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1일 도내 모든 지자체 단체장들의 취임식이 열릴 예정인 가운데 대부분의 지자체 단체장이 행사를 축소하는 등 검소한 취임식을 할 예정이다.

충북도는 1일 오전 10시30분 청주예술의전당 대공연장에서 각계각층 인사와 소외계층 주민 등 1600여 명을 초청한 가운데 이시종 33대 충북도지사 취임행사를 가질 예정이다.

한범덕 청주시장 당선자는 이날 오후 2시 청주예술의전당 대공연장에서 취임식을 갖는다.

이 자리에는 초청인사와 시민 공무원 등 1500여 명이 참석하며 시립무용단과 시립교향악단, 시립합창단이 출연해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또 다른 시군 단체장들도 모두 취임식을 갖고 본격 업무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런 가운데 대부분의 지자체 단체장들이 자신의 취임식에 소요되는 예산을 축소할 것을 지시하거나 기념식수를 하지 않는 등 행사를 간소화 시켜 모범적인 행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지자체단체장 취임식에 소요되는 예산은 청주시 1000만 원, 충주시 400~500만 원, 제천시 250여 만 원, 청원군 400만 원, 단양군 200만 원, 진천군 200만 원 등이다.

영동군은 군청 현관 위에 현수막 1개만 부착하고, 취임식이 열리는 대회의실에는 기존에 설치된 전광판을 사용하는 등 최대한 간소하게 치를 예정이다.

청주시는 한범덕 청주시장 당선자의 뜻에 따라 일체의 축하화환을 받지 않기로 했으며 청원군도 이종윤 군수 당선자의 취임식 간소화 지시에 따라 기념식수를 하지 않기로 했다.

음성군도 군청광장에서 하던 취임식을 음성문화예술회관에서 개최하기로 결정, 소요예산을 기존의 절반으로 줄이고 축하화환이나 화분을 일체 받지 않기로 했다.

단양군도 당초 취임식에 400만 원의 예산을 세웠으나 김동성 군수의 지시에 따라 150~200만 원만 사용하기로 했다.

진천군도 취임식을 위해 200만 원의 예산을 세웠으나 이를 경축공연 프로그램 관련 예술인 섭외에 사용할 것으로 알려져 대조를 보였다.

본사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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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역 노인들이 점심식사를 하기 위해 법동사회복지관 식당에 앉아있다.  
 
불우한 이웃들에게 행복을 찾아주기 위해 ‘보시, 동사, 정진’ 등 3대 불교정신 아래 1993년 3월에 설립된 법동종합사회복지관(관장 박명순 보안스님).

대전시 대덕구 법동 한마음아파트 단지내에 위치한 법동종합사회복지관은 새터민, 한부모가족, 기초수급대상자, 장애인 등의 재활 및 사회참여를 적극 지원하고 있다.

법동종합사회복지관은 지역주민 약 3800여 명과 새터민 35명이 이용하고 있는것으로 집계됐다.

또한 지역 노인을 위해 일주일 간 하루도 거르지 않고 매주 점심식사를 대접하고 있으며 하루 평균 약100여 명이 식사를 하는것으로 통계됐다.

특히, 법동종합사회복지관 직원 13명 중 9명이 사회복지사의 자격을 보유한 전문가들로 구성돼 있다. 이들은 지역인을 위해 헌신하고 봉사해오고 있으며 복지관은 기초수급대상자와 저소득층, 새터민을 중심으로 모두 함께 행복한 세상을 만들어가기 위해 지역주민들의 기쁨과 슬픔을 항상 함께 나눈다.

◆지역주민조직 ‘한마음 운영위원회’ 운영

법동사회복지관은 내고향회와 세잎크로바회, 한맘회, 소망회, 기쁨행복회 등 총 5개의 주민조직 ‘한마음 운영위원회’를 운영해 지역주민들의 단합과 여가지원, 사회생활에 도움을 주고 있다

내고향회는 새터민(탈북자)을 위한 모임으로 35명의 새터민들에게 한국에서 적응하며 살 수 있도록 도와주고 이들의 경제적인 자립을 도모하는 기능을 하고 있다.

또 복지관은 새터민들에게 화훼장식기능사 교육을 지원해 주고 있으며 올해 5명이 자격증 취득 목표로 운영하고 있으며 현재 이들은 기능사 자격증을 취득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

내고향회를 비롯한 주민조직은 법동종합사회복지관의 그동안의 노력으로 현재까지 운영되고 있으며 앞으로 부자가정이라는 청년회를 올해안에 구성한다는 계획이다.

