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충북 이어 대전 20대 여성 확진…확진자 다녀갔던 코인노래방 방문
이태원發 충청권 확진자 총11명…지자체, 유흥시설 점검·방역 온힘

사진 = 연합뉴스

[충청투데이 이인희 기자] 대전에서도 주말동안 서울 용산구 이태원발 코로나19(이하 코로나) 확진자가 추가되면서 지역사회에 초비상이 걸렸다.

충남과 충북에 이어 대전까지 이 같은 코로나 재유행 사태가 현실화되면서 각 지자체는 향후 지역사회 내 집단감염 방지를 위한 방역대책에 안간힘을 쓰는 있는 상황이다.

17일 대전시와 세종시, 충남·충북도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기준 충청권 전체 확진자는 모두 293명이다. 이 가운데 이태원발 확진자는 모두 11명으로 △대전 1명 △충남 1명 △충북 9명이다.

대전에서는 지난 주말이었던 16일 이태원발 첫 확진자가 발생했다.

대전 44번째 확진자인 유성구 거주 20대 여성으로 지난 4일 서울 관악구의 한 코인노래방을 방문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노래방은 이태원 집단감염 7번째 확진자가 다녀간 곳이다. 대전 44번째 확진자의 접촉자는 노래방을 함께 방문했던 확진자의 언니를 포함한 14명으로 검사 결과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대전시는 이 확진자가 지난 6일 방문했던 지역 내 한 대학의 단과대 건물과 학생식당 등에 대한 방역을 완료했다. 

충남에서는 지난 13일 확진판정을 받은 충남 144번째 확진자(충남 공주 거주 20대 남성)와 접촉한 31명 가운데 30명에 대한 검사가 완료됐다.

충남 144번째 확진자는 지난 8일 서울의 한 스터디카페에서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자에게 과외 수업을 받은 뒤 확진판정을 받았다. 다만 충남 144번째 확진자가 같은 날 공주로 이동하며 탑승했던 버스 동승자 1명에 대해선 신원 파악이 완료되지 않아 검사가 이뤄지지 않은 상태다.

충북에서는 주말동안 이태원 관련 확진자가 추가 발생하지는 않았지만 지역 내 감염추이는 계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세종은 주말동안 확진자가 추가되지 않았다. 이태원 관련 확진자 추가와 함께 검사자 규모도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이날 오후 5시 기준 대전 내 이태원 관련 검사자는 모두 662명으로 649명이 음성판정을 받았으며 나머지 12명에 대해선 검사가 진행 중이다. 충남에서는 모두 718명이 검사를 받았으며 144번째 확진자를 제외한 710명은 음성, 7명은 검사를 받고 있다. 

이처럼 충청권도 코로나 재유행 국면으로 점차 접어들면서 각 지자체는 향후 지역사회 내 감염 확대 방지를 위한 방역 총력전을 벌이고 있다. 우선 각 지자체별로 집합금지 명령 대상의 유흥시설에 대한 관·경 합동점검을 강화하는 한편 생활 속 거리두기에 대한 현장점검도 병행한다.또 이태원 유흥업소 능동감시자 보건소 전담공무원 지정 및 집중관리와 함께 교육기관 대상 이태원 클럽 방문 교직원(원어민교사, 강사 포함)의 진단검사도 강화하기로 했다.  

이인희 기자 leeih570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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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세권·연축지구 혁신도시 후보, 공공기관 이전…상권활성화 기대
복합2구역 역세권개발도 순조…쪽방촌 공공임대주택사업 박차
대전역 중심 르네상스시대 개막

대전역세권 위치도. 대전시 제공
연축지구 위치도. 대전시 제공

[충청투데이 전민영 기자] 대전 원도심에 연이어 개발호재가 터지면서 ‘원도심 르네상스’ 시대 개막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동구 역세권지구와 대덕구 연축지구의 혁신도시 후보 부지 선정과 함께 역세권 개발사업과 연축지구 조성사업도 속력을 낼 것으로 보이며 원도심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은 여느때보다도 크다.

