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 민주통합당 일부 국회의원과 당원, 당직자 등이 대선 선거인단을 모집하면서 극한 피로감을 호소하고 있다. 올해 들어 당 지도부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와 국회의원 선거, 대선 후보 경선 등에 잇따라 모바일 투표를 도입하는 등 하루가 멀다고 선거인단을 모집하고 있기 때문이다. 급기야 완전국민경선제 탓에 투표 기피현상까지 생겨나고 있다는 게 일부 당원들의 주장이다.

민주당은 올해 들어서만 선거인단 모집을 4차례 진행 중이다. 지난 1월 15일 한명숙 대표를 선출한 데 이어, 4·11 총선, 6·9 전당대회에서 이해찬 대표를 선출했다. 또다시 이번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경선에서도 선거인단을 모집하고 있다. 후보는 그렇다 치더라도 이를 모집하기 위해 발품을 팔고 있는 당직자나 당원들의 피로감은 극에 달해있다. 이에 대한 부작용도 속출하면서 오히려 ‘흥행’보단 ‘악재’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민주당 경선 방식에 대한 불만이 쏟아지고 있다.

실제 총선 때 선거인단 모집 과열 모습을 보이면서 호남지역에선 투신자살 사태까지 벌어지는 등 선거인단 모집이 각종 불·탈법을 유도하고 있는 게 현실이다. 이런 문제가 불거진 탓인지 이번 대선 후보 경선 선거인단 모집부터 흥행에 실패, 저조한 성적을 보이는 등 선거인단 모집을 하기 위해 발품을 팔고 있는 시도당만 애를 태우고 있다.

대전·충남 시도당에 소속돼 있는 당원은 각각 6만 7000여 명(권리 당원 3300여 명 포함), 5만 5000여 명(권리 당원 4500여 명 포함)인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정작 대선 국민경선 선거인단에 등록한 지역 당원은 절반도 못 미치는 수준이라는 게 당 안팎의 추산이다. 16일 현재 전국 선거인단 신청자는 40만여 명 수준으로, 지난 1·15 전당대회와 4·11 총선 경선 선거인단 모집보다 크게 못 미치는 숫자다.

실제 총선 당시 선거인단은 총 103만 4173명이 선거인단으로 신청했다. 그러나 나라의 지도자를 뽑는 대통령 선거에서 선거인단이 100만 명 미만 수준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이번 대선이 흥행과 동원 능력면에서 크게 떨어질 것으로 보이는 대목이다. 최근 이해찬 대표도 이러한 점을 고려해 “이번 대선 후보 경선 선거인단 목표를 애초 200만 명에서 100만 명 수준으로 하향조정 하겠다”고 밝혔다.

지역 A 국회의원도 “올 들어 4차례나 선거인단을 모집하다 보니 솔직히 피로감이 있다”면서 “선거인단 모집이 잘 이뤄질지 걱정이다. 유권자들이 선거인단에 질려 잘 응해주지 않고 있다”고 안타까워했다.

이주민 기자 sinsa@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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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대선 후보 경선에 나선 김태호 의원과 임태희 전 대통령 비서실장은 16일 충청권 현안에 대해 적극 대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의원과 임 전 실장은 한국지역언론인클럽(KLJC)이 기획한 공동인터뷰 답변을 통해 대전, 충남, 충북 현안에 대해 비교적 소상하게 의견을 밝혔다. 김 의원은 충청내륙고속도로의 조기 착공을 강조했고, 임 전 실장은 개헌을 통해 세종시를 활성화해야 한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세종시 활성화 방안에 대해 김태호 후보는 “세종특별자치시의 성공은 지방분권과 지역균형발전의 바로미터로 작용할 것이다. 정부기관의 이전에 따른 국회의 분원 설치 역시 고려해볼 만한 얘기”라면서도 “그러나 우선 모든 정부기관들이 이전을 완료하고 자리를 잡은 이후 이 문제는 거론해도 늦지 않는다. 우선 세종시가 완전한 모습을 갖추기 위해서는 36개 정부부처와 소속기관이 완전히 이전되어야 하며 예정된 시한 내에 마무리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 후보는 “세종시는 앞으로 대한민국 미래의 중요한 방향을 결정하게 될 것”이라면서 “무엇보다도 국무총리 아래에 부처를 운영하는 것으로 헌법을 개정해 행정 비효율을 없애고, 공공과 민간이 함께 일할 수 있는 서비스 직종을 개발해야 한다”고 개헌론을 제안했다.

