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효 대전시장이 기업형 슈퍼마켓(SSM)에 대한 신속하고 강력한 조치를 지시하고 나섰다.

박 시장은 6일 확대간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정부가 SSM 사업조정권을 시·도지사에게 위임한 만큼 신속하고 강력한 조치가 뒤따라야 한다”며 “이는 서민경제를 보호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지난 5일 정부가 중기청장의 SSM 사업조정권을 시·도지사에 위임하기로 한지 하루만에 이뤄진 일이어서 향후 시의 전격적인 움직임이 예상된다.

이미 대전지역에서도 8일로 예정된 유성구 신성동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입점을 앞두고 지역 중소상인으로 구성된 대책위가 저지운동에 나서는 등 반발 움직임이 일었다.

기업형 슈퍼 입점저지 신성동 대책위원회는 홈플러스 입점저지를 위해 중기청에 사업조정신청을 제기하는 한편 입점 예정지 입구에서 집회를 여는 등 입점제동에 나서고 있다.

박 시장은 “경기침체로 가장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계층이 자영업자”라며 “차제에 지역경제의 선순환을 회복하는 차원에서 SSM 문제를 접근하라”고 덧붙였다.

또 오는 24일로 예정된 노후산단 재정비 대상 선정을 위한 국토부 실사와 관련, 후속조치에 대한 당부도 이어졌다.

박 시장은 “광역시장협의회 요청을 정부가 받아들여 광역시 내 노후산단에 대한 재정비사업을 위해 국비지원 근거가 마련된 만큼 정부 실사에서 대전 1·2산업단지가 반드시 시범사업으로 선정될 수 있도록 하라”고 말했다.

또 지난 5일 첨복단지 현장 실사와 관련해서도 “도시공사와 협의해 신동지구에 대한 조속한 개발을 위한 절차를 진행하는 등 후속조치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재차 당부했다. 황의장 기자 tpr111@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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