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장애인 기능인들의 축제인 ‘충북장애인기능경기대회’가 16일부터 오는 18일까지 충북공고와 충주대학에서 컴퓨터 활용능력 등 20개 정규직종과 6개 시범 및 레저생활 직종에 228명의 선수들이 출전한 가운데 개최됐다.

이날 개회식은 청주시 흥덕구 비하동 리호관광호텔 연회장에서 박경배 충북도행정부지사를 비롯해 각 기관 단체장과 참가선수, 자원봉사자 등 4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번 대회는 충북공고에서 컴퓨터수리를 비롯한 25개 직종에 200명, 충청대학에서 제과제빵 직종 28명이 출전해 그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겨루게 된다.

특히 레저생활 직종인 e-스포츠 직종은 온라인으로 경기가 진행 되는데다 보석가공 직종은 올해 새롭게 신설돼 시범직종으로 치러진다.

직종별 1위 입상자에게는 오는 9월 서울에서 개최되는 ‘제27회 전국장애인기능경기대회’의 참가자격이 부여된다. 이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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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동산 시장 침체가 이어지면서 주택담보대출 증가율이 크게 둔화되고 있다.

반면 금리 인상기를 앞두고 고정형 주택담보대출의 수요는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4월 말 현재 예금취급기관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336조 원으로 전월대비 0.76% 증가하는 데 그쳤다.

평소 이사철 성수기 담보대출 증가율이 1% 이상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매우 이례적이다.

한은 관계자는 “연초 1~2월에 비해서는 늘어난 수치이지만, 부동산 경기 위축과 정부의 대출 규제 등으로 실제 증가 규모는 지난해에 비해 크게 못미친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은행권 주택담보대출에 대한 규제가 강화되면서 대출 수요가 제 2금융권으로 몰리는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지난 4월 저축은행과 새마을금고, 신협 등 비은행예금취급기관의 가계대출은 전월대비 1조 8000억 원 급증하며 3개월 연속 1조 원 이상의 증가세를 이어갔다.

이 같은 현상은 저금리 기조 속에 자금 운용처가 마땅치 않은 시중은행이 가계대출에 소극적으로 나서면서, 수요가 제 2금융권으로 이동했기 때문으로 한은은 분석했다.

이와 함께 향후 금리 증가가 예고되면서 현재 최저 수준을 보이고 있는 고정금리 대출 수요도 급증하고 있다. 이 가운데 최근 주택금융공사가 내놓은 연 5.1%(고정형)의 ‘u-보금자리론’ 등은 출시 하룻만에 1106억 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저금리 기조에 부동산 시장 침체, 당국의 주택담보대출 규제 등으로 대출 시장이 혼탁해지는 양상”이라며 “특히 변동금리 대출에 대한 부담이 갈수록 늘 것으로 예상되면서 고정금리를 선호하는 추세가 강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한성 기자 hasoung@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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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담시스템스는 다소 생소한 항공기 조종훈련 시뮬레이터와 무인 감시·타격 장비를 개발하는 대덕특구 내 알짜 기업 가운데 하나다.

10년 전 국내 미개척 분야였던 항공기 시뮬레이터 분야에 뛰어든 도담시스템스는 수 많은 어려움을 아이디어와 기술, 직원들의 단합으로 뛰어 넘으며 현재의 중견 기업으로 성장했다.

도담시스템스의 높은 기술력은 시뮬레이터 분야와 함께 무인 감시 체계 개발에서도 두각을 나타내며 군 분야는 물론 항만 감시 등 민간 분야에서도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도담시스템스의 창업부터 현재까지, 그리고 미래를 배일용 이사에게 들어본다.


-도담시스템스의 창업 동기는.

“2000년 이전 국내에는 항공기 조종사 훈련을 위한 시뮬레이션 장비를 모두 해외에서 직수입하는 실정이었다. 당시 뜻 있는 사람들이 모여 이를 국산화하고 나아가 세계 시장 진출을 위해 2000년 6월 창업을 하게 됐다. 처음 몇 개월 동안은 한국항공우주산업주식회사(KAI)의 자회사 개념으로 출발해 곧 완전한 독립을 이루게 됐다.”

