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동구청 직원들의 업무추진비 유용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전 구청장을 허위공문서작성 및 행사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4일 대전지검에 따르면 2006년 7월부터 2009년 12월 사이 업무추진비 1억 9000여만 원을 횡령한 혐의로 전 구청장 A 씨에 대한 수사를 벌여 업무상 횡령 부분은 혐의 없음으로 결정하고, 허위공문서 작성 및 행사 부분에 대해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은 또 같은 혐의로 송치된 공무원 13명에 대해서는 가담정도가 경미해 기소유예 처분했다.

검찰 관계자는 “‘업무추진비와 같이 보관자가 광범한 재량을 가지고 사용할 권한이 있는 금원은 사용 후 그 사용처를 제대로 설명하지 못하고 증빙자료를 제출하지 못하더라도 불법영득의사를 추단할 수 없다’는 지난해 대법원 판례가 있다”며 “허위 공문서 작성 및 행사는 관련자들의 진술 등에 비춰 혐의가 인정돼 불구속 기소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또 “나머지 공무원 역시 업무상 횡령은 혐의가 인정되지 않으며 구청장의 지시에 따라 허위 공문서를 작성한 점, 가담정도가 경미한 점 등을 들어 기소유예 처분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대전 둔산경찰서는 지난해 2월부터 동구청 직원들의 업무추진비 유용에 대한 수사를 벌여 A 구청장을 포함한 14명의 전·현직 간부들이 총 613차례에 걸쳐 1억 9750만 원의 업무추진비를 횡령한 혐의(업무상 횡령 및 허위공문서작성)로 검찰에 사건을 송치했었다.

조재근 기자 jack333@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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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린이날을 하루 앞둔 4일 오후 충남대병원 소아병동 4층에 위치한 병원학교에서 어린이 환자들이 참여한 가운데 이소영 교사와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충남대병원 제공

"비록 몸은 아파 병원에 있지만 공부까지 멈출 수는 없어요."

어린이날을 하루 앞둔 4일 오후 충남대병원 소아병동 4층에 위치한 병원학교. 환자복을 입은 채 링거를 꽂고 있는 어린이 환자들이 정규 교육 프로그램으로 운영되고 있는 창의적 체험활동 수업에 참여하고 있다. 이날은 공예미술 시간으로 어린이 환자들은 오는 8일 어버이날을 위해 카네이션을 제작하고 찰흙으로 다양한 모습을 만들며 여느 초등학생들과 다름없이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병원학교에는 초등학생 10명과 중학생 5명 등 모두 15명이 매일 같이 병실에서 등교를 하고 있다.

병원학교는 3개월 이상 장기 입원치료를 받아야 하는 학생을 대상으로 수업결손에 따른 유급 등 불이익을 당하지 않도록 특수교육진흥법에 따라 설립된 정규 교육과정이다.

대전대신초등학교 소속 이소영 교사(24·여)와 보조원 1명이 배치돼 유치원과 초·중학교 과정을 개설, 입원환자들의 학업을 지도하고 있다. 학생들 중에는 소아혈액종양 등 난치성 질환을 앓아 적게는 수개월부터 길게는 2~3년 간 장기치료를 받고 있는 경우가 많아 일반 학교처럼 정상 수업이 진행되기는 불가능하다.
 

   
 

극심한 고통을 수반하는 항암치료로 머리가 빠진 어린이가 적지 않을 만큼 중증 환자가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병원학교는 이런 사정을 감안해 초등학생은 하루에 한 시간 이상, 중학생은 두 시간 이상 수업에 참석할 경우 등교한 것으로 간주하고 있다. 수업은 매일 오전 9시 30분부터 초등과 중학과정으로 나눠 진행되고 모든 연령대 학생들이 참여할 수 있는 창의적 체험활동 과정도 있다.

