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원자력연구원(이하 원자력연)은 최근 연구용 원자로인 하나로(HANARO)에서 국내 최초로 냉중성자(cold neutron)를 생산하는 데 성공했다고 24일 밝혔다.

또 원자력 발전소 핵연료의 성능을 종합 검증할 수 있는 핵연료 노내조사시험설비(FTL)의 구축과 종합 성능시험도 완료했다.

냉중성자는 하나로에서 생성된 에너지가 높은 열중성자를 영하 259℃의 액체 수소를 이용해 극저온화한 것으로, 열중성자보다 에너지가 낮고 파장이 길어 나노와 바이오 영역 연구의 유용한 도구로 활용할 수 있다. 이번 사업은 지난 2003년 교육과학기술부 원자력연구개발사업의 일환으로 총 사업비 600억 원이 투입됐다.

하나로는 최근 시운전에서 ㎠/s 당 1억 개의 냉중성자를 방출했으며, 이는 프랑스 ILL와 독일 FRM-2에 이어 세계 3위 수준이다.

원자력연은 앞으로 냉중성자 특성을 활용할 수 있는 전용 산란장치가 완성되면 국내 나노 및 바이오 연구에 전기를 제공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재형 기자 1800916@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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