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수도권 지역에 제조업을 창업하는 기업은 설비투자액의 15%, 최대 15억 원을 정부로부터 보조받는다.

제조업 창업촉진을 위해 실시되는 ‘창업투자보조금’의 올 지원규모는 600억 원으로, 중소기업청은 비수도권 창업 활성화 및 고용 창출을 위해 올해 말까지 이 같은 지원책을 한시 도입한다고 18일 밝혔다.

원리금 상환의무가 없는 창업투자보조금 지원대상은 올해 말까지 제조업을 창업하고 공장 건축 및 설비·기계 구입에 5억 원 이상을 투자한 기업으로 5인 이상 신규 고용한 업체가 해당되며 내년까지 신청할 수 있다.

창업투자보조금 지원사업은 지난해 1월 부터 시행돼 업체당 10억 원까지 3회에 걸쳐 분할 지원했으나 중소기업 자금난을 감안, 올 1월 1일 이후 창업하는 기업에 대해서는 지원규모를 15억 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지급기간도 2년으로 단축 시행키로 했다.

한편 중기청은 지난해 242개 업체에 178억 원을 지원, 3200명의 고용을 창출하고 5300억 원의 투자효과를 거둔 바 있다.

중기청은 창업투자보조금 사업이 창업 중소기업의 가장 큰 애로사항인 자금난 문제를 상당부분 해소해줘 비수도권 창업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청은 ‘창업정보관리시스템’ 인터넷 홈페이지(www.changupnet.go.kr)을 통해 온라인 접수하며, 첨부서류는 공장 소재지 광역시·도에 우편·팩스 또는 직접 제출하면 된다.

최 일 기자 orial@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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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8일 오후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 동범실에서 열린 ‘대형마트 규제법 및 소상공인 살리기 대책마련 정책간담회’에서 이시종 의원(민주당 ·충주)이 의견을 발표하고 있다. 박한진 기자  
 
대형 할인매장 1개가 주변에 산재한 7개 이상의 재래시장 상권을 잠식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따라 대규모 점포의 영업 품목 및 영업 시간을 제한하는 등 대규모 유통업에 대해 최소한의 규제근거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와 충북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충북상인연합회 등은 18일 오후 4시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 동범실에서 이시종(민주·충주) 의원, 노영민(민주·흥덕을) 의원, 박영배 충북상인연합회장 등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형마트 규제와 지역상권 생존 대책 마련을 위한 정책간담회를 열고 공동 실천과제를 논의했다.

이시종 의원은 이자리에서 “대형 할인매장은 지난 2000년 이후 매출액과 점포 수가 크게 증가해 번창한 반면, 재래시장의 경우 주변에 개설된 대형 할인매장 1개가 7개 이상의 재래시장 상권을 잠식하는 결과를 초래했다”며 “이처럼 대규모 유통업이 중소유통업과 완전 경쟁을 한다는 것은 중소 영세상인에게는 불공할 뿐 아니라 경제주체 간의 조화를 통한 경제의 민주화를 지향하는 헌법정신에도 부합하지 않다”고 피력했다.

이 의원의 주장은 경기불황 속에 소상공인의 폐업 및 부도가 속출하면서 대형 마트 규제법과 소상공인들을 살리기 위한 대책마련 시급하다는 분위기 속에 제기돼 더욱 공감을 얻었다.

이의원은 이어 “대규모 점포의 영업품목 및 영업시간 제한 등 대규모 유통업에 대해 최소한의 규제를 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함으로써 대규모 유통업과 중소유통업의 상생·균형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신설법안을 제안했다”며 “오는 24일 민주당 원내대표실에서 김진표 최고의원을 비롯한 관련 국회의원, 전국상인연합회장 등 상인 대표자 등의 간담회를 통해 소상공인을 살리기 위한 대책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의원은 그러면서도 “현재 전국적으로 1700여 개에 달하는 재래시장의 환경정비를 위해 정부는 지난 2002년부터 시설현재화사업을 추진하고 있고, 지난해까지 전국 890개 재래시장을 대상으로 총 4947억 원의 예산지원을 통해 아케이드 설치를 비롯한 600여 건의 시설현대화사업을 추진했다”고 밝혔다.