충청권 은행 설립과 관련, 김 후보는 “지역의 대승적 합의를 이끌어 내는 것이 필요하다”면서 “왜 필요한지, 방식은 무엇인지, 협의체 구성은 어떻게 되는 것인지, 총괄컨트롤타워 운영은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한 논의와 공감대 형성이 우선 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임 후보는 “저축은행 사태를 보며 많은 국민들은 지역은행의 필요성을 절감했을 것”이라면서 “지역은행은 지역경제 활성화와 서민 금융에 있어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지방의 도심화가 진행되고, 대기업 투자 및 외자유치가 활발하게 이루어지면 지역은행 설립이 가시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충청내륙고속화도로’ 조기 건설과 관련, 김 후보는 “세종시로의 정부기관 이전이 시작됐고, 충청내륙고속화도로를 통해 한반도 중·남부 지방과 평창동계올림픽 주 경기장을 최단거리로 조기에 연결할 필요성이 있는 만큼 충청내륙고속화도로의 조기건설은 반드시 필요하다”면서 “내륙고속화 도로는 절실한 상황이다. 조기완공을 위해 무엇보다 예산확보가 선행돼야 한다”고 밝혔다.

임 후보도 “평창 동계올림픽 개최를 통해 충북 지역 경제에 새로운 기회가 생길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 만큼, 충청내륙고속화도로의 개통은 대단히 의미 있는 일”이라면서 “중앙정부와 각 광역자치단체가 머리를 맞대고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방안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서울=김종원 기자 kjw@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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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설사 채용공고가 5개월째 감소세를 기록 중이다.

16일 건설취업포털 건설워커(대표 유종현)에 따르면 지난달 자사 사이트에 등록된 건설사 채용공고는 총 6363건으로, 전년 동월(6845건)에 비해 7.0% 줄었다. 건설사 채용공고는 지난 2월 반짝 증가(1.5%)세를 보인 뒤 3월부터 5개월째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올 2월에 설 연휴가 없었고, 윤달이 겹치며 영업일수가 지난해보다 4일 이상 많았던 특수성을 감안하면 사실상 12개월째 마이너스 행진중이라는 것이 건설워커 측의 설명이다.

이와 관련, 건설워커 유종욱 이사는 "건설 경기 침체가 장기화됨에 따라 국내 건설업 채용시장도 크게 위축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국내 채용의 경우 결원을 보충하는 수준이며, 그마저도 프로젝트별·현장별 계약직 채용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한성 기자 hansoung@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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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는 15일 이명박 대통령의 제67주년 광복절 경축사에 대해 상반된 평가를 내렸다.

새누리당 홍일표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광복 후 67년간의 눈부신 성취를 바탕으로 더 큰 대한민국을 만들고자 하는 국민적 의지를 표현한 연설”이라며 긍정적인 평가를 했다.

또 일본 정부에 위안부 피해자 문제 해결을 촉구한 것과 관련해 “일본이 여전히 과거사 문제 해결에 미온적인 상황에서 독도 방문에 이어서 위안부 피해자 문제 해결을 촉구한 것은 적절하다”며 “앞으로 정부는 이 문제의 해결에 더욱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홍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임기 말 국정관리에 충실해 글로벌 경제위기 속에서 민생이 큰 충격을 받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민주통합당 박용진 대변인은 “국민에 대한 따뜻한 위로와 현실적인 대안제시 없는 자화자찬만 늘어놓은 연설에 실망했다”며 “국민과 동떨어진 현실인식을 확인하는 연설”이라고 혹평했다.

박 대변인은 “무엇보다도 지난 4년 반 동안 반목과 대립으로 후퇴를 거듭해온 남북관계 개선에 대한 한마디 언급이 없는 것은 놀라울 정도”라며 “대통령의 오늘 연설은 한국전쟁 이후 최악의 남북관계를 방치하겠다는 것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위안부 문제에 대한 일본 정부의 책임 있는 조치를 촉구한 점에 대해서는 “과거사에 대한 일본 정부의 태도가 한일관계를 지체시키고 있다는 인식은 공감하지만 국민들은 현 정부가 대일 문제에 대한 전략적 로드맵을 가지고 있는 지 의문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이병욱 기자  shoda@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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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권은 15일 제67주년 광복절을 맞아 순국선열에 애도와 경의를 표하고 과거사에 대한 일본 정부의 사과와 반성을 촉구했다.

