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유역환경청은 설 연휴를 맞아 내달 1일부터 폐수수탁처리업소와 악성폐수(도금, 염색, 피혁 등) 배출업소 등 40곳에 대한 특별 지도·점검을 실시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특별점검에서는 ‘4대강 살리기’ 사업 공사현장 등에 대한 하천 순찰을 강화하는 등 환경오염예방을 위해 다각적인 감시활동을 전개한다.

또 환경기초시설 및 지정폐기물 처리업소 및 배출업소 등 1761개 업소에 협조문을 통해 연휴기간 중 시설물 동파 등 환경오염사고 예방 및 자율점검 실시도 유도할 계획이다.

설 연휴 중에는 상수원 상류 하천 및 공단주변 하천 등에 대한 순찰을 실시하고, 상황실을 설치·운영해 유관기관 간 비상연락체계를 구축하고, 설 이후에는 연휴 중 일시 가동하지 않은 업체 등 환경관리 취약업체에 대해 정상가동을 위한 기술지원도 실시할 예정이다.

권순재 기자 ksj2pro@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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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종시 수정 논란에 묻힌 충북의 각종 현안들이 제대로 추진되지 못하고 표류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충북도는 그동안 경제자유구역 지정, 청주국제공항 민영화,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중이온·방사광가속기 유치, 내륙첨단산업벨트 구축, 5+2광역경제권, 태생국가산업단지 조성 등을 적극 추진해오고 있고 이들 현안 가운데 청주국제공항 민영화의 경우 매각주간사로 동양증권이 선정되는 등 부분적으로 진척이 있었다.

또 최근 청주국제공항 활성화 방안 중 하나인 항공기정비센터(MRO) 유치도 충북도가 경남 사천시에 있는 항공기 제작업체인 한국항공우주산업(KAI)와 양해각서를 체결하면서 전망을 밝게 했다.

그러나 특화된 국제노선 개설, 저비용항공사 모지기화 등 이용객 증대를 위해 충북도가 정부에 건의한 각종 활성화 방안들이 아직 구체적으로 나오지 않고 있다.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는 충북이 오송과 오창을 거점지역으로 유치에 공을 들여왔으나 세종시로 거점도시가 결정됐다.

따라서 벨트의 핵심시설 중 하나인 중이온가속기 유치도 어렵게 됐고, 현재 방사광가속기의 오창 유치에 기대를 걸고 있다.

또 경제자유구역 지정도 현재까지 이렇다 할 결과를 도출해내지 못하고 있다.

경제자유구역은 오송첨단의료복합단지의 성공적 조성을 위한 정주여건 조성에 중요한 요소이며, 지정되지 못할 경우 오송첨복단지에 외국인 학교와 시설 유치에 어려움이 따르게 된다.

국가차원의 지역관련 프로젝트도 결말을 짓지 못한 채 지지부진한 상태다.

내륙인 충북이 정부가 구상한 4대 초광역개발권에서 제외되자 충북을 비롯한 내륙에 연접한 광역자치단체들이 초광역개발권 포함을 요구해 추진하고 있는 내륙첨단산업벨트도 윤곽을 드러내지 못하고 있다.

오는 3월 경 윤곽이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 내륙첨단산업벨트도 세종시와 연계한 방안이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밖에 5+2광역경제권은 세종시 문제로 변화 가능성이 높은 정책 중 하나가 됐다. 따라서 충청권 광역자치단체가 공동발전을 모색하기 위한 충청광역경제권은 세종시 수정 추진으로 진척을 보지 못하고 있다.

음성 태생국가산업단지는 충북도가 오랫동안 조성을 추진해왔으나 세종시 수정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지 않을까 우려되는 사업이다.

정부가 세종시 수정안 강행을 위해 지난해부터 추진한 일반 및 국가산단 지정이 유보될 것으로 알려져 태생산단의 국가산단 지정은 지연될 수 밖에 없다.

도 관계자는 “세종시 수정이 충북의 각종 현안과 연관성이 있어 사업추진에 지장을 받는 것이 많다”며 “하지만 현안별로 그동안 해오던대로 추진하는 한편 세종시 수정 향배를 예의주시하며 대처하고 있다”고 밝혔다.

