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후보는 경제 5단체장을 만나 “경제민주화는 결코 특정 대기업을 때린다든가 국민과 기업을 편 가르자는 게 아니다. 성장과 분배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자는 것”이라며 경제민주화 실천 의지를 강조했다. 박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손경식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 한덕수 한국무역협회 회장, 이희범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송재희 중소기업중앙회 상근부회장 등 경제 5단체장과 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
박 후보는 “경제위기를 극복하고 고통을 분담하기 위해서는 역시 조금 더 여유가 있는 분들의 양보가 필요하다”며 “대기업에 계신 분들이 고군분투하고 있지만 대다수 중소기업들이 더 어려운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박 후보는 “중소기업과 함께 살 수 있는 길을 찾고 전통시장 및 골목상권을 보호하는 ‘사회적 책무’에 대해서도 대기업이 앞장서서 힘써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에 앞서 박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서울외신기자클럽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경제민주화 추진 이유에 대해 “효율성을 강조하다 보니 상대적으로 공정성에 대해 관심을 기울이지 못해서 경제 발전 혜택의 온기가 전체적으로 가지 못하고 양극화가 심해졌다”며 “이래서는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루기 어렵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이병욱 기자 shoda@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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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가기록원장으로 자리를 옮기는 충북도 박경국 행정부지사가 8일 본보와 인터뷰를 하며 소회를 밝히고 있다.이덕희 기자 withcrew@cctoday.co.kr | ||
충북의 ‘토박이 엘리트 관료’로 통하는 박경국(54) 충북도 행정부지사가 2년 2개월간의 근무를 끝으로 오는 20일 경 국가기록원장으로 영전된다. 보은 출신으로 서울 장훈고와 충북대 농업경제학과를 졸업한 박 부지사는 1980년 행시 24회로 공직사회에 입문했다.
그는 1989년 충북도 기획관리실 통계담당관을 시작으로 20여년이 넘는 공직생활을 충북도에서 보냈다. 지난 2010년 9월 민선5기 출범에 맞춰 행정부지사로 부임한 그는 '존경받는 간부의 금의환향'이라는 환대와 기대를 동시에 받았다.
“지난 2년여간 이시종 지사를 비롯한 전 직원, 도민들이 힘을 합쳐 과학비즈니스벨트 오송 기능지구 지정, 청주·청원통합, 천안∼청주공항 수도권전철 연장 등 굵직한 현안을 해결한 게 가장 힘들었고 보람있었습니다.”
행정부지사로 취임한 이래 한결 같이 초심을 잃지 않으며 다양한 현안 사업을 무리 없이 해결한 그는 ‘민선5기 이시종호(號)’가 성공적으로 순항하는 데 힘을 보태왔다. 그는 일을 중시하는 이시종 지사의 적극적 열정에 힘을 보태면서 지역 주요 현안사업과 도지사 공약사업이 활발히 진척되는데 중대한 원동력이 됐다.
반값등록금이 대학을 비롯한 사회의 관심사로 여론이 분분할 때 도의 재정형편과 각계각층의 다양한 의견수렴을 거쳐 파급효과 검토 등 정확한 진단을 했다. 이를 통해 단계적으로 인하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한 것은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개혁적 행정의 연착륙'에 좋은 선례였다.
또 특화된 전략을 바탕으로 유기농엑스포 유치단을 꾸려 독일 현지에서 엑스포 유치 행보에 전력함으로써 '2015 세계유기농엑스포'가 괴산으로 유치되는 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
“충북도에서 20여년 넘도록 근무했어요. 제 젊음을 다 바친 곳이기도 하죠. 정말 행복했습니다. 저에게 가장 소중한 재산은 사람입니다. 때론 친구처럼, 때론 형·동생처럼 저를 믿고 도정발전에 힘을 보탠 전 공무원에게 감사할 따름이에요.”
