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전국 최초 농촌지역 시범종합문화센터로 건립된 금산다락원은 문화·예술·복지·체육시설을 한데 모아 놓은 전국에서도 보기 드문 시설이다.
매년 360여 개의 문화·예술·복지관련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연간 이용객만 15만 명이 넘는다. 유아에서부터 노인, 농민, 주부, 장애인 등 모든 계층을 위한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어 주민들이 발길이 끈이질 않는다.
어린이를 대상으로 하는 기적의도서관, 성인이 이용하는 인삼골도서관, 스포츠센터, 생명의집(문예회관), 건강의 집(보건소), 노인의 집, 장애인의 집, 농민의 집 등 4개 복지시설 총 10개의 문화관련 시설이 한곳에 모여 있다. 다양하고 알찬 프로그램도 군민들에게 인기다.
현재 운영 중인 프로그램만 360여 개로 올 한 해 동안 20만 명이 다락원을 이용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특히 예술대학프로그램 운영을 기점으로 금산군 오케스트라 창단 이라는 무모하리라 했던 도전이 조금씩 현실화되어 가고 있는 등 지금 이순간에도 끈임 없이 발전하고 있다.
▲생명의 집, 온 군민이 아티스트를 꿈꾼다.
다락원 생명의 집은 800여 석의 공연장이 있다. 올해 상반기 기획공연 입장관객이 1만 7101명으로 객석점유율도 평균 85%를 넘는다.
‘백조의 호수(2007년)’, ‘장한나 첼로 독주회(2007년)’, ‘백설공주를 사랑한 난장이(2008년)’, ‘조지윈스턴 연주회(2009년)’ 등 지역의 선입견을 뛰어넘는 다양하고 수준높은 공연을 유치하고 있어 금산군민 뿐 아니라 대전 등 타 지역 시민들도 많이 찾는다.
차별화 되고 경쟁력 있는 공연으로 금산지역 문화·예술을 한차원 업그레이드 시킴은 물론, 중부권 최고의 공연예술메카로 자리매김했다.
지난 20007년에는 전국문예회관연합회에서 주최한 ‘문예회관 혁신 경진대회’에서 문화부장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다채로운 복지프로그램으로 군민의 사랑방 역할
다락원의 하루는 아이들의 해맑은 웃음소리로 밝아, 어르신들의 구성진 웃음소리와 함께 저문다. 말 그대로 다락(多樂)인 셈이다. 배움의 즐거움, 사귐의 즐거움, 만남의 즐거움으로 하루 종일 웃음이 끊이질 않는다.
이런 웃음의 중심에 다락원 복지프로그램이 있다. 군민 한명, 한명의 욕구를 만족시킬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거듭나고자 노력을 기울인 결과 현재 아동·청소년을 비롯한 성인, 노인, 장애인까지 총 120여 개의 복지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다.
특히 우리에 미래인 청소년들을 위한 프로그램은 전국 최고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청소년들의 문화 창출을 위한 청소년 활동 프로그램을 시작으로 놀이처럼 배우는 청소년 수련관, 청소년들이 꿈을 키워 주는 청소년문화체험단 등 다양하고 알찬 프로그램이 운영 중이다.
이미 초고령사회에 접어든 금산에 ㅤㅁㅏㅊ춰 노인들을 위한 프로그램도 많다. 건강한 노후생활을 영위하고 여가 문화 활동을 통해 삶의 활력을 주는 프로그램이 한창 운영 중이다. 매년 전국대회에 참가해 수상을 하는 스포츠댄스와 실버노래교실, 전통악기 배우기, 물리치료실, 멧돌체조, 웃음교실 등 알찬 프로그램 운영으로 노년의 삶의 질을 높이고 있다.
장애인프로그램도 점자교실, 한글교실, 집단미술치료, 특수목욕 등 장애인들이 자신에게 필요한 프로그램을 선택해 수업을 들을 수 있도록 총 21개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해 진행 중에 있다.
▲‘지역사회봉사 이바지’ 전문인 육성프로그램 개발 운영
전문인 육성을 위한 지적, 취미교양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특히 전문인 육성과정을 통해 지역사회에 이바지하고 금산다락원은 지도력이 있는 인재확보에도 기여하고 있다. 지난해부터는 기존의 취미, 교양 위주에서 자격·창업과정 프로그램을 개발, 상반기 4개 과정 총 50명이 자격증을 취득했다. 올해 하반기에는 아동미술심리지도자과정, POP 2급 자격과정, 초등수학지도자과정, 등 3개 프로그램 36명이 수강하고 있다. 이들 중 아동미술지도자 과정에서 수료한 수강생들은 현재 장애인 집단미술치료 전문가로 활동하며 그동안 배운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다. 지역 인재들에게 사회에 봉사하고 직업인으로서 활동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하고 있다.
▲도서관, 변화를 꿈꾸다.
금산인삼고을도서관은 지난 2007년 3월 개관 이후 주민들의 자아실현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평생학습프로그램을 개설·운영하고 있어 군민의 많은 관심과 호응을 받고 있다. 공공도서관의 고유업무인 도서 대출업무는 물론이고, 각종 문화강좌 개설, 교양영화상영 등 주민들의 도서관 이용 활성화를 위해 광범위한 문화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현재 생활영어, 독서치료지도자과정, 한자혼용 국어논술지도자과정, 한국·세계지리, 민화그리기 등의 강좌를 개설했고 직장인들을 위해 야간에도 해설이 있는 클래식, 리더십 스피치 등의 강좌가 야간연장 운영사업의 일환으로 개설·운영되고 있다.
또 방학기간을 이용해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청소년 리더십 스피치 훈련 프로그램을 개설해 청소년과 학부모들의 많은 관심을 얻고 있다. 9월 독서의 달에도 독서감상문 대회, 저자와 만남 등 지역민들을 위한 다양한 문화프로그램이 마련돼 도서관 이용활성화를 도모하고 있다. 지난해 군민들의 뜨거운 호응이 있었던 북콘서트도 오는 10월 개최할 예정이다.
특히 지난 2007년 5월부터 운영에 들어간 야간도서관으로 이용자의 자료 활용 증가와 문화프로그램 서비스를 강화, 그해 11월에는 ‘전국 공공도서관 개관시간 연장사업’ 운영 평가에서 문화관광부장관상을 수상했다.
▲군민에게 힘을 주는 생활체육 활성화
군민들의 관심 속에 2007년에 개관한 스포츠센터는 실속있는 프로그램 운영으로 2008년도 방문객 및 프로그램 이용자가 6만 7135명에 이른다. 생활체육에 대한 욕구 확산과 웰빙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생활체육 동호인들의 욕구 충족을 위해 스포츠센터 2층을 리모델링해 종합체육실, 엘리트체육실, 유아체육실, 건강증진실 등으로 활용하고 있으며, 매일 16개 프로그램을 운영해 5000여 명이 이용하고 있다.
금산=나운규 기자 sendme@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