엄경철 기자 eomkc@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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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겨울방학 이사철을 맞아 학군 수요가 몰리면서 대전지역의 전세금 상승폭도 커지고 있다.

매매시장은 중소형 평형의 수요가 발생하면서 보합세에서 약보합세를 돌아섰다.

◆대전 매매

부동산114 대전충청지사에 따르면 최근 2주간(9일~22일) 대전 아파트 매매시장은 전세물량 부족에 따른 중소형 매매 수요가 발생하면서 0.08%의 변동률을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동구(0.14%), 서구(0.11%), 중구(0.06%), 유성구(0.04%), 대덕구(0.02%) 순으로 소폭 오르는데 그쳤다.

면적대별로는 69~82㎡형 0.19%, 66㎡형 이하 0.08%, 102~115㎡형 0.08%, 85~99㎡형 0.06% 순으로 중소형 면적대의 상승폭이 컸다.

개별단지별로는 서구 정림동 우성 148㎡형이 750만 원 오른 1억 9500만 원, 동구 인동 어진마을 112㎡형이 500만 원 오른 1억 8250만 원, 유성구 원내동 샘물타운 119㎡형이 500만 원 오른 1억 4500만 원, 대덕구 오정동 양지마을 85㎡대가 350만 원 오른 8750만 원의 시세를 각각 형성했다.

그러나 서구 월평동 한아름 119㎡형이 500만 원 하락한 2억 3500만 원, 유성구 하기동 송림마을2단지 122㎡형이 500만 원 하락한 3억 500만 원을 기록했다.

◆대전 전세

전세시장은 겨울방학 이사철이 본격화되면서 수요가 늘었지만 물량이 품귀현상을 보이면서 가격도 최근 2주간(9일~22일) 0.26%의 변동률을 기록해 2주전(0.02%)의 보합세에서 급등세로 바뀌었다.

지역별로는 중구(0.33%), 유성구(0.32%), 서구(0.28%), 동구(0.12%), 대덕구(0.03%) 순으로 전 지역이 상승세를 보였다. 개별단지별로는 서구 둔산동 꿈나무 102㎡형이 1000만 원 오른 1억 6000만 원, 중구 문화동 문화마을1단지 111㎡형이 1000만 원 오른 1억 7250만 원, 유성구 하기동 송림마을3단지 116㎡형이 1000만 원 오른 1억 5500만 원, 동구 인동 어진마을 112㎡형이 500만 원 오른 1억 2000만 원, 대덕구 송촌동 선비마을4단지 165㎡형이 500만 원 오른 1억 8000만 원을 각각 기록했다.

박길수 기자 bluesky@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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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분당에 소재한 토지주택연구원을 대전으로 이전할 예정인 가운데 토지주택연구원 근무자들의 숙소를 구하지 못해 애를 먹고 있다.

토지주택연구원 직원들이 머물 숙소는 30채 가량 필요한데 지난해부터 지속된 대전지역 전세난이 새해 들어서도 계속돼 전세 아파트를 구하기 힘들기 때문이다.

24일 LH에 따르면 LH 측은 분당에서 대전시 유성구 전민동으로 이전할 토지주택연구원 직원들이 머물 아파트를 전민동 일원에서 임차하려고 했으나 구하지 못했다.

거주지와 떨어져 근무하는 토지주택연구원 직원들은 모두 130~150명에 이르고, 이들이 거주할 전세아파트는 30채 가량 필요하지만 동시에 전세 아파트 30채를 구하기는 ‘하늘의 별따기’다.

LH 관계자는 “토지주택연구원이 대전으로 이전하기 전까지 직원들이 묵을 숙소가 필요한데 동시에 전세 아파트 30채를 얻는 게 힘들어 아직까지 숙소를 구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토지주택연구원이 들어설 유성구 전민동 뿐 아니라 인근에서도 전세난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LH는 전민동 뿐 아니라 다른 곳에서 부랴부랴 숙소를 구해야 할 처지가 됐다.

