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핸드볼 대표팀 권한나 7일(현지시각) 런던의 쿠퍼 복스에서 열린 2012년 런던올림픽 여자 핸드볼 8강전 러시아와의 경기에서 슛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올림픽 3회 연속 메달 획득을 노리는 여자핸드볼 대표팀이 런던올림픽 준결승에서 '디펜딩 챔피언' 노르웨이를 만나게 됐다.

9일 오후 5시(현지시간·한국시간 10일 오전 1시) 영국 런던 올림픽파크 내 바스켓볼 아레나에서 열리는 한국과 노르웨이의 4강전은 4년 만에 열리는 '리턴 매치'다.

한국은 2008년 베이징올림픽 4강에서 노르웨이를 만나 접전 끝에 28-29로 분패해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당시 한국은 경기 종료 6초를 남기고 문필희가 동점 골을 넣어 승부를 연장으로 몰고 가는 듯했지만 종료 직전 노르웨이 센터백 하메르셍에게 통한의 결승골을 내줘 아쉽게 3~4위전으로 밀려났다.

한국 코칭스태프는 종료 신호가 나온 뒤에 노르웨이의 골이 들어갔다며 국제핸드볼연맹(IHF)에 정식으로 소청을 제기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따라서 이날 맞대결은 4년 전 아픔을 되갚을 수 있는 설욕의 기회인 셈이다. 베이징올림픽 결승에서 러시아를 꺾고 금메달을 차지한 노르웨이는 이번 대회에서 2회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최강팀이다.

지난해 12월 브라질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정상에 올랐다.

이번 대회에서는 한국과 같은 B조에서 2승 1무 2패로 조 4위에 그쳤지만 A조 1위 브라질과의 8강에서 21-19 역전승을 거두고 4강에 올랐다.

한국과 조별리그 경기에서는 27-27로 비겼다. 빠른 속공을 강점으로 하는 노르웨이는 국제 경기 출전 경력이 200경기가 넘는 베테랑 카롤리네 브라이방, 린 크리스틴 코렌 등의 노련미까지 갖춘 팀이다.

강재원 감독이 조별리그 내내 아쉬워한 선수들의 경험 부족으로 인한 경기 운영 능력의 문제가 노르웨이를 상대로 한 4강에서 더 중요한 이유다.

한국은 또 부상 선수들이 많다는 점이 악재다. 김온아(인천시체육회)와 정유라(대구시청)가 부상으로 이번 대회 출전이 불가능하고 심해인(삼척시청)은 무릎, 김차연(일본 오므론)은 허리 통증 속에 '부상 투혼'을 불태우고 있다.

강재원 감독은 "4강부터는 모든 팀이 체력적으로 힘든 상황이지만 노르웨이는 유럽에서도 체력이 뛰어난 팀"이라며 "선수들 컨디션 회복에 신경을 써서 4강전을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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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공익근무요원으로 복무 중인데 질환으로 복무가 어려워 재신체검사를 신청하려 합니다. 어떻게 신청해야 되는지 절차를 알려주세요.

A. 공익근무요원으로 복무 중인 사람이 질병 또는 심신장애로 복무가 곤란해 재신체검사를 받고자 하는 경우에는 병역복무 변경·면제 신청서와 병무청 지정병원에서 발행한 병사용진단서 등을 첨부해 복무기관장에게 제출해야 합니다.

신청서는 병무청 홈페이지(www.mma.go.kr)→민원마당→민원서식에서 다운로드 받으실 수 있으며 서류를 제출받은 복무기관장은 즉시 관할 지방병무청에 송부해 의무자가 재신체검사를 받도록 해야 합니다.

재신체검사는 질병 또는 심신장애로 현역 또는 보충역 복무를 감당할 수 없는 경우 민원실에 신청하도록 돼 있으나, 복무 중인 공익근무요원, 공중보건의사, 징병전담의사, 국제협력의사 또는 공익법무관 또는 공익수의사로 복무 중인 사람은 소속기관장을 거쳐 제출토록 하고 있습니다.

