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이인희 기자] <속보>=대전시가 국내 굴지의 이커머스 기업 쿠팡㈜의 투자 유치에 성공하면서 지역에 첨단 물류센터가 들어선다. <5일자 3면 보도>
대전시는 7일 시청 응접실에서 허태정 대전시장과 박대준 쿠팡㈜ 대표, 강현오 쿠팡대전풀필먼트제일차㈜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쿠팡㈜ 물류센터 신설투자 및 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으로 쿠팡㈜은 남대전종합물류단지 내 3만 319㎡ 부지에 2021년까지 2년간 600억원을 투자해 첨단 물류센터를 짓게 된다.
쿠팡 물류센터가 가동되면 중부권 냉동식품 및 식자재 유통의 허브 역할을 해 지역 내 관련 기업 성장발전의 원동력이 될 것으로 시는 내다보고 있다.
여기에 국내 전자상거래 선두기업인 쿠팡의 유치를 통해 국토의 한가운데 자리한 우수한 교통여건 등 대전의 지리적 이점이 입증, 이에 따른 향후 물류산업 유치의 원동력 확보 등 파생적으로 지역경제에 미치는 효과가 클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쿠팡이 남대전물류단지에 자리잡게 되면서 남대전물류단지를 향한 그동안의 우려도 말끔히 해소될 전망이다.
2011년 일반분양을 시작으로 우정사업본부 중부권광역우편물류센터 등 204필지가 각각의 주인을 찾았지만 복합시설용지의 주인을 찾지 못하면서 ‘반쪽짜리’ 물류단지로 전락했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복합시설용지의 경우 앞서 2017년과 2018년 각각 입주 의사를 밝혀왔던 대전오토파크, 대전자동차유통단지㈜ 등과의 계약이 무산되면서 치명적인 공백을 안고가야 했다.
그러나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남대전물류단지 내 공백현상이 해결됨은 물론 시는 물류센터 조성을 통해 지역의 물류허브 기능 강화에 따른 남대전물류단지 위상 강화 효과까지 동시에 누릴 수 있다고 설명한다.
물류센터 구축에 따른 가장 큰 기대효과는 지역 일자리 양산이다.
현재 쿠팡 물류센터는 물류·포장·검수·운영·배송인력 등 물류 전 과정이 집약된 형태로 조성될 예정이다. 쿠팡은 이번 협약을 통해 물류 전 과정과 관련된 일자리에 지역 내 인재를 우선적으로 채용하는 내용을 담은 상태다. 이 같은 물류 전 과정의 운영에 필요한 수요 인력은 약 300명 규모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역경기가 침체되고 있는 어려운 경제상황에서 이번 협약으로 지역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주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며 “향후 지역 내 안정적 투자를 진행할 수 있도록 가능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인희 기자 leeih5700@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