LH는 토지주택연구원이 대전으로 이전할 내달까지 아파트촌을 자주 찾아 발품을 팔아가면서 직원 숙소를 구한다는 방침이다.

박길수 기자 bluesky@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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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 2004년 12월 교사밴드연합공연에서 찬조공연을 펼친 ‘shape’ 멤버들의 기념촬영과 공연모습.  
 
음악에 대한 열정 하나로 뭉친 시골 학교 교사밴드가 화제가 되고 있다.

주인공은 충남도교육청 소속 초등학교 교사들로 구성된 교사밴드 ‘shape’.

‘shape’는 지난 2001년 공주교대 음악교육전공 2000학번들이 주축이 돼 결성한 트리뷰트밴드(기성곡을 연주하는 밴드)로 구성원 6명 전원이 현직 초등학교 교사들이다.

건반을 맡고 있는 우경한(31) 교사는 홍성 광성초에 재직 중이고 기타 황순기(32), 보컬 문정남(31), 베이스 양민호(31) 교사는 보령 대천초에, 퍼커션 김학수(31) 교사는 홍성 홍북초, 드럼 이준권(28) 교사는 논산에서 근무 중이다.

이들은 지난 2001년 5월 결성이후 학교 콘서트홀과 길거리 등에서 수차례 공연을 가졌고 2004년에는 경기도 분당에서 열린 교사밴드연합공연에 찬조공연을 펼치는 등 활발하게 활동했다.

어려서부터 악기와 가깝게 지내던 이들은 애절한 사랑얘기를 담은 대표곡 ‘기억’ 등 무려 9곡의 자작곡을 보유할 정도로 수준급 실력을 갖추고 있었다.

특히 보컬을 맡고 있는 문정남 교사는 국내 유명 아마추어 가요제 대상 출신으로 각종 대학축제 가요제에서 수차례 수상을 차지하는 등 프로 못지않은 실력으로 나름 팬까지 확보하고 있다.

하지만 구성원들이 2005년부터 하나씩 군에 입대하면서 사실상 밴드활동을 잠시 중단했다.

그리고 4년의 세월이 흐른 뒤 이들은 모두 임용시험을 통해 일선 학교에 배치됐고 결혼을 통해 각자 가정을 꾸렸다.

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는 기쁨과 가정에서의 안정을 만끽하며 옛일들을 하나씩 잊어갔지만 음악에 대한 열정만은 결코 접을 수가 없었다.

이들이 다시 뭉친 것은 지난해 6월.

단순한 취미활동이 아니라 음악을 통해 사랑을 실천할 수 있는 ‘무언가’를 해보겠노라고 의기를 투합하며 다시 뭉친 이들은 각자 주머니를 털어 홍성읍 외곽에 컨테이너 박스를 임대해 연습실을 마련했다.

엠프와 믹서는 고사하고 제대로된 집기와 난방기구 하나없는 열악한 연습실이지만 과거 이곳저곳을 떠돌던 때를 생각하면 예술의전당이 부럽지 않을 정도였다.

현재 ‘shape’ 회원들은 충남도내 각지에 흩어져 있음에도 불구하고 매주 한 차례씩 컨테이너 박스에 모여 6시간씩 맹연습을 하고 있다.

올해 9월부터 본격적인 공연에 들어갈 계획이기 때문이다.

이들은 각종 공연과 찬조 연주를 통해 모아진 수익금을 주위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다양한 봉사활동 계획도 세워놓고 있다.

밴드 회장을 맡고 있는 우경한 교사는 “밴드활동을 통해 내 파트가 아닌 다른 악기들을 배울 수 있어 방과후 특별활동에서 아이들을 지도하는 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며 “재정 여건 등 아직 어려운 점들이 많지만 활발하게 활동해서 충남교육청을 대표하는 교사밴드로 자리잡고 정년퇴임하는 날까지 밴드활동을 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김대환 기자 top736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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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취업 후 학자금 대출제를 이용해등록금 등을 빌린 뒤 자신의 채무 사실을 국세청에 신고하지 않거나 대출금을 제대로 갚지 않으면 최대 500만 원의 과태료를 내야 한다.