-생소한 항공기 시뮬레이션 분야에 처음 도전한 것인 데 개발의 벽이 높지 않았나.

“당시는 국산 초음속 고등훈련기인 T-50을 개발하던 시절이다. 당시 사람들은 항공기를 개발하면서 이에 기반이 되는 시뮬레이터를 개발 하지 못하는 것이 말도 안된다는 데 의견이 모였고, ‘우리가 한 번 시작해보자’라는 공감대가 형성됐다. 불모지에서 시작한 만큼 어려움도 많았지만 아이디어와 기술을 토대로 하나하나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었다.”

-새로운 분야의 개척인 만큼 우여곡절이나 어려움도 적지 않았을 텐데.

“최초 프로젝트로 선정한 것이 중형 헬리콥터인 UH-60 시뮬레이터였다. 아무런 기반도 없었기 때문에 당시 상황은 경차를 만들수 있는 설비와 기술로 중형 고급 세단을 만들어 내는 것과 다를 바 없었다. 우선 국내에 기반 기술이 없다보니 당시 소요 자금 300억 원을 마련하든 데 상당한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게다가 기술적 측면에서도 시뮬레이터는 순수 기술보다는 응용기술이 많고, 개발 인력들의 경험과 노하우가 축적돼 상위의 결과를 도출해야 하기 때문에 시행착오가 더욱 많았던 것 같다. 특히 필요 자료인 항공기 자료 등 민감한 부분이 초창기 개발을 어렵게 하기도 했다. 그러나 핵심 엔지니어들이 이 같은 문제를 잘 극복했고, 이를 토대로 현재의 세계적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었다.”

-현재 도담시스템스의 무인 감시 체계도 주목을 받고 있는데 어떤가.

“우리는 창업 초기부터 무인 감시·타격 체계에 대해 관심을 갖고 관련 분야를 개척, 다양한 아이템과 특허를 갖고 있다. 우리가 개발하는 무인 감시 체계는 지능을 갖춘 전천후 탐지 장비와 함께 정밀 사격이 가능한 무기를 장착, 스스로 감시를 하다가 상황 발생 시 타격할 수 있는 첨단 시스템이다. 개발 초기에는 우수한 기술을 갖추고도 중소기업의 벽을 넘지 못하는 어려움을 겪기도 했지만, 지난 2006년 최초로 UAE에 1000만 달러 수출 실적을 달성하며 세계 시장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이후 장비의 성능을 인정받아 추가 발주까지 받으며 좋은 흐름을 보이고 있다. 게다가 소문이 퍼지면서 이집트와 알제리, 사우디, 카타르 등 주변 국가에서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 같은 성공의 배경은 무엇이라고 생각되나.

“무엇보다도 장비의 신뢰성과 정확성이 인정을 받았기 때문이다. UAE와 같은 사막 국가에서는 장비의 내구성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수출 전 UAE의 한 공군기지를 찾아갔을 때 철책에 폐쇄회로나 레이더 등을 설치했다가 뜯어낸 흔적이 무수히 많았다. 기후 조건으로 인해 웬만한 장비가 한 두 달을 넘기지 못한다는 것이었다. 그런데 우리가 2006년 수출한 ‘이지스 1’ 시스템은 지금까지도 고장없이 내구성을 유지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UAE는 올해 중 기관총이 장착된 ‘슈퍼 이지스 2’ 시스템을 추가 도입키로 했다.”

-앞으로의 회사 비젼은.

“도담시스템스는 이미 각종 고사양의 항공조정 시뮬레이터 제작으로 국내·외의 인정을 받고 있다. 아울러 무인 감시 체계 역시 군 분야는 물론 민수에서도 수요가 늘고 있다. 현재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보다 정밀한 고성능의 장비 개발과 독특한 아이디어 제품으로 시장 지배력을 더욱 넓힐 계획이다.”

이재형 기자 1800916@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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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건설사들이 본사 분양팀을 현장에 파견해 시장조사를 시키며 판매전략을 세우는 등 미분양 해소와 마이너스 프리미엄을 만들지 않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건설경기 침체가 계속되면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에 우려가 갈수록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유동 자금확보를 위해 실계약자들에 대해 파격제안을 하는 등 아파트 1개라도 더 팔고 붙잡기 위한 눈물겨운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

16일 대전지역에 올해와 내년 입주를 앞두고 있는 건설업계에 따르면 미분양 물량을 최대한 소진 시키는 것만이 아파트 가치를 높여 입주율을 높이고 자금회수를 빠르게 할 수 있어 사활을 걸고 있다.

