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의 정기예금 금리가 지속적으로 내리면서 은행 창구에는 예금보다 펀드를 찾은 고객이 더 늘고 있다.

최근 판매되고 있는 시중은행의 1년 만기 정기예금 금리는 대부분 물가상승률에도 못미치는 2~3%대에 머물고 있는 실정이다. 때문에 신규로 정기예금을 찾는 고객들이나 기존 예금의 만기가 도래한 고객들은 다시 은행에 넣기를 꺼리며 다른 대안 투자를 찾는 분위기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예금이자가 너무 낮아지면서 웬만큼 안정성을 중시하는 고객들 조차도 재입금을 망설이는 경우가 많다”며 “예전 같으면 펀드나 파생상품 설명조차 듣지 않으려던 고객들도 지금은 귀를 기울일 정도”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지난주부터 주식시장 급락세가 소강상태에 접어들면서 저점 매수를 노리는 투자자까지 가세해 저금리에도 은행창구가 다시 활기를 띠는 모습까지 보여 직원들을 어리둥절하게 만들고 있다.

과거 주식시장의 급락과 급등을 곁눈질하던 은행 고객들이 부담스러운 직접투자보다는 어느정도 검증된 주식형펀드에 관심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서구 둔산지역의 모 은행 직원은 “과거 주가가 내릴 때는 기존 적립식펀드 고객들도 납입을 중단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요즘은 오히려 저점 징후가 있을때마다 납입을 늘이는 고객들이 많아졌다”며 “아마도 최근 몇 년 간 급등락 장세를 경험하면서 생긴 학습효과 같다”고 귀띔했다.

실제 31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27일 현재 국내 주식형펀드에 하룻동안 885억 원의 자금이 유입되면서 7거래일 연속 순유입이 이저졌다.

이 관계자는 “실제로 환매가 늘고 있는 해외 펀드와 달리 국내 펀드는 저가 매수세 유입이 꾸준히 늘고 있다”고 밝혔다.

이재형 기자 1800916@cctoday.co.kr
Posted by 충투 기자단 :
    
   
 
 
 
  ▲ 제3회 대전시민무용축전이 내달 4일까지 대전 원도심 일대에서 다양하게 펼쳐진다. 4일 중구 은행동 우리들공원에서 열리는 최영란무용단 공연(사진 위부터 시계방향), 9일과 10일 대전시 무용제에서 선보일 테라댄스 시어터, 내달 3일 대전예술의 전당 앙상블홀에서 열리는 대전춤작가전, 시민무용축전 공연 모습.  
 
제3회 대전시민무용축전이 1일부터 내달 4일까지 대전 원도심 일대에서 다양한 문화예술공연과 행사들로 대장정의 막을 연다.

첫날 오후 7시30분 엑스포아트홀에서 최영단무용단의 축하공연을 시작으로 한달 간 열리는 이번 무용축전은 우리들공원, 연정국악문화회관, 실버요양원, 서대전공원 야외음악당 등 6곳에서 다채로운 공연이 펼쳐진다.

이 기간 중 열리는 공연은 제16회 대전시 무용제와 차세대 안무가전, 대전안무가전, 대전춤작가전 등 모두 52회가 열리며 45개 단체가 참여한다. 특히 이번 시민무용축전을 주최한 대전시는 원도심 중구지역의 공연장을 위주로 행사를 기획했고 실내공연장 중심에서 실외공연을 확대해 보다 많은 시민들이 참여하고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시민 무용축전의 프로그램은 다음과 같다.

◆실외 공연 행사

4일 중구 은행동 우리들공원에서 오후 6시에 전통타악굿, 실버팀, 최영란무용단(댄스 스포츠), 박정숙무용단(여명) 등이 무대에 오르고 축하행사로 미마지댄스시어터(태평무), 대전예고무용단(부채의 향연), 정소영발레단 (사랑의 기쁨), 시립무용단 (어울림) 등의 공연이 이어진다.

5일에는 ‘무용 초대전’이 오후 8시부터 둔원초(댄스 스포츠), 디딤무용단(하조무, 운평수건), 코스모폴리탄(Play Go Go), 이정애무용단(진도북춤, 소고춤)이 공연한다.

오는 12일 오후 7시 ‘오늘의 예찬무대’는 김연의 무용단(흥춤, 입춤, 살풀이), 강삼숙 무용단(각시·탈), 문선화 발레단(6월의 왈츠), 백정숙 무용단(진도북춤, 체인지, 댄스컬)이 무대에 오른다.