이는 복무기관에 아무런 통보 없이 재신체검사를 통해 소집해제 등의 변동이 발생할 경우 복무기관에서 대체인력 확보 등 인력을 운영하는데 어려움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병무청에서는 복무기관에서 신청한 서류를 검토해 재신체검사 일자와 장소를 지정, 안내하게 되며 신체검사 결과 5급 또는 6급 판정자에 대해서는 소집해제 처분을 하게 됩니다.

이 밖에 공익근무요원 복무와 관련해 궁금한 사항은 대전충남지방병무청 복무관리과(042-250-4471)로 문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대전충남지방병무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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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8일 CJB청주방송국 공개홀에서 열린 새누리당 경선후보 초청 토론회에 참석한 (왼쪽부터)김태호, 김문수, 박근혜, 임태희, 안상수 후보가 방송시작 전 손을 맞잡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덕희 기자 withcrew@cctoday.co.kr  
 

새누리당 대선후보 경선주자인 박근혜 후보가 비박(박근혜)계 주자들의 ‘5·16 공세’에 적극적으로 반격했다. 8일 충북 청주에서 이뤄진 CJB청주방송 주최 대선경선 후보 토론회에서 비박계 주자들은 박 후보의 역사인식 논란과 관련해 5·16이 쿠데타냐, 혁명이냐의 문제를 두고 집중공세했다.

박 후보는 5·16쿠데타에 대해 “그것을 쿠데타로 부르든, 혁명으로 부르든 5·16 자체가 있었다는 것은 아무도 부인할 수 없지 않겠는가”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그것을 놓고 정치권에서 계속 ‘쿠데타냐, 혁명이냐’ 하며 싸우면 오히려 나라의 분열을 일으키며, 이는 정치인이 할 일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역사의 평가에 맡겨야 한다”는 견해를 보였다.

박 후보는 “국민의 (생각도) 갈라져 있는데 내 역사관을 강요하고 상대방의 역사관은 틀렸다고 하면서 정치권이 자꾸 그것을 갖고 싸우면 오히려 국민통합에 방해가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오히려 역사관의 다양성을 인정하고, 서로 존중하고, ‘이것은 결국 국민 판단 몫이고 역사의 몫이다’라고 하고 우리가 맡은 사명에 대해 충실히 노력할 때 오히려 통합이 이뤄진다”고 강조했다.

김문수 후보가 “5·16 자체를 쿠데타로 인정하는가”라고 캐묻자 박 후보는 “아니다. 그것도 (국민과 역사의 평가에) 맡겨야 된다”면서 “5·16 당시의 국가적 상황이 어땠는가, 그리고 그 다음 어떤 역사가 이뤄졌는가를 갖고 얘기해야 하기 때문에 간단한 문제가 아니다”라고 의견을 견지했다.

그는 “그 당시 그 상황 하에서 5·16을 지지하는 국민도 굉장히 많다. 지금은 찬반이 갈려져 있다”면서 “저는 이미 제 입장을 밝혔지만 저와 다른 인식을 갖고 있는 의견도 존중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것은 국민의 몫이고 역사의 몫이다”라고 했다. 이날 토론회에서 후보들은 충청권 표심잡기를 위해 올해 공식출범한 세종시와 관련한 각자들의 청사진을 제시했다.

박 후보는 “국가균형 발전을 위한 국민과의 약속을 정치생명을 걸고 지켰다”며 “자족화시켜 과학비즈니스벨트와 연계해 충청권을 발전시키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김문수 후보는 “세종시와 인접한 오송을 중심으로 광역적인 순환철도를 놓겠다”고 약속했으며, 김태호 후보는 “유엔산하에 있는 기구들을 확보해 국제적 도시로 키워가겠다”고 밝혔다.

하성진 기자 seongjin98@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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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체조의 '맏형' 김지훈(28·서울시청)이 2012년 런던올림픽 남자 철봉에서 8위를 차지했다.