해외로 이주할 때는 대출금을 모두 갚았다는 증명을 해야 하며 그렇지 못하면 거주여권을 발급받지 못할 수도 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취업 후 학자금 상환 특별법이 지난 18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함에 따라 이 같은 내용의 특별법 시행령 제정안을 마련해 입법예고 했다고 24일 밝혔다.

채무자가 매월 갚아야 하는 최소부담 의무상환액은 3만 원으로 정해졌다. 만약 채무자 연간소득액이 1600만 원이라면 연간 상환액은 이 금액에서 상환기준소득(1592만 원)을 빼고 나서 상환율(20%)을 곱한 1만 6000원이고, 월 상환액은 1만 6000원을 12개월로 나눈 1333원가량이 된다.

계산상으로는 상환액이 월 1333원에 불과하지만 시행령 규정에 따라 최소 3만 원은 의무적으로 납부해야 한다는 뜻이다. 자신의 재산·채무상황을 신고하지 않거나 대출금을 제대로 갚지 않았을 때는 최대 500만 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과태료는 의무상환액 미신고ㆍ미납부의 경우 20만 원(의무상환액 연 100만 원 미만)에서 최대 500만 원(의무상환액 연 2000만 원 이상), 연 1회 재산상황 미신고 등은 10만 원(대출원리금 500만 원 미만)에서 100만 원(대출원리금 3000만 원 이상)이다.

박재원 기자 ppjjww7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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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주시 복대동 대농지구 인근이 교통량을 예측하지 못한 도시계획으로 극심한 교통체증을 빚고 있는 가운데 이달 말 완공되는 서청중학교 진입로가 주변 상가들 사이에 파묻혀 학생들의 안전사고와 통행에 큰 지장이 예상된다. 이덕희 기자 withcrew@cctoday.co.kr  
 
충북 청주시 흥덕구 복대동 옛 대농지구가 근시안적 도시계획으로 대단위 개발지구임에도 사업지구 전체에서 교통체증이 이어지는 등 각종 민원발생이 우려되고 있다. 이 지역의 교통대란은 개발 단계부터 문제가 제기되는 등 이미 예고된 것이다.

24일 청주시와 청주교육청, 한국토지주택공사 충북본부 등에 따르면 지난 2004년 옛 대농부지 일부에 대해 토지공사가 공업용지 조성사업을 완료한 뒤 현재는 2006년부터 ㈜신영이 대단위 개발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그러나 일부 사업구간이 속속 완료되면서 출·퇴근 시간대 심각한 교통대란이 발생하는 등 주거용지와 상업용지 등에 입주민 유입과 차량 통행 등을 고려치 않은 도시계획을 지적하는 목소리가 높다.

앞서 토지공사가 개발을 마친 구간은 도로 폭이 2차선에 불과한 반면 현재 신영이 개발 중인 구간은 4차선이어서 양 도로가 만나는 구간의 병목 현상이 심각한 상태다.

실제 지난달 복대2 특별계획구역에 본격적인 입주를 시작한 신영 지웰아파트 입주민들은 차량 이동 시 아파트 일대 불법 주정차 차량과 공사차량들이 뒤섞이면서 가뜩이나 좁은 도로에 심각한 교통난을 호소하며 몸살을 앓고 있다.

또 아파트 인근에 이달 말 완공되는 서청중학교는 당초 1만 3276㎡의 학교부지면적을 확보하지 못해 1년 여 동안 공사가 지연되면서 결국 1만 2487㎡의 부지에 학교를 건축하게 됐지만 학교 진입로가 주변 상가들 사이에 파묻혀 학생들의 통행에 큰 지장이 예상된다.

학교 후문 진입로의 토지주가 지난 2005년 12월 건축허가를 받아 이듬해 8월 2층 상가건물을 준공하면서 진입로 확보가 불가능했기 때문이다.

결국 원룸촌과 맞닿은 정문은 주정차 차량 등으로 차량소통이 원활치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데다 후문은 비좁아 차량 소통자체가 거의 불가능할 것으로 보여 등하교 시간대 교통전쟁이 불 보듯 뻔하다.

