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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무용 천안웰빙식품 엑스포 조직위원장은 이번 행사는 식품안전의 소중한 가치를 일깨우는데 의미가 있다며 1일 최대 7만 명 입장에 대비, 관람객들이 불편하지 않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천안시 제공 |
사람을 건강하게 하는 먹거리, 환경을 살리는 먹거리, 맛과 멋의 대향연 ‘2009 천안 웰빙식품엑스포’ 개막이 한 달 앞으로 다가왔다. 단순히 웰빙식품을 넘어 웰빙문화의 모든 것을 보여줄 축제의 장을 준비하고 있는 성무용 웰빙식품엑스포 조직위원회 위원장(천안시장)을 만나 현재 준비 상황과 행사 전반에 대해 들어본다. 편집자
대담=이의형 북부본부 부장
-9월 11일부터 열흘간 개최되는 ‘2009 천안 웰빙식품엑스포’가 한 달 앞으로 다가왔다. 웰빙식품엑스포의 개최 의미는.
“미국산 쇠고기 수입논쟁과 중국산 멜라민 파동, 학교급식 사고 등 먹을거리 불신이 잇따르는 가운데 먹을거리의 신뢰를 회복하고 웰빙식품의 가치를 재발견하는 계기가 될 것이란 점에서 각별한 의미가 있다.
또한 농산물 수입개방으로 우리 농업이 국내외적으로 매우 어려운 환경에 놓여 있다. 앞으로 농업의 경쟁력 확보와 새로운 희망을 갖기 위해서는 식품산업 육성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자연의 근원인 농업은 단순히 농촌만의 문제가 아니고, 지역과 중앙정부에서 함께 고민하고 해결해야 할 과제이다. 특히 21세기 농업은 단순히 먹을거리만을 생산하는 차원에서 벗어나 가공과 유통, 서비스산업까지 융합해 고부가가치의 미래식품산업으로 육성해 나가야 한다. 이런 관점에서 웰빙식품엑스포는 ‘지속 가능한 건강한 삶’을 재조명하고 식품안전의 소중한 가치를 일깨우는 데 의미가 있다”
-글로벌 금융위기의 여진이 남아 있다. 세계적인 경기침체는 성공적인 행사 개최의 부정적인 요인이 될 수 있다.
“전반적으로 경기가 어려운 것은 사실이지만, 웰빙식품 엑스포의 성공개최 가능성이 조금씩 엿보인다. 먼저 식품산업관의 참가업체 마감 결과, 당초 목표보다 많은 업체가 신청해 웰빙식품 우수업체를 엄선한 바 있다. 또한 산업관내 독립 홍보관 참가업체의 경우도 당초 목표인 7개를 넘어 국내 굴지의 식품 관련 업체 8곳이 참가, 높은 관심도를 반영하고 있다.
특히 시·군 특산품관의 경우에도 개최지 천안시를 제외한 충남도내 15개 시·군을 포함, 제주, 완도, 진도 등 전국 18개 시·군에서 참여신청을 냈으며, 입장권 예매상황도 점차 나아져 당초 관람객유치 목표치 30만을 넘어 40만 매를 향하고 있다. 이 같은 참여열기로 보아 성공 개최를 확신한다.”
-행사준비가 막바지에 달하고 있다. 가장 중점을 두고 준비하고 점검하는 사항은.
“시청 본관에 꾸렸던 엑스포조직위원회 사무처도 천안삼거리 개최 현장으로 사무실을 이전해 현장감 있는 개최 분위기를 돋워가는 한편 성공 개최를 위한 각오도 새로이 다지고 있다. 행사 개막이 가시적으로 다가오면서 그간은 행사를 알리는데 중점을 두었다면, 이제는 행사장을 어떻게 하면 잘 꾸미고 단장을 할 것인가, 관람객들의 불편을 최소화하는 방안이 무엇인가를 고민하고 있다.
우선, 전시연출에 있어 천안비전관, 친환경농업관, 웰빙식품주제관, 웰빙건강관 등 네 개의 전시관을 준비하고 있다. 관람편의를 위해 호수공원과 수목휴게공간을 중심으로 충분한 휴게·편의시설을 확보해 관람객 편의를 도모할 것이다. 정자 3개를 비롯해 평의자 28, 등의자 19, 평상 20, 파라솔 23, 몽골텐트 10개 등 휴식시설과 화장실 29개소(장애인 5개소 포함)를 준비해 1일 최대 7만 명 입장에도 대비하고 있다.”
-행사를 위한 행사보다는 천안지역 경제발전에 기여하는 것이 중요하다.
“천안웰빙식품엑스포의 경제적 효과는 최소 30만 명의 관람객이 다녀갈 때 약 1150억 원의 지역경제유발 효과와 2700여 명의 고용창출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 이를 위해 웰빙식품산업 선점을 위한 인프라를 확충하고, 웰빙식품엑스포의 차별화된 전시연출로 관람객들이 ‘직접 보고+듣고+만지면서’ 체험을 통해 감동을 느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행사장에 참여한 전시연출 업체뿐만 아니라 웰빙장터와 식당, 시·도특산품 코너에 이르기까지 모두가 만족할 성과를 거두기 위해 조직위에서는 모든 참여업체들에게 적극 임해줄 것을 요구하는 한편 자체적인 마케팅 활동을 살려나가도록 성원하고 있다.