14일 대전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12일 혁신도시 후보 부지로 대덕구 연축지구와 동구 역세권 지구를 선정했다.

이에 따라 대전이 혁신도시로 지정될 경우 수도권 소재 공공기관들이 원도심으로 대거 이주하면서 신규 일자리 창출, 인구증가, 경제 활성화, 도시 경쟁력 증대 등 원도심 부흥이 시작될 것이라는 긍정적 전망이 나온다.

동구 역세권지구는 혁신도시 후보부지 지정과 함께 역세권 개발사업까지 순항하고 있다.

동구 정동과 소제동 일대 재정비 촉진지구 중 2만 8757㎡에 주거·상업·문화·비즈니스를 조성하는 복합 2구역 재개발 사업에 총 55개의 기업이 참여 의향서를 제출한 것이다.

2008년부터 사업자를 찾지 못했던 복합2구역이 10여 년 만에 사업자를 대거 모집하면서 역세권 개발이 본궤도에 오를 것이란 기대가 커지고 있다.

사업 주체인 코레일은 내달 29일까지 사업신청서를 접수 받고 오는 7월 평가위원회를 통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국토교통부와 대전시, 대전 동구가 동구 쪽방촌 일대에 진행 중인 공공임대주택사업 또한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영구임대주택, 행복주택, 주상복합, 철도산업 클러스터, 지식기반산업시설 등이 들어설 해당 사업은 현재 지구지정안 공람을 끝냈다.

시는 오는 12월 중앙도시계획위원회 개최를 목표로 재난관련 영향평가 등 행정절차를 추진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대덕구 연축지구 개발에도 속도가 붙고 있다.

혁신도시 후보입지 선정으로 대덕구 숙원사업인 ‘연축지구 도시개발사업’도 탄력이 붙고 있는 것이다.

연축동 249번지 일원 총 24만 8651㎡에 조성되는 연축지구 도시개발사업은 최대 관건이었던 그린벨트 해제를 눈앞에 두고 있다.

시는 현재 전략환경영향평가, 국토부 및 환경부 등 관계기관과의 협의를 마치고 15일 도시계획위원회를 개최해 그린벨트 해제 심의를 앞둔 상태다.

도시계획위원회에서 그린벨트 해제가 결정 날 경우 총 사업면적 24만 16501㎡ 중 23만 1912㎡ 규모가 해제된다.

시는 그린벨트 해제가 마무리되면 곧바로 도시개발구역 지정 및 세부 개발계획을 수립하고 실시계획 인가를 받을 방침이다.

이에 따라 구가 연축지구에 구상 중인 복합행정타운, 지식산업센터, 도시지원시설, 첨단산업, 유통시설, 공공·임대주택 조성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시 관계자는 “역세권지구는 오는 10월까지 협상을 거쳐 최종 사업 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며 연축지구 그린벨트 해제 여부는 도시계획위원회의 심의 후 확정지을 수 있다”면서도 “시는 혁신도시 선정이 원도심을 활성화하고 동서 불균형을 해소해 도시재생까지 이륙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민영 기자 myjeon@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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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산 가짜 낙태약을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은 ‘미프진’으로 속여 불법 유통 판매한 일당 4명이 구속됐다.

14일 대전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300여명에게 낙태약을 판매해 1억 3000여 만원 상당의 부당이익을 취한 혐의(약사법 위반)로 불법 유통업자 A(34) 씨 등 4명을 검찰에 송치했다.

사진=대전경찰청 제공

임신중절약으로 알려진 미프진은 미국과 유럽 일부 국가에서는 판매가 합법이지만 국내에서는 취급과 유통, 판매 자체가 금지된 약품이다.