◆지역민을 위한 총 5가지 사업

법동종합사회복지관은 가족복지와 지역보호, 지역조직, 교육문화, 자활사업 등 크게 5가지로 나뉜다.

사업의 세부내용으로는 방과후 공부방운영과 알코올 상담, 청소년 심리검사 및 부적응 학생지도의 가족복지가 있다.

또 경로식당 운영 및 식사배달, 의료비와 교육비 지원, 생활비 지원, 방문간호 및 간병서비스, 가사서비스와 장애인 가사도우미 등을 지원하는 지역보호사업이 있다.

경로잔치와 주민화합한마당, 시설대여, 후원자 개발 등의 지역조직사업이 있고, 아동과 청소년을 대상으로 독서, 천자문 교실, 노인여가문화로 청춘대학, 어르신 한글학당, 영화관람 등 교육문화사업이 있다.

마지막으로 주민들에게 경제적인 길을 열어주는 가사도우미, 요양보호사 파견 등 자활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법동종합사회복지관 김성자 부장은 “앞으로도 우리 복지관은 지역 기업, 후원자와 연계해 더 많은 활동을 할 계획”이라며 “기업의 많은 관심과 사랑을 부탁한다”고 밝혔다.

이호창 기자 hcle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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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순례요? 거창한 의미는 아닙니다. 사람과 사람, 세상과 나를 이어주는 소통과 같은 것이죠 … 20년간 100일 걷기를 준비한 것처럼 지난 세월 만나온 사람들, 단식하면서 만난 인연들이 오랜 친구나 때론 친정아버지처럼 맞아줬습니다. 세상에 처음 나온 아이처럼 모든 것이 새롭고 즐거웠어요

2년여의 긴 시간 전국 각지를 두발로 걸으며 자신을 통해 사람과 사람을 잇고, 작지만 의미 있는 변화를 주도하는 사람이 있다. ‘늙은 전사’로 불리는 권술용(71·생명누리공동체 대표) 씨. 지난 18일 저녁 대전역 인근에 위치한 대전노숙인센터에서 그를 만났다.

덥수룩한 수염에 백발의 노인이었지만 도전적인 눈빛이 살아있었다.


보통 순례(巡禮)의 의미는 종교적인 목적으로 성지나 영장을 찾아다니며 참배하는 것을 말한다.

올해로 일흔이 넘은 권 씨는 두발로 걷고, 또 걷다보면 세상을 바라보는 새로운 마음이 생기고, 비록 많은 나이지만 비로소 알게 되는 것들이 많다고 한다.

순례의 의미처럼 그에게 있어 성지는 무엇일까? 그가 말하는 성지는 바로 사람이다.

사람이야 말로 세상을 만드는 구성원이고, 전국 각지에서 의미 있게 사는 사람들을 만날 때 마다 삶의 의미를 되새기며 깨달은 것을 나누면서 무언가를 새롭게 시작하고 싶은 마음이 생긴다는 것이다.

권 씨는 "어떤 갈림길에 섰을 때 어디로 가야할지 망설이지만 이쪽 길로 가거나 저쪽으로 가도 사실은 마찬가지다. 지금 마음이 움직이는 대로 계산하지 않고 내딛다보면 결국 목적지에 다다르게 된다. 인생이 바로 여행이고 순례"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씨알과 같은 삶

권술용 씨의 칠십평생 인생 역시 결코 남다르지 않다. 권 씨는 강원도 삼척에서 태어났다.

어부였던 아버지는 일본 북해도로 징용에 끌려갔고, 해방이 된 후 살아서 돌아왔다.

이후 어려운 형편에 동해안을 떠돌며 살았고 그때의 가난과 떠돌이 경험이 인생의 원동력이 됐다고 그는 말한다. 그의 나이 18세가 되던 해 운명같이 함석헌 선생을 만난다. 함 선생과 함께 천안 씨알공동체에서 1년여 농사를 지으며 마음 깊은 곳에서 알 수 없는 무언가를 느꼈다고 한다.

천안 씨알농장에서 얻은 경험을 토대로 그는 친구와 함께 강원도 평창 산골로 들어가 화전민이 버리고 간 밭을 개간하며 지내다 부모님의 권유로 다시 집으로 돌아오기도 했다.