이러한 법칙아닌 법칙속에 아파트 확장 무료, 중도금 이자 면제 등 파격조건을 내걸기도 하지만 부동산 시장조사를 통해 마이너스 물량은 회사차원에서 다시 거둬들여 가치를 높여 재판매를 하는 건설사까지 등장하고 있다.

이처럼 건설사들이 총력을 기울이는 것은 한번 마이너스 프리미엄 아파트로 낙인 찍히면 입주도 하기 전에 걷잡을 수 없이 아파트 가격이 하락하는 현상이 나타나기 때문이다.

미분양 해소는 커녕, 분양계약자들까지도 물건을 시장에 내던지고 입주 자체를 꺼리는 현상이 나타나 자금회수 문제로 건설사들이 최악의 상황에 놓일 수 있는데 있다.

실제 도안지구에 아파트를 짓고 있는 A 건설사는 입주시점이 많이 남았지만 현재 본사에서 파견된 직원들이 부동산 중개소를 통해 마이너스 물량을 회수하며 가격조정에 들어갔다.

B 건설사는 계약자들에게 모델하우스에 분양가 포함 사항이 아닌 편의장치들을 무료로 설치해 주는 조건으로 집안단속에 나서기도 한다. 이 모든 것이 당장 건설사가 손해를 보지만 미래를 내다 보는 건설사들의 선택으로 미분양 해소를 자연스레 유도하는 전략으로 사용되고 있다.

이는 16일 대전시에서 발표한 업체별 미분양 주택현황(5월)을 살펴봐도 한눈에 알 수 있다.

지난 5월 한달동안 대전지역 154 미분양세대가 주인을 찾았는데 10여개 아파트에 집중돼 있으며 이들 건설사들 대부분이 아파트 가격하락을 막기 위해 단기간의 출혈을 감수하는 방법을 택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도안신도시에서 시공중인 C 건설사 고위 관계자는 “기존계약자나 계약 예정자에게 파격적인 조건을 내걸고 집안 단속을 하는 것은 건설사들의 금전적 손실보다는 아파트 브랜드와 계약자들의 재산권에 더 큰 가치를 둔 결정”이라며 “건설사들은 브랜드가치를 확보하고 계약자는 금전적인 이득을 볼 수 있는 윈-윈 할 수 있는 관계만이 지방 아파트 사업에서 성공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전홍표 기자 dream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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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전에서 수업을 마치고 귀가가던 남자 초등학생이 괴한에게 성추행당해 경찰이 수사에 나선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16일 대전 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13일 오후 3시경 대전시 동구 소재 한 초등학교에서 수업을 마치고 귀가하던 A(7) 군이 괴한에 끌려가 성추행을 당했다.

괴한은 A 군을 추행한 뒤 집에 돌려 보냈고, A 군이 이 사실을 부모에게 알리면서 경찰이 수사에 나서게 됐다.

A 군 역시 최근 잇따른 초등학생 성폭력 사건과 같이 대낮에 학교 인근에서 성추행을 당했다.

경찰은 한 달여 만인 지난 12일 B(50) 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하고 조사를 벌이고 있으나 B 씨가 범행을 완강히 부인하고 있어 수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경찰은 지난 15일 원스톱지원센터에서 아동심리전문가가 입회한 가운데 A 군을 상대로 피해조서를 작성했으며, 당시 A 군은 일관되게 B 씨를 범인으로 지목한 것으로 알려졌다.

B 씨는 성폭력 전과가 있으며 현재 거주지는 A군의 집에서 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경찰은 피해 아동이 일관된 진술을 하는 점 등을 미뤄 B 씨를 상대로 범행 당시 통신기록, 거짓말탐지기 조사 등을 통해 범행을 입증할 방침이다.