박 부지사는 직원들 사이에서 도정의 어렵고 힘든 일을 도맡아 해온 '해결사'라 불린다. 그러면서도 그의 페이스북을 보면 도정과 자연, 사람 등 어느 것 하나도 소홀히 하지 않는 따뜻함이 느껴진다.
그는 ‘충북도 홍보맨’으로도 통한다. 오프라인은 물론 온라인상에서도 충북도의 각종 정책을 홍보해왔다. 그는 자신이 운영하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인 페이스북을 통해 "함께하는 충북 실현의 좋은 방법으로 블로그 이웃, 페이스북 친구, 트위터 팔로워가 많아져 도정 홍보만 된다면 페북폐인이라 불려도 좋다"고 표현했다.
“충북도의 주인은 도민이에요. 후배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것은 도민을 위해 일하는 공무원이 돼줬으면 하는 것입니다.”
10여일의 짧은 근무기간을 남겨 놓은 그가 후배 공무원들에게 전하는 말이다.
그는 히말라야 탐험가 W. H 머레이의 ‘인간이 자신을 완전히 헌신했을 때 하늘도 움직인다’는 말을 좋아한다. 그는 이 말처럼 충북도 전 직원이 진정한 공직자로서의 마음가짐을 갖고 각자의 일에 최선을 다해 도민이 편안함을 느낄 수 있도록 했으면 하는 바람을 갖고 있다. 마지막으로 그는 일부에서 나오고 있는 정치입문설에 대해 “현재로선 공무원으로서 맡은 바 책임을 다할 생각입니다. 다만, 훗날 저를 필요로 하는 때가 있다면 진지하게 고민해야 하지 않을까요”라며 말을 아꼈다.
하성진 기자 seongjin98@cctoday.co.kr
서해안유류피해민연합회 끝장투쟁 결사대원 50여명은 8일 오후 1시부터 서울 서초동 삼성 본관 앞에서 삼성규탄 집회를 갖고 피로 쓴 ‘삼성 타도’라는 문구와 피해민 요구서, 이건희 회장 국회증인 출석요구서를 함께 전달하기 위해 삼성 본관에 모였다.
결사대원들은 ‘끝장투쟁 선포식에 부쳐’라는 성명서를 통해 “삼성중공업 소속 크레인선의 무모한 항해로 인한 인재임에도 12만 7000여명의 피해자와 4조 2000억 원의 피해액은 있는데 가해자는 없는 희대의 사건에 5년여 동안 진실만을 믿고 이제까지 버텨왔다”며 "그러는 동안 우리들은 소중한 이웃들을 잃는 아픔을 겪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기름사고 이전에 큰 걱정 없이 살아오던 우리의 이웃들을 죽음이라는 벼랑으로 내몬 것은 바로 뒤에 숨어 있는 가해자 삼성”이라며 “그래서 우리들은 삼성을 사회적 살인자라고 규정한다”고 밝혔다.
이어 “삼성그룹 이건희 회장은 해결의지도 없는 삼성 중공업을 내세워 또 다시 피해민을 우롱하지 말고 본인이 국회에 나와 당당하게 유류피해 극복과 해결 방안을 제시하라” 말했다.
특히 피해민들은 “이 시간이후 삼성의 결단이 없을시 오는 12월 7일 5주년을 전후해 우리 서해안 총연합회의 1만여명의 피해민이 참여하는 대규모 끝장 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경고했다.
태안=박기명 기자 kmpark3100@cctoday.co.kr
앞으로 저축은행은 금융상품의 계약조건과 거래비용 등 소비자가 원하는 정보를 홈페이지에 공시해야 한다.
이에 따라 소비자들은 해당 저축은행과 거래 시 냉철한 판단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는 반면 최근 경영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저축은행 업계는 영업 방법에도 제동이 걸리면서 엎친데 덮친 격이라는 분석이다.
금융감독원은 8일 저축은행과 상호금융의 상품·경영공시 내용이 부실하고 일부 회사는 홈페이지에 별도의 메뉴를 만들지 않아 소비자의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이어져왔다며 저축은행의 불합리한 공시관행을 개선한다고 밝혔다.