노영민 의원도 “당 차원에서 대형 마트 규제에 대해 조만간 공청회를 열어 집중 토론할 계획”이라며 “경제적 접근과 실질적 문제로 접근해 대형 마트를 규제할 수 있는 방안들을 모색토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영배 충북상인연합회장은 “대형마트 외에도 SSM(슈퍼슈퍼마켓) 등의 확산으로 재래시장과 영세 슈퍼마켓 등이 생계에 위협을 느끼고 있고, 그 심각성을 이루 말할 수 없는 상태”라며 “대형 마트 저지를 위해 재래시장 상인들과 지자체가 여러 가지로 대책마련을 고심하고 있지만 현실적으로 제대로 이루어진 것이 없다”고 심각성을 전했다.

송재봉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 사무처장은 “풀뿌리 경제의 핵심인 ‘중소상인 권리 찾기 캠페인’을 이달 중에 실시해 신용카드 수수료 인하 등 소상공인의 영업환경이 개선되도록 유도할 예정”이라며 “문을 닫는 자영업자들에게는 취업교육과 연계된 실업급여를 지급하고, 이후 고용보험료를 납부하는 것으로 접근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한진 기자 adhj79@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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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김 모(28·여) 씨는 최근 가장 갖고 싶어 하던 생일선물을 받았다. 선물은 다름 아닌 스프레이 가스총. 혼자 귀가하는 김 씨에게 가로등이 없는 퇴근길은 두려움 그 자체였다. 김 씨는 "여성을 상대로 한 흉악범죄가 잇따라 보도되면서 밤길이 너무 무섭다"며 "야근이 있는 날이면 피곤함보다 두려움이 앞선다"고 말했다.

#2. 직장인 송 모(30) 씨와 양 모(29) 씨, 박 모(31) 씨 등은 평일 저녁보다는 주말 오후를 이용한 모임으로 시간대를 각각 변경했다. 평일에 만날 경우 늦은 귀가에 따른 부담감이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송 씨는 "강호순 사건 이후로 저녁 때 술을 먹거나 버스를 타는 것을 꺼리고 있다. 치안 불안감에 여성들이 받는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희대의 연쇄 살인마 강호순 사건에 이어 대전과 충남지역에서도 잇따라 터진 성 범죄 및 여성 납치 사건 등은 지역에 적지 않은 사회적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지난 15일 충남 천안에서는 새벽에 귀가하는 부녀자를 강제로 차에 태워 결박한 후 금품을 갈취하고 달아난 A(33) 씨 등 일당 2명이 경찰에 검거됐다.

또 지난 13일에도 대전에서 훔친 차량을 이용해 부녀자를 납치, 금품을 빼앗은 유 모(27) 씨 등 일당 5명이 검거됐고, 지난 12일에는 충남 예산, 당진 등 충남 일대에서 훔친 승용차로 길 가던 여성을 납치, 성폭행한 최 모(29) 씨 등 2명이 쇠고랑을 차는 등 여성을 상대로 한 흉악범죄가 끊이질 않고 있다.

이에 따라 온·오프라인 호신용품 매장에서는 선물용이나 직접 구매하는 소비자들로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다. 한 인터넷 쇼핑몰의 경우 3월 현재까지 호신용품 판매량은 전년 동기대비 2.2배 이상 증가했으며, 방범용 CCTV 설치도 붐을 이루고 있다.

G마켓 관계자는 "핸드백이나 가방에 넣을 수 있거나 액세서리처럼 달고 다닐 수 있도록 사이즈가 작고 휴대성이 뛰어난 호신용품을 찾는 여성들이 늘고 있다"며 "특히 위급한 상황에서 신속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사용법이 간단하고 호신용품임을 알 수 없도록 만들어진 디자인 상품이 인기"라고 설명했다.

박진환 기자 pow1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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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가는 오르고 월급은 제자리인 데 있는 물건이라도 아껴 써야죠. 예전 같으면 새로 샀을 물건이지만 요즘은 알뜰하게 고쳐 사용하고 있어요.”

직장인 최영범(35·중구 태평동) 씨는 지난 주말, 오랫동안 입지 않던 봄 재킷을 백화점 수선코너에 맡겼다.

양쪽 소매와 주머니가 닳았을 뿐 다른 곳은 멀쩡해 새로 사기가 아깝다는 생각이 들어서다. 최 씨는 “지난해만 해도 백화점이나 옷가게에서 재킷을 새로 구입했으나 요즘에는 새 옷 사는 게 부담스럽다”며 “수선비 몇 천 원만 주고 고쳤더니 옷이 예전에 새로 샀던 옷과 같다”고 말했다.