공사 관계자는 “기존의 토지주택공사가 분양한 상업용지 외에 학교 후문에 위치한 토지를 신영 측이 매입하려고 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하지만 땅주인이 지구단위 계획 결정 이전에 이미 건물을 건축하고 팔 의사를 내비치지 않아 1년을 허비하면서 결국 그 부분을 제외한 채 공사를 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해당 토지주와 교육청의 충돌도 빚어지고 있다.

지난해 2월에는 토지주와 교육청이 학교 진입로와 토지주 소유 부지의 경계부분에 어떠한 시설물(펜스, 나무 등) 설치를 요구하지 않을 것이며 만약 필요하다면 토지주가 본인 소유의 부지에 설치할 것을 약속했다.

또 토지주 소유 부지에서 학교부지 인도를 통과하거나 각종 학습용 기구 등이 토지주 소유 부지를 침범하지 않도록 할 것이며 이에 따라 발생한 인적, 물적 등의 사고에 대해 민·형사상 책임을 질 것이라고 못 박았다.

인근 아파트 입주자 이모(38) 씨는 “장기적인 예측을 하지 못한 지구단위 계획이 교통체증은 물론 학교와 토지주와의 민원을 불러일으킨 것 아니냐”며 “그 피해를 고스란히 주민들과 학생들이 지고 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옛 대농부지가 일괄적으로 개발되지 못하다 보니 병목구간이 생기는 등 일부 문제점이 예상되는 것은 사실”이라며 “그러나 이미 개발이 완료된 구간을 변경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향후 지구내 개발이 완료되면 일부 민원이 해소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다만 민원이 지속 발생할 경우엔 그에 따른 해소방안을 모색토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전창해 기자·박한진 기자

widesea@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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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소사건을 수사 중인 한 경찰관이 피고소인에게 합의를 종용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되고 있다.

피고소인은 합의종용과 함께 담당 경관이 고소인들과의 동향 출신임을 근거로 ‘청탁수사’ 의혹까지 내세우고 있다.

하지만 해당 경관은 사실무근이라고 밝혀 양측 입장이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다.

A 씨는 최근 동업을 하던 B 씨 등 2명에게 사문서위조 등의 혐의로 피소됐다. 사업을 하면서 계약서를 위조해 투자를 유도했고 피해를 봤다는 게 혐의내용이다.

A 씨는 얼마 전 1차 피고인 조사를 받은 뒤 청주 모 경찰서 소속 C 경사로부터 “합의를 보지 않아 벌금이 나온다해도 돈이 덜 드는 것 아니냐”며 “아무 걱정하지 말고 마음 편히 먹어라”는 조언을 들었다.

하지만 C 경사는 일주일 뒤 말을 바꿨다. 죄질이 나쁜 탓에 고소인과 합의를 보지 않으면 구속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었다.

A 씨는 “갑자기 태도가 바뀐 C 경사에게 이유를 묻자 그는 ‘합의가 안되면 검찰에 구속지휘를 올려야 한다’는 대답을 했다”며 “그 후로 C 경사는 수 차례 전화를 걸어 합의여부를 물어봤고 ‘빠른시간 안에 합의를 봐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A 씨는 “특히 C 경사는 ‘합의가 되지 않으면 돈의 사용처 파악을 위해 계좌에 대한 압수수색을 할 것’이라고 으름장을 놓았다”며 “심지어 과거에 대부업법 위반 혐의로 입건된 나의 전력을 거론하며 지속적으로 합의를 종용했다”고 덧붙였다.

C 경사가 합의를 종용하는 이유에 대해 A 씨는 고소인과 해당 경관이 동향 출신인 점 등을 내세우고 있다.

A 씨는 특히 C 경사가 자신의 과거 불구속 입건 전력을 고소인들에게 알려줬다는 의혹까지 제기하고 있다.

A 씨는 “경찰관이 조사를 한 뒤 문제가 있으면 법대로 처리하면 될텐데 피고소인에게 전화를 걸어 ‘왜 합의가 안되는 것이냐, 합의가 안되면 어쩔 수 없이 검찰에 구속지휘를 올려야 한다’ 등의 말을 한다는 자체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그러한 말로 인해 심각한 심리적 압박은 물론 스트레스까지 받아 매우 힘들다”고 말했다.