개선안에 따르면 금감원은 저축은행이 금융상품과 계약조건과 거래비용 등을 적정하게 공시하고 상품 공시안에 대해 감사부서의 사전심의를 거치도록 했다.
또 이들의 홈페이지에는 ‘상품공시실 메뉴’를 따로 만들어 수수료 내역 등을 홈페이지에 공지토록 했으며 이 메뉴는 각 영업점 점포에 비치, 공시해야 한다.
실제 예금상품의 경우 공시된 이자율에 기준시점 항목이 누락돼 있고, 이자지급시기 및 방법, 비과세 및 세금우대상품 공시시 우대 세율, 금액 등에 대한 안내가 부족했던 건 사실이다.
또 대출상품의 경우에는 연체이자율과 수수료, 공시된 이자율의 기준시점 등에 대한 공시가 불충분해왔다.
이번 조치는 그동안 소비자들이 일부 회사의 상품에 접근성이 크게 떨어진다는 의견이 팽배했기 때문으로 향후 소비자들은 개인이 거래하고 있는 해당 저축은행의 정보를 얻을 수 있을 전망이다.
이와 함께 금감원은 상호금융사와 영세지역조합, 신협 등에도 경영공시자료를 자체 홈페이지에 올리도록 했다.
지금까지는 자산총액 300억 원 미만인 영세조합의 경영공시 자료는 영업장에 비치해도 됐지만 앞으로는 저축은행과 마찬가지로 소비자들에게 계약조건과 거래비용 등을 충실히 알려야 한다.
다만, 신용사업 미실시 조합과 직장 및 단체신협은 제외된다.
금감원은 각 금융협회와 금감원 홈페이지에 올라온 금융상품 비교공시 내용의 정확성과 최근 자료 여부를 매월 점검하고 협회별로 이를 관리하는 담당자를 지정토록 했다.
이호창 기자 hclee@cctoday.co.kr
지난 2일 인천 한 물류창고 화재 당시 순직한 고 김영수 소방경의 죽음을 계기로 일선 소방관의 처우 개선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특히 화재 출동·진압 중 부상을 입는 소방관들이 매년 줄을 잇고 있는 반면 제때 이뤄지지 않는 공상 처리는 지역 소방관들의 사기를 떨어뜨리고 있다.
◆1년 반 공무상 부상 치료비 3분의 1 ‘자부담’
청주동부소방서 박석기 소방관은 지난 2010년 12월 30일의 기억을 평생 잊지 못한다. 당시 구조대에서 근무하던 박 소방관은 이날 오후 6시 30분경 상당구 내덕동 다세대주택 화재가 발생했다는 지령을 받고 현장에 출동했다. 도착 당시 이미 건물 2층 내부를 집어삼킨 화마는 맹렬한 기세로 3층을 향하고 있어 접근조차 쉽지 않은 상황이었다. 이때 3층에서 다급한 구조 요청의 목소리가 들렸다. 미처 현장을 빠져나오지 못한 한 중국인 유학생이 구조대에게 도움을 요청한 것이다.
화염을 뚫고 3층에 진입한 박 소방관과 구조대원들은 연기를 마신 채 화장실에 쓰러져 있는 중국인 남성을 구조하는데 성공했다. 그러나 이 사이 불길은 박 씨의 코앞까지 도달했고 창문을 통해 탈출을 시도한 그에게 돌아온 결과는 끔찍했다. 추락 당시 충격으로 25개의 치아가 파손됐고 무릎과 발목을 포함한 다리뼈 대부분이 복합골절상을 당했다.
