.

이 공무원은 이어 "직불금 신청서에 게재된 농지에 대해 벼 농사를 경작하는지 여부는 조사가 가능하지만 어떤 사람이 농사를 짓고 있는 지는 일일이 확인하기 어렵다"며 "임차인은 지주와 이해관계에 있고 벼농사의 일정부분을 수익으로 제공받고 있기 때문에 억울하지만 문제점을 지적할 수 없는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본사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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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가 역점사업으로 추진해왔던 세계무역센터 유치사업과 차이나월드 조성사업이 난항을 겪고 있다.

도는 최근 세계무역센터(WTC) 유치를 중재해온 세계무역센터협회(WTCA)와 관련이 있는 업체와의 이견을 좁히지 못해 사업추진을 잠정 보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세계무역센터는 지난해 충북도가 오송 유치를 선언하면서 1년여 동안 적극적인 유치활동을 벌여왔다.

도는 그동안 세계무역센터협회 등의 동향을 수시로 파악하는 한편 센터유치에 따른 구체적인 논의와 활동을 진행시켜왔고 상당부분 의견접근이 이루어졌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도는 지난달 세계무역센터협회 관련업체 측과 MOU를 체결할 예정이었으나 막판 양측의 이견을 좁히지 못한데다 신뢰도 검증 문제로 인해 사업추진을 보류하기로 결정했다.

도 관계자는 "세계무역센터 유치에 있어 중개역할을 하고 있는 측에 대한 신뢰도를 검증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는 점에서 어려움이 있었다"며 "센터유치 사업 자체를 포기한 것이 아니라 그동안 추진돼왔던 유치사업을 잠정적으로 보류한 상태"라고 밝혔다.

차이나월드 조성사업도 답보상태가 이어지고 있다.

세계무역센터유치와 함께 주요 현안사업에 포함됐던 차이나월드 조성사업은 지난 7월 28일 사업자 공모마감 결과 단 한 곳의 업체도 사업제안서를 제출하지 않으면서 사업추진에 비상이 걸렸었다. 공모에 앞서 도는 여러 차례 설명회 등 투자자를 대상으로 투자유치활동을 벌였으나 막대한 투자비용에 대한 부담 등으로 투자를 이끌어내지 못했다. 도는 당시 국내 건설경기 침체와 컨소시엄 제출서류 작성에 따른 기일 촉박 등으로 사업제안서 제출이 없었던 것으로 보고 공모기간을 연장하기로 하는 등 대책을 내놓았다. 하지만 아직까지 이렇다할 가시적 성과를 올리지 못하고 있어 자칫 사업이 해를 넘길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이와 함께 차이나월드 사업 유치경쟁을 벌이고 있는 제천시와 청원군이 충북도의 민자유치 활동과는 별개로 독자행보를 이어가고 있으나 이 역시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도 관계자는 "지난 7월 공모마감 이후 현재까지 지속적으로 국내는 물론 중국 업체들을 대상으로 민자유치 활동을 벌이고 있다"며 "투자비용이 많이 들어가는 사업이라 투자유치를 이끌어내기가 쉽지 않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제천과 청원도 각기 차이나월드 민자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으나 아직까지 결과를 얻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며 "민자유치를 위해 국내외 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유치활동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충북도가 추진 중인 차이나월드 조성사업은 제천시 신월동이나 청원군 강외면 중 한 곳에 330만㎡ 규모의 부지에 외국 및 국내 기업체 등의 민간자본을 유치해 차이나 타운, 대단위복합문화단지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엄경철 기자 eomkc@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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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장을 한 남자가 가정집에서 부녀자를 성폭행하려다 미수에 그친 사건이 발생해 경찰에 수사에 나섰다.

청주 상당경찰서는 16일 여자로 분장한 뒤 가정집을 침입해 60대 여성을 성폭행하려 한 30대 초중반의 남성을 쫓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용의자는 지난 15일 밤 11시경 청주시 상당구 A(63·여) 씨 혼자 사는 집을 침입해 A 씨를 성폭행하려다 미수에 그쳤다.

