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던 청주시내 일부 초등학교들이 도심공동화로 학생수가 크게 감소하면서 통합을 논의해야 한다는 지적까지 제기돼 대책마련이 시급하다.이덕희 기자 withcrew@cctoday.co.kr  
 

청주 주성초, 중앙초, 우암초, 석교초, 한벌초. 이는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던 청주도심속 초등학교들이다. 지금 이들 학교가 텅 비어가고 있다. 몇 년 지나지않아 통합을 논의해야 할 상황까지 우려되고 있다. 이같은 학생수 감소는 도심공동화(空洞化)에 따른 필연적인 부산물.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체계적이고 규모화한 도심 재개발·재건축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높아지고 있다.

◆역사와 전통은 뒤로…

청주도심속 초등학교의 학생수 감소는 세계 1위를 자랑하는(?) 극심한 출산율에 핵가족화가 더해지고, 또 초등학교 학생을 자녀로 둔 30~40대 젊은층이 아파트단지가 몰려있는 도시외곽으로 모두 빠져나갔기 때문이다. 청주 주성초 10학급, 중앙초 10학급, 우암초 15학급, 한벌초 23학급. 이것이 청주시내 초등학교의 현 주소다. 학년 당 학급이 1~2개에 그치는 초라한 현실을 보여준다.

지난 해 기준으로 중앙초 210명, 주성초 217명 등 한 학년당 30~40여 명의 학생이 고작이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교직원 수 역시 다른 학교의 1/3수준에 그치고 있다.

◆젊은층이 떠나버린 도심

실제 청주 도심에서 초등학생을 보기는 쉽지 않다. 과거 청주의 대표적 중심지역이었던 남문로, 북문로, 영동, 우암동, 문화동, 대성동, 사직동 등은 젊은층이 모두 떠난, 말 그대로 노년층을 위한 주거지역이 된 지 오래다. 청주 중앙초 황두연 교장(60)은 "도시공동화에 따라 거주 인구가 줄고 있는 것이 학생수 감소의 원인이 되고있다"며 "학교 운영상 문제는 없지만 학생수에 비해 큰 건물 등이 불균형문제로 남아있다"고 말했다.

또 도심속 초등학교의 통합문제에 대해 "인근의 주성초, 우암초, 석교초 등이 같은 문제로 고민이지만 학구가 워낙 넓어 통합거리상 어려움이 있다"고 토로했다.

◆부익부 빈익빈도 나타나

청주지역 초등학교 입학생 수는 매년 감소한다. 이는 청주지역만의 문제는 아니다. 지난 2010년 7191명에 올해는 6978명으로 200여명이 줄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청주지역 초등학교 전체 학생수는 2009년 5만 2655명, 2010년 5만251명, 2011년 4만 8106명으로 역시 줄고 있다. 감소폭이 현저해 6학년이 9000여 명 수준인데 비해 1학년은 6000여 명에 머문다. 도심속 초등학교는 비어가지만 외곽의 대규모 아파트단지에 위치한 초등학교는 오히려 학생들이 넘치는 초과현상이 문제다.

청주의 대표적인 젊은 층 주거지역으로 자리잡은 가경동, 복대동, 용암동, 분평동 등은 학교당 학급수가 50여개에 이르고 학생 수 또한 도심에 비해 현저하게 많다. 개신초(개신동·54학급·1717명), 남평초(분평동·48학급·1531명), 서경초(가경동·42학급·1330명), 진흥초(51학급·1606명)등이 대표적인 경우다.

도심은 비어가고 외곽의 아파트 단지는 학생이 넘치는 '부익부빈익빈' 현상이 빚어지고 있는 것이다.

◆체계적 도심재개발 절실

이같은 도심의 초등학생 감소문제에 대해 전문가들은 체계적인 도심재개발·재건축만이 해결책이라는 진단을 내놓는다. 청주에서 현재 진행중인 도심재개발·재건축은 40여 개 지역에 이른다. 그러나 단위 블록별로 각각 진행되는 사업이다보니 주민동의와 재건축조합 결성이 쉽지않고 경기악화 상황까지 맞물려 지지부진한 상황이다.

청주시는 최근 지난 2006년부터 아파트사업 승인을 받고도 경기침체 등의 이유로 장기간 착공하지않은 업체들을 대상으로 구체적인 사업계획 등에 대한 청문을 벌였다. 청문 결과에 따라 올 연말까지 2000여 세대의 아파트 공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아파트공사가 이 모든 것의 해결책은 아니지만 도심이 재개발 될 경우 다시 젊은층을 모을 수 있는 유인책이 돼 학생의 증가를 부를 수 있다는 지적이다.