김지훈은 7일(현지시간) 런던 노스그리니치 아레나에서 끝난 결선에서 15.133점을 받아 전체 8명의 선수 중 최하위에 머물렀다.

이로써 한국 체조는 남자 도마에 출전한 양학선(20·한체대)이 수확한 금메달 1개로 대회를 마감했다.

예선 8위로 결선에 오른 김지훈은 가장 마지막에 출전했다.

김지훈은 공중 동작을 큰 실수 없이 마쳤으나 착지 때 몇 걸음을 움직여 점수가 깎였다.

김지훈은 "금메달을 따러 런던에 온 건 아니지만 요행을 약간 바라면서 메달에 도전했는데 실패했다"며 아쉬운 표정을 지었다. 그는 "런던에 오기 한 달 전에 왼쪽 팔꿈치를 다쳐 기술훈련을 하지 못해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 때 나선 동작 그대로 프로그램을 짜다 보니 좋은 점수를 받지 못한 것 같다"고 말했다.

네덜란드의 에프케 존더란드가 완벽에 가까운 동작을 펼치고 16.533점을 받아 금메달을 획득했다.

독일의 파비앙 함뷔헨(16.400점)과 중국의 주카이(16.366점)이 각각 은메달과 동메달을 가져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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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계속되는 폭염 탓에 충북지역 가축폐사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8일 충북도에 따르면 섭씨 35도를 웃도는 불볕더위가 계속되면서 진천 문백면 한 양계농장에서 4000마리의 닭이 폐사한 것을 비롯해 이날 하루 동안 26곳에서 닭 2만 1170마리와 오리 4900마리가 죽었다. 하루 전인 7일에도 음성군 대소면 양계농장에서 2000마리의 닭이 폐사했다.

이에 따라 도내에서 폭염으로 집단폐사한 가축은 8만 3700여 마리(닭 7만 8100마리, 오리 5600마리)로 늘었다. 피해가 발생한 농장은 진천, 26곳, 충주 9곳, 음성 4곳, 제천 1곳, 괴산 1곳 등 모두 41곳이다. 이들 가운데 재해보험에 가입한 농가는 1곳에 불과해 대다수 농가가 피해 보상을 받기도 막막한 형편이다.

충북도 관계자는 "무더위가 꺾이지 않고 있어 폭염피해가 계속 늘어날 것으로 우려된다"며 "축산 농가는 차양을 설치하고 송풍기를 가동해 축사 내부 온도를 낮춰달라"고 당부했다.

충북 전역에는 지난달 24일부터 폭염특보가 이어지고 있다.

하성진 기자 seongjin98@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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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보령의 '외연도'와 '효자도'와 태안의 ‘안면도’가 미국의 유명 뉴스채널 CNN이 뽑은 우리나라 가장 아름다운 33개 섬에 선정됐다.

CNN의 여행정보 사이트인 CNNGO.com에서는 대한민국 3300개 이상의 섬을 다 알 수 없어 가장 아름다운 1%의 섬을 소개한다며 국내 33개 섬을 소개했다. 국내 가장 아름다운 33개의 섬 중 충남 보령의 섬은 '가고 싶은 섬'으로 지정된 외연도가 26번째로, 안면도가 28번째, 옛날부터 효자가 많이 나왔다는 효자도가 마지막인 33번째로 소개됐다.

외연도는 대천항에서 가장 멀리 떨어진 섬으로 태고의 신비를 간직하고 있으며, 지난해 가고 싶은 섬 만들기 사업으로 집 담장마다 벽화가 그려져 있다고 소개했다. 또 한국보다는 중국에 가까워 바람이 잔잔한 새벽이면 중국에서 닭 우는 소리도 들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안면도가 본디 육지와 연결 돼 있었으나 태안반도와 연결되는 잘록한 목부위가 인공적으로 절단하는 공사를 통해 섬이 됐다고 소개했다. 마지막으로 소개된 효자도는 최고의 갯바위낚시와 비교적 알려지지 않은 원시 해수욕장을 가지고 있는 아늑한 섬으로 소개됐다.