새누리당 홍일표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광복절은 순국선열들의 희생과 민족의 단결된 힘으로 나라의 독립이라는 빛을 되찾은 날”이라며 “대한민국의 국토와 국권을 지켜낸 애국선열의 뜻을 가슴에 새겨야 한다”고 밝혔다.

홍 대변인은 “그동안 발전한 국력을 바탕으로 눈부신 성취를 이룩했지만, 나라가 아직도 남북으로 분단된 채 통일을 이루지 못하고 있는 점과 일제의 잔재가 청산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일본은 독도의 영유권 주장과 교과서 왜곡을 멈추지 않고 있으며, 종군 성노예에 대한 사과와 보상을 외면하고 있다”며 “정부는 이러한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끊임없는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민주통합당 박용진 대변인도 “조국의 자주독립을 위해 목숨을 바치신 애국선열과 독립유공자, 유가족들께 경의를 표하며, 해방된 지 67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억울한 눈물을 흘리고 계신 근로정신대 할머니들을 비롯한 일제 피해자들께도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또 “일본 정부에게 한반도 및 아시아지역 국가들에 대한 부끄러운 침략사에 대한 진실한 사과와 피해자들에 대한 국가배상을 촉구한다”고 주장했다.

선진통일당 이원복 대변인도 논평을 내고 “광복은 됐지만 '진짜 광복'은 아직도 이뤄지지 않았다”며 “우리 스스로의 힘으로 이룬 광복이 아니다 보니 남북 간의 극한 대립은 계속되고, 일본은 우리를 아직도 능멸하는 언사를 마다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대변인은 “위안부 문제나 독도에 대한 태도 등에서 일본이 진심으로 사죄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을 수 없다. 가해자 일본은 경제대국으로 우뚝 서 있는데, 피해자인 남과 북은 한심한 나라가 됐다”며 “일본이 보고 깜짝 놀라도록 지금이라도 당장 남북대화합의 첫발을 내딛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이병욱 기자 shoda@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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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름값 공포 재현?

2012. 8. 15. 21:31 from 알짜뉴스
    

기름값이 또다시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1800원대가 즐비하던 시내 주유소들이 불과 보름 만에 가격을 1900원대로 바꿔달았고, 한달새 2000원대에 육박하는 등 올 초 유가 공포가 재현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15일 한국석유공사의 유가정보 사이트(www.opinet.co.kr)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현재 대전지역 보통 휘발유 가격은 전날 보다 ℓ당 4.04원이 오른 1964.47원을 기록했다.

충남도 ℓ당 1961.66원으로 하루 사이 3.52원이나 올랐다.

휘발유보다 상승 폭이 적었지만 이날 대전과 충남지역 경유값도 전날 보다 각각 3.11원, 2.71원이 오른 1779.78원과 1774.37원이었다.

대전지역 보통휴발유 가격은 지난 4월 22일 역대 최고가인 2066.91원을 기록한 뒤 연속 하락해 지난달 16일 연중 최저치인 1887.62원까지 떨어졌다. 그러나 국제 원유 가격이 최근 들어 강세를 보이면서 국내 기름값도 거침없이 올라 30일 만에 76.85원이나 올랐다. 충남지역도 지난달 19일 1904.42원으로 올 들어 최저치를 기록한 후 연속 올라 28일간 57.79원이 오르는 등 빠른 속도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기름값이 불과 20여 일만에 1900원대 중반을 넘어서면서 한 때 구별로 10~15곳에 가깝던 1800원대 주유소는 전무한 실정이고 2000원이 넘는 주유소들도 속속 모습을 보이고 있다.

대전지역에서 휘발유 값이 1800원대인 주유소는 이날 기준 ℓ당 1895원인 대덕구 톨게이트주유소와 세광주유소로 단 2곳에 불과하다. 반면 불과 한 달 전 대전에서 단 4곳에 불과하던 2000원이 넘는 주유소는 서구 4곳, 중구 2곳, 동구 4곳, 유성구 9곳, 대덕구 7곳 등 모두 26곳으로 크게 늘었다.

지난 14일 거래된 두바이유 가격이 8거래일째 상승해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0.69달러 오른 109.32달러에 마감됐다. 이런 상승 추세라면 2~3주 내 휘발유 평균 가격이 2000원대에 진입할 것이란 관측도 가능한 상황이다.