오는 26일 ‘청소년 페스티벌’은 유치원과 초·중·고 예비스타가 총출연하며 27일에는 이정림무용단(누군가 그리워질때), BKY발레단(그림자 왈츠), 숨무용단(거리위에 그림자), 재즈스팟댄스컴퍼니(Dance with Joy) 등의 ‘섬머 댄스무대’ 행사가 진행된다.

◆실내 공연 행사

1일 CMB엑스아트홀 최영란무용단의 축하공연을 시작으로 문화동 연정국악문화회관에서 오는 9일과 10일 양일 간 오후 7시 30분부터 ‘제9회 대전시무용제’가 개최된다. 대전의 대표 무용단을 선발하는 이번 행사에는 최영란무용단(민들레의 노래)과 테라댄스시어터(태초에), 김제영현대무용단(Fly to Fly), 조윤라발레단(Parade)이 경합을 벌인다.

오는 22일 ‘차세대 안무가전’은 오세철(EXIT), 정상혜(벗2), 이영림(무아경), 이미선(장대에 걸린 달)이 오르며 23일 ‘대전 안무가전’에는 남원희(Close my eyes), 육정희(Oversensitiveness), 강삼숙(창), 이미경(드림토 나르샤)이 참여한다.

15일 대전 실버요양원에서 열리는 ‘찾아가는 무대’에는 엄정자 춤 무리의 공연이, 내달 3일 대전예술의전당 앙상블홀에서 열리는 ‘대전춤작가전’에는 배주옥(솟대), 황미숙(I’m Printing), 조윤라(La Bella), 김제영(Soul to Soul), 김장우(경원궁에 꿈)가 공연한다.

행사 마지막날인 내달 4일에는 축전폐막행사로 안향신무용단(벨리댄스), 대전춤사랑회(툇마루의 무회들), 박정숙무용단(미인도), 조윤라발레단 (Parade)이 무대에 오르는 것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박주미 기자 jju1011@cctoday.co.kr
Posted by 충투 기자단 :
     '태화장', '한영식당', '소나무집', '대전갈비집', '왕관식당', '꿀떡집' 등 대전지역에서 3대·30년 이상 운영된 맛집·멋집이 브랜드화를 통해 명품 업소로 탈바꿈한다.

대전시는 지난 4~5월 5개 자치구와 공동으로 일반·휴게음식점, 제과점, 이·미용업소 중 3대 또는 30년 이상 장기간 운영된 위생업소를 전수 조사한 결과, 308곳을 전통업소로 선정했다고 31일 밝혔다.

시는 이번 조사에서 일반·휴게음식점, 제과점 등 모두 6개 업종을 대상, 동일 장소에서 동일 명칭으로 3대·30년 이상 영업한 업소 308곳을 우선 지원대상으로 선정했다.

구별로는 동구 101개소, 중구 157개소, 서구 4개소, 유성구 25개소, 대덕구 21개소 등이며, 업종별로는 일반음식점이 131곳, 휴게음식점이 32곳, 제과점 2곳, 이·미용 135곳, 유흥주점 8곳 등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시는 이번에 조사된 308개의 장수업소 중 상호·명의가 변경됐거나 장소를 이전한 업소는 최종 지원 대상에서 제외키로 하고, 향후 여론수렴 과정을 거쳐 추가 지정을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성심당(상호변경)', '광천식당(현 소재지로 늦게 등록)', '구즉묵집(90년대 사업자등록)', '등나무집(상호변경)' 등 지역에서 맛집으로 유명한 음식점들은 1차 지원 대상에서는 제외될 전망이다.

시는 이들 308개의 장수업소 중 전통업소로 최종 선정된 업소에 대해 시설개선자금을 지원하고, 인증제를 도입해 시민들에게 홍보하는 한편 시정백서에 기록해 업주들의 자긍심을 고취시킨다는 방침이다.

특히 전통업소의 85%가 동구·중구 등 원도심에 위치해 있어 이들에 대한 지원 시책이 확정될 경우 원도심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또 하나의 촉매제로 작용될 것으로 시는 내다봤다.

시는 이달 중 전통업소에 대한 최종 선발 과정을 끝낸 후 지원을 위한 기본계획을 수립, 의견수렴 및 교육·간담회 등을 개최할 예정이다.

