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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일 충북도의회 앞에서 홈플러스 불매운동 및 중소상인살리기 서명운동 선포식이 열려 충북민생경제살리기운동 등 충북도내 25개 시민·사회단체 회원들이 홈플러스 청주점의 24시간 영업 철회와 기업형 슈퍼마켓(SSM) 확장 중단을 요구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이성희 기자 lsh77@cctoday.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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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지역 각계는 18일 오전 9시 30분 충북도의회 앞에서 ‘홈플러스 불매운동 및 중소상인살리기 서명운동 선포식’을 통해 본격적인 불매운동을 전개할 것을 결의했다.
이날 행사는 충북출신 국회의원, 충북도의회, 청주시의회, 각 정당, 충북민생경제살리기운동 등이 공동 주최로 마련해 이두영 충북경실련 사무처장의 사회로 진행됐다.
이들은 선포문을 통해 “그동안 전국의 중소상인들과 시민사회단체들은 현행 유통산업발전법이 대기업 유통업체에는 온갖 특혜를 주는 대신에 중소상인들의 생존권을 위협하고 있어 유통산업발전법의 개정을 정부와 정치권에 요구해왔다”며 “게다가 최근에는 SSM(수퍼슈퍼마켓)이라는 기업형 슈퍼마켓이 등장해 골목상권까지 초토화시키고 있고, 대형 마트는 영업시간을 24시간으로 확대해 업체 간 과당경쟁으로 지역상권을 독식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우리 지역의 경우 삼성테스코㈜가 운영하는 홈플러스 청주점이 지난달 1일부터 24시간 밤샘영업을 시작한 데 이어 SSM형태의 매장인 홈플러스 익스프레스를 계속 확장하고 있어 재래시장과 중소상인들의 생존권을 크게 위협하고 있다”며 “이에 충북지역 민·관·정은 영국계 유통기업인 삼성테스코가 지역상권과 중소상인들의 생존권을 위협하는 횡포를 일삼고 있는 것에 대해 강력한 불매운동을 전개할 것을 선포한다”고 강조했다.
홈플러스 회원 대표인 청주 가경동 이소영(38·여) 씨도 “1% 밖에 매출이 오르지 않는다는 홈플러스가 밤새 불을 밝히고 하루종일 영업하는 것이 이해할 수 없다”며 “작은 힘이지만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는 지역상인들과 함께 지역의 풀뿌리 경제를 살리는 길에 동참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들은 앞으로 청주시내 일원에서 거리서명운동과 함께 19일 오후 4시 30분 홈플러스 청주점 앞에서 300명 규모의 집회 등 청주 소재 홈플러스 3곳에 대한 릴레이 집회를 진행할 계획이다.
박한진 기자 adhj79@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