이들은 중국 보따리상 등을 통해 1세트(9알)당 8만원에 구입한 무허가 중국산 약품을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은 ‘미프진’으로 속여 1세트당 38만원에 재판매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A씨 등은 판매자, 고객상담, 배송, 대금 인출자 등으로 각자 역할을 갖고 업무를 분업화 해 활동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들이 판매하고 남은 중국산 낙태약 1500정 등을 증거물로 압수했으며 이들에게 약품을 판매한 중국 보따리상에 대해서도 수사를 이어갈 예정이다.

선정화 기자 sjh@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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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A강사, 수강생 등 8명 전파…대전교육청, 이태원 일대 방문한 원어민강사 544명 전수조사 중, 일부 음성 판정…자가격리 요청

사진 = 연합뉴스

[충청투데이 이정훈 기자] 서울 이태원 클럽을 방문했다가 코로나19(이하 코로나)확진 판정을 받은 학원 강사로 인해 2차 감염이 잇따르자 대전지역 교육계에도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인천에서 학원 강사로 인한 코로나 확진자가 무더기로 발생한 가운데 앞서 대전지역 학원에서도 코로나 확진자가 수업을 받았던 사례가 있었던 만큼 지역 교육계는 사태 추이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13일 대전교육청에 따르면 지역 내 학교와 학원에서 근무하는 원어민 강사에 대해 이태원 일대 방문 여부를 전수 조사 중에 있다.

현재 대전지역 어학원과 영어학원 등에 채용된 원어민 강사는 모두 361명이며 학교에 근무하는 원어민 교사는 183명이다.

시교육청은 이들을 대상으로 이태원 등 유흥시설 방문 여부를 파악 중이다. 이날까지 조사된 결과 학교에선 1명이 이태원을 방문했던 사실로 확인됐으며 검사를 통해 음성판정을 받았다.

학원의 경우 일부 강사가 이태원 방문사실이 확인되면서 검사를 진행했지만 모두 음성판정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시교육청은 이들 모두에게 자가격리를 요청한 상태다.

문제는 이날 인천지역 학원가에서 확진자가 생겨나면서 지역 확산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는 점이다.

이날 인천 지역에서는 서울 이태원 클럽을 방문한 학원 강사가 코로나 양성 판정을 받은 이후 그와 접촉한 학생과 학부모, 동료 강사들이 잇따라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에서 학원강사로 근무하는 A 씨로 인해 학생 6명과 학원 동료 교사 1명, 과외받는 중학생의 어머니 1명 등 8명이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은 것이다.

더불어 이날 오후 1시 기준 전국에서 이태원 클럽 발 관련 19세 이하 확진자는 모두 11명이 됐다.

학원에서 시작된 코로나는 나아가 등교를 앞두고 있는 초·중·고 학교들의 집단 감염 가능성으로도 연결될 수 있는 만큼 더욱더 촘촘한 방역이 요구되고 있다.

시교육청은 관내 학교와 학원 등 교육현장 전체에 대해 다시 한 번 방역 체계를 점검한다는 방침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현재 원어민 강사 뿐만아니라 교직원 모두 이태원 방문 사실을 파악하고 있는 등 지역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학교나 학원 모든 교육현장에 대한 코로나 방역체계를 다시 한 번 정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정훈 기자 classystyl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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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택지 쏙 빼고…민간택지만 전매기간 강화
국토부 8월부터 민간택지 전매제한 ‘6개월→소유권이전 등기까지’ 강화
수도권 투기지역 공공택지 전매 5·8·10년 제한…지방 비규제지역 사각지대

사진 = 갑천1블럭 위치. 충청투데이 DB

[충청투데이 박현석 기자] 국토교통부가 민간택지 전매제한기간을 강화시켰지만 정작 공공택지는 빠지면서 대전 지역 청약시장에 형평성 논란이 일고 있다.

민간택지는 약 2년 반까지 분양권 거래가 금지됐지만 공공택지 전매제한기간은 1년에 불과해 당장 청약을 앞둔 갑천1블록에 청약 수요가 쏠려 로또청약이 될 수 있다는 우려다.