불황으로 소비심리가 위축되면서 아껴쓰고 나눠쓰고 바꿔쓰고 다시 쓰는 불황형 소비패턴이 재현되고 있다.

가정마다 신상품 구매를 줄이는 대신, 낡은 옷이나 신발을 수선해 한 푼이라도 지출을 줄이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기 때문이다.

대전 중구에 위치한 한 수선집은 최근 유행이 지난 옷을 수선하려는 사람들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손님들이 맡긴 옷은 대부분 봄에 입는 헌 옷이다.

주인 정 모(53) 씨는 “고가 브랜드 옷에서 저렴한 옷까지 수선을 맡긴 손님이 지난해보다 2배 정도 늘었다”며 “확실히 불황에는 수선집 등이 호황”이라고 말했다.

이는 옷 수선집만 해당되는 것은 아니다. 구두 수선집도 북적대고 있다. 불경기 탓에 구두를 닦는 사람은 크게 줄었지만, 굽이나 밑창을 갈거나 터진 곳을 꿰매 달라는 주문이 늘어난 것.

대전 동구의 구두수선점 주인 박 모(61) 씨는 “확실히 구두를 닦으려는 사람은 줄어들었다”며 “반면 구두 밑창을 바꾸는 손님들은 3배 정도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아껴쓰자’ 바람이 불면서 아파트 단지, 주택가에 있는 헌옷, 재활용 수거함은 지난해에 비해 절반 가까이 줄어들었다.

또 매년 이맘 때 이사철이 되면 헌 가전제품을 내다버리는 이들이 많았지만 올해는 찾아보기가 힘들다.

지난 3일 대전 서구 둔산동 한 아파트로 이사한 김 모(41) 씨는 “처음에 이사올 때 새 가전제품으로 살까 고민을 했지만 아내와 상의한 결과, 갖고 있던 제품을 그대로 사용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에 중고제품을 사다 리모델링해서 파는 중고제품 매매업자들은 울상이다. 대전 동구에서 중고매매상을 운영하는 최 모(46) 씨는 “예전 같으면 중고제품을 내다 파는 사람들이 하루에 4~5명은 있었는데 지금은 1~2명에 불과하다”며 “또 사러 오는 사람들도 물건만 쳐다보고 갈뿐 실제로 구매하는 이는 드물다”고 밝혔다.

이성우 기자 scorpius75@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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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일영 청주지법원장이 18일 산남동 인근에 거주하는 독거노인 등에 사랑의 도시락을 배달하고 있다. 청주지방법원 제공  
 
청주지법의 판사 및 직원들이 약 3년여 동안 독거노인 등에게 도시락 배달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어 훈훈함을 주고 있다.

청주지법 판사와 직원 40여 명이 지난 2005년 9월 작은 사랑을 실천해 나가자며 모여 만든 봉사동아리 ‘다사랑회’는 거동이 불편한 독거노인 등을 대상으로 도시락 배달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들은 매주 수요일 점심시간에 청주시 산남동 산남종합사회복지관을 찾아 도시락을 전달받고 산남동 임대아파트와 인근에 거주하는 장애인, 독거노인 등에 배달한 뒤 수거하고 있다. 이들은 매월 10만 원의 성금으로 이 같은 지역사랑을 펼치고 있는 것이다.

18일 오전 11시 법원을 나선 민일영 법원장도 다사랑회 회원으로 청주시 산남종합사회복지관에서 만든 도시락을 받아 임대아파트에 거주하는 독거노인들에게 배달했다.