그는 가족이 있는 고성 대진에서 고구마 농사를 짓기도 했다. 당시 거름으로 쓰기 위해 대진항의 똥이란 똥은 전부 지게로 실어 날랐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스무살이 되던 해 그는 다시 산으로 들어갔다. 뜻이 맞는 지인들과 함께 개척농장을 만들기 위해 화전민이 버린 땅을 개간하기 시작했다.

그런 꿈같은 시간도 잠시, 밭에 불을 놓은 것이 산으로 번져 큰 불이 나고 만 것이다. 그 일로 구속된 권 씨는 2달간 교도소 생활을 하기도 했다.

"당시 교도소 생활이 큰 의미가 있었다. 그 일 때문에 한걸음에 달려온 함석헌 선생님의 얼굴을 지금도 잊을 수 없다. 아마도 그 힘으로 지금껏 살아온 것 같다"고 웃음을 보였다. 그 뒤로 군에 입대한 권 씨는 제대 후 다시 강원도 최북단 마을을 찾아 흙집 짓고 야학하며 6년여의 시간을 보냈다.

◆고난과 역경 속의 깨달음

서울로 올라와 사업을 시작한 권 씨는 시간이 지나고 연이은 사업실패를 겪으면서 고난과 방황의 시간을 보냈다. 친구의 도움으로 시작한 모피가공 공장은 잘 나가는가 싶더니 결국 망했다. 어렵게 시작한 두 번째 사업 역시 큰 빛을 보지 못하고 접어야 했다. 노숙자 생활까지 해야 했던 권 씨는 호떡장사를 하던 중 친구의 권유로 평화의 마을 대전애육원 총무를 맡게 됐다. 그때가 바로 '사회복지' 일에 첫발을 내딛는 계기가 됐다.

"평화의 마을 총무라고 해서 왔더니 건물도 엉망이고 각종 소송에 말려 빚더미였다. 그 당시 결혼을 한 상태여서 빚을 내서 건물을 새로 지었지만 막상 우리 가족이 살 곳이 없어 뿔뿔이 흩어져 지내기도 했다"고 지난 기억을 떠올리기도 했다.

그렇게 내딛은 걸음이 22년간 '사회복지사 권술용'을 만들어 낸 것이다. 그 때부터 그의 활동은 눈부실 만큼 빛난다. 평화의 마을, 대동사회복지관, 노숙자센터, 지역자활센터, 지역통화운동 한밭레츠 등 그가 만들고 일궈낸 성과는 이로 말할 수 없다.

대전지역 곳곳에서 그가 뿌린 땀이 어느새 결실을 맺어 사회복지사라면 그를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다.

"남을 위한 삶이나 그런 거창한 것은 아니다. 말 그대로 이 일을 하다 보니 욕구가 생겼고 필요하니까 만들게 된 것이다. 하지만 아직도 도움의 손길을 필요로 하는 사람이 너무 많다"고 말했다.

그 때 생긴 권 씨만의 습관과 행동이 있다. '두려움 없이 도전하라. 앞뒤 재고 계산하지 않는다. 필요한 일이면 바로 시작하고 그 일을 이뤄가는 것'이 그만의 방식이고 삶의 방법이다.

◆새로운 도전… 그리고 시작

자신이 아닌 남을 위한 22년 삶을 살아온 권 씨는 지난 2008년 12월 잔여임기를 남겨둔 채 아름다운 퇴임을 했다. 그는 "후진에게 길을 열어주고, 지속가능한 내일을 위한 긴 쉼의 길을 떠나고 싶다"고 퇴임의 변을 밝혔다. 퇴임 후 권 씨는 바로 인도행을 결심했다. 인도행에 앞서 지난 8년간 세계생태공동체 활동을 하면서 여러 사람들과 함께 인도, 동유럽, 네팔, 히말라야, 캐나다, 쿠바, 몽골, 러시아 바이칼, 중국을 다녀왔던 그였다.

인도에서 돌아온 권 씨는 간소한 채비를 마치고, 100일 국토순례를 결심하게 된다. 100일을 걸으면서 100가정을 찾아 만난다는 게 그의 계획이었다.

임진각에서 시작한 순례길은 길을 따라 서울까지, 또다시 제주에서 부산, 경남, 광주, 전북일부 지역 등 100일 동안 걸어서 첫 순례를 마쳤다.

그는 100일 순례를 인생에 비유하기도 했다.