충북도교육청의 한 관계자는 "낙후된 도심을 떠났던 젊은층들이 이같은 도심재개발로 다시 돌아와야 도시공동화가 해결되고 시내 초등학교도 학생이 다시 늘어나는 상황이 올 수 있다"며 도심재개발의 시급함을 강조했다.

홍순철 기자 david012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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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선진당이 9일 국회에서 국회의원 연찬회를 갖고 당 전열 정비에 나설 예정이어서 당 개혁 방안 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4월 재보궐 선거 이후 정국변화가 예상되는 시점에서 충청권을 기반으로 한 선진당이 당 진로 등을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한 만큼 어떤 쇄신 방안이 나올지 주목된다.

선진당은 그동안 따뜻한 보수를 기치로 내세우면서 보수층 결집에 나섰지만, 충청권을 제외하곤 여타 지역에서 호응을 받지 못했다. 특히 창조한국당과의 연대 파기 등으로 교섭단체 구성에 실패하면서 원내에서 제 3당으로서의 존재감이 미미한 실정이다.

당내에선 내년 총선 등을 앞두고 위기감이 팽배해 이번 연찬회에서 어떤 방식으로든 대안 제시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회창 대표도 연찬회에서 당 쇄신 방안을 제시할 것으로 예상돼 그 강도에 관심이 모아진다.

이 대표는 지난 4월 초 기자회견에서 백의종군의 뜻을 밝히면서도 내년 대선에 강한 의지를 표명한 것으로 읽혀져 선진당 진로에 대한 보다 구체적인 복안이 제시될 지도 관심사다. 여기에다 이 대표가 제시한 대동단결론을 기반으로 충청 정치권 세력화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지도 관심사다. 선진당내에선 내년 총선에 앞서 정계개편 가능성을 염두에 둔 논의가 물밑에서 이뤄지는 분위기여서 보수대연합 등이 거론될 공산도 있다.

선진당 관계자는 “연찬회에서 당 쇄신, 개혁안에 대한 논의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당 진로에 대한 이런저런 이야기가 나오지 않겠느냐”고 전망했다.

서울=김종원 기자 kjw@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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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후순위 채권 불완전 판매를 주장하고 있는 대전저축은행 후순위채권 예금자들의 구제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4일 금융권에 따르면 불완전 판매 피해자는 금감원 분쟁조정이나 법원 소송을 통해 금융회사로부터 피해를 전부 혹은 일부 변제받을 수 있다.

그러나 지난 2009년까지 대전저축은행이 부산저축은행에 위탁받아 판매했던 후순위 채권이 불완전 판매로 입증되더라도 변제 책임이 있는 금융회사가 파산 위기에 처한 경우 피해자 구제가 쉽지 않다는 게 중론이다.

이와 관련, 부산지역구 의원 20여 명은 저축은행 예금과 후순위 채권 전액을 보상하도록 하는 예금자보호법 개정안을 제출한 상태다.

이에 따라 제출한 법안의 국회 통과 여부에 따라 후순위 채권 예금자들의 구제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

후순위 채권은 국제결제은행(BIS)의 자기자본비율을 산정할 때 부채가 아닌 자기자본으로 계산되기 때문에 BIS비율을 늘리려는 저축은행이 선호하는 하나의 방법으로 판매돼 왔다.

그러나 후순위채권은 예금자보호 대상이 아닌 데다 자금 회수 순위에서도 담보 등이 있는 선순위채권에 밀린다는 단점이 있어 위험성이 다분하다.

이처럼 후순위채권 가입으로 피해를 입었다는 예금자들은 대전저축은행이 후순위채권에 대해 위험성이 크다는 설명을 하지 않았고, 거짓으로 우롱했다는 주장을 하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 A 씨는 “대전저축은행 정기예금을 3개월 째 납입하고 있는 상황에서 대전저축은행 직원이 정기예금에 대해선 해지하더라도 당초 약정한 금리를 다 주겠다. 그 대신 더 금리가 높은 부산저축은행 후순위 채권을 사라고 권유했다”며 “당시 은행은 또 자유로운 환매가 가능하니 위험성이 낮다고 설명했지만 결국 예금자 보호도 안돼 생돈만 날리게 생겼다”고 분통을 터트리고 있다.

금융계는 A 씨의 주장에 대해 영업정지가 된 저축은행 직원들은 후순위채권 판매 과정에서 상품의 수익성만 부각했을 뿐 손실 위험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아 불완전 판매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하고 있다.