A 씨는 경찰조사에서 "여성용 가발에 치마를 입고 립스틱에 브래지어까지 착용한 여장남자가 침입해 성폭행하려고 했다"며 "집에 있던 흉기를 들고 위협하길래 소리를 질렀더니 도망쳤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A 씨의 진술과 함께 용의자가 놓고 간 흉기에 대해 지문감식을 의뢰하는 등 동종 전과자들을 상대로 수사를 벌이고 있다.

 유성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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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볕 산책 20분으로 하늘의 보약 챙겨 먹자!'

현대인들은 하루 중 단 10분도 제대로 햇빛을 받지 못한 채 살아가고 있다.

가을볕이 보약이라고는 하지만 장시간 햇볕에 노출하는 것은 금물이고, 햇볕의 이로움을 알고 이를 이용할 줄 알아야 한다.

가을 햇볕을 즐기려면 유리를 투과한 햇빛보다 피부에 되도록 직접 닿도록 해야 한다. 햇빛에 들어있는 자외선이 유리 등에 의해 차단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햇빛이 강한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까지는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다. 얼굴은 광노화와 색소 침착 등의 부작용 때문에 햇빛 노출을 꺼리는 경우가 있는데 모자보다는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하는 게 바람직하다. 또 되도록 눈 주위에 햇빛이 많이 닿게 하면 멜라토닌 생성으로 얻어지는 효과를 높일 수 있다.

비타민D 생성에 충분한 햇빛을 받기 위해서는 화창한 날에 20분 정도 얼굴과 손등의 노출 부위에 쬐는 게 가장 효과적이다.

피부가 검은 사람의 경우 일반인에 비해 5∼10배의 햇빛을 받아야 충분한 양의 비타민D를 생성할 수 있다. 그러나 피부가 약하다면 장시간의 노출은 피해야 한다. 특히 식사 전후 1시간 30분 정도는 일광 노출을 피하는 것이 좋다. 태양에너지가 소화를 방해할 수 있기 때문이다.

햇빛은 낮 동안 눈을 통해 들어와 뇌 속의 송과선(Pineal gland)에서 분비되는 `멜라토닌' 호르몬을 조절한다. 이 호르몬은 정상적인 생활주기를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멜라토닌은 낮 동안 햇빛에 의해 분비가 억제돼 수치가 10ng/㎖ 전후에 이르지만 밤 동안 햇빛이 차단되면 분비가 증가해 60ng/㎖ 안팎으로 오른다. 증가된 멜라토닌은 자연스럽게 깊은 잠에 빠지게 한다.

이처럼 햇빛에 의한 멜라토닌 분비의 변화는 정상적인 신체리듬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일조량이 적어지는 겨울에는 우울한 기분이 심해지는 계절성 기분장애라는 질환도 발생한다. 멜라토닌의 생체리듬 조절은 수면에만 국한된 게 아니다. 멜라토닌은 노화를 억제하며 신체 면역력을 증가시키는 효과도 있다.

최근 한 연구에선 야간 근무자들의 높은 암 발생률도 멜라토닌 수치와 관련이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1주일에 수차례 햇빛을 쬐는 것만으로 당뇨나 암과 같은 심각한 질환의 발생위험을 반으로 줄인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특히 햇빛은 전립선암, 유방암, 여드름 등이 생기는 것을 예방하고 치료하는데 효과적인 것으로 보고되고 있으며 인체 저항력을 길러주는 역할을 한다. 적외선은 몸의 면역기능을 강화시키고 상처가 빨리 낫게 돕는다.  햇빛을 받으면 피부의 말초혈관이 확장돼 혈액 공급이 원활해지기 때문에 혈액 속 백혈구 기능이 활발해지기 때문이다. 또 상처 부위의 통증을 진정시키는 효과가 있어 병원에서도 상처 치료에 적외선 치료기를 사용한다.

이 밖에도 결핵성 질환(뼈·관절·피부 등의 결핵)과 구루병, 빈혈증, 만성창상 등의 치료에 효과가 있다.

자외선은 박테리아, 바이러스, 곰팡이류에 대한 살균 효과가 뛰어나다. 유아의 경우 피부나 점막을 튼튼하게 해 감기에 걸리지 않도록 하는 효과도 있다.

최 일 기자 orial@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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