또 효자도라는 이름은 효자가 많아 불리어졌다며 효자도의 유래를 설명하면서 효자도의 이야기가 우리에게 직접적인 포근함을 주지는 않지만 낚시터로는 최고라고 설명했다.

효자도는 섬 주변의 조류가 빨라 파도에 씻긴 어린이 손바닥만한 길쭉하고 동글동글한 몽돌이 2km의 긴 해안선을 따라 쭉 깔려있는 동돌해변 뒤에는 울창한 송림이 둘러싸여 있어 가족과 함께 야영을 즐기며 오붓하게 한 여름밤의 낭만을 만끽할 수 있다.

보령=송인용 기자 songiy@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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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전기요금이 인상되면서 지역 제조업체와 시설재배농가가 생산비 부담 가중에 울상을 짓고 있다.

중소제조업체의 경우 물가상승과 경기침체의 이중고 속에서 요금인상이 가격 경쟁력을 더욱 악화시킨다며 불만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전기를 이용해 일조시간을 조절해야 하는 일부 시설농가 역시 요금인상과 함께 요금체계까지 개편되면서 부담이 더욱 커진 상황이다.

한국전력은 지난 6일 주택용 2.7%, 산업용 6%, 일반용 4.4%, 농사용·교육용 3% 등 전기요금을 평균 4.9% 인상했다. 만성적자에 따른 부채 누적을 해소하기 위한 조치라고는 하지만 지난 8월 4.5%와 12월 4.9%에 이어 1년 사이 무려 15%가 오르면서 산업계의 불만이 커질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생산비 가운데 전기요금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 철강업계과 제지업계는 등은 물론 전기요금 비중이 낮은 업체들도 물가상승에 따른 전반적인 생산비 가중 속에서 타격이 예상된다며 볼멘소리를 하고 있다.

자동차 부품을 생산하고 있는 지역 A업체는 “전기요금 인상에 따른 원가압박이 적지 않아 연 3억 원 가량 추가 부담이 예상된다”면서 “납품단가는 사전에 약정된 금액을 적용받기 때문에 크든 작든 전기요금 인상에 따른 부담을 그대로 떠안아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금산지역 깻잎농가 등 지역 일부 시설재배농가들은 요금인상과 함께 요금체계까지 개편되면서 부담이 크게 늘어난 상황이다. 농업용 전기의 경우 3% 인상과 함께 기존 갑·을·병으로 나뉘던 요금체계가 오는 11월부터 갑·을로 축소 개편된다.

이 경우 해당 농가의 요금부담이 많게는 40%까지 오르게 된다.

지역 한 시설재배 농민은 “한파와, 폭염, 가뭄은 물론 각종 농자재 가격 상승까지 악재만 가득한 상황에서 전기요금까지 대폭 올라 농가의 경영난이 더욱 심화될 처지에 놓였다”고 말했다.

김대환 기자 top736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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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직장인 박 모(52·대전시 서구) 씨는 지난 6일 한 은행에서 연8%대의 신용대출을 신청해야 했다.

박 씨는 지난 2009년 둔산동의 3억 원대 아파트를 1억 6000만 원의 대출을 받아 구입했고, 3년 가까이 월 70만 원에 가까운 금액을 상환해 왔다.

박 씨의 기대와는 달리 올 초부터 대전지역 집값이 하락하기 시작했고, 대출금 상환이 점차 부담이 되기 시작했다. 자녀들의 교육비와 생활비는 늘어나는데 집값은 떨어지고, 임금은 매년 동결되면서 박 씨는 결국 집을 옮겨 대출금을 상환하기로 마음먹고 지난 3월 2억 7000만 원에 집을 부동산중개업소에 내놨다.

그러나 지역 부동산거래 실종으로 인해 아직까지 박 씨의 집은 팔리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최근 박 씨와 같이 주택담보대출 상환으로 인해 가계 부담이 가중되면서 생활자금대출을 받는 사례가 늘고 있다.

