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송광호(제천·단양)의원은 “18일 환경부는 차제에 제천·단양지역의 시멘트 공장 주변지역 주민들의 건강영향조사를 위한 예산을 시급히 편성하고 조사를 실시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지난 15일 환경부는 “영월지역 시멘트 공장주변 지역에 관한 유효조사자 799명 가운데 47.4%에 해당하는 379명이 기관지와 폐에 염증이 생기고 조직이 손상돼 기침과 가래, 호흡곤란, 폐활량 감소 등이 나타나는 만성폐쇄성 폐질환(COPD) 유소견자로 진단됐다”고 발표했었다.

또한 후속대책으로 약 20억 원 정도의 예산을 긴급 편성해 영월군 시멘트 공장 주변 지역주민 전체를 대상으로 하는 건강영향 조사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 때문에 송 의원은 “영월지역의 전수조사도 중요하지만 제천·단양지역이 전국에서 최다인 4개의 시멘트 회사가 있는 곳이기 때문에 이 지역주민들에 대한 건강영향조사가 시급히 이루어져야 한다”고 환경부에 대책을 촉구했다.

이와 더불어 송 의원은 “강릉, 동해, 삼척 등 시멘트 공장이 있는 지역은 모두 건강영향조사를 실시하고 유병자에 대한 조치 및 관리, 주변지역 환경관리 강화 등 다각적인 방안을 마련할 수 있도록 국회차원에서 최선을 다해 나가겠다”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

단양=이상복 기자 cho2225@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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