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일 대전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2 현대오일뱅크 K리그 대전 시티즌-성남 일화 경기. 전반 38분경 대전 케빈 오리스가 김형범의 크로스를 받아 오버헤드킥을 시도 하고 있다. 장수영 기자 furnhanul@cctoday.co.kr | ||
대전의 고질적인 수비불안이 다 잡은 경기를 또 다시 놓쳤다.
대전시티즌은 11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성남일화와 가진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39라운드 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대전은 승점 43점으로 11위 성남(승점 49점), 13위 전남(승점 41점) 등과 순위변동 없이 12위를 유지했다.
대전은 이날 전반 4분 이현웅의 크로스를 받은 김병석이 멋진 헤딩슛을 성공시키면서 경기를 순조롭게 풀어나갔다.
특히 스트라이커 케빈과 김형범의 활발한 움직임이 돋보였고, 황도연과 이웅희, 바바 등 주전 모두 고른 플레이를 펼쳤다.
그러나 전반 25분 성남의 김성준에게 동점골을 허용하면서 승부는 다시 예측불허로 흘렀고, 공격과 수비에서 계속된 실책이 이어졌다.
결국 후반에도 이 같은 경기 양상이 이어지면서 경기는 무승부로 끝났고, 리그 마지막까지 강등권에 떨어질 수 있는 위기를 안게 됐다.
무엇보다 수비와 미드필더간의 연결 고리가 약하고, 수비수들의 잦은 실책이 팀의 고질적인 불안 요인으로 손꼽히고 있다.
다만 대전은 이날 경기에서 성남과 비기며, 2연패 부진에서 벗어났다는 점에 작은 위안을 삼고 있다.
박진환 기자 pow17@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