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화장', '한영식당', '소나무집', '대전갈비집', '왕관식당', '꿀떡집' 등 대전지역에서 3대·30년 이상 운영된 맛집·멋집이 브랜드화를 통해 명품 업소로 탈바꿈한다.

대전시는 지난 4~5월 5개 자치구와 공동으로 일반·휴게음식점, 제과점, 이·미용업소 중 3대 또는 30년 이상 장기간 운영된 위생업소를 전수 조사한 결과, 308곳을 전통업소로 선정했다고 31일 밝혔다.

시는 이번 조사에서 일반·휴게음식점, 제과점 등 모두 6개 업종을 대상, 동일 장소에서 동일 명칭으로 3대·30년 이상 영업한 업소 308곳을 우선 지원대상으로 선정했다.

구별로는 동구 101개소, 중구 157개소, 서구 4개소, 유성구 25개소, 대덕구 21개소 등이며, 업종별로는 일반음식점이 131곳, 휴게음식점이 32곳, 제과점 2곳, 이·미용 135곳, 유흥주점 8곳 등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시는 이번에 조사된 308개의 장수업소 중 상호·명의가 변경됐거나 장소를 이전한 업소는 최종 지원 대상에서 제외키로 하고, 향후 여론수렴 과정을 거쳐 추가 지정을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성심당(상호변경)', '광천식당(현 소재지로 늦게 등록)', '구즉묵집(90년대 사업자등록)', '등나무집(상호변경)' 등 지역에서 맛집으로 유명한 음식점들은 1차 지원 대상에서는 제외될 전망이다.

시는 이들 308개의 장수업소 중 전통업소로 최종 선정된 업소에 대해 시설개선자금을 지원하고, 인증제를 도입해 시민들에게 홍보하는 한편 시정백서에 기록해 업주들의 자긍심을 고취시킨다는 방침이다.

특히 전통업소의 85%가 동구·중구 등 원도심에 위치해 있어 이들에 대한 지원 시책이 확정될 경우 원도심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또 하나의 촉매제로 작용될 것으로 시는 내다봤다.

시는 이달 중 전통업소에 대한 최종 선발 과정을 끝낸 후 지원을 위한 기본계획을 수립, 의견수렴 및 교육·간담회 등을 개최할 예정이다.

또 이들 전통업소에 대한 친절·봉사·위생교육을 통해 전국 최고 수준의 명품 업소로 관리, 육성해 명품화 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시 관계자는 "전통업소를 선정, 지원해 원도심 및 지역경제를 활성화 시키겠다"고 말했다.

박진환 기자 pow1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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