20시간이 넘는 대 수술을 받은 뒤 지난 6월까지 1년 반의 병원 치료를 받은 그에게 돌아온 것은 2300여만 원의 병원 치료비였다. 6800여만 원의 치료비 가운데 공무원연금관리공단을 통해 지원받은 금액은 4500여만 원. 당시 소방공무원이 된지 2년이 채 안된 박 소방교에게 수천만 원의 치료비는 부담스러운 금액이었고 길어진 치료 기간에 결혼도 미룰 수밖에 없었다.
◆생사 넘나드는 격무, 처우는 제자리
지난 2년(2010~2012)동안 충북지역에서 발생한 공상 소방공무원은 10명. 대부분 화재 현장 또는 인명구조작업 중 발생한 순직 또는 부상 등으로 공무원연금관리공단의 심의를 걸쳐 승인 여부가 결정된다. 그러나 현실은 녹록치 않다. 업무 도중 순직할 경우 자동 국가유공자로 인정받는 경찰·군인과 달리 소방관들의 경우 소방공무원법에 따라 ‘화재진압, 구조·구급 또는 이와 관련된 업무’로 국가유공자 기준이 한정돼있다. 또 고유 업무 중 순직하더라도 업무와 순직의 직접적인 상관관계가 있어야 한다.
이러한 연유로 지난 몇 년 동안 전국적으로 순직한 소방관 14명 가운데 단 1명만이 소송을 통해 국가유공자로 인정받았다. 여기에 업무 중 부상을 당한 경우에는 더더욱 국가의 혜택을 받기 어렵다. 내부규정에 따라 공상 항목별로 지정된 금액과 지정된 업무 재해 유형 외에는 연금 혜택을 받을 수 없기 때문이다. 목숨을 담보로 공무를 수행하는 소방공무원의 처우 개선도 언제나 지적되는 사항이다.
현재 지급되고 있는 위험수당은 10여년 전 책정된 5만 원. 지난해 소방공무원의 열악한 근무여건 개선의 일환으로 인상 움직임이 있었지만 흐지부지 된지 오래다. 충북 소방의 경우 종전 2교대 근무가 아닌 전면 3교대 근무 방식을 채택하고 있지만 타 지역의 경우 수당이 줄어드는 3교대 근무를 꺼려하는 소방관이 있을 정도다.
한 소방관계자는 “가장 빈번한 부상인 구조물에 의한 손가락 부상 등의 경우는 대부분 공상처리가 되지 않는다”며 “업무 중 부상을 당한 대원들에 대해서 가급적 최대한 빨리 공상을 인정, 경제적·정신적 부담을 덜어줘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용언 기자 whenikiss@cctoday.co.kr
“저도 할 수 있다는 것을 세상에 보여줄 거예요.”
8일 이른 아침 7시 08분 경, 대전시 동구 가오동 제24 대입수학능력시험장인 대전맹학교 교문에 첫 수험생이 등장했다.
다른 고사장에 비해 후배들의 화려한 응원전도, 선생님들의 배웅은 없었지만 그래도 교문을 지나는 수험생들의 눈빛은 살아있다. 시각, 청각, 지체 장애를 겪고 있는 특별관리대상 장애학생들 30명이 인생에 있어 중요한 관문인 수능시험을 치르기 위해 속속들이 입실했다.
시각과 움직임의 제약이 있는 장애학생들에 대한 대전맹학교 수능관리본부의 배려로 이들은 오전 8시 40분부터 오후 8시 15분까지 열 두시간의 대장정 수능을 치른다. 일반 학생들의 1.5배 시험시간이다. 이번 수험생 중에 ‘서울대’를 목표로 공부한 학생도 있었다. 시각장애를 갖고 있는 김승훈(19) 군이다.
김 군은 일반 학생들에 비해 문제를 이해하는데 시간이 배로 소요되지만 한번 손에 잡힌 문제는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억척스러움을 보이며 수능을 준비해 왔고 기초를 탄탄히 다져왔다.
김 군의 담임 김대환(34) 교사는 “승훈(가명)이 뿐만이 아니라 다른 제자들도 오늘을 위해 열심히 노력했다”며 “모두가 긴장하지 말고 시험에 임해 원하는 대학에 진학했으면 한다”고 조언했다.