12일 대전 지역 부동산 업계 등에 따르면 국토부는 11일 실수요 중심의 주택 공급을 위해 수도권 과밀억제권역 및 성장관리권역과 지방광역시 도시지역의 민간택지에서 건설·공급되는 주택 전매제한 기간을 기존 6개월에서 소유권 이전 등기까지로 강화하는 대책을 발표했다.

문제는 지방광역시 중 비규제지역인 대전은 공공택지의 건설 공급이 되는 주택의 경우 전매제한기간이 1년이라는 점. 오는 8월 주택법 시행령이 개정되면 같은 기간 아파트가 공급되더라도 민간택지와 공공택지냐에 따라 전매제한기간이 2배 가량 차이가 난다는 점이다.

이는 실수요자 중심의 주택 공급을 위해 민간택지 전매제한기간을 늘리겠다는 취지와도 어긋난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한국공인중개사협회 대전시지부 한 관계자는 “이번 대책이 전국 지방 광역시를 묶어 발표하다 보니 대전의 상황을 이해하지 못한 것 같다”며 “지방도 공공택지와 민간택지를 같은 기준에 적용시켜야하는데 아마 8월달 주택법 시행령 개정을 추진하면서 이 부분에 대해서도 대책을 마련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번 대책으로 8월 이후 지역 민간택지에 공급되는 아파트의 경우 투기수요 등 가수요가 줄게 되면서 청약 광풍이 식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수요는 오는 8~9월 공급이 예상되는 갑천1블록 청약에 몰릴 것이란 분석이다.

갑천1블록은 공공택지에 공급되다 보니 분양가 상한제 적용을 받아 주변 시세보다 저렴하고 전매제한기간도 민간택지에 비해 1년 이상 줄다보니 투기 수요가 옮겨 붙을 공산이 크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실제 갑천1블록에 앞서 분양한 갑천3블록의 경우도 최고 경쟁률 537대 1, 총 청약 접수자만 16만 7107명이라는 역대급 청약 기록을 세운바 있다. 수도권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 되는 공공택지의 경우 분양가 수준에 따라 투기과열지구 5·8·10년, 비투기과열지구 3·6·8년의 전매제한기간이 설정돼 있다. 이 때문에 이번 대책으로 지방 비규제지역의 사각지대에서 규제정책의 허점이 드러났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정재호 목원대 금융부동산학과 교수는 "오히려 공공성을 더 높여야 하기 때문에 공공택지의 전매제한기간을 늘려야 하는 것인데 민간택지보다 짧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맞지 않다”며 “공공택지에 분양되는 아파트들은 저렴한 가격으로 실수요자들과 서민들에게 제공하기 위함인데 청약 경쟁률이 몰리면서 결국 그 취지가 퇴색되는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와 관련해 국토부는 현재 방침안 마련중이라고 밝혔다.

국토부 관계자는 "현재 비규제지역 내 공공택지에 공급되는 주택 전매제한 기간도 3년으로 설정하는 것을 검토 중에 있다"며 "이 안을 마련해 민간택지와 함께 다음주 초에 입법예고가 나갈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박현석 기자 standon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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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대전 혁신도시 입지로 선정된 대전역 전경. 충청투데이 DB

[충청투데이 전민영 기자] 대전지역의 혁신도시 입지가 대전역세권과 연축지구로 최종 선정되면서 원도심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12일 대전시에 따르면 이날 시는 시정브리핑에서 혁신도시 입지를 ‘대전역세권지구’와 ‘연축지구’ 2개 지역으로 최종 선정·발표했다.

지난 3월 국회를 통과한 국가균형발전특별법 개정안이 오는 7월 시행됨에 따라 혁신도시예정지구 후보를 담은 ‘혁신도시발전계획’을 국토교통부에 신청하기 위해서다.

혁신도시 후보입지는 국토부의 입지선정 지침을 기반으로 원도심 활성화, 동서 균형 발전, 도시개발의 적정성 등을 고려해 결정됐다.