전국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하우스푸어 주의보’의 일환으로 볼 수 있는 이같은 현상은 마치 ‘빚을 내 빚을 갚는’ 아이러니한 구조라는 은행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1가구 2주택자는 물론 최고 담보인정비율(LTV)로 주택담보대출을 받은 1가구 소유자들 역시 집값이 떨어지면서 대출상환이 부담으로 작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며 “모든 신용대출 신청자들이 그렇지는 않지만 주택담보대출금 부담이 가중되면서 생활자금에 압박을 받게 돼 대출을 받는 다는 것은 결국 빚을 내 빚을 갚는 구조라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같은 현상은 한국은행의 자료에서도 엿볼 수 있다.

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2년 7월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말 은행 가계대출 잔액은 457조 8000억 원으로 지난 6월대비 7000억 원 증가했다.

이 중 마이너스통장대출 등 신용대출의 지난달 말 잔액은 146조 원으로 전월대비 3000억 원 늘었다.

이는 지난 6월 생활자금 대출잔액 증가폭이 1000억 원이었던 것과 비교할 때 3배 이상 증가한 수치로, 올 초부터 꾸준히 감소하던 생활자금 대출은 지난 4월부터 꾸준히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이와관련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집을 줄여 주택담보대출을 상환하고자 해도 부동산 거래가 원활치 못해 우선 신용대출로 생활해야 하는 처지에 놓인 ‘하우스 푸어’들이 증가하고 있다고 볼 수도 있다”며 “부동산 거래가 활성화되지 않을 경우 가계부채 부담은 더욱 증가할 수 밖에 없지만 주택가격 하락세가 유지되면서 부동산 시장에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기 어려운 것도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한성 기자 hansoung@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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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청권 지방은행 설립방안 토론

충청권 지방은행 설립을 위해 8일 대전시 서구 둔산동 오페라웨딩홀에서 열린 특별세미나에 참석한 패널(왼쪽부터 이두영 충북·청주 경실련 사무처장, 고종환 충북·세종소재 (주)세림 대표, 류덕위 한밭대 교수, 김화진 충청권 광역경제발전 위원회 사무총장, 신동호 충남발전연구원 연구위원, 임상일 대전대 교수)들이 은행 설립의 필요성과 추진방안에 대한 토론을 하고 있다. 장수영 기자 furnhanul@cctoday.co.kr
 
 

충청권 지방은행 설립을 위해 충청지역 각 지자체를 비롯해 정치권, 경제인 등 지역민의 의견을 모으고 조율하는 과정이 선행돼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특히 충청권 지역민 10명 중 8명은 지방은행 설립을 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충청권 공조의 큰 틀에서 지방은행 설립을 대선공약으로 추진해야 한다는 의견이 대두됐다.

8일 충청권 지방은행 설립에 관한 특별 세미나가 대전 서구 오페라웨딩홀에서 염홍철 대전시장과 이창기 대전발전연구원장, 류덕위 한밭대 교수를 비롯해 관련 전문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대전발전연구원이 주관하고 대전시와 대전상공회의소 후원으로 열린 이날 세미나는 지방은행 설립에 대한 당위성과 추진전략 등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염 시장은 이날 축사에서 “충남·충북도가 충청권 지방은행 설립 필요성에 대한 총론에는 반대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다만 구체적인 설립방식에 대해 이견이 있는 만큼, 현재 공감하고 있는 부문에 대한 합의과정을 통해 금융정책의 환경을 지방은행 설립에 유리한 방향으로 만들어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세부적인 설립방식은 각 지자체에서 민간 중심으로 이끌어 갈 수 있도록 지속해서 노력해야 한다”며 “충청권의 정치, 행정, 경제 분야에서 힘을 합쳐 환경을 유리하게 조성해 나가자”고 제안했다.