수능을 치르는 학생들보다 더욱 긴장하며 애타는 이들이 또 있다. 바로 장애학생들의 ‘부모들’.
딸에게 포옹이라는 기(氣)를 전하기도 하고, 점심시간에 먹을 도시락을 건네며 “우리아들 잘 할 수 있지?”를 연신 물어보기도 했다.
고사장으로 들어가는 자녀들의 뒷모습을 바라보며 “엄마, 아빠가 밖에서 응원하고 있을테니 걱정말고 최선을 다해!”라는 메시지가 여기저기서 들렸다.
지체장애를 안고 있는 이정식(19·가명) 군의 아버지 이성문(47·유성구 노은동) 씨는 “저보다 아내가 더욱 고생했지만 무엇보다도 아들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불철주야 노력했다”며 “결과를 떠나서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맘껏 펼쳤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장애학생들은 부모와 교사들의 걱정을 뒤로한 채 자신과의 싸움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최정우 기자 wooloosa@cctoday.co.kr
▲ 8일 대전 제20시험장인 전민고에서 201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마친 수험생들이 담담한 모습으로 귀가하고 있다. 허만진 기자 hmj1985@cctoday.co.kr | ||
8일 '201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치른 수험생들은 곧바로 수시모집 2차와 정시모집 지원을 위한 입시 전략을 짜야 한다.
특히 내년부터는 수능이 A·B형 체제로 바뀌기 때문에 올해 원하는 대학에 합격할 수 있도록 치밀한 지원 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다.
입시전문가들은 "수능 가채점 결과 평소보다 점수가 낮게 나온 수험생은 이미 지원한 수시모집 대학의 대학별 고사 준비에 집중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다음은 충남대 등 지역 내 주요 대학들의 2013학년도 수시 2차 및 정시 모집 전형의 골자다.
◆충남대 = 충남대는 내달 21~26일까지 6일간 2013학년도 정시모집을 실시한다. 정시모집은 '가'군과 '나'군으로 구분해 실시하며, 모두 1939명을 선발한다. 정시모집은 '가'군 일반전형에서 959명, '나'군에서 일반전형 933명·농어촌학생 47명 등을 각각 선발한다. 지원은 정시 '가', '나'군에 각각 지원할 수 있으며, 같은 군에는 하나의 전형으로 하나의 모집단위에만 지원할 수 있다.
수능 반영은 언어·수리·외국어·탐구 4개 영역을 반영하며, 모집단위 별로 수리 '가', '나'형 및 탐구영역의 반영방법에 차이가 있다. 음악·체육계는 언어·외국어·탐구영역을 반영하며, 모두 표준점수를 활용한다. 탐구영역은 응시 과목 중 표준점수가 우수한 2개의 과목을 합산·반영하며, 수리 '가'형 및 탐구영역은 지정과목이 없다. 정시 '가'군과 '나'군은 학교생활기록부 반영방식이 다르므로 지원 전략을 달리해야 한다. 인문계와 자연계의 경우 '가'군은 수능 100%로 선발하지만 '나'군의 경우 수능성적(60%)과 학교생활기록부점수(40%)를 합산해 선발한다.
◆한밭대 = 한밭대는 21~26일까지 2013학년도 정시모집을 실시한다. 정시모집은 '가'군과 '나'군으로 나눠 각각 346명, 756명 등 모두 1102명을 선발한다. '가'군의 경우 주간 일반전형에서 자연·인문·경상계열 모두 수능 100%를, 디자인계열은 수능 60%와 실기 40%를 적용한다.
야간 특성화고졸 재직자전형은 면접(100%)만으로 뽑는다. '나'군의 경우 일반전형에서 모두 수능 100%를, 산업체경력우대전형(야간)은 산업체경력우대점수 100%를 각각 적용한다. 수능 반영비율과 반영방법은 자연계열이 언어 10%·수리 40%·외국어 30%·탐구 20% 등으로 선발한다.