먼저 코레일, 철도시설공단, 중소기업벤처부 등이 위치한 대전 역세권지구는 중소기업, 교통, 지식산업 관련 클러스터를 조성할 수 있다는 점에서 높게 평가됐다.

시는 이 같은 인프라를 활용해 중소기업 은행, 중소기업유통센터, 코레이관광개발, 코레일넥트웍스, 한국지식재산보호원 등 중소기업, 교통, 지식산업 관련 기관을 유치할 계획이다.

대덕구 연축동 일원의 248만 7000㎡가 선정된 연축지구는 동서균형발전과 함께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대덕R&D특구와 연계 이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시는 연축지구에 과학기술일자리진흥원, 한국과학기술연구원, 한국과하강의재당 등 4차 산업혁명 기술 적용이 가능한 스마트 혁신도시 실현 및 과학기술 혁신 생태계 조성에 중점을 둘 계획이다.

여기에 대덕구청 이전을 활용해 광역행정타운 조성 또한 꾀한다.

시는 내달 공공기관 유치전략 마련을 시작으로 오는 7월 국토부에 대전 혁신도시 지정을 신청할 계획이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현재 정확한 지침은 아니지만 정부에서 120개의 기관을 혁신도시로 이전한다고 발표한 만큼 이를 바탕으로 시 또한 공공기관 유치에 총력을 다할 것”이라며 “단순 기관 수보다는 해당 기관 이전 생길 일자리 창출, 파급력, 유관기관과의 시너지 효과 등에 대해 심층적으로 고려해 공공기관을 유치하겠다”고 말했다.

전민영 기자 myjeon@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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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어민강사 300명 중 22명…이태원 주변 카페·식당 찾아
대전·세종교육청도 전체 원어민강사 대상 연락…파악 중
교육당국, 자진신고만 의존…학부모, 전수조사 강화 목소리

사진 = 연합뉴스

[충청투데이 선정화 기자] 황금 연휴기간 충남교육청 소속 원어민 강사 22명이 이태원 클럽 주변업소를 방문한 사실이 드러나 지역 사회가 바짝 긴장하고 있다.

대전·세종교육청도 이태원 클럽 원어민 강사에 대한 전수조사에 나서면서 방문 사실이 확인될 경우 개학을 앞둔 지역 교육계에 적잖은 파장을 불러올 전망이다.

본보 취재결과 충남 원어민 강사 약 300여명 중 이태원 클럽이나 주변 업소를 다녀온 것으로 파악된 강사는 22명으로 집계됐다. 

이들 중 5명은 현재 코로나 검사대기 또는 검사결과를 기다리고 있으며 나머지 17명은 음성판정을 받았으나 교육당국에 의해 2주 자율격리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은 이태원 주변 카페나 식당 등을 찾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또 대전교육청(183명)과 세종교육청(54명)도 전체 원어민 강사들을 대상으로 황금연휴기간 이태원 등지에 방문한 적이 있는지 등을 학교별로 개개인 강사에게 연락해 파악중인 상황이다.

대전 A 초등학교에서는 원어민 강사 1명이 이태원 클럽 주변 방문 사실을 학교측에 통보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대전·세종교육청 각각의 전수조사 결과가 곧 나올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교육당국이 원어민 강사의 자진신고에만 의존한다는 점이다.

일각에서는 강사들이 심리적 압박감과 불안감으로 이태원 클럽 방문사실 등을 숨기는 등 허위 진술 우려가 제기된다.

이런 상황에 자녀를 둔 학부모들의 불안감은 커지고 있다. 

특히 일부 학부모들 사이에서는 원어민 교사 모두에 대한 강화된 전수조사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강하게 나온다. 