류덕위 한밭대 교수는 주제발표를 통해 “충청권에 지방은행이 설립되면 지역금융시스템이 구축돼 중소기업 대출이 늘어나고 산업지원이 강화된다”며 “지역자금의 역외유출 방지와 지역금융경제 정보센터 기능이 강화되는 등의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류 교수는 또 “충청권 지역민을 대상으로 지방은행 설립 필요성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의 78.9%가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지방은행 설립의 당위성을 주장했다. 임상일 대전대 교수는 “독립적인 지방은행보다는 금융지주회사에 참여하는 방식의 충청권 기반 지방은행 신설이 바람직하다”며 “설립주체로는 충청권 지자체와 금융권, 지역 상공인 등 삼각연대가 구축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신동호 충남발전연구원 연구위원은 “지역자본을 기반으로 지방은행을 설립하는 것이 초기에는 어려움이 있더라도 장기적으로는 진정한 지방은행으로서의 위상과 역할을 기대할 수 있을 것"고 주장했다. 고종환 ㈜세림 대표는 “지방은행이 설립되면 향토기업 발굴과 육성이 활성화될 수 있고 지역특화 산업과 업종에 대한 맞춤지원이 가능하다"고 제시했다.

김일순 기자 ra115@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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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파트마다 주인없이 무단방치된 자전거로 애를 먹고 있다. 고형석 기자  
 

대전지역 각 아파트단지가 무단방치 된 자전거 관리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웰빙 바람을 타고 수년 전부터 자전거를 이용하는 사람이 늘면서 아파트 내 자전거 숫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한 데 반해, 자전거를 두고 이사를 가는 등 버려지는 자전거가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일부 아파트는 안내문을 붙인 뒤 방치된 자전거를 폐기하고 있고, 임시방편으로 보관소를 따로 만들어 자전거 주인을 가려내는데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아파트 내 무단방치 자전거는 여전히 줄지 않고 있다.

대전시 동구의 한 아파트 관리사무소는 최근 자전거 50여 대를 폐기했다.

아파트 단지 곳곳에 먼지와 녹이 슨 자전거를 수년째 그대로 방치하다 내린 결정이다.

관리사무소는 최근 ‘버려진 자전거를 폐기할 예정’이라는 안내문을 붙인 뒤 주인이 없는 자전거를 골라 폐기했다.

이 아파트 관리사무소 관계자는 “버려진 자전거로 인해 아이들의 안전사고 위험이 있고, 아파트의 미관을 해친다는 판단에 무단방치 자전거 폐기를 결정했지만, 아직도 아파트 내에는 버려진 자전거가 많다”고 말했다.

대덕구의 또 다른 아파트는 단지 외곽의 공간을 활용해 최근 폐기예정 자전거 보관소를 새로 만들었다.

주인이 없는 것으로 추정되는 무단방치 자전거만을 골라 임시로 보관한 뒤 일정 기간 자전거의 주인이 나타나지 않으면 폐기하기 위해 보관소를 만든 것이다.

이 이파트 보관소에 보관 중인 무단방치 추정 자전거는 30여 대. 하지만 주인이 찾아간 자전거는 단 2대에 불과하다.

대전지역 각 아파트 관리사무소 등에 따르면 매년 적게는 수십 대에서 수백 대의 자전거들이 무단방치된 채 주인을 찾지 못하면서 관리에 애를 먹고 있다.

이에 따라 관리사무소는 매년 자진폐기와 구청 신고 등을 통해 무단방치 자전거를 정리하고 있다.

하지만 매년 늘어나는 방치된 자전거 관리에 한계를 느끼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자전거가 사유재산이기 때문에 강제 폐기 처분도 쉽지 않기 때문이다.

한 아파트 관리사무소 관계자는 “주민들에게 안내방송 등을 통해 수시로 자전거 관리를 당부하고 있지만, 큰 효과가 없다”며 “자전거를 차량처럼 동호수를 표기토록 하고 관리사무소에 신고하도록 하는 등 대안을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형석 기자 koh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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