또 인문계열은 언어 30%·수리 20%·외국어 30%·탐구 20%이며, 경상계열은 언어 25%·수리 25%·외국어 30%·탐구 20%를 반영한다. 디자인계열은 주간과 야간 모두 언어·수리·외국어 80%와 탐구 20%를 반영한다.
◆한남대 = 한남대는 2013학년도 신입생 정시모집을 '가'군과 '나'군으로 분리했다. 우선 '가'군은 학생부 40%와 수능 60%를, '나'군은 수능만으로 선발할 예정이다. 가군의 LGC(린튼글로벌칼리지)는 면접전형이, 예체능계열 모집단위는 실기고사를 추가적으로 실시한다.
또 가군과 나군 모집단위 중 일부 학과의 경우 수능으로 최저학력기준과 필수 과목을 지정했다. 글로벌학부는 가, 나군 모두 수능 외국어(영어)영에서 3등급 이내이어야 하며, 수학교육과는 가군에서는 수가(가)가 4등급 이내, 나군에서는 등급에 관계없이 수리(가)형을 필수로 반영한다.
국어교육과는 수능 언어 2등급 이내 자만 지원할 수 있다. 수시 2차는 오는 12~16일까지 원서접수를 시작으로 30일까지 합격자 발표(사범대학은 12월 1일 면접고사)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전형요소별 반영비율은 인문·자연계열이 학생생활기록부를 100% 반영하며, 사범대학 중 일부 학과는 학생부 70~80%, 면접 20~30%로 나뉜다.
◆목원대 = 목원대는 2013학년도에 모두 2153명의 신입생을 모집하며, 수시 2차에서 일반전형으로 562명의 학생을 선발한다. 성적반영 방법은 일반전형 학생부 100%로 선발하며, 반영교과는 국어·외국어(영어)·수학·사회·과학 중에서 교과별 1과목씩 이수단위가 높은 과목을 반영한다.
원서는 12~16일까지 인터넷 진학어플라이(www.Jinhakapply.com)를 통해 접수하면 된다. 정시모집은 내달 22~27일까지 '가'군과 '나'군, '다'군 등에서 모두 746명의 학생을 선발한다. '가'군에서는 신학과·음악대학·영화영상학부·사범대학(단 수학교육과·음악교육과·미술교육과 제외)에서 140명을 모집한다.
'나'군에서는 전 학과(부)(음악대학 및 사범대학(영어교육과·컴퓨터교육과) 제외)에서 414명을, '다'군에서는 전 학과(부)(신학과, 사범대학(음악교육과·미술교육과·유아교육과 제외), 예·체능계 제외)에서 192명을 선발한다. 성적은 일반학과(부)의 경우 학생부 40%, 수능성적 60%를 예·체능계열은 학생부, 실기고사를 반영한다.
◆대전대 = 대전대는 12~16일까지 수시 2차 신입생을 모집한다. 일반학과는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없어졌다. 또 행정학과가 학부제에서 학과제로 변경됐고, 생명과학과와 미생물생명공학과가 생명과학부로 통합됐고, 철학과는 폐지됐다. 정시모집은 내달 22~27일까지 인터넷 접수로만 진행한다.
신입생 선발인원은 모두 2385명이며, 이 가운데 수시 2차는 446명, 정시는 856명 등이다. 성적은 일반학부가 수능 80%, 학생부 20%이며, 공연예술학과(학생부 20%·입상실적 20%·실기고사 60%)를 제외한 예체능계열 중 사회체육학과는 수능성적 없이 학생부 40%, 실기고사 60%로 반영한다.
또 '다'군인 서예·한문학과와 커뮤니케이션디자인학전공·영상애니메이션학전공은 학생부 40%·실기 40%·수능 20%를, '다'군 일반학부는 수능 100%로 선발한다. 학생부는 1학년 1학기와 2학기 성적 중 국민공통교과군인 국어·수학·영어·사회·과학 교과별로 학기 중 가장 우수한 점수를 적용한다.