"100일을 걷고 나니 10년을 산 것 같은 무게가 느껴진다. 다시 100일 걷고 또 걸으면 30년을 산 것이나 100세를 산 인생의 깊이와 연륜이 생기게 된다"고 설명했다. 1년여의 국토순례를 마친 권 씨는 아이들로 눈을 돌렸다. 자신의 생각과는 무관한 삶을 살아야하고 자유 없이 무한경쟁을 하는 아이들에게 다양한 경험을 만들어주고 싶어 만들어낸 것이 '국제 인디고 청소년 여행학교'다.

이렇게 시작한 여행학교가 지난 1월 40일간 인도여행을 시작으로 오는 7월 2기를 앞두고 있다.

"현재 우리 아이들은 넘치는 에너지를 교실에 가둬놓고 무한경쟁에 내몰리고 있다. 이런 압박과 스트레스를 여행을 통해 풀고 여행으로 쌓은 경험을 인생의 지침서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여행의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그의 생각이 적중했을까? 여행을 통해 변화하는 아이들이 생겨나기 시작한 것이다.

학교에서 문제만 일으켜 고등학교에 진학하지 못한 아이가 인도를 다녀오고 나서 180도 변했다. 이 아이는 한국에 돌아와 검정고시로 고등학교를 마친 후 어려운 사람을 위한 꾸준한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끝나지 않은 도전

70의 나이에 새로운 삶을 시작한 늙은 전사 권술용 씨는 아직도 새로운 것에 목이 말라 있다.

"나이가 들어 늙으면 여러 사람에게 짐만 되고 대접도 못 받는 노인정을 다니며 수동적인 삶을 살기보다 주체적인 인생을 살겠다"는 뜻에서 자신이 지은 '늙은 전사'라는 별명처럼 끊임없이 고민하고 도전하는 그의 열정은 아직도 뜨겁다.

그는 "먼 훗날 우리 사회를 빛낸 한 인물에게 기자가 찾아와 존중받는 인생을 살게 한 계기가 무엇인가라고 물었을 때 바로 국제 인디고 청소년 여행학교 출신이었다"라는 대답이 나오는 날이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새로운 아이디어를 만들고 사람과 문화를 개척하는 그의 발걸음은 지금 이 시간에도 멈추지 않는다.

조재근 기자 jack333@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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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회 국토해양위원회의 세종시 수정안 표결 처리를 앞둔 세종시 첫마을 건설현장과 4대강 금남보 건설현장에는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연기=우희철 기자 photo291@cctoday.co.kr  
 
세종시의 운명이 이번 주 최대 고비를 맞게 된다. 세종시 수정안은 지난 16일 여야가 합의한 대로 22일 국회 국토해양위원회에서 표결 처리에 들어간다.

국토해양위의 여야 의석분포상 자연스럽게 부결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지만, 여야 모두 치열한 토론을 예고하고 있어 격돌이 예상된다. 여기에 수정안이 부결되더라도 ‘세종시 원안 확정’을 위해 뚫어야 할 난관은 여전히 도사리고 있다.

우선 한나라당 친이(친이명박)계가 국회법 87조(국회의원 30인의 요청에 따른 본회의 부의)를 적용, “국토해양위에서 (수정안이) 부결돼도 본회의에 다시 올리겠다”고 주장하고 있어 상황은 더욱 복잡해지고 있다.

여기에 청와대와 정부 등은 ‘세종시 원안’으로 추진될 경우 이명박 대통령의 충청권 대선 공약으로 세종시에 건설키로 한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의 추진도 차질을 빚을 수 있을 것이라는 뜻을 우회적으로 밝히는 등 정치권과 민심을 향한 ‘흔들기’에 나서는 분위기다.

◆국토해양위 부결 주목

세종시의 운명을 가를 첫 관문은 22일 열리는 국토해양위가 될 것으로 보이지만 여당의 내부 갈등으로 벌써부터 진통이 예상된다.

민주당 등 야당과 친박(친박근혜)계는 국토해양위에서 세종시 수정안을 부결시켜 논란을 ‘조기 종결 시키자’는 입장이다.

그러나 친이계는 수정안이 국토해양위에서 부결되더라도 본회의 투표는 진행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세종시의 운명을 예단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친이계의 ‘본회의 재부의’라는 돌출 변수에 민주당은 “여야 간 합의를 어기는 것”이라며 강력 반발하는 등 대응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민주당은 친이계가 본회의 재부의를 강행하려한다면 아예 수정안의 국토해양위 상정부터 거부하겠다는 강경책을 검토하고 있다.