또 이들 전통업소에 대한 친절·봉사·위생교육을 통해 전국 최고 수준의 명품 업소로 관리, 육성해 명품화 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시 관계자는 "전통업소를 선정, 지원해 원도심 및 지역경제를 활성화 시키겠다"고 말했다.

박진환 기자 pow17@cctoday.co.kr
Posted by 충투 기자단 :
    

최근 시중은행 대출금리가 변동폭이 커지면서 보험사에서 가입 고객들을 대상으로 판매하는 보험대출로 눈을 돌리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보험대출은 고객들이 보험을 해약하지 않고도 납입한 보험금을 담보로 대출 이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최근 자금난을 겪는 사람들의 문의가 늘고 있다.

시중은행의 경우 금리가 상대적으로 낮고 안정적이지만, 대출 과정의 문턱이 높아진데다, 최근들어서는 신용등급이 낮은 경우 이마저도 받기가 어렵다는 하소연이 늘고 있다.

반면 보험계약 대출의 경우 신용등급에 관계없이 자신이 낸 보험료의 해약환급금 범위내에서 일정금액을 대출받을 수 있다는 점이 유리하게 작용한다는 것.

한 보험사 고객 정모(35·대전시 목동) 씨는 “급전이 필요해 보험을 해약하러 갔다가 대출이 가능하다는 안내를 받고 이용하게 됐다”며 “보험을 해약하지 않아도 되고 상환의 방식이 자유로운데다 은행만큼 대출 조건이 까다롭지 않다”고 말했다.

보험사로부터 주택담보대출을 받은 이모(31·대전시 읍내동) 씨는 “연체없이 보험료 납부를 했다고 우대금리 혜택까지 받았다”며 “현재 은행권 주택담보대출보다 1%가까이 싼 금리가 적용되고 있어 이자부담도 적은 편”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보험사 대출상품은 대출의 근거가 자신의 보험료인만큼 연체를 할 경우 보험상의 불이익을 받을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보험사 대출상품들이 보험 가입고객에게 유리한 점이 많지만 은행 대출과 근본적인 시스템이 다른 만큼 사전 지식이 요구된다”며 “실제 보험료가 연체돼 보험이 실효되면 해지와 함께 대출 원리금이 해약환급금에서 공제되기 때문에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한성 기자 hansoung@cctoday.co.kr

Posted by 충투 기자단 :
     중부권 최대 규모의 교통안전교육시설이 대전에 새롭게 문을 연다.

대전시는 지난 2006년 4월 엑스포과학공원 내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의 '대전교통문화센터'를 착공한 지 4년 만인 내달 28일 준공, 시험운영을 거쳐 오는 9월 정식 개관한다고 31일 밝혔다.

총 사업비 373억 원이 투입된 대전교통문화센터에는 교통안전 시뮬레이션체험관 및 교통문화학습관, 교통박물관, 미니 자동차 교육장, 자전거 교육장 등의 시설물이 들어선다.

교통문화센터의 시설 유지 및 관리는 대전시가, 교통안전교육은 경찰청에서 총괄, 담당하게 된다.

시는 내달부터 오는 8월까지 3개월 간 시험운영을 통해 교육프로그램을 최적화한 후 9월 개관해 시민들에 대한 본격적인 교육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교육 대상자들은 관내 모든 초·중·고교 학생 및 일반 시민들이며, 엑스포과학공원과 체험시설과의 연계프로그램을 통한 시너지효과를 창출키로 했다.

향후 운영방법은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예약제 형태로 운영되며, 사용료는 어린이·청소년 2000원, 성인 3000원이다.

박진환 기자 pow17@cctoday.co.kr
Posted by 충투 기자단 :
     ETRI(한국전자통신연구원)는 자체 보유기술의 사업화를 촉진하고 성과를 제고하기 위해 정부출연연구기관 최초로 기술지주회사인 ‘에트리홀딩스㈜’를 설립했다고 31일 밝혔다.

에트리홀딩스는 ETRI가 자본금 200억 원 규모로 설립한 기술벤처 컨설팅 및 출자회사로 대덕특구 ETRI 내에 자리를 잡았다.