◆배재대 = 배재대는 12~16일까지 수시 2차 신입생을 모집한다. 선발인원은 49개 단위에서 모두 350명이며, 학생부 100%를 적용한다. 정시모집은 내달 22~27일까지이며, '가'군 347명, '나'군 347명, '다'군 332명 등 모두 1026명을 선발한다. 일반 모집단위에서는 학생부 40%와 수능 60%를, 미술·음악관련 학과는 학생부 10%, 수능 10%, 실기 80%를 각각 적용한다. 또 일반학과는 '가'·'나'·'다'군으로 분할하며, 미술·음악관련 학과는 '다'군만 모집한다.
◆우송대 = 우송대는 12~16일까지 모두 468명(일반전형 438명·특별전형 30명)의 신입생을 수시 2차로 모집한다. 일반학생 438명은 학생부 80%와 면접 20%를 적용하며, 인터내셔널 비즈니스(International Business)학부는 입학사정관전형으로 10명, 외국어우수자전형으로 13명(심층면접 100%)을 선발한다. 간호학과는 외국어 우수자전형으로 7명을 선발하며, 학생부 80%와 면접 20%를 적용한다. 2013학년도 정시 모집은 내달 22~27일까지 인터넷접수로만 진행한다.
모집인원은 모두 635명이며, '가'군(208명)과 '나'군(189명), '다'군(238명) 등으로 분할한다. 우선 고등학교 이수계열에 관계없이 교차지원이 가능하며, 일반전형의 전 모집단위는 학생부 50%와 수능 50%로 선발한다. 단 인터내셔널 비즈니스 학부의 외국어우수자 특별전형은 면접 100%로 뽑는다. 수능 반영은 '가'군과 '다'군이 언어·수리·외국어·탐구 4개 영역 중에서 우수한 3개 영역을 반영한다. 또 '나'군은 수능 3개 선택 영역 중에서 가장 우수한 상위 영역별로 가중치(50·30·20%)를 부여한다.
박진환 기자 pow17@cctoday.co.kr
안철수 무소속 대선 후보는 8일 북한과의 상설 분쟁해결기구를 설치하고 남북 정상 간 핫라인을 설치하는 등의 내용을 골자로 한 통일·외교·안보정책을 발표했다.
안 후보는 이날 서울 공평동 선거캠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명박 정부 들어 남북관계가 최악으로 치달으면서 북핵상황이 악화되었고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었으며 이는 동북아 정세를 악화시키는 요인이 되고 있다”며 “남북 화해를 바탕으로 북핵문제와 평화체제를 선순환 시키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남북관계-북핵문제-평화체제의 선순환적 해결 △남북 화해협력 진전을 통한 통일 기반 구축 △북방경제 개척 등의 3대 원칙을 제시했다.
이에 대한 세부 정책으로는 해상경계선으로 NLL을 인정한다는 전제 아래 서해 평화 증진 방안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또 남북대화를 우선 추진하고 6자 회담 재개를 위해 노력하며, 남북한과 미국, 중국이 참여하는 4자포럼을 시작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또 남북 정상 간 핫라인을 설치하기로 했으며, 포괄적 접근을 통한 한반도 비핵화 실현에 주력하기로 했다. 서해 평화정착과 남북한 신뢰구축을 제도화하기 위해 남측 서북도서방위사령부와 북측 서남전선사령부 간의 직통전화를 개설하는 한편, 상설적인 분쟁해결기구로서 '남북분쟁해결위원회(가칭)’를 설치하는 방안도 내놓았다.
이와 함께 ‘통일고문회의’를 ‘통일미래기획위원회’로 재편해 다양한 통일논의를 수렴하기로 했으며, 남북 당국 간의 중요한 합의에 대해서는 국회 차원의 동의를 추진하고, 대북정책 기본방향에 대한 ‘국민협약’ 체결도 추진하기로 했다.