또는 수정안을 일단 상임위에 상정한 뒤 법안소위로 넘겨 본회의 부의 기회 자체를 사전에 봉쇄하는 방안도 거론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친박계도 수정안의 본회의 재부의에 대해 ‘오기 정치’라는 인식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민주당의 회의 불참시 동참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본회의 재부의 간다면

수정안이 국토해양위에서 부결되고, 친이계의 강행으로 오는 29일로 예정된 본회의에 재부의되는 최악의 시나리오로 전개될 경우 세종시는 또 한 번의 운명의 갈림길에 서게 된다.

정치권 등의 분석을 종합해 보면 18대 국회의원 291명 중 여당인 한나라당 소속은 168명에 달하고 있지만 이 가운데 친이계는 90~100명, 친박계는 50~60명, 중도파 20~30명으로 파악된다. 단순한 산술로 따져도 친이계가 모두 수정안 찬성에 표를 던져도 본회의 통과는 불가능해 보인다. 친이계도 수정안 통과 보다는 ‘명예로운 전사’를 언급하고 있다.

그러나 야당 등 정치권 일각에선 ‘정부 여당이 정치권과 민심을 일순간 뒤엎을 돌출 변수’에 대해 경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야당의 한 의원은 “청와대와 정부 일부에서 원안 추진시 과학비즈니스벨트 추진과 관련해 입지 문제 등을 다시 검토해야 한다거나 세종시 입주 기업의 사업지 재선정 문제 등을 거론하는 부분을 예의주시해야 한다”며 “이번 6월 국회에서 수정안이 끝나지 않을 경우 정치권과 민심의 향배는 어디로 흘러갈지 장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선우 기자 swlyk@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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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셋째 주, 충남 아파트 매매시장은 무더위 속에 부동산 매매거래가 실종됐다. 2주간(6월 3일-6월 18일) -0.01%의 변동률로 2주전(0.01%)의 보합세에서 미약한 하락세로 바뀌었고, 전세시장은 2주간 0.01%의 변동률로 2주전(0.03%)과 유사한 보합세를 보였다. 충북 아파트 매매시장도 거래가 없는 가운데 2주간 0.07%의 변동율로 2주전(0.02%)과 유사한 보합세를 보였고 전세시장은 2주간 0.05%의 변동률을 보여 2주전(0.02%)과 유사한 보합세를 유지했다.

◆충남매매

아파트 매매시장은 거래 실종속에 2주간 -0.01%의 변동률로 2주전(0.01%)의 보합세에서 미약한 하락세로 바뀌었다.

지역별로는 천안시(-0.03%)가 약한 하락세를 보인 가운데, 다른 지역은 거래 없이 보합세였다. 면적대별로는 66㎡이하가 0.03%의 상승세를 보인 반면 69-82㎡대는 -0.10%, 185㎡이상은 -0.05%의 하락세를 보였고 다른 면적대는 모두 보합세를 기록했다.

◆충남전세

아파트 전세시장은 거래 없이 2주간 0.01%의 변동률을 보여 2주전(0.03%)과 비슷한 보합세를 보였다.

지역별로는 천안시(0.03%)가 유일하게 약한 상승세를 보인 가운데, 다른 지역은 모두 거래 없이 보합세였다. 면적대별로는 85-99㎡대 0.05%, 69-82㎡대 0.04%, 102-115㎡대 0.01%의 순으로 중소형 면적대가 약한 상승세를 보인 가운데, 중대형 면적대는 모두 거래 없이 보합세를 유지했다.

◆충북매매

아파트 매매시장은 거래 침체가 지속되며 2주간 0.07%의 변동률로 2주전(0.02%)과 유사한 보합세를 보였다.

지역별로는 청주시(0.11%)가 유일하게 상승세를 보인 가운데 다른 지역은 거래 없이 보합세를 유지했다. 면적대별로는 185㎡이상 0.22%, 102-115㎡대 0.11%, 119-132㎡대 0.10%, 69-82㎡대 0.08%, 85-99㎡대 0.04%, 66㎡이하 0.03% 순으로 보인 반면 152-165㎡대는 -0.05%의 하락세를 보였다.