한편 올 들어 대전에서 발생한 12세 이하 아동에 대한 성추행과 성폭행 사건은 모두 5건으로 집계됐지만 실제 부모들이 신고를 꺼린다는 점에서 신고되지 않은 범행이 더 있을 것으로 경찰은 추정하고 있다.

성낙희 기자 ow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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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선4기 동안 추진해온 대전지역 자치구들의 각종 현안과 정책들이 민선5기 문턱에서 변화를 예고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현 구청장이 추진해온 사업들이 매듭지어지지 못한 채 차기 구청장의 몫으로 넘겨지며 구청장 당선인들이 재검토·재정비 등을 지향하고 있기 때문이다.

단체장들의 지나친 의욕이나 치적용 사업에서 탈피, 구민을 위한 사업을 되짚어봐야한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동구의 경우 민선5기에 풀어야 할 지역 최대 현안은 신청사 이전.

한현택 동구청장 당선인은 역세권의 낙후된 기반시설과 노후 불량주거지 개선 등을 위한 주거환경개선사업 재추진을 제1의 공약으로 내세우며 열악한 재정상태를 고려, 신청사 신축을 위해 “청사 신축비용 충당을 위해 구 모든 예산을 원점에서 재검토해 긴축 재정으로 전환할 계획”이라고 피력했다.

게다가 동구의 대표 축제 ‘0시 축제’를 폐지하고, ‘대청호국화향나라전’을 축소하는 등 재정상태 회복을 우선 과제로 내세우고 있다.

박용갑 중구청장 당선인은 보문산종합개발의 일환인 뿌리공원과 대전오월드·아쿠아월드 등의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관리가 시급하다는 문제를 들어 새로운 관광협의체 구성을 계획중이다.

또 재개발·재건축 지구에 대한 대대적인 재정비로 추진할 곳과 하지 말아야 할 곳 등에 대한 재검토 방안을 내세우고 있다.

허태정 유성구청장 당선인은 명물테마거리 조성 3·4단계사업이 마무리 되지 않은 상황에서 민선4기 일부 현안사업을 대폭 재정비 할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끌고 있다.

“전시행정을 지양하겠다”는 허 당선인은 교육과 복지예산을 대폭 증액하고, 일자리 창출 예산으로 편성 할 뜻을 내비추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축제를 재정비해 유성구 대표축제인 ‘Yess 5월의 축제’ 를 폐지하고, 공모를 통해 새로운 축제 개발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반면 대부분의 대형사업을 마무리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서구와 5개 자치구 중 유일하게 현직 구청장이 연임하게 된 대덕구의 경우 민선4기 추진 현안·정책 등을 대부분 유지 할 전망이다.

박환용 서구청장 당선인은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 지역불균형문제 해결을 최우선 현안으로 내세우며, 의료·유통·상업시설 등의 분산이전 벤처농업 활성화와 도심접근성 강화에 주력할 뜻을 내비추고 있다. 또 국내최초 수상 뮤지컬 ‘갑천’은 대전의 대표적인 축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정용기 대덕구청장은 상서·평촌지역·신탄진프로젝트등 3가지 도시재정비촉진사업을 차질없이 추진해 나가는 것은 물론 주민숙원사업인 지하철 2호선 유치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의지를 재차 강조하고 있다.

오정동 위생처리장을 이전하고, 신탄진 하수관거·오정동 농수산시장의 시설 현대화를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이승동 기자 dong79@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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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염홍철 대전시장 당선인이 '아름다운 퇴장론'을 화두로 제시하자 지역 공직계에 일대 회오리가 불고 있다. 염 당선인은 지난 15일 자치행정국 등에 대한 업무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공사·공단 등 산하기관에 대한 인사와 관련 "시장의 정책 및 방침에 찬성해 정치적 지원을 함께 한 경우 전임시장과 함께 명예롭게 퇴임하는 문화도 필요하다"며 아름다운 퇴장론을 꺼냈다.

현재 대전시장이 직접 임명할 수 있는 산하 공기업 및 출연기관은 대전도시공사, 대전엑스포과학공원, 대전시설관리공단, 대전발전연구원 등 11곳이지만 간접적인 인사권까지 포함하면 수십여 곳에 달한다.

우선 6·2 지방선거가 끝나자마자 스스로 시청을 떠난 인물은 송인동 대전시 정무부시장이다.