조재근 기자 jack333@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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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이후 충남도내 ‘외국인주민’ 수가 매년 평균 20%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또 도내 결혼이민자 비율은 전국 광역 자치단체 중 1위로 나타났다.

15일 도가 발표한 ‘외국인주민 현황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1월 1일 현재(세종시 지역 제외) 도내 외국인주민 수는 6만 4642명으로 집계됐다.

외국인주민은 한국 국적을 가지지 않은 자(외국인 등록을 한 90일 이상 체류 외국인)와 한국 국적 취득자 및 외국인주민 자녀(0~8세)를 말한다.

연도별 외국인주민 수는 △2009년 4만 5920명 △2010년 4만 8874명 △2011년 5만 7869명 등으로, 연평균 19.9% 증가했다.

도내 주민등록 인구(201만 8394명) 대비 외국인주민 비율은 3.20%로, 서울(3.96%)과 경기(3.56%)에 이어 전국에서 세 번째로 높았다.

외국인주민을 유형별로 보면, 한국 국적을 가지지 않은 자가 5만 231명(77.7%), 한국 국적 취득자는 4774명(7.4%), 외국인주민 자녀는 9637명(14.9%) 등으로 분석됐다.

한국 국적을 가지지 않은 자 중 외국인 근로자는 2만 9108명(45%)으로 가장 많았고, 결혼이민자 7117명(11%), 유학생 6316명(9.8%), 외국 국적 동포 3960명(6.1%), 기타 3730명(5.8%) 등이다.

한국 국적 취득자는 혼인 사유 귀화자가 3552명(5.5%), 기타 사유 귀화자가 1222명(1.9%)이다. 시·군별로는 천안시 1만 9029명(29.4%), 아산시 1만 3962명(21.6%), 당진시 5522명(8.5%), 논산시 4337명(6.7%), 서산시 4240명(6.6%) 등으로, 공단이 밀집한 서북부 지역을 중심으로 외국인주민이 많이 거주했다.

도내 결혼이민자 수(혼인사유귀화자 포함)는 올 1월 1일 현재 1만 669명으로 지난해 1만 254명에 비해 4% 증가했다.

결혼이민자는 특히 도내 주민등록 인구 대비 비율이 0.53%로 전국 광역자치단체 중 가장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도 관계자는 “세종시 출범으로 도내 외국인주민 수가 2500명가량 감소했지만, 올해 외국인주민은 지난해보다 11.7% 증가했다”며 “앞으로 외국인주민이 도내에서 생활하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지원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재현 기자 gaemi@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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숱한 화제를 낳았던 2012런던올림픽이 막을 내렸다. 지난 17일 동안 런던과의 시차로 인해 뜬눈으로 밤을 지새우며, 태극전사들을 열렬히 응원했던 온 국민들도 이젠 일상으로 돌아가야 할 때다.

그러나 올림픽 기간 동안의 불규칙한 수면 외에도 열대야 등으로 인해 생체리듬이 깨지면서 수면장애를 겪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올림픽의 후유증인 수면장애를 현명하게 극복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을지대학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정성훈 교수의 도움말로 알아본다.

   
▲ 올림픽 기간동안 런던과의 시차로 생체리듬이 깨지면서 수면장애를 겪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불면증이 장기간 지속되면 우울증·불안증등이 동반되기 때문에 식사, 활동, 잠자고 꺠는 시간 등을 규칙적으로 해야한다.
◆수면장애=신체적·정신적 악영향

인간에게 있어 수면(잠)이란 하루 생활 중 약 1/3을 차지할 정도로 매우 중요한 부분이다. 수면은 생체리듬을 구성하는 요인 중 가장 중요한 것 중의 하나로 온 몸의 신진대사와 주요 장기의 기능유지, 스트레스 해소에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하면 단순히 정신이 멍하고 몸과 마음이 나른해지는 것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신진대사의 균형이 깨지면서 건강을 유지하기 힘들게 된다.