병원학교는 외부 자원봉사자들의 참여로 이뤄지는 별도의 교육과정도 있다. '책 읽어주는 엄마' 단체 소속 회원들이 어린이 환자를 위해 정기적으로 독서교육을 하고 있으며, 학원강사로 구성된 자원봉사자들이 중학생 환자를 위해 1대 1로 국어와 영어, 수학과정을 지도하고 있다.

3년째 병원학교에서 환자들을 지도하고 있는 이소영 교사는 "어린이들이 성인들도 감당하기 힘든 항암치료를 받아 고통스러워하거나 신경이 예민해진 경우가 많다"며 "치료를 잘 받으면 친구들이 있는 학교로 언제든지 돌아갈 수 있다는 희망을 심어주는 등 밝고 쾌활한 분위기로 학업 지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일순 기자 ra115@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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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남도 푸드뱅크 사업이 홍보 및 관심 부족 등으로 기부식품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푸드뱅크는 개인이나 기업, 단체 등으로부터 식품을 기부 받아 저소득층에게 지원하는 사업으로, 소외계층을 돕고 먹거리 자원을 사회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푸드뱅크 및 푸드마켓에 대한 인지도가 낮아 도내 식품 기부자를 찾기 어렵고 설치된 식·생활용품 기부함이 방치되고 있는 실정이다.

4일 충남도에 따르면 지난해 도 기부식품 자체확보율은 65%에 그쳤으며, 총 28개의 푸드뱅크와 푸드마켓 중 자체확보율이 평균(65%)에도 미치지 못하는 곳이 절반 이상인 16개소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도내 확보된 총 44억 4800만 원 상당의 기부식품 중 28억 9000만 원의 기부식품을 제외한 나머지는 타 시도를 통해 공급 받았다.

특히 도가 실시한 푸드뱅크 점검 결과, 도내 설치된 식생활용품 기부함 26개소 중 쓰레기가 버려지는 등 방치되고 있는 기부함이 대부분이며, 기부식품의 제공받은 내역과 배분 내역에 대해 확인이 어렵고 일치하지 않은 경우도 있어 관리상 허점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결식 위기의 가정 등 재가 대상자 배분비율이 50% 이상 유지되는 게 권고 사항이지만, 시설 및 단체 등에 주로 배분되고 있는 점도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푸드뱅크 관계자는 “사업이 자치단체의 적은 지원과 인력 부족으로 관리 및 홍보 활동과 기부자 찾기에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아산시의 경우 자원봉사자 모집과 활용으로 기부식품 배분·전달이 투명하게 이뤄지고 있고, 카드 발급을 이용한 대상자 관리로 중복수혜를 방지하고 있지만, 나머지 도내 시·군은 푸드뱅크에 대한 관심이 낮아 활용도가 떨어지고 있다.

충남도 관계자는 “도내 식품기부 사업이 기업과 급식소 등 대형 기부처를 찾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앞으로 도에서 푸드뱅크에 대한 홍보 활동을 강화하고 인력확보를 위해 자원봉사자 포상제도를 마련하는 등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전민희 기자 manajun@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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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일 안희정 충남지사가 경기도청을 방문해 경기도청 공직자를 상대로 특강을 하고 있다. 충남도청 제공  
 

안희정 충남지사는 4일 경기도청 특강에 이에 기획재정부와 국회를 방문해 도청 신청사 건축비 등에 대한 국비 지원을 건의하는 등 바쁜 일정을 소화했다.

안 지사는 이날 오전 경기도청에서 열린 특강에서 “과학벨트는 지역적으로 싸우는 것이 아니라, 기초과학을 증진시켜 대한민국의 미래를 준비하는 것이다”라며 “이렇게 국정을 운영하는 것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과학벨트위원회의 결론이 난다면 국민들이 납득 가능하게 설명돼야 하지만 쉬운 일은 아니다”라며 “유치에 누락된 곳은 반발할 것이다. 국민이 이해할 수 있도록 과학벨트를 선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 지사는 또 공무원에 대한 국민들의 시각이 긍정적이지 않음을 지적하며 행정개혁을 주제로 특강을 이어나갔다.