에트리홀딩스는 ETRI 보유기술의 사업화를 위해 △자회사 설립·육성 △기술사업화 컨설팅 △기술창업 보육 △기술·현금 출자 등의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초대 사장으로 임명된 박기순(55) 에트리홀딩스 대표는 “에트리홀딩스는 ETRI 연구결과물을 시장이 요구하는 형태로 가공하거나 부가가치를 높여 시장에서의 수용성을 높이는 것이 최우선 목표”라며 “ETRI 연구 결과물은 에트리홀딩스를 통해 사업화 결실을 맺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형 기자 1800916@cctoday.co.kr
Posted by 충투 기자단 :
    
   
 
   
 
5월말 대전의 주택매매시장은 거래가 끊긴 채 2주간(5월14일-5월27일) 0.05%의 변동률로 2주전(0.04%)과 유사한 보합세를 보였다. 전세시장도 거래가 거의 없이 2주간 0.09%의 변동률을 기록해 2주전(0.05%)과 비슷한 보합세를 유지했다.

◆대전매매

주택 매매시장은 거래 침체가 지속되는 가운데 2주간 0.05%의 변동률을 기록, 2주전(0.04%)과 유사한 보합세를 보였다.

지역별로는 △중구(0.14%), △서구(0.05%), △대덕구(0.04%), △유성구(0.02%), △동구(0.01%) 순으로 전 지역이 약한 상승세를 보였다.

면적대별로는, 69-82㎡대 0.19%, 66㎡이하 0.07%, 85-99㎡대 0.05%, 102-115㎡대 0.04%, 119-132㎡대 0.03%, 152-165㎡대 0.01%의 순으로 중소형을 중심으로 약한 상승세를 보인 가운데 중대형대는 거래 없이 보합세를 유지했다. 개별단지별로는 서구 탄방동 개나리 102㎡대가 500만 원 오른 1억 8000만 원을 보였고, 중구 태평동 삼부3차 132㎡대가 500만 원 오른 1억 4250만 원을 보였다. 또 동구 가양동 동신 82㎡대가 250만 원 오른 7400만 원을 보였고, 유성구 전민동 엑스포4단지 161㎡대가 250만 원 오른 2억 5500만 원을 보였다.

◆대전전세

전세시장도 거래가 없는 가운데 2주간 0.09%의 변동률을 기록해 2주전(0.05%)과 유사한 보합세를 유지했다.

지역별로는 △중구(0.17%), △대덕구(0.11%), △서구(0.11%), △동구(0.02%), △유성구(0.01%) 순으로 전 지역이 약한 상승세를 보였다.

면적대별로는, 69-82㎡대 0.21%, 66㎡이하 0.12%, 102-115㎡대 0.10%, 85-99㎡대 0.06%, 119-132㎡대 0.03% 순으로 중소형 면적대가 약한 상승세를 보인 반면에, 135-148㎡대는 -0.03%의 하락세를 보였고 그 외 대형 면적대는 모두 거래 없이 보합세를 유지했다. 개별단지별로는 서구 갈마동 갈마공무원 102㎡대가 500만 원 오른 1억 1250만 원을 보였고, 중구 문화동 삼익 115㎡대가 350만 원 오른 8150만 원을 보였다. 또, 대덕구 목상동 다사랑 69㎡대가 250만원 오른 3000만 원을 보였고, 유성구 송강동 한솔 102㎡대가 150만 원 오른 8950만 원을 기록했다. 반면 중구 태평동 삼부4차 142㎡대는 250만원 내린 9500만원을 형성했다.

전홍표 기자 dream7@cctoday.co.kr
Posted by 충투 기자단 :
     최근 대전지역에 방화로 추정되는 화재가 잇따르고 있어 시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지난 28일 대전시 소방본부에 따르면 올해 초부터 최근까지 발생한 화재 550건 가운데 60건(10.9%)이 방화로 확인됐거나 의심되는 사건이다.

이에 따라 시 소방본부는 시민들에게 방화 주의보를 발령, 방화 예방을 위해 경계태세 강화와 방화 취약주민에 서한문 발송, 시민 교육프로그램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 지난 한해동안 총 170건의 방화사건이 발생해 4명이 숨지고, 12명이 부상, 10억여 원의 재산피해가 난 것으로 나타났다.

방화 장소는 도로(18.2%)가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차량(18.2%), 단독주택(16.5%), 공동주택(9.4%) 등이 뒤를 이었다.

