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대전지역에 방화로 추정되는 화재가 잇따르고 있어 시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지난 28일 대전시 소방본부에 따르면 올해 초부터 최근까지 발생한 화재 550건 가운데 60건(10.9%)이 방화로 확인됐거나 의심되는 사건이다.

이에 따라 시 소방본부는 시민들에게 방화 주의보를 발령, 방화 예방을 위해 경계태세 강화와 방화 취약주민에 서한문 발송, 시민 교육프로그램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 지난 한해동안 총 170건의 방화사건이 발생해 4명이 숨지고, 12명이 부상, 10억여 원의 재산피해가 난 것으로 나타났다.

방화 장소는 도로(18.2%)가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차량(18.2%), 단독주택(16.5%), 공동주택(9.4%) 등이 뒤를 이었다.

또 시간대는 오전 1시부터 5시까지가 48(28.2%)건으로 가장 빈번하고, 방화 원인으로는 밝혀지지 않은 사건이 120건(70.6%)이나 돼 방화범을 검거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소방 관계자는 "방화는 사후 대책만으로 한계가 있어 방화 징후가 있을 경우 재빨리 신고하는 것이 피해를 예방하는 방법"이라고 말했다. 성낙희 기자 ow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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