개학을 불과 며칠 앞두고 전국적으로 강도높은 사회적 거리두기에서 생활방역으로 전환한 지 얼마되지 않아 다시금 이태원 클럽발 코로나 대확산 조짐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일부 지역 커뮤니티 등에는 “교내 원어민 강사가 이태원 등 업장에 방문한 적이 있는지는 어떻게 확인하냐”는 문의글도 올라고 있는 상황이다.

초등학생 자녀를 둔 A(37·여)씨는 “곧 개학을 앞두고 있는데 이번 이태원 사태 이후 너무 불안하다”며 “원어민 강사들이 이태원, 홍대 등에 많이 가지 않나. 강사들이 이태원 클럽 방문 사실을 숨길 수도 있을 것 같다. 모든 강사들에 대해 전수조사 해야 되는 것 아니냐”며 불안감을 표출했다.

하지만 교육청 입장에서 전수조사는 불가능하다는 입장이다. 한 교육청 관계자는 “학교별로 교내 원어민 강사들을 대상으로 자체적으로 전수조사를 진행 중이며 아직까지 확진자나 의심 사례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원어민 강사의 동선을 우리가 일일이 강제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은 당장 없다”면서 “정부 지침이 있지 않는한 현재까지 청 차원에서 전수조사 계획은 없다”고 강조했다.

선정화·박혜연 기자 sjh@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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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정부 행정명령 발동에도 둔산동 유흥가 인파 여전
이용자 명부 작성 ‘쉬쉬’…밀접 접촉한 채 춤 추기도
코로나19 슈퍼전파 우려

▲ 8일 오후 11시경 대전 서구 둔산동 유흥거리. 거리 곳곳에서는 큰 음악소리가 들리고 이른바 클럽과 헌팅포차 등 다중이용시설에는 젊은이들로 넘쳐났다. 사진=선정화 기자

[충청투데이 선정화 기자] “어차피 코로나는 감기 같은거라 걸려도 젊어서 괜찮지 않나요?”

이태원발 클럽 확진자가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지만 겁없는 젊은이들의 유흥 문화는 여전했다.

8일 오후 11시경 대전 서구 둔산동 유흥거리. 거리 곳곳에서는 큰 음악소리가 들리고 이른바 클럽과 헌팅포차 등 다중이용시설에는 젊은이들로 넘쳐났다. 주말 사이 이태원발 코로나19(이하 코로나) 집단감염 환자가 폭증하며 정부가 클럽 등 밀폐된 유흥시설에 대해 운영자제를 권고하고 방역지침 준수하는 행정명령이 8일 저녁 8시부터 발동됐지만 유흥거리는 20대 젊은 남녀들로 불야성이였다.

하루종일 내린 폭우에도 아랑곳 않고 사람들은 입장을 위해 우산을 쓰고 길게 줄을 서 있었다.

‘춤을 추는 행위를 금지하며 사람 간의 간격 유지를 위해 인원수를 제한한다’는 코로나 방역 수칙 등을 준수한다는 내용의 대형 현수막이 걸려 있었지만 실상은 조금 달랐다.

클럽 입구에 들어섰지만 직원은 발열체크만 할 뿐 신분증 검사는 정확히 하지 않았다. 이용자 명부도 있었지만 손님이 꺼리면 작성을 강요하지도 않았기에 명부 작성도 엉망이었다.

한 클럽 관계자는 “일이 이렇게 바쁜데 일일이 손님 명부를 신경 쓰기 힘들다. 동영상 찍지 마시라”며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였다.

DJ는 신나는 노래를 틀어 손님들의 호응을 유도했고 일부는 흥을 주체할 수 없었는지 입구에서부터 지인에게 몸을 밀접 접촉한 채 춤을 추기도 했다.

클럽 뿐만 아니라 라운지바 역시 이성과의 즉석만남과 가벼운 춤은 가능해 코로나 무풍지대였다. 특히 자정이 넘어가자 이들이 만들어낸 광경은 코로나는 딴세상이야기였다.

야외 좁은 대기실에는 10여명의 사람들이 다닥다닥 붙어서 마스크를 안쓴채 담배를 피우며 침을 뱉는 이들도 있었다.