◆충북전세

아파트 전세시장은 2주간 0.05%의 변동률을 기록, 2주전(0.02%)과 유사한 보합세를 유지했다. 지역별로는 청주시(0.08%)가 유일하게 약한 상승세를 보였으나 다른 지역은 가격 변동 없이 보합세였다. 면적대별는 119-132㎡대 0.12%, 69-82㎡대 0.08%, 102-115㎡대 0.06%, 66㎡이하 0.01% 순으로 상승세를 보인 가운데 중대형 면적대는 모두 가격 변동 없이 보합세를 유지했다.

전홍표 기자 dream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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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방의회 의원 본인이나 친인척과 이해관계가 있는 의안 심사나 예산 심의 등에 대한 안건 심의 활동이 법적으로 금지된다.

또 직무 관련자로부터 금전이나 부동산, 선물, 향응을 받거나 직무 관련자에게 경조사를 통지할 수 없으며 이를 어길 경우 의회 의장으로부터 징계 등의 조치를 받게 된다.

국민권익위원회는 최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지방의회 의원 행동강령 제정안’하고 입법예고했다.

제정안에 따르면 의원은 의안 심사나 예산 심의 등의 과정이 본인이나 배우자, 두 사람의 직계 존비속 및 4촌 이내의 친족과 직접적인 이해관계가 있다면 안건 심의 활동을 할 수 없다.

또한 직위를 이용해 직무 관련자의 임용, 승진, 전보 등 인사에 부당 개입하거나 자신이나 다른 사람이 부당한 이익을 얻도록 하면 안 된다.

아울러 의원은 직무상 다른 기관·단체로부터 여비 등을 지급받아 국내외 활동을 해서는 안 되며, 의원 상호 간 또는 직무 관련자와 금전 거래를 하거나 부동산을 무상으로 대여받을 수도 없다.

지방의회에는 윤리특별위원회 소속으로 행동강령위원회를 설치해 위반 사항을 담당하고, 지방 의회별로 의원 행동강령을 마련토록 했다.

지방의원이 강령을 위반한 사실을 알았을 경우에는 누구든지 의원이 소속한 의회 의장이나 권익위에 신고할 수 있도록 했다.

의장은 해당 의원에 대해서는 소명자료를 제출받은 뒤 징계 등 필요한 조치를 하도록 했다.

권익위는 “지방의원에 적용되는 현행 공무원 행동강령이 지방의원의 신분적 특수성을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고 판단돼 제정안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이선우 기자 swlyk@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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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산시의 얼굴이자 아산시민의 자존심인 아산시청 청사가 밤이면 보도방 대기실로 전락하고 있어 시민들의 분노를 사고 있다.

더욱이 주택가인 시내중심지 아파트 앞 도로까지 보도방 차량들이 진을 치고 있어 관계 당국의 적극적인 지도단속이 요구된다.

충남지방경찰청이 지난 3월부터 불건전한 유흥문화, 성매매행위의 공급원에 대한 원천적 차단의지로 도내 불법 보도방을 대대적으로 단속한 결과 직업안정법 위반으로 보도방 업주 1명을 구속하고 33명을 불구속 입건한 뒤 불법 보도방 영업이 주춤하는 듯 했지만 또 다시 기승을 부리고 있다.

실제 아산시청 청사 민원인쉼터를 비롯한 청사부근이 밤만 되면 노출이 심한 옷을 입은 도우미들을 태운 봉고차량과 승용차 등 보도방 차량들의 대기장소가 되고 있다. 매일 밤 시청청사 현관 앞, 민원인 쉼터 앞, 주차장 등에는 적게는 5대에서 많게는 7~8대까지 보도방 차량이 대기하고 있는 모습을 쉽게 목격할 수 있다.

이처럼 아산시 청사가 보도방 대기실로 전락하면서 청사 앞 체육공원에서 야간운동을 즐기는 시민들은 ㅤㅉㅏㄻ은 치마에 스스럼없이 담배를 피워대는 이들을 보며 혐오감을 느끼고 있다.

이런 모습은 시내 중심부에 위치한 H아파트 앞 도로에서도 목격할 수 있다.

보도방 차량이 시청과 H아파트 앞을 대기장소로 활용하고 있는 것은 인근에 노래방과 유흥주점 등이 밀집해 있고 주변의 화장실을 손쉽게 이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아산지역에는 15개 내외의 불법 보도방이 성업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아산경찰서 관계자는 “불법 보도방 영업, 유흥업소의 불법 음란·퇴폐영업행위에 대해서는 지속적 집중단속을 강력하게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산=이봉 기자 lb112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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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육아를 마치고 재취업을 희망하는 대전지역 여성들이 '1인 창업'에 도전하고 있다.