이호창 기자 hcle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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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린이날을 하루 앞둔 4일 대전지역 낮 최고기온이 22도까지 올라 초여름 날씨를 보이자 대전 꿈돌이랜드를 찾은 어린이들이 시원한 아이스크림을 먹고 있다. 허만진 기자 hmj1985@cctoday.co.kr  
 

5일 ‘제89회 어린이 날’을 맞아 대전·충남지역에서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 행사가 열린다. 우선 대전시는 엑스포과학공원 일원에서 ‘어린이날 큰 잔치’를 개최하고, 3D입체퍼즐 동물만들기, 119어린이 소방체험, 어린이 교통안전 이동체험관 등 어린이들이 직접 체험하며,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들을 마련했다.

또 ‘다문화 어린이 축제’와 복지시설아동, 장애아동 등을 위한 ‘사랑 나눔 큰잔치’ 등을 개최한다.

대전 오월드에서는 ‘애니플라워 페스티벌’과 함께 어린이 날 기념이벤트를 마련, 키다리 삐에로, 사진찍기, 아크로바틱 치어 공연 등을 준비해 놓고 있다. 아쿠아월드는 아쿠아리스트 체험행사, 인형 및 기념품 뽑기, 사격대회 등과 함께 ‘피터팬과 함께하는 네버랜드’ 특별공연을 두차례에 걸쳐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방문 어린이 고객에게 입장권 50%할인혜택을 부여한다. 국립중앙과학관은 상설전시관 및 옥외 시설에 대한 무료입장을 실시한다.

또 이날 유성구청과 함께 진행하는 ‘어린이 큰 잔치’ 행사에서는 무술 퍼포먼스와 유행댄스 따라 하기, 보물찾기 등 다채로운 행사를 선보이고, 사이언스홀에서는 ‘꽃향기 사랑가득 행복한 어린이 음악회’를 개최한다.

대전지역 백화점들도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한다. 롯데백화점 대전점은 얼짱 즉석 포토서비스, 키즈 페이스페인팅, 뽀로로·뿡뿡이캐릭터 및 키다리아저씨 포토이벤트를, 백화점세이는 ‘제3회 백화점세이 가족대항 레고조립대회’와 ‘제14회 백화점세이 어린이 동요제’를 개최한다.

갤러리아백화점 타임월드점은 6층 유·아동 코너에 ‘놀이터 천국’을 테마로 다양한 모양의 풍선을 활용, 매장을 장식하고, 다양한 게임을 통해 어린이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한다.

충남 천안종합운동장에서는 도내 어린이 가족 등 2만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어린이 날 큰잔치’가 열린다.

이날 행사는 어린이 날 축하 비행, 모터사이클 퍼레이드, 여성밴드 ‘피그말리온’ 공연, 어린이 검도시범 공연, 육군군악대 연주 등이 펼쳐진다. 또 인기가수 ‘인피니트’ 축하 공연과 어린이 스타킹 페스티벌 무대행사 등 다채로운 행사가 열린다.

이승동 기자 dong79@cctoday.co.kr

 

행사명 시간 장소
어린이날 큰잔치 09:30~17:00 엑스포과학공원
다문화가족잔치 11:00~14:00 엑스포과학공원
중구 꿈나무한마당 10:30~14:00 서대전시민광장
유성구 큰잔치 10:30~14:30 국립중앙과학관
동구 하이얀마음 10:00~14:00 대전대학교
어린이날 기념식 11:30~17:00 대전어린이회관
패브릭 다이어리 12:00~16:00 롯데갤러리
세상을 보여주세요 12:30~ 대전시청 광장
악어를 만나자 11:00~14:00 대전아쿠아월드
어린이날 큰잔치 10시30분 천안종합운동장

<어린이날 지역행사 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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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일 어린이날을 맞은 가운데 학대 아동들은 마음에 큰 상처를 입은 채 그 어느 때보다 슬픈 하루를 보내고 있다.

친아버지로부터 상습적인 신체 학대를 받은 이지현(15·여·가명), 지후(12·가명) 남매는 어린이날 전날인 4일에도 병원을 찾아 심리치료를 받았다. 이들 남매에게 상습적인 학대가 이뤄진 것은 부모가 이혼한 지난해 봄.

당시 알코올 중독 증세를 보이던 아버지에 의한 남매의 학대는 시간이 갈수록 강도가 높아졌다.

결국, 이웃 등의 신고로 이들 남매는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었지만, 오랜 시간 극심한 고통의 나날을 보내야 했다. 충북아동전문보호기관에 따르면 지난 3년간 기관에 신고된 아동 정서 학대 건수는 313건, 신체 학대 건수는 219건으로 나타났다. 특히 신체 학대 건수는 지난 2008년 52건에 불과하던 것이 불과 2년 사이 164건이 발생했다. 기관에 신고되지 않는 학대까지 합치면 실질적인 아동 학대는 더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문화 가정이 늘면서 제3세계 부모를 둔 아이들의 학대신고도 늘었다.