라운지바를 이용한 한 여대생(22·여)은 “오늘 두달 만에 친구 생일파티가 있어서 나온거다”며 “많은 사람이 한 공간에 모이는 건 신경 쓰이지만 감기같은거라 우린 걸려도 젊어서 괜찮지 않느냐”라며 반문했다.

이에 지역 의료 전문가들은 클럽과 주점 등 젊은이들이 많이 다니는 유흥시설에서 슈퍼 전파가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대전시 의사협회 조성현 특별간사는 “건강한 젊은이들이 바이러스 슈퍼 전파자가 될 수 있다. 내가 아니라 면역력이 약한 타인에게 위협이 될 수 있는 행위는 자제해야 된다”며 “정부 역시 생활속 거리두기 기조를 유지하더라도 상황에 따라 언제든지 다시 신속히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로 변경하는 등의 유연한 방역 원칙을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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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간 600억 투자…300명 채용 기대

사진 = 대전시는 7일 시청 응접실에서 허태정 대전시장과 박대준 쿠팡㈜ 대표, 강현오 쿠팡대전풀필먼트제일차㈜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쿠팡㈜ 물류센터 신설투자 및 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대전시 제공

[충청투데이 이인희 기자] <속보>=대전시가 국내 굴지의 이커머스 기업 쿠팡㈜의 투자 유치에 성공하면서 지역에 첨단 물류센터가 들어선다.  <5일자 3면 보도>

대전시는 7일 시청 응접실에서 허태정 대전시장과 박대준 쿠팡㈜ 대표, 강현오 쿠팡대전풀필먼트제일차㈜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쿠팡㈜ 물류센터 신설투자 및 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으로 쿠팡㈜은 남대전종합물류단지 내 3만 319㎡ 부지에 2021년까지 2년간 600억원을 투자해 첨단 물류센터를 짓게 된다.

쿠팡 물류센터가 가동되면 중부권 냉동식품 및 식자재 유통의 허브 역할을 해 지역 내 관련 기업 성장발전의 원동력이 될 것으로 시는 내다보고 있다.

여기에 국내 전자상거래 선두기업인 쿠팡의 유치를 통해 국토의 한가운데 자리한 우수한 교통여건 등 대전의 지리적 이점이 입증, 이에 따른 향후 물류산업 유치의 원동력 확보 등 파생적으로 지역경제에 미치는 효과가 클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쿠팡이 남대전물류단지에 자리잡게 되면서 남대전물류단지를 향한 그동안의 우려도 말끔히 해소될 전망이다.

2011년 일반분양을 시작으로 우정사업본부 중부권광역우편물류센터 등 204필지가 각각의 주인을 찾았지만 복합시설용지의 주인을 찾지 못하면서 ‘반쪽짜리’ 물류단지로 전락했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복합시설용지의 경우 앞서 2017년과 2018년 각각 입주 의사를 밝혀왔던 대전오토파크, 대전자동차유통단지㈜ 등과의 계약이 무산되면서 치명적인 공백을 안고가야 했다.

그러나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남대전물류단지 내 공백현상이 해결됨은 물론 시는 물류센터 조성을 통해 지역의 물류허브 기능 강화에 따른 남대전물류단지 위상 강화 효과까지 동시에 누릴 수 있다고 설명한다.

물류센터 구축에 따른 가장 큰 기대효과는 지역 일자리 양산이다.