안 지사는 “공무원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의 원인은 공공행정이 신뢰를 받지 못하기 때문이며, 신뢰 회복을 위해 유리하든 불리하든 약속한 것을 잘 지키고 정직해야 한다”며 “절차를 잘 따지고 결과가 공정함을 잃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경기도청 특강을 마친 후 안 지사는 기획재정부를 방문해 류성걸 제2차관과 김동연 예산실장, 관련 과장 및 실무자까지 일일이 만나 충남도의 예산을 각별히 챙겨 줄 것을 당부했다.

오후에는 국회를 찾아 민주당 박지원 원내대표와 전병헌 정책위의장을 잇따라 만나 ‘지원사격’을 요청하고 각 정당 정책실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문위원실 등을 돌며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한편, 도는 내년 정부예산 확보 목표를 올해 목표보다 5.2% 증가한 4조 8100억 원으로 정하고, 확보를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펼치고 있다.

박재현 기자 gaemi@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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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육군훈련소의 신병 면회가 13년만에 재개됐다. 4일 충남 논산시 연무읍 육군훈련소를 찾은 한 훈련병의 가족들이 즐거운 점심식사를 하고 있다. 허만진 기자 hmj1985@cctoday.co.kr  
 
“우리 아들! 그동안 고생많았지? 얼굴모습 보니까 더욱 씩씩해졌구나!”

그 동안 중단됐던 육군훈련소 가족면회가 4일 첫 재개되면서 육군훈련소 연병장에는 1800명의 훈련병의 부모와 친지 등을 초청한 가운데 신병교육훈련 수료식과 함께 전개됐다.

이날 수료식에서는 전국에서 부대를 찾은 6000여명의 부모와 가족들이 늠름한 군인으로 다시 태어난 자녀들의 가슴에 이등병 계급장을 달아주는 이색적인 모습이 눈길을 끌었으며, 수료식 후 신병들은 오후 3시 30분까지 중대별로 지정된 면회소에서 가족들과 함께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특히, 입소대내 주차장에서는 시에서 준비한 통기타 라이브, 바이올린, 색소폰 연주 등 이벤트 공연이 진행돼 면회객의 흥을 돋구었다.

이날 수료한 남용욱 이등병은 "5주간의 훈련을 마치고 건강한 모습으로 부모님을 뵙고 무엇보다 자랑스런 이등병 계급장을 부모님이 직접 달아주니 너무 행복하다"며 "앞으로 모든 군생활도 멋지게 해낼 자신감이 있다"고 당당하게 말했다.

김정호 육군훈련소장은 이날 연병장에서 훈련병 가족들에게 "아들을 보고 싶어하는 부모님들의 간절한 마음을 생각하여 정성을 다해 면회행사를 준비했다"며 "부모님들도 한층 강화된 신병훈련을 통해 멋진 대한의 사나이로 거듭난 아들의 모습을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가족면회 재개에 앞서 논산시는 지난 3월 29일 면회제 부활 확정 이후 친절다짐대회를 비롯해 주요 도로변 꽃길 단장, 운수업체와 요식업소 특별 점검과 교육등 면회객들의 편의를 위해 만전을 기해 왔다.

특히 시에서는 이날 첫 면회를 통해 미흡한 점은 개선, 보완해 논산시의 브랜드 가치를 향상시킨다는 방침이다.논산=김흥준 기자 khj50096@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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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의약품안전청은 배아줄기세포에서 분화한 세포치료제 임상시험을 국내에서 처음으로 승인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에 승인된 임상시험은 ㈜차바이오앤디오스텍의 '스타가르트병(선천성 황반변성)' 치료제 개발을 위해 의약품을 최초로 사람에게 투여하는 단계인 제1상 시험이다.