송 부시장은 "패자는 말없이 떠나야 한다"고 말한 뒤 16일 전 직원들에게 이메일을 보내는 것으로 퇴임식 없이 조용히 사퇴했다.

오는 12월이 임기인 대전엑스포과학공원 한의현 사장도 "공직자 출신인 만큼 시 방침을 따르겠다. 임기는 분명 있지만 시 방침에 따라야 하고, 핑계도 필요 없고, 또 하고 싶지도 않다. 이 같은 내 뜻을 시에 전했다"고 말했다.

반면 임기를 끝까지 고수하며 '마이 웨이'를 걷겠다는 기관장들도 적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오는 2012년이 임기인 안규상 시 중소기업지원센터 본부장은 "시장과 무조건 행보를 같이 하는 것은 효율적이지 않다. 정치적으로 같이 했던 분들만 고려할 수 있다"며 인사의 효율성을 강조했다.

육관홍 시 신용보증재단 이사장도 "끝나고 시작하는 마당에 같이 힘을 합쳐서 하는 것이 좋을 듯 싶다. 과거에 했던 일은 이어나가고 상대편이었지만 서로 받아들이면서 일하겠다"고 전했다.

정준수 시 체육회 사무처장은 "선거 전에 이미 누가 당선되는 간에 12월 임기까지만 마치고 나가겠다는 뜻을 밝힌바 있다. 올해 대전에서 개최되는 소년체전을 성공적으로 치르고, 전국체전까지 마무리 한 다음 12월 말 임기가 끝나면 누가 붙잡더라도 떠나겠다"고 말했다. 또 조찬호 시설관리공단 이사장과 김광식 대전시티즌 사장은 "할 얘기 없다"며 즉각적인 입장표명을 회피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그 동안의 관례를 보면 신임 시장이 산하 기관장들에 대해 직접 퇴진을 요구하지는 않지만 감사권과 경영평가 등을 통해 조용한 인사 정책을 펼쳐 왔다"며 "조직 입장에서 기관장들의 결단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내부에서 오히려 커질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한편 대전시 산하 공기업 및 출연기관 단체장의 임기는 대전도시공사 사장이 오는 8월, 대전도시철도공사 사장 12월, 대전발전연구원장 2011년, 대전테크노파크 원장 2011년, 대전시 신용보증재단 2012년, 대전컨벤션뷰로 사무총장 10월, 대전문화산업진흥원 2011년 등이다.

박진환·이승동 기자 pow1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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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82개 법정 전염병 중 매년 환자수가 가장 많이 발생하고, 사망자 또한 가장 많은 결핵 퇴치를 위해서는 국가차원의 홍보 및 치료 대책이 선행돼야 한다는 지적이 대두됐다.

이 같은 지적은 16~17일 예산 덕산스파캐슬에서 대전·충남 보건소 관계자를 비롯해 질병관리본부·대한결핵협회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결핵퇴치 워크숍’에서 제기됐다.

이날 전문가들은 “결핵의 위험성을 국민 상당수가 모르고 있다”고 지적하고 대책마련의 시급성을 공유했다.

실제 지난해 전국의 결핵환자 발생자 수는 3만 5845명으로 전년대비 1688명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충남의 경우 지난해 1200명의 환자가 발생했으며 학교 및 사회복지시설 등 소집단에서 지속적으로 발생건수가 늘고 있다.

김현규 도 보건행정과장은 이날 ‘결핵의 어제와 오늘’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환자 조기발견을 위한 학교 및 사회복지시설 등 소집단 검진을 강화하고, 2012년까지 영·유아의 BCG(결핵예방백신) 접종률 향상을 위해 무료 예방접종을 민간 병·의원까지 확대 실시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김 과장은 또 “피로감, 식욕감퇴, 체중감소, 기침·가래와 함께 흉통 등의 증세가 지속될 경우 꼭 병원을 방문해 진찰을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박재현 기자 gaemi@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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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증시가 외국인 매수에 힘입어 40여 일 만에 1700선을 회복했다. 16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5.30포인트(0.91%) 오른 1705.33으로 장을 마쳤다. 코스피지수가 종가 기준으로 1700선을 탈환한 것은 지난 달 4일(1718.75) 이후 한 달 반 만이다.