민 법원장도 지난달 초 청주지법원장에 부임하면서 다사랑회에 가입했다. 법원 관계자는 “국민을 섬기는 법원이라는 목표로 지역사회를 위해 봉사하는 법원으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고형석 기자 koh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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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북도교육청이 전국 처음으로 ‘무료 기숙형 중학교’ 설립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이기용 도교육감은 18일 제278회 충북도의회 임시회에서 “저출산과 이농현상으로 학생수가 감소한 농·산촌 지역의 초등학교에 대해서는 1면 1학교를 유치한다는 원칙을 지키고 있지만 소규모 중학교는 폐교하거나 초등학교와의 통합을 추진해 왔는 데 여러 문제가 발생할 소지가 있다”면서 “문제점을 시정하기 위한 방안으로 기숙형 중학교 설립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교육감은 “기숙형 중학교란 2~3개의 소규모 중학교를 하나로 통합함으로써 적정 규모 이상의 학생을 확보하고, 통합에 따른 원거리 학생들은 기숙사에 수용해 운영하는 학교”라고 말했다.또한 “기숙형 중학교 설립은 전국 처음으로 시도되는 사안인 만큼 지역주민들의 합의를 전제로, 충분한 논의와 타당성에 대한 전문적인 검토를 거쳐 시행할 예정”이라며 “기숙사를 전액 무료로 운영해 학부모의 경제적 부담이 없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교육감은 “그동안 추진해 온 소규모 중학교 폐교의 경우 학생들이 이웃의 면지역 중학교보다 읍지역의 규모가 큰 중학교로 진학하길 희망해 통학에 따른 경제적·신체적 어려움이 있을 뿐만 아니라 자칫 1개 군에 1개 중학교만 남을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아직 구체적인 검토를 거친 것은 아니다”면서 “기숙형 중학교 설립이 가시화 되기 위해선 지자체의 협조가 무엇보다 필요하고 빨라야 2년 후에나 시범적으로 단계 설립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충북 도내 학생수 50명 이하 중학교는 현재 20개교다.

최인석 기자 cisk@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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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기불황으로 인한 직장인들의 자전거 출·퇴근이 늘면서 이를 노린 자전거 절도 또한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대전지역 한 자전거 보관소에서 자전거 한 대가 안장을 도난 당한 채 방치되고 있다. 신현종 기자 shj0000@cctoday.co.kr  
 
불황에 기름 값을 조금이라도 아끼기 위해 자전거 출·퇴근족이 늘고 있는 가운데 자전거 도난사고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자전거 마니아들의 발목을 잡고 있다.

회사 내에 자전거 보관 장소가 마땅치 않은 직장인들은 역이나 도로 주변에 자전거를 보관할 수밖에 없는데 대부분 자전거 보관소가 도난이나 분실에 취약하다.

실제로 지난주 도로가에 놓인 자전거 보관소에 자전거를 도난당한 회사원 박 모(34) 씨는 업무를 마친 후 자전거 보관소에 갔다가 깜짝 놀랐다. 자신의 자전거 몸체는 없어지고 잠금장치가 달려있는 앞바퀴만 보관소에 놓여 있었던 것이다.

박 씨는 “자전거 앞바퀴만 보관소에 덩그러니 남겨진 채 자전거는 사라져 버렸다”며 “지구대에 가서 도난신고를 하려고 보니 나와 같은 사례가 많다는 것을 알았다”고 말했다.

또 정 모(29) 씨도 지난 2일 보관소에서 자전거 안장을 잃어버렸다.

정 씨는 “퇴근하려고 찾아갔더니 자전거는 있는데 안장만 사라져 버려 당황스러웠다”고 말했다.

실제로 대전지역 자전거 동호회 관계자들에 따르면 자전거로 출·퇴근을 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자전거 분실사례도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배 가까이 늘어났다.

이처럼 자전거 도난이 늘어나고 있지만 이를 막을 만한 뚜렷한 대책은 없는 실정이다. 자전거 도둑이 현장에 흔적을 남겨 놓지 않으면 해결하기 힘들기 때문이다.

경찰 관계자는 “자전거 보관소에 CCTV가 설치된 것이 아니어서 현장에 도둑이 흔적을 남겨 놓지 않으면 자전거 도난사건 해결은 사실상 힘들다”고 말했다.

이성우 기자 scorpius75@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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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문화재단 만든다

2009. 3. 18. 21:46 from 알짜뉴스
     충북도가 문화선진도(道) 실현을 위한 본격적인 항해에 들어갔다.

도에 따르면 민간주도의 전문적이고 합리적인 문화예술진흥 체계를 갖추기 위해 전담기구인 충북문화재단을 설립, 문화예술 역량 증진에 들어간다.

우선 도는 2010년까지 문화예술진흥기금 150억 원을 자본금으로 출연해 재단을 설립하고, 2012년까지 도와 시·군에서 50억 원을 추가 출연해 자본금을 200억 원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도는 이를 위해 타 시·도 문화재단 설립 과정과 운영사례를 벤치마킹한 뒤 지난 2월 재단설립 기본계획을 수립했다.