초기 비용이 적어 투자금 마련에 대한 부담이 덜한데다 결혼 또는 출산 이전 자신의 전공 및 하고 싶었던 일을 할 수 있다는 것이 이들 재취업 희망 여성들을 '1인 창업의 길'로 들어서게 만드는 주된 요인으로 분석된다.

여기에 점점 높아지는 취업문턱과 재취업 여성들에 대한 평가절하 문제, 취업 이후 직장생활에 적응하는 문제 등 취업에 수반되는 각종 어려움도 '1인 창업'으로 이들을 이끌고 있는 요인이다.

무엇보다 '1인 창업'은 실패에 대한 부담이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다.

또 자기 사업이기 때문에 시간을 조절해 일할 수 있는 장점에다 남은 육아 등 가정일도 병행해서 할 수 있어 재취업 희망여성들에게 인기가 많다는 것.

실제 지역 여성들의 '1인 창업'을 지원하는 (재)여성기업종합지원센터 대전충남센터에는 '1인 창업'을 희망하는 재취업 희망여성들의 관련 문의가 모집 때마다 폭주하고 있다. 현재 여성기업종합지원센터 대전충남센터에서는 1인 창업 여성들에게 저렴한 임대료로 창업장소를 제공해 주는 등 지원을 하고 있는데 입주까지 대기기간이 보통 6개월 이상 지속됨에도 불구하고 이를 기다리는 재취업 희망 여성들이 적지 않다.

지난해 이곳에 입주해 국립발레단 의상을 제작하는 성과를 낸 무대의상전문제작업체 대표 최희경(32.정아트)씨는 "어느 정도 아이를 기른 후 일을 하고 싶었는데 마땅한 일이 없어 고민하다 대학 때 전공을 살려보기로 마음 먹었다"면서 "보증금 걱정이 없고 무엇보다 안전해서 좋다”고 말했다. 또한 “1인 창업 대표들과 한 곳에서 일하다보니 조언도 많이 받게 돼 경영에 도움이 많이 된다"고 말했다.

자연숙성천연비누 등을 주문제작 납품하는 김영화(32.BONA 대표) 씨는 "육아 전 다니던 직장에서 시작한 취미생활이 지금 직업이 됐다"면서 "무엇보다 '내 일'이기 때문에 집중이 잘 된다”고 말했다.

또한 “스스로 시간을 정해서 하기 때문에 가정일도 할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하지만 1인 창업이 곧바로 성공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경쟁이 치열한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적극적인 마인드가 중요하다는 것이 업계의 설명이다.

김미라 여성기업종합지원센터 대전충남센터 부장은 "여성기업이라도 남편 등 가족에게 의존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여성들이 1인 창업을 통해 성공하기 위해서는 보다 적극적인 활동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센터에서는 '무늬만 여성기업'이 아닌 참신한 여성 창업기업을 입주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우선, “자기가 잘할 수 있는 일을 하는 것이 성공을 이끄는 비결이다"고 조언했다.

한편 (재)여성기업종합지원센터 대전충남센터에서는 6평 남짓한 1인 창업공간을 보증금 200만 원 월 리비 16만 원에 제공하는 등의 여성 1인 창업을 지원하고 있다.

김항룡 기자 prim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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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발사를 위해 아리안 로켓에 장착 중인 천리안위성.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제공  
 
나로호 발사 실패 이후 보름만에 국내 첫 통신·해양·기상 정지궤도 복합위성이 남미에서 발사된다.

이번 발사가 성공할 경우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7번째로 독자적인 기상위성을 보유한 나라가 된다.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국가우주개발사업을 통해 최초로 개발한 천리안위성이 남미 프랑스령 기아나 꾸르발사장에서 아리안 로켓에 실려 예정대로 오는 24일 발사될 계획이라고 20일 밝혔다.

이날 발사는 오전 6시 41분~7시 45분(현지시간 23일 오후 6시 41분~7시 45분)에 진행될 예정이다.

세계 최초의 정지궤도 해양관측 위성이기도 한 천리안위성은 통신·해양·기상 등 3가지 기능을 하나의 위성에 탑재한 복합위성으로서 향후 7년간 24시간 내내 위성통신 서비스와 한반도 주변 기상·해양 관측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천리안위성에는 국산 기술로 개발된 통신탑재체가 장착, 우주인증을 마치면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10번째 통신위성 자체개발국으로 Ka대역을 이용한 차세대 위성방송통신 서비스의 기반을 마련하게 된다.