서울=이병욱 기자 shoda@cctoday.co.kr
한국전쟁 당시 대통령 임시거처로 UN군 참전을 공식 요청했던 상징적인 장소인 충남도 관사촌이 원도심 활성화 방안과 연계해 문화적인 관광자원으로 조성된다.
염홍철 대전시장은 8일 정례기자 브리핑에서 “도청이전으로 비게 되는 충남도 관사촌은 역사적인 의미와 자산으로써 가치가 있는 만큼 매각보다는 공익적인 사업을 통해 보존하고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관사촌은 중구 대흥동 326-67번지 일원 1만 345㎡부지에 일제강점기인 1930년대 건축된 6개 동과 1970년대 세워진 4개 동이 있다. 이 중에는 국가등록문화재 4개 동과 시 지정문화재자료 1개 동이 있다.
시는 관사촌을 인근의 대전문화예술센터와 대전평생학습관, 테미도서관 등과 연계해 문화예술 향유 공간과 문화예술인들의 창작 공간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도지사 공관은 시각예술 분야와 관련된 전시관으로 활용하고, 일부 공관은 예술가들이 숙식을 하며 창작활동을 벌일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한다는 복안이다.
특히 등록문화재인 도청과 시 지정문화재자료인 대전여중 강당을 비롯해 원도심 내 근대건축물과 다양한 문화공간에 탐방로 등 보행네트워크를 구축해 관광 자원화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관사촌 활용방안을 도청이전 특별법 개정 여부에 따라 탄력적으로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예컨대, 무상으로 양여받게 될 경우에는 문화재적 가치보전과 연계한 활용책을 강구하고, 유상으로 매입을 하게 되면 일부 매입 또는 전부 매입을 통한 활용안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염 시장은 “충남도와 협의를 하고 도청이전특별법 개정안이 국회에서 통과된 이후 행정적인 절차를 통해 처리해야 할 문제”라며 “시민을 위한 열린 공간으로 공연 등 각종 문화예술 이벤트 행사 등 소통의 장소로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일순 기자 ra115@cctoday.co.kr
대통령 단임제 권력구조 개편을 골자로 하는 개헌론이 대선 공약화하면서 ‘뜨거운 감자’로 부상하고 있다.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가 각각 개헌론을 공식화한 상황이어서 대선 토론회 등에서 개헌론이 핫 이슈로 부상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8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분권형 개헌과 시대정신’ 토론회에선 개헌을 통한 차기 대통령 임기 축소, 차기 대통령 취임 1년 이내 개헌론 공식화 등이 거론됐다.
새누리당 김용태 의원은 발제를 통해 분권형 개헌의 두 가지 방안을 제시하면서 “3명의 대선 후보가 정치혁신을 대선의 중요한 화두로 생각한다면 지엽말단적인 정치혁신이 아니라 권력구조를 뜯어고치는 개헌을 약속해야 한다”면서 “반드시 개헌 시한을 못 박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우윤근 의원은 “여야 후보 가리지 않고 국민 앞에 ‘대통령이 되면 1년 안에 개헌하겠다’고 약속해야 하며, 이것이 옳은 길”이라고 밝혔고, 새누리당 조해진 의원도 “후보들은 개헌을 약속하고 구체적인 로드맵, 타임테이블까지 제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4년 중임제 개헌이 차기 대통령 임기 내 발의가 돼 현실화된다면 임기도 불가피하게 줄어들 것으로 전망돼 논의 결과가 주목된다.
분권형 개헌에 적극적인 새누리당 이재오 의원은 인사말을 통해 “분권형 개헌이 초점이고 이를 효과적으로 하기 위해 대통령 4년 중임제가 필요한 것”이라면서 “분권에는 마음이 없고 4년 중임에만 마음이 있다면 이는 제사보다 제삿밥에 마음이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서울=김종원 기자 kjw@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