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대전 혁신도시 입지로 선정된 대전역 전경. 충청투데이 DB

[충청투데이 전민영 기자] 대전지역의 혁신도시 입지가 대전역세권과 연축지구로 최종 선정되면서 원도심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12일 대전시에 따르면 이날 시는 시정브리핑에서 혁신도시 입지를 ‘대전역세권지구’와 ‘연축지구’ 2개 지역으로 최종 선정·발표했다.

지난 3월 국회를 통과한 국가균형발전특별법 개정안이 오는 7월 시행됨에 따라 혁신도시예정지구 후보를 담은 ‘혁신도시발전계획’을 국토교통부에 신청하기 위해서다.

혁신도시 후보입지는 국토부의 입지선정 지침을 기반으로 원도심 활성화, 동서 균형 발전, 도시개발의 적정성 등을 고려해 결정됐다.

먼저 코레일, 철도시설공단, 중소기업벤처부 등이 위치한 대전 역세권지구는 중소기업, 교통, 지식산업 관련 클러스터를 조성할 수 있다는 점에서 높게 평가됐다.

시는 이 같은 인프라를 활용해 중소기업 은행, 중소기업유통센터, 코레이관광개발, 코레일넥트웍스, 한국지식재산보호원 등 중소기업, 교통, 지식산업 관련 기관을 유치할 계획이다.

대덕구 연축동 일원의 248만 7000㎡가 선정된 연축지구는 동서균형발전과 함께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대덕R&D특구와 연계 이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시는 연축지구에 과학기술일자리진흥원, 한국과학기술연구원, 한국과하강의재당 등 4차 산업혁명 기술 적용이 가능한 스마트 혁신도시 실현 및 과학기술 혁신 생태계 조성에 중점을 둘 계획이다.

여기에 대덕구청 이전을 활용해 광역행정타운 조성 또한 꾀한다.

시는 내달 공공기관 유치전략 마련을 시작으로 오는 7월 국토부에 대전 혁신도시 지정을 신청할 계획이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현재 정확한 지침은 아니지만 정부에서 120개의 기관을 혁신도시로 이전한다고 발표한 만큼 이를 바탕으로 시 또한 공공기관 유치에 총력을 다할 것”이라며 “단순 기관 수보다는 해당 기관 이전 생길 일자리 창출, 파급력, 유관기관과의 시너지 효과 등에 대해 심층적으로 고려해 공공기관을 유치하겠다”고 말했다.

전민영 기자 myjeon@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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