임상시험에서는 미국 ACT(Advanced Cell Technology)사로부터 공급받은 사람의 배아줄기세포를 눈의 망막 상피세포로 분화시킨 후 환자에 투여해 안전성을 평가하게 된다.

차의과대학교 분당차병원에서 3명의 스타가르트병 환자가 참여해 18개월간 시험약의 안전성 등이 집중 관찰된다.

식약청은 “배아 줄기세포 유래 세포치료제 임상시험이 국내 최초로 승인됨에 따라 스타가르트병과 같은 희귀난치성 질병에 대한 새로운 치료법 개발의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앞서 국가생명윤리심의위원회는 이번 임상시험과 관련해 “이미 특정세포로 줄기세포가 분화됐다면 체내 이용이 가능하다”는 의견을 지시해 배아 유래 세포치료제 개발의 생명 윤리적 우려가 해소됐었다.

한편, 스타가르트병은 눈의 망막색소상피 세포가 파괴되는 유전적 질병으로, 10~20세 청소년기에 중심시력이 퇴화해 최종 실명에 이르게 되는 희귀난치성 질병으로 현재까지 치료법이 알려지지 않고 있다.

엄경철 기자 eomkc@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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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재범 베스트 앨범 ‘Memories’  
 

지난 주 다시 돌아온 MBC ‘나는 가수다’(이하 ‘나가수’)에서 감동과 카리스마 넘치는 무대로 ‘핫샷’ 1위를 차지한 임재범이 음원에 이어 음반 판매량에서도 높은 기록을 보이고 있다.

임재범이 ‘나가수’에 출연해 불렀던 ‘너를 위해’가 각종 음원차트 1위를 휩쓸자, 임재범의 기존 앨범들에 대한 판매량 역시 덩달아 급격히 늘어나 베스트셀러 3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인터넷 서점 알라딘은 “‘나는 가수다’ 방송 이후 알라딘 내에서의 임재범 음반 판매량이 급증했다”고 밝혔다. 특히 '너를 위해'가 수록된 베스트 앨범 ‘Memories’의 경우 품절상태였으나 임재범의 ‘나가수’ 출연 결정 후 제작사인 티엔터테인먼트에서 추가 제작, 재판매에 들어갔다. 하지만 현재 재판매를 위해 준비된 수량도 모두 동이 난 상태라 다시 추가 제작에 들어갔다는 후문이다. 현재 ‘Memories’는 알라딘 음반 베스트셀러 전체 3위로 현재 ‘나가수’ 출연 가수 음반 중 가장 높은 순위다.

정진영 기자 crazyturtl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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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인과 친인척, 부하직원 등 명의의 계좌를 이용해 수억원대 금품을 수수한 국세청 직원이 감사원 감사에 적발됐다.

4일 감사원이 공개한 ‘중앙행정기관 등 고위공직자 비리 점검 감사결과 처분요구서’에 따르면 대전지방국세청 관내 모 세무서 A과장은 본인과 사촌동생, 부하직원 등의 계좌를 통해 관세 세무사 및 관련업체로부터 20여차례에 걸쳐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A과장은 지난 2007년 12월부터 현재까지 대전지방국세청 및 관하 세무서에 근무하면서 현금수수와 전자금융 등을 통해 특별세무조사 관련 상담 등의 명목으로 세무사와 업체로부터 4억여 원을 수수한 정황이 포착됐다.

또한 A과장은 자신의 지위를 이용해 현금을 수수한 사실을 숨기기 위해 함께 근무하던 부하직원 명의의 계좌로 출처불명의 돈을 자신의 계좌로 입금토록한 혐의도 받고 있다.

한편 감사원은 국가공무원법 제61조 등의 규정에 따라 해당 과장에 대해 파면을 요구했다.

김대환 기자 top736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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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얼마전부터 충청정가에선 내년 총선을 앞두고 일부 자유선진당 의원들의 이적설이 돌고 있다.