또 도의원, 문화예술단체, 일반 사회단체, 학계, 전문가 등 각계각층 인사로 구성된 충북문화재단 설립 자문위원회를 구성하고 오는 10월까지 운영한다.

4월부터는 민간차원의 공론화를 추진하기 위해 올 상반기 중 재단설립 운영 지원조례를 제정하고, 하반기에 세부설립계획 수립, 운영예산 확보, 발기인 대회, 창립총회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특히 세미나와 공청회, 토론회 등도 열고, 도민 홍보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기로 했다.

이어 도는 내년 2월 재단법인 설립허가 후 법원 등기를 거쳐 실질적인 재단설립을 6월 이전에 마치고 충북문화재단을 출범시킬 계획이다. 재단 조직은 전문성을 확보하고 문화예술인의 참여가 가능한 개방형 기구로 구성되며, 이사회는 15인 이내(이사장·대표이사 포함), 감사 2인으로 이뤄진다.

사무처 직원은 5~9명 선이며 사업규모에 따라 단계별로 확대할 예정이다.

도는 재단이 설립되면 2012년까지 연간 3억 원의 도비를 지원해 운영 재원을 마련해 주고, 이후에는 자립적으로 운영토록 한다는 계획이다.

충북문화재단은 앞으로 도민의 문화향수 기회확대와 문화복지 향상을 담당하게 되고, 문화예술행사 소식지 발간, 광역단위 지역문화예술교육지원센터 운영 등의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도 관계자는 “문화선진도를 실현하기 위해 핵심 추진기구인 충북문화재단을 설립하게 됐다”며 “문화재단 설립으로 도민의 다양한 문화욕구 충족과 문화예술에서 소외된 지역도 더 많은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천영준 기자 cyj5425@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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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외국인 이주노동자 종합 지원센터는 18일 세계 인종차별 철폐의 날 43주년을 맞아 성명을 통해 “피부색이 다르다는 이유로 차별의 고통을 받고 있는 제3세계 이주외국인들을 생각해야 한다”고 밝혔다.

대전외노센터는 “현재 한국으로 이주해 온 외국인이 100만 명을 넘어섰다. 특히 우리보다 경제력이 뒤떨어져 있다고 평가받는 제3세계 국가에서 온 외국인 노동자, 이주여성의 비율은 70%에 육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외국인 노동자 대부분이 한국인들이 기피하는 3D업종에서 근무하며 한국 산업의 기초를 떠받들고 있다. 하지만 이들을 인격체로 대하기보다 단순히 값싼 노동력으로만 인식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대전외노센터는 마지막으로 “우리나라도 이제 다문화사회로 접어들었다”며 “외국인과 함께 살아가야 하는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서는 폐쇄적인 사고를 청산해야 하다"고 강조했다.

이성우 기자 scorpius75@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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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당진 간 고속도로와 공주~서천 간 고속도로가 5월 말 개통된다.

대전(대전광역시 유성구 하기동)과 당진(충남 당진군 당진읍 사기소리)을 연결하는 총연장 91.4㎞의 대전~당진고속도로는 공주와 예산을 경유하는 4차로 고속도로로, 지난 2001년 12월 착공 후 7년 반 만에 개통되는 셈이다. 이 노선에는 3개 분기점과 9개 나들목이 건설되며 교량 142개소와 터널 7개소가 설치된다.

같은 시기에 개통되는 공주~서천고속도로도 부여와 청양을 경유해 서천(충남 서천군 화양면 옥포리)과 서공주(충남 공주시 우성면 방문리)를 잇는 총연장 61.4㎞의 4차로 고속도로다. 대전~당진고속도로와 동시 착공돼 총 9387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됐다. 이 노선에는 2개 분기점과 5개 나들목 및 교량 80개소, 터널 5개소가 설치된다.

한국도로공사 충청지역본부에 따르면 현재 대전에서 당진까지 소요시간은 2시간 정도였으나 절반(약 1시간)으로 단축되고, 공주~서천 구간 운행시간도 40분 정도로 단축된다.

도로공사 충청본부 관계자는 “두 고속도로의 개통만으로 연간 3000억 원에 이르는 물류비용이 절감돼 국가 경제 전체로도 그 파급효과가 매우 클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황의장 기자 tpr111@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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