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안유류피해민연합회 끝장투쟁 결사대원 50여명은 8일 오후 1시부터 서울 서초동 삼성 본관 앞에서 삼성규탄 집회를 갖고 피로 쓴 ‘삼성 타도’라는 문구와 피해민 요구서, 이건희 회장 국회증인 출석요구서를 함께 전달하기 위해 삼성 본관에 모였다.

결사대원들은 ‘끝장투쟁 선포식에 부쳐’라는 성명서를 통해 “삼성중공업 소속 크레인선의 무모한 항해로 인한 인재임에도 12만 7000여명의 피해자와 4조 2000억 원의 피해액은 있는데 가해자는 없는 희대의 사건에 5년여 동안 진실만을 믿고 이제까지 버텨왔다”며 "그러는 동안 우리들은 소중한 이웃들을 잃는 아픔을 겪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기름사고 이전에 큰 걱정 없이 살아오던 우리의 이웃들을 죽음이라는 벼랑으로 내몬 것은 바로 뒤에 숨어 있는 가해자 삼성”이라며 “그래서 우리들은 삼성을 사회적 살인자라고 규정한다”고 밝혔다.

이어 “삼성그룹 이건희 회장은 해결의지도 없는 삼성 중공업을 내세워 또 다시 피해민을 우롱하지 말고 본인이 국회에 나와 당당하게 유류피해 극복과 해결 방안을 제시하라” 말했다.

특히 피해민들은 “이 시간이후 삼성의 결단이 없을시 오는 12월 7일 5주년을 전후해 우리 서해안 총연합회의 1만여명의 피해민이 참여하는 대규모 끝장 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경고했다.

태안=박기명 기자 kmpark310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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