4·27 재보궐선거 이후 빠르게 전개되고 있는 정국 변화의 움직임과 맞물리면서 ‘선진당 소속 몇 몇 의원들이 어디와 접촉을 하고 있다’라는 구체적인 설명까지 붙여진 ‘설’도 난무하고 있다.

이적설의 당사자가 된 의원 측은 “그런 근거없는 소문에 신경을 안 쓴다”라며 손사래를 치면서도 “아무튼 이대로 가다간 내년 선거가 어렵지 않겠느냐”며 고민을 내비쳤다.

추측성 소문들이 지역정가에서 나온 것이 처음은 아니지만, 최근 신빙성을 더하는 배경은 4·27 재보선 이후 한나라당과 민주당을 중심으로 정치권이 ‘총선·대선 모드’로 돌입하는 것과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다.

반면, 선진당은 지난 6·2 지방선거와 이번 재보선을 거치면서 그 존재감은 점차 위축되는 분위기이지만, 이를 극복하고 내년 총선을 승리로 이끌 마땅한 대안을 찾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텃밭’ 충청권에서 느껴지는 선진당에 대한 실망스러운 목소리도 의원들의 ‘갑갑증’을 부추기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이런 상황에서 선진당 내부에선 ‘더 이상 이회창 대표의 입만 바라보고 있을 순 없다’는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다.

선진당의 B 의원 보좌관은 “이 대표가 충청권 대통합론이나 보수연대 등을 내놓고 있지만, 이를 현실로 이끌어내려는 의지나 묘안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라며 “이 상태론 선진당이 자멸하거나 엉거주춤하게 다른 당에 흡수되는 것 아니냐는 불안감도 있다”고 털어놨다.

또 다른 의원의 보좌관은 “이제 와서 이 대표와 국민중심연합 심대평 대표가 충청 대통합을 하자고 손잡는다고 해서 과연 충청인이 얼마나 호응을 할지 의문이다. 지금 쇄신을 하고 환골탈태를 한다고 해도 충청인이 다시 믿어줄지도 모르겠다”라며 “의원들도 막다른 골목에 다다랐다는 생각을 갖고 있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항간에 떠도는 ‘10월 이동설’과 연관되는 대목이다.

선진당의 한 의원은 “이 대표의 강력한 지도체제라면 이 대표가 당을 어디로 이끌지, 내년 총선을 어떻게 헤쳐 나갈지를 보여줘야 한다”라면서 “어떤 선택을 해야 하질 고민하고 실행에 옮기는 기회가 오질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선진당이 조금씩 무너져 가는 ‘성벽’을 지켜보고만 있을지, 묘수 발휘로 허물어진 성벽을 다시 쌓아 올려 견고한 성곽을 유지할지는 지켜볼 대목이다.

이선우 기자 swlyk@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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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전지역에서 해마다 100곳에 육박하는 의료기관이 문을 닫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새롭게 문을 여는 의료기관들은 동구 가오동 등 최근 새로운 주거단지가 형성된 곳으로 드러났다.

4일 대전시에 따르면 지난 2010년 대전지역 의원급 개·폐업 현황에서 새롭게 개원한 의원은 41곳, 폐업은 53곳으로 집계됐다. 지난 2009년 60곳의 의원이 문을 열고 47곳이 폐업을 한 것과 비교하면 폐업 수치가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의원의 경우 지난 2010년 39곳이 개원했고 17곳이 폐업을 했다. 지난 2009년 35곳이 문을 열어 29곳이 폐업을 한 것과 비교하면 폐업한 곳이 감소한 셈이다. 치과는 지난 2010년 28곳이 개원해 17곳이 폐업했고, 2009년에는 27곳이 개원해 13곳이 폐업했다.

대전지역에서 지난해 가장 많은 의료기관이 문을 연 지역은 동구로 가오동 등 신규 아파트 단지 입주에 따른 의료수요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됐다. 김일순 기자 ra115@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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