현재 쿠팡 물류센터는 물류·포장·검수·운영·배송인력 등 물류 전 과정이 집약된 형태로 조성될 예정이다. 쿠팡은 이번 협약을 통해 물류 전 과정과 관련된 일자리에 지역 내 인재를 우선적으로 채용하는 내용을 담은 상태다. 이 같은 물류 전 과정의 운영에 필요한 수요 인력은 약 300명 규모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역경기가 침체되고 있는 어려운 경제상황에서 이번 협약으로 지역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주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며 “향후 지역 내 안정적 투자를 진행할 수 있도록 가능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인희 기자 leeih570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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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태정 시장, 당선인과 간담회…지역 발전과제 16건 제시해
지원 당부…의료원 설립 등도, “대전 혁신성장 모멘텀 형성”

사진 = 대전지역 국회의원 초청 당선인 정책간담회가 6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허태정 시장과 국회의원 당선인들이 간담회에 앞서 화이팅을 외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대덕구 박영순, 서구을 박범계, 유성구을 이상민, 서구갑 박병석, 허태정 시장, 유성구갑 조승래, 중구 황운하, 동구 장철민 당선인. 정재훈 기자 jprime@cctoday.co.kr

[충청투데이 이인희 기자] 대전시가 지역현안 해결을 위한 정치권과의 공조행보에 본격 돌입했다.

지난 21대 총선을 통해 대전에서 압승을 거둔 여당이 향후 시와 협력행보를 본격화함으로써 대전의 미래를 좌우할 중요사업들의 동력이 확보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6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지역 국회의원 당선인 7명을 초청해 정책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지난 총선에서 6선 고지에 오른 박병석 의원(서갑)을 비롯해 5선의 이상민 의원(유성을), 3선의 박범계 의원(서을), 재선의 조승래 의원(유성갑), 새롭게 국회 입성에 성공한 장철민(동구)·황운하(중구)·박영순(대덕구) 당선인 등 더불어민주당 소속 7명이 모두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허 시장은 “지역현안 해결과 대전 혁신성장을 위한 모멘텀 형성에 청신호가 켜졌다”며 “이번 총선에서 당선인들이 제시한 공약사항들을 시정과 연계해 실행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허 시장은 이날 시 현안 설명을 통해 대전 혁신도시 지정 및 공공기관 유치, 도시철도2호선 트램 건설, 대덕특구 글로벌 혁신클러스터 재창조, 2022 UCLG세계총회 국제행사 추진 등 16건의 지역 발전과제를 제시했다.

이들 현안 대부분은 중앙정부 및 관련부처에 대한 시의 방향성 설득이 최대 난제로 꼽혀오던 사업들이다.

특히 혁신도시 지정에 따른 공공기관 추가이전의 경우 이전대상으로 거론되고 있는 120여개 공공기관 가운데 이른바 ‘알짜배기’ 기관을 대전으로 유치하기 위한 정무적 전략이 요구되고 있다.

허 시장은 또 현안사업 가운데 국비 확보가 시급한 23개 사업에 대한 국비확보 협력도 함께 건의했다.

현재 스타트업파크 조성을 비롯한 한국형 바이오 랩센트럴 구축, 단지형 외국인투자지역 조성, 공공어린이 재활병원 건립 등 사업들은 사업 추진 및 사업완료 이후 정상 운영을 위한 국비가 요구되는 상황이다.

이와 함께 현재 예비타당성 심사가 진행 중이거나 이를 준비 중인 중인 대전의료원 설립, 융·복합 특수영상 콘텐츠 클러스터 조성 등 5개의 사업에 대해서는 원활한 예타 심사 통과를 위한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이날 시와 지역 국회의원 당선인 간 정책 간담회를 놓고 지역에서는 지역발전 가속화의 청신호라는 분석이 나온다.

여당 소속인 허 시장을 비롯해 시의회와 대전 5개 구청장, 구의회 모두 여당으로 이뤄짐에 따라 중앙정부와 광역·기초지자체 간 유기적 협력이 수월할 것이란 이유에서다.

허 시장은 “지역 정치권과의 긴밀한 소통과 화합을 통해 지역발전의 기반이 마련된 소중한 시간이었다”며 “앞으로 시정 숙원사업들을 가시화하기 위해 중앙정부 건의, 국비확보 등 지역 국회의원들과 더욱더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해 속도를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인희 기자 leeih570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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