이날 증시는 전날 미 주식시장의 급등 소식과 유럽발 재정위기의 완화 기대감으로 출발부터 1700선을 돌파했다. 그러나 장 중 개인 출회 물량이 쏟아지면서 내리기도 했지만, 외국인 매수세의 지속 유입으로 1700선을 다시 탈환했다. 이날 외국인은 3411억 원을 사들이며 4거래일 연속 매수세를 보였고,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2590억 원 224억 원 매도했다.

한편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16.80원 떨어진 1210.9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한성 기자 hansoung@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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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북지역 4대강살리기 사업이 6·2지방선거 이후 쟁점화가 되고있어 앞으로의 사업 추진 계획의 행보가 주목 되고 있다. 사진은 충주시 가금면의 4대강 살리기 공사구간의 모습이다. 이덕희 기자 withcrew@cctoday.co.kr

 
 
6·2지방선거 이후 또다시 쟁점화되고 있는 충북지역 4대강살리기 사업에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충북도에 따르면 4대강 살리기 사업 도내 사업물량은 7개 사업 382건, 21조 3748억 원으로 한강수계 104.18㎞ 10건 8893억 원, 금강수계 156.82㎞ 232건 1조 4855억 원이 투입된다.

이중 4대강 본류하천사업은 15건 4718억 원, 지류하천 정비사업은 41건 6687억 원 등이다.

도는 지난해 6월 이같은 4대강 살리기 사업 마스터플랜을 확정하고 올해 본류하천 4건에 대해 공사를 시작했다.

또, 올 연말까지 68건에 4588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할 계획이다.

이같이 충북 북부지역의 한강수계와 중남부지역 금강수계에 대한 4대강 사업이 본격화된 가운데 민선5기를 이끌 이시종 충북도지사 당선자가 반대의사를 밝혔다.

여기에 청와대가 지역주민과 지자체가 반대할 경우 재검토할 수 있다고 밝혀 충북의 4대강사업 지속적인 추진여부가 주목되고 있다.

이와관련, 민선5기 충북도정 정책기획단 관계자는 “충북지역에서 추진되고 있고, 계획돼 있는 4대강 살리기 사업에 대해 좀더 검토해봐야 하겠지만 큰 변화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이 관계자는 “당선자가 밝혔듯이 대운하를 전제로한 대규모 준설이나 생태계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보 설치 등 이수와 관련된 부분을 반대하는 것”이라며 “충북의 한강수계와 금강수계에서 추진되고 있거나 설계된 것을 볼 때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4대강살리기사업과 관련해 이시종 충북도지사 당선자는 “보설치와 준설을 위한 이치는 반대하고 홍수를 예방하기 위한 치수사업은 찬성한다”고 밝힌바 있다.

이 당선자의 이같은 4대강 살리기사업 입장에 따라 충북지역 한강과 금강의 보설치구간과 준설구간이 문제가 되고 있다.

이 당선자는 지난 15일 충북도내 4대강 사업 중 유일하게 보가 설치되는 청원군 미호천과 청주 무심천 합수지점 현장을 방문했다.

이 자리에서 이 당선자는 충북도청의 업무보를 받고 “환경적으로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환경단체 등과 조율해 검토할 것”을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충북도 관계자는 “이 당선자는 미호천 4대강 살리기 사업 현장에서 업무보고와 현장상황을 살펴본 후 기존 보를 개량해 가동보로 설치하는 것에 대해 타당성이 있음을 시사했다”며 “개량형 보를 설치할 경우 기존 보의 높이가 35㎝ 높아지면서 환경단체가 생태계 파괴를 이유로 반대하고 있어 이에 대한 조율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한강수계 4대강 사업 구간 중 충주 조정지댐과 경기도 경계지점 26.8㎞구간에 대한 준설작업의 경우 샛강을 만드는 사업으로 준설토가 많지 않아 민선5기 충북도정 정책기획단과 충북도도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정책기획단의 또다른 관계자는 “4대강 사업에 대해 큰 틀에는 변화가 없을 수도 있으나 다소의 설계변경을 통한 일부 사업추진의 변화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엄경철 기자

eomkc@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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