이와 함께 경제적 후광효과가 행사 후에도 지속적으로 나타나도록 하기 위해 지역 내 음식점과 숙박업소 등의 청결유지와 안전하고 적정한 가격표시로 '지속적으로 찾는 도시'가 되도록 할 것이다.”
-천안이 교통의 중심지인 점이 행사 개최의 강점이지만, 역으로보면 그 점이 행사 개최의 어려움이 될 수도 있다.
“천안은 예로부터 한양을 오고가는 삼남(三南)의 길목이었다. 지금도 경부고속도로, 철도와 고속철도, 수도권 전철, 국도 1호선, 21호선, 23호선, 34호선 등 전국에서 반나절이면 오고 갈 수 있는 교통의 요충지기 때문에 엑스포를 홍보하거나 관람객이 찾는데 매우 유리하다.
그러나 다양한 볼거리가 없다면 아무리 교통이 좋아도 방문하지 않고 외면하기 때문에 지리적 이점만을 내세워 방심하지 않고 더욱 열심히 좋은 모습을 보여주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다. 무엇보다도, 많은 관람객들께서 찾았을 때 편리하게 접근해 편리하게 주차할 수 있도록 행사장 앞 대규모 택지 부지를 활용한 임시주차장을 조성했다. 현재 조성하고 있는 주차장은 1일 최대 5만 명 관람객 입장에 대비해 대형 192면, 소형 6412면, 장애인용 67개 면 등 약 6670면을 확보하게 된다.”
-국내외 각종 박람회나 엑스포가 다양하게 개최돼 왔다. 차별화된 행사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다.
“엑스포란 '직접 판매를 목적으로 하지 않는 전시'를 의미하는데, 일반 대중의 계몽과 교육을 주된 목적으로 해 인류 노력에 의해 성취된 발전성과를 전시하고 미래에 대한 희망을 보여줌으로써 새로운 발전을 추구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
여기에는 다양한 형태의 크고 작은 엑스포가 가능하겠지만, 천안웰빙식품엑스포는 '생명의 맛, 건강한 삶'을 주제로한 웰빙식품 전문엑스포라고 규정지을 만하다.
이번 천안웰빙식품엑스포는 대한민국 식품산업의 메카를 추구하는 천안이 내세우는 '청정웰빙먹거리의 천국'이자 '작지만 특화된 전문 명품엑스포'를 지향하고 있다. 관람객들은 '농장에서 식탁까지(From Farm to Table)' 신선하고 안전한 웰빙식품의 가치를 재발견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이번에 선보이는 대표적인 웰빙식품은 무엇이 있나.
“천안이 내세우는 전통 웰빙식품은 물론 전국의 웰빙식품과 이색음식도 볼거리다. 천안이 자랑하는 천안호두, 산채비빔밥, 병천순대, 빠금장찌개, 도토리묵밥, 새뱅이지짐, 숭어맑은탕, 보리고추장 등 이름만 들어도 몸이 가벼워질듯한 건강웰빙 식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일반 국민들을 행사장으로 끌어들이기 위한 특별한 ‘킬러콘텐츠’가 있나.
“아직 한 달가량 남기고 있는 상황이라 미리 볼거리를 다 알려드릴 수는 없지만, 이목을 집중시킬 만한 것으로 우주식품 코너가 있다. 천안웰빙식품엑스포장에서는 단순히 우주식품을 눈으로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직접 관람객들이 먹어보면서 체험을 할 수 있도록 계획하고 있다. 다만 우주식품을 관람객 모두에게 맛볼 수 있는 기회를 드리면 좋겠지만 제품생산의 특성과 여건으로 인해 특정한 시간대만 가능하다.
또 한 가지는 첨단 미디어를 활용한 이른바 '미디어 테이블'이다. 평소 내가 좋아하는 음식과 먹고 싶은 음식을 미디어 테이블에 올려놓을 때 웰빙식품이면 환상적인 미디어의 세계로 빠져들게 되며, 웰빙식품이 아닐 경우 천둥번개가 치면서 익살스러운 엑스포 캐릭터가 나타나게 되는데 관람객 모두에게 새로운 체험과 볼거리가 될 것이다..”
-이번 행사가 성공적으로 치러지기 위해서는 천안시민들과 도내 기업인들의 후원이 절실하다.
“전국적인 규모의 큰 행사를 천안시나 시 공무원들만으로 치러내기는 어렵다. 모든 천안시민들께서 적극 나서줘야만 성공적으로 치러내고, 그 결과물을 지역민 모두가 나눌 수 있다고 본다. 식품업계 참여뿐만 아니라 전 산업계의 후원과 지원은 필수적이다. 특히 범시민지원협의회를 중심으로 한 민간 사이드에서의 지원이 행사 성패를 좌우한다고 생각한다.
아름다운 꽃길을 조성하고 외지손님들을 상냥하게 맞는 일, 푸근한 인심으로 좋은 이미지를 심어드리는 일 등은 결국 시민들의 몫이다. 다시 한 번 55만 천안시민 모두가 행사의 주인이 되어 적극적으로 관심을 갖고 참여해 주기를 당부한다.”
정리=최진섭 기자 heartsun11@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