을지대학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정성훈 교수는 "수면은 단순히 지친 몸을 휴식하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우리 몸의 밸런스를 유지하기 위해 마련된 상상하기 어려울 정도로 복잡하고 정교한 생리작용이다. 수면은 낮의 활동 중 축적된 마음과 육체의 피로를 회복시키고, 학습한 내용을 장기기억으로 저장하며, 마음속의 사소한 상처들을 유연하게 소화시키는 등 신체·정신적으로 건강한 삶을 살기 위해 꼭 필요하다"고 설명한다. 사람에게 필요한 수면의 양은 개인별로 차이가 있지만 통상적으로 다음날 낮에 졸리지 않을 정도의 수준이면 적당하다고 하며, 이는 대한민국 성인의 경우 하루에 평균 7시간에서 7시간 30분 정도이다.

반면 수면의 양이 지나치게 적을 경우 다음날 집중력과 기억력이 저하될 뿐 아니라 몸이 나른하고 피곤하며 감정 조절에 어려움을 겪게 된다. 뿐만 아니라 수면부족이 장기간 지속되면 우울증, 불안증, 성격변화, 학습능력 저하 등 장기적인 후유증으로 곤란을 겪게 되기도 한다.

◆수면장애 극복을 위한 생활수칙=생체리듬의 정상화

정상적인 수면은 신체의 피로도와 함께 생체리듬에 의해 조절을 받는다. 따라서 몸은 무척이나 피곤한데도 잠이 오지 않는다면, 앞서 언급한 구체적인 원인이 발견되지 않는 이상 생체리듬의 혼란에 의해 불면증이 유발됐다고 보는 것이 보통이다.

따라서 수면장애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올바른 수면 습관을 만들어 생체리듬을 원래대로 돌리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사람마다 차이는 있겠지만 생체리듬을 정상화시켜 숙면을 취하기 위해서는 다음 습관들을 일상생활화 해야 한다.

△규칙적으로 생활하라

수면장애는 원인이 무엇이든 생체리듬이 불규칙해져서 일어나는 현상이다. 따라서 식사, 활동, 잠자고 깨는 시간 등을 규칙적으로 해야 한다. 특히 수면 주기를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요인은 바로 '일어나는 시간'이다. 일어나는 시간이 불안정하면 편안한 잠을 이룰 수가 없고 전날 늦게 잤다는 이유로 아침에 늦게 일어나면, 다음날의 수면 주기가 점점 뒤로 늦춰지게 되면서 더욱 잠들기 어렵게 된다. 결국 정상적인 수면 주기를 유지하기 위한 가장 중요한 조건은 항상 일정한 시간에 일어나는 것이다.

△잠자기 위해 애쓰지 마라

수면장애를 경험하는 사람들은 ‘한번이라도 원 없이 푹 자보는 것이 소원’이라고 한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잠이 오지 않아도 억지로 눈감고 잠자려고 애를 쓰고, 이러다 보면 오던 잠도 달아나고 대신 쓸데없는 걱정거리만 머릿속에 가득해진다. 잠을 자려고 노력하는 바로 그 노력이 교감신경계를 활성화시키고 각성상태를 유도하여 더욱 잠을 못 자게 되는 것이다. 이에 따라 ‘오늘밤은 꼭 자보겠다’는 욕심을 버리고, 오늘도 밤 샐 각오를 하며 포기하는 것이 역설적으로 잠을 잘 자게 하는 비결이다. 잠을 푹 자겠다는 욕심을 버리면 잠은 저절로 찾아온다.

△낮에는 눈을 크게 뜨고 햇볕을 쬐라

멜라토닌은 뇌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으로 낮에 햇볕을 쬐면 분비가 억제되었다가 밤이 되면 한꺼번에 분비되어 수면을 원활하게 한다. 전날 밤 이루지 못한 잠을 보충하려고 낮에 오래 동안 눈을 붙이면 멜라토닌 분비 리듬이 깨져 수면장애가 악화되기 마련이다. 또 실내에서만 일하는 현대인들은 태양광선을 보기 힘들기 때문에 멜라토닌의 분비리듬이 깨지는 경우가 많으므로 틈만 나면 햇볕을 쬐는 것이 바람직하다. 다만 한낮에 졸음을 이겨내려고 억지로 버티기보다는 10분 정도 낮잠을 자는 것은 활력을 되찾는데 도움이 된다. 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10분부터 1시간까지의 낮잠 시간과 원기 회복의 상관관계를 연구한 결과, 10분간의 낮잠이 가장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수면제 복용은 전문의 상담을 받아라

수면장애를 경험해 본 사람들은 대부분 원인을 치료하기보다는 수면제의 힘을 빌려 잠을 청하려 한다. 그러나 이는 수면제에 대한 내성만 키울 뿐 근본적인 해결방법은 되지 못한다. 결국 더 많은 약을 먹어야 잠에 들 수 있고, 수면제를 먹지 않으면 잠에 들 수 없는 악순환만 초래할 뿐이다.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들은 수면제 사용을 최소화하면서 수면을 유도할 수 있도록 다양한 보조 약물을 효과적으로 병용한다. 어쩔 수 없이 수면제를 써야 할 경우에도 반드시 전문의의 지도하에 복용해야 하며, 수면제 없이도 잠이 잘 오고 어느 정도 컨디션이 회복됨을 느끼면 복용을 중단하는 것이 좋다.