또 시간대는 오전 1시부터 5시까지가 48(28.2%)건으로 가장 빈번하고, 방화 원인으로는 밝혀지지 않은 사건이 120건(70.6%)이나 돼 방화범을 검거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소방 관계자는 "방화는 사후 대책만으로 한계가 있어 방화 징후가 있을 경우 재빨리 신고하는 것이 피해를 예방하는 방법"이라고 말했다. 성낙희 기자 owe@cctoday.co.kr
Posted by 충투 기자단 :
     충북도내 대학들의 축제가 ‘막장’으로 치닫고 있다.

대학축제 현장이 밤이 되면 거대한 야외주점으로 변하는 것은 이미 당연시 되고 있고 잘못된 술 문화로 인해 축제에서 만난 10대 소녀를 번갈아 성폭행 한 대학생들이 경찰에 붙잡히기까지 했다.

대학이라는 배움터가 법의 사각지대로 전락해 축제라는 명목 하에 각종 범죄가 빈발하고 축제기간 만큼은 망가져도 괜찮다는 인식이 우리대학의 현실로 자리잡고 있는 것이다.

지난 26일 오후 10시 청주대학교 축제현장.

지난달 증평의 모 대학교 여대생이 선배들의 음주강요로 사망에 이르는 등 대학교의 술 문화가 논란이 되고 있지만 이 대학에서 만큼은 예외인 듯 했다.

학교 길을 따라 길게 늘어선 주막에는 친구, 선·후배 간의 술자리로 앉을 자리조차 찾을 수 없을 정도였다.

일부에서는 선배로 보이는 학생들이 후배들에게 종이컵 가득 소주를 따라주며 마실 것을 강요하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총학생회에서는 건물 한 쪽에 당당하게 자리를 잡아놓고 각 과에서 설치한 주막에 술을 제공하고 있었고 일부 주막에서는 짧은 치마를 입은 여학생들이 주막 밖으로 나와 “부킹을 100% 보장한다”며 지나가는 학생들을 상대로 호객행위를 하기도 했다.

사고를 예방하고 질서를 바로잡기 위해 나온 것으로 보이는 해병대 복장을 한 학생들 조차 주막 한 쪽에서 술 잔을 기울이며 취해 비틀거리기도 했다.

좁은 공간에서 많은 학생들이 술에 취해 비틀거리다 보니 어깨를 부딪치며 시비를 걸고 싸움으로 이어지는 모습도 흔하게 볼 수 있었다.

또다른 한 쪽에서는 동전던지기, 원판돌리기 등 도박에 가까운 장사를 하는 학생들이 목격되기도 했다.

총장과 교수들이 직접 현장에 나와 일부 도가 지나친 학생들에게 주의를 주며 자제할 것을 부탁했지만 학생들은 막무가내다.

이 학교 축제의 이런 모습들은 밤새 계속됐다.

대학교 축제기간 만큼은 망가져도 괜찮다는 일그러진 술 문화가 각종 범죄로 이어지기도 했다.

지난 28일 특수강간 혐의로 경찰에 붙잡힌 B(23) 씨와 C(23) 씨.

청주의 서원대 학생인 이들은 이날 오전 3시 40분 경 대학교 축제에서 만난 여고생에게 술을 먹인 뒤 자신들이 살고 있는 다세대 주택으로 끌고가 번갈아 성폭행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경찰조사에서 “정당하게 돈을 주고 성관계를 가진 것”이라며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모 대학 관계자는 “건강하게 즐기는 대학 모임문화를 만들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학생들의 그릇된 음주 문화와 퇴폐적인 문화를 바꾸는 일이 시급하다”며 “여기에는 대학과 교수, 학생 등 대학가 모두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고형석 기자

kohs@cctoday.co.kr
Posted by 충투 기자단 :
     <속보>=대전지방경찰청은 30일 기업형 성매매 안마시술소를 운영하며, 수백억 원대 매출을 올린 혐의(성매매특별법 위반)로 영업 책임자 A(42)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2007년 4월 28일부터 2009년 5월 11일까지 대전 유성 소재 모 호텔에 객실 20여개 규모의 성매매 안마시술소를 운영하며 20~30대 여성에게 성매매를 강요하는 등 250억 원 상당의 불법수익을 챙긴 혐의다.

A 씨는 성매매 안마시술소 운영을 맡아오다 지난해 말 경찰의 수사를 피해 도주해 왔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A 씨와 함께 달아난 안마시술소 업주 B(46) 씨의 행방을 찾는 데 주력하고 있다.

성낙희 기자 owe@cctoday.co.kr
Posted by 충투 기자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