A 씨의 의혹제기에 대해 C 경사는 전혀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C 경사는 “A 씨가 합의 볼 시간적 여유를 달라고 해서 그것에 대한 얘기를 한 적은 있어도 직접적으로 합의를 종용한 적은 없다”며 “A 씨에게 ‘합의가 안되면 구속지휘를 올려야 한다’ 등의 말을 한 적도 없을 뿐더러 고소인들과도 전혀 친분관계가 없다”고 일축했다.

고형석 기자 koh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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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초 지난해 말 환매하려 했다는데 좀 늦어졌네요.”

지난 1년 반 동안 국내 주식형펀드에 꾸준히 투자했던 신모(44·대전시 유성구) 씨는 지난주 말 가지고 있던 펀드를 모두 환매했다.

신 씨는 “원래는 1년 계획으로 투자를 시작했었는데, 지난 가을에 코스피지수가 반짝 올랐다가 급락하면서 아쉬운 생각에 환매를 못했었다”며 “연말까지도 시원치 않다가 요즘 1700선을 넘겨 미련없이 던졌다”고 시원섭섭한 감정을 내비쳤다.

연초부터 국내 주식형펀드 투자자들의 환매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지난해 환매를 계획했다가 주가 하락으로 시기를 놓쳤던 투자자들은 최근 코스피지수가 1700선을 넘나들자 너도나도 환매에 나서고 있다.

상당수 증권사들이 올 초 1월 효과로 지수가 오른 이후에는 다소 변동성이 클 것이라는 리포터를 내놓으면서 투자자들이 일찌감치 다른 투자처를 찾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환매한 최모(39) 씨는 “투자상담사 얘기를 들어보니 올해는 변동 폭이 커서 마음 고생만 심할 것 같다”며 “예상 상승 폭도 높지 않아 차라리 소액은 직접투자로 돌리고 나머지는 예금에 넣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 씨처럼 상당수 투자자들이 앞날이 불투명한 펀드에서 한 발 빼 대기하거나 다른 투자처를 찾아나서면서 펀드 자금도 썰물처럼 빠져나가고 있다.

실제 지난주 말 금융권에 따르면 연초 이후 국내 주식형펀드의 자금 흐름은 1조 8377억 원의 순유출을 기록 중이다.

최근 은행권에서 연 5% 내외의 고금리 예금상품을 내놓는 마당에 궂이 위험을 감수해야 하는 펀드에 남을 이유가 없기 때문이라는 판단에서다.

증권사 관계자는 “원래 펀드라는게 연 3%대 저리의 이자를 받느니 보다 높은 수익을 위해 약간의 위험을 감수하겠다는 투자자들이 대부분”이라며 “요즘은 예금으로 갈아타거나 아니면 장기 적립식으로 가겠다는 투자자들이 대세”라고 전했다.

이재형 기자 1800916@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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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원자력연구원(이하 원자력연)은 최근 연구용 원자로인 하나로(HANARO)에서 국내 최초로 냉중성자(cold neutron)를 생산하는 데 성공했다고 24일 밝혔다.

또 원자력 발전소 핵연료의 성능을 종합 검증할 수 있는 핵연료 노내조사시험설비(FTL)의 구축과 종합 성능시험도 완료했다.

냉중성자는 하나로에서 생성된 에너지가 높은 열중성자를 영하 259℃의 액체 수소를 이용해 극저온화한 것으로, 열중성자보다 에너지가 낮고 파장이 길어 나노와 바이오 영역 연구의 유용한 도구로 활용할 수 있다. 이번 사업은 지난 2003년 교육과학기술부 원자력연구개발사업의 일환으로 총 사업비 600억 원이 투입됐다.

하나로는 최근 시운전에서 ㎠/s 당 1억 개의 냉중성자를 방출했으며, 이는 프랑스 ILL와 독일 FRM-2에 이어 세계 3위 수준이다.

원자력연은 앞으로 냉중성자 특성을 활용할 수 있는 전용 산란장치가 완성되면 국내 나노 및 바이오 연구에 전기를 제공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재형 기자 1800916@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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