박진환 기자 pow1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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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부동산 투자가 주춤하고 있다. 투자자들은 전국적인 부동산시장 침체 속에 집값 하락세가 장기화되면서 주택을 투자대상에서 제외한 상태이고, 한 때 광풍을 일으켰던 오피스텔마저 수익률을 의심하며 투자를 꺼리고 있는 상태다.

수익형 부동산으로 꼽히던 원룸, 도시형 생활주택 등은 최근 몇년 새 우후죽순 늘어나며 투자가치가 희석되고 있는 것도 한 몫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실수요자는 물론 가수요자들 역시 부동산 시장에 마땅한 투자처가 없다고 하소연하고 있다.

실제 한 때 부동산 투자의 기본이라고 여겨졌던 주택, 그 중 아파트에 대한 투자는 최근들어 말 그대로 실종된 상태다.

이는 주택가격 하락세의 장기화로 인한 ‘하우스 푸어’ 전락에 대한 위험부담이 크게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최근 부동산시장에서 주택은 실수요 중심의 거래가 주로 이뤄지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지역의 한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도안신도시 청약 활기 이후 이렇다 할 호재가 발생하지 않으면서 지역 주택시장에 힘이 빠진 상황”이라며 “은행권 대출 문턱도 높아졌고, 집값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떨어진 상태에서 가수요자들이 굳이 주택시장에 들어올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전국적 인기몰이중인 오피스텔이 수익형 부동산의 명성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는 것이 지역 부동산 업계의 중론이다.

대전지역 오피스텔의 경우 지금껏 일부 오피스텔을 제외하고는 이렇다 할 성공 사례가 없는 데다, 소위 ‘잘 나가던’ 오피스텔들 역시 최근 공실이 발생하는 등 시장 상황이 여의치 않다는 것.

한 오피스텔 임대사업자는 “대전지역 오피스텔 40여채를 소유하고 있는데 올 2분기부터 공실이 발생하기 시작해 현재는 10여실 가까이 임대를 못하고 있다”며 “오피스텔 청약 광풍이 실거래로 이어지지 않는 등 많은 투자자들이 오피스텔의 실 수익률에 대한 의심을 품으면서 오피스텔 투자도 예전만 못한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원룸 등 한때 굳건했던 수익형 부동산들이 줄줄이 사양화되고 있고, 새로운 수익모델로 각광받던 도시형 생활주택도 2년 새 공급이 과잉되면서 투자가치가 점차 사그러들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같은 상황에 부동산 전문가들은 현 시점에서 부동산시장의 유일한 투자처는 토지가 될 수 있다고 귀띔했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인구 팽창 지역 및 신흥 산단 지역, 신도시 지역 등의 토지는 침체된 부동산 시장에 유일하게 투자 가치가 있다고 볼 수 있다”며 “무작정 투자가 아닌 개발 가능한 토지에 신중히 투자할 경우 수익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한성 기자 hansoung@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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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 운전으로 항소심 재판을 받던 50대 남성이 또다시 무면허 음주 교통사고를 내 법정구속됐다. 청주지법 형사합의11부(재판장 이대연 부장판사)는 15일 음주 상태로 차를 몰다가 신호대기 중인 차량을 들이받은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사상)로 불구속 기소된 윤모(52) 씨에게 징역 1년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인이 음주 운전으로 기소돼 항소심 재판을 받으면서 다시 음주 운전 사고를 낸 것을 보면 준법 의식이 현저히 박약하고 재범의 위험성도 매우 높아 보인다"며 이렇게 판시했다. 또 "음주운전과 무면허 운전으로 9차례 처벌받은 전력이 있고, 도로교통법도 5차례나 위반한 점을 양형에 반영했다"고 덧붙였다.

하성진 기자 seongjin98@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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