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이 친환경 전기 자동차용 배터리 시장 공략을 위해 국내 첫 최첨단 생산공장 건설에 나섰다.

LG화학은 10일 오전 충북 청원군 오창과학산업단지 내 오창테크노파크에서 이윤호 지식경제부장관, 정우택 충북도지사, 구본무 LG회장, 김반석 LG화학 부회장 등 내·외빈 4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기자동차용 배터리 공장 기공식'을 가졌다.

특히 이날 기공식에서는 LG화학의 리튬폴리머 배터리를 장착할 예정인 현대 아반떼 하이브리드(HEV), GM 볼트 플러그인 전기자동차(PHEV) 등의 전기자동차를 선보이는 퍼포먼스가 진행됐다.

LG화학은 전기자동차의 폭발적인 성장에 따른 배터리 수요 증대에 대응하기 위해 오는 2013년까지 모두 1조 원을 투자해 오창테크노파크를 차세대 배터리 산업의 메카로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전기자동차 배터리 분야에서 오는 2015년 2조 원의 매출과 세계 시장점유율 20%를 달성한다는 방침이다.

LG화학은 이번 투자로 오는 2015년까지 3000여 명의 신규 고용창출 및 4조 원의 생산 유발효과를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LG화학은 지난 1월 세계 최초 양산형 전기자동차인 GM의 시보레 볼트용 배터리 단독공급업체로 선정됐으며, 내달 현대차가 국내 최초로 양산할 예정인 하이브리드자동차 ‘아반떼’와 기아차가 오는 9월 양산할 예정인 ‘포르테’의 리튬이온 배터리 단독 공급업체로 선정됐다.

김반석 LG화학 부회장은 "LG화학 오창테크노파크의 전기자동차용 배터리 공장은 국가경쟁력을 대표하는 핵심 산업시설이라는 사명감으로 최고의 기술을 개발하고, 세계 일등 수준의 제품을 생산해 탁월한 성과를 창출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한진 기자 adhj79@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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