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이후 충남도내 ‘외국인주민’ 수가 매년 평균 20%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또 도내 결혼이민자 비율은 전국 광역 자치단체 중 1위로 나타났다.

15일 도가 발표한 ‘외국인주민 현황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1월 1일 현재(세종시 지역 제외) 도내 외국인주민 수는 6만 4642명으로 집계됐다.

외국인주민은 한국 국적을 가지지 않은 자(외국인 등록을 한 90일 이상 체류 외국인)와 한국 국적 취득자 및 외국인주민 자녀(0~8세)를 말한다.

연도별 외국인주민 수는 △2009년 4만 5920명 △2010년 4만 8874명 △2011년 5만 7869명 등으로, 연평균 19.9% 증가했다.

도내 주민등록 인구(201만 8394명) 대비 외국인주민 비율은 3.20%로, 서울(3.96%)과 경기(3.56%)에 이어 전국에서 세 번째로 높았다.

외국인주민을 유형별로 보면, 한국 국적을 가지지 않은 자가 5만 231명(77.7%), 한국 국적 취득자는 4774명(7.4%), 외국인주민 자녀는 9637명(14.9%) 등으로 분석됐다.

한국 국적을 가지지 않은 자 중 외국인 근로자는 2만 9108명(45%)으로 가장 많았고, 결혼이민자 7117명(11%), 유학생 6316명(9.8%), 외국 국적 동포 3960명(6.1%), 기타 3730명(5.8%) 등이다.

한국 국적 취득자는 혼인 사유 귀화자가 3552명(5.5%), 기타 사유 귀화자가 1222명(1.9%)이다. 시·군별로는 천안시 1만 9029명(29.4%), 아산시 1만 3962명(21.6%), 당진시 5522명(8.5%), 논산시 4337명(6.7%), 서산시 4240명(6.6%) 등으로, 공단이 밀집한 서북부 지역을 중심으로 외국인주민이 많이 거주했다.

도내 결혼이민자 수(혼인사유귀화자 포함)는 올 1월 1일 현재 1만 669명으로 지난해 1만 254명에 비해 4% 증가했다.

결혼이민자는 특히 도내 주민등록 인구 대비 비율이 0.53%로 전국 광역자치단체 중 가장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도 관계자는 “세종시 출범으로 도내 외국인주민 수가 2500명가량 감소했지만, 올해 외국인주민은 지난해보다 11.7% 증가했다”며 “앞으로 외국인주민이 도내에서 생활하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지원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재현 기자 gaemi@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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