또 한반도 주변 해양 환경과 수산 정보를 실시간으로 관측해 해양자원 관리 등 해양영토 관리를 효과적으로 지원하고, 그동안 외국에 의존하던 기상예보를 통상 15분 간격으로 독자 전송해 국민생활 안정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교과부 관계자는 “천리안위성은 교과부와 방송통신위원회, 국토부, 기상청 등 4개 부처가 8년간 공동 개발하고, 향후 7년간 공동 운영하는 다부처 협력의 성공 사례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독자적으로 국가적 정지궤도 복합위성 개발사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재형 기자 1800916@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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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국적으로 미분양 아파트 등 주택 시장이 최악의 거래 침체에 빠져든 가운데 충북 청주지역 아파트 입주자들이 시행사를 상대로 고분양가에 따른 할인분양을 요구하는 등 집단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정부가 지난 2007년 폭등하는 아파트값을 진정시키기 위해 분양가상한제를 적용하자 건설사들은 앞다퉈 백화점 등 파격적인 주변 인프라 조성 등을 당근으로 꺼내들며 ‘밀어내기’ 식 분양을 한 데 따른 후유증이다.

게다가 분양 당시 세종시 원안에 따른 충청권 부동산 바람이 불어 닥쳐 ‘주거목적’이 아닌 ‘투자목적’의 수요자들이 증가하면서 고분양가에도 수요자들은 주택담보대출 등을 강행하며 무리하게 아파트를 구입한 게 단초가 됐다.

◆고분양가에 따른 후유증

미분양아파트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주택건설 뿐만 아니라 건설업 전반의 경기회복에 큰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게다가 공사에 참여한 지역업체들은 시공사로부터 공사대금을 제때 받지 못해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20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지난 4월말 기준 충북도내 미분양 주택은 3938호를 기록했으며, 이 중 청주지역만 지난 17일 현재 1709호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건설사들은 기존 미분양주택을 임대로 전환하는 등 업계의 자구노력 등을 통해 미분양 상황을 타개하기 위한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고분양가에 따른 후유증도 만만치 않다.

청주 신영지웰시티 입주 예정자들은 주변 인프라 조성과 입주민들의 다양한 혜택 등을 제공한다는 시행사의 말만 믿고 분양을 받았다가 지금에 와서는 ‘고분양가 미분양아파트’에다 ‘깡통 아파트’로 전락할 위기에 놓였다며 강력반발하고 나섰다.

이 아파트 입주예정자 543명은 시행사 측이 약속이행을 하지 않아 20% 분양가 할인 등을 요구하며, 다음 달 있을 입주와 중도급 납부를 거부한 데다 지난 18~20일까지 실시했던 사전 입주자점검에도 불참하는 등 마찰을 빚고 있다.

◆할인분양에 따른 후유증

한쪽에선 고분양가에 따른 할인분양을 요구하고 나선 반면 또 다른 아파트 입주자들은 건설사가 미분양 물량을 털기 위한 수단으로 할인분양에 나서면서 집단 반발하고 있다.

실제 지난 2일 충북 청주 대농지구에 분양·입주 중인 금호어울림아파트 입주민들은 건설사의 할인분양에 반발해 대규모 시위를 가졌다. 이들은 금호산업이 지난 4월부터 미분양 200세대에 대해 할인분양을 하면서 기존 입주민들이 최대 1억 원까지 피해를 보고 있다며 3.3㎡당 800만 원대의 아파트가 졸지에 600만 원대의 아파트로 전락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현재 기존 입주세대와 할인분양 혜택을 받은 세대로 분류돼 건설사와의 마찰은 물론 입주민 간 알력싸움 등 집안싸움으로 확산되면서 실수요자들이 아파트를 사고팔 수 없는 파국으로까지 치닫고 있다.

이처럼 각종 주택 금융규제와 건설경기 침체의 여파로 미분양 아파트가 증가하면서 입주자들은 물론 건설사들이 골머리를 앓고 있어 정부의 조속한 부동산 대책 마련이 절실하다.

청주지역 부동산업계 한 관계자는 “미분양 아파트가 늘면서 계약 시 10% 할인은 기본이며, 실제 계약에 들어가면 더 큰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며 “계약을 성사시키는 부동산업자에게는 1건당 500만~1000만 원의 수수료를 주는 곳도 있는 것으로 알고 있어 정부의 부동산 대책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한진 기자 adhj79@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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