지난 2008년 단 1건에 불과하던 것이 2010년 18건까지 증가했다. 이는 이주여성과 남편 간 언어나 문화 등으로 생기는 다툼이 아이까지 영향을 끼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충북아동전문보호기관 관계자는 “5월이 가정의 달이고 5월 5일은 어린이날임에도 아직까지 아동 학대는 여기저기서 이뤄지고 있다”며 “어린 시절 겪은 학대의 충격은 쉽게 잊혀지지 않는데다 상처 치유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고 자칫 상처를 치유하지 못한 채 성장하면 학대의 대물림이나 사회범죄로 이어질 수 있어 주변의 세심한 관심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고형석 기자 koh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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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종시 첫마을 2단계아파트 분양설명회가 4일 청주실내체육관에서 열려 참석한 시민들이 LH관계자의 설명을 들으며 안내책자를 바라보고 있다. 이덕희 기자 withcrew@cctoday.co.kr  
 

LH(한국토지주택공사)는 4일 청주실내체육관에서 청주시민을 대상으로 세종시 첫마을 아파트 2단계에 대한 구체적인 분양설명회를 가졌다.

이날 LH는 정부기관의 이주 일정과 세종시 추진현황과 미래비전, 첫마을 1단계 분양현황 및 파급효과 등에 대해 설명했다.

특히 2단계 아파트의 특징과 장점, 공급시기, 유형, 규모 등 분양과 관련된 상세한 설명이 이어졌다.

이달 말경 분양되는 첫마을 2단계 분양주택은 전용면적 59㎡ 214가구, 84㎡ 1706가구, 101㎡ 459가구, 114㎡ 1149가구, 149㎡ 48가구 등 총 3576가구로 구성됐다.

2단계 분양가는 1단계 평균 분양가(3.3㎡당 640만 원)보다 75만 원 정도 높은 3.3㎡당 700만~730만 원대에서 논의되고 있으며, LH는 이달 말 입주자모집공고를 내고 다음 달 청약접수를 할 예정이다.

세종시 첫마을은 행정중심복합도시인 세종시에서 최초로 아파트가 분양된 지역으로서 지난해 1단계 분양 시 총 1582가구 중 3345명이 청약, 211%의 높은 청약률을 기록했다. 일부 잔여세대 선착순 수의계약 시에도 1만여 명이 몰려들어 계약률 99%라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LH는 1단계 분양이 성황 속에 끝난데다 지난달 20일 열린 정부과천청사 2단계 분양설명회에 대한 반응이 뜨거워 청주에서도 분양설명회를 열게 됐다고 이번 청주설명회 개최 배경을 설명했다.

LH 세종시 2본부 이강선 본부장은 “2단계 공급물량이 3576호로 다소 과다한 물량이지만 첫마을 1단계가 확실하게 성공을 거뒀고 이주를 앞둔 공무원과 수요자들의 관심이 급증하고 있다”며 “1단계에 이어 2단계 분양에서도 또 한번의 놀라운 성공신화가 탄생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한진 기자 adhj79@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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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북도내 소년소녀가장이 해마다 줄고 있어 점차 안정적인 생활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4일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 2008년 말 207세대 315명이었던 소년소녀가장의 세대원은 2009년 말에는 179세대 277명, 지난해 말에는 145세대 209명으로 각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소년소녀가장 수로는 2008년에 비해 2009년에는 13.5%, 지난해는 2009년에 비해 19%가 줄어든 것이다. 세대원 수로는 2008년에 비해 2009년이 12%, 지난해는 2009년보다 24.5%나 급격히 감소했다. 이처럼 소년소녀가장이 줄어들고 있는 것은 어린 아이들끼리 생활하는 경우 위험성이 높고 위기대응능력이 떨어지는 등 많은 문제점을 안고 있어 이보다는 친척이나 가까운 어른들과 함께 사는 가정위탁으로 전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UN의 권고와 정부차원에서도 이를 지향하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도에서도 이 같은 정부의 방침을 따라 결함가정아동양육지원사업과 가정위탁아동 양육지원사업을 전개해 도움을 주고 있다.

도는 올해 각 시·군과 함께 소년소녀가장 가정 구성원들이 친척이나 가까운 어른들에게 위탁돼 생활할 수 있게 하는 가정위탁아동 양육지원사업 대상자를 654명으로 정하고 매월 10만 원씩 지급하기로 했으며 7억 8500만 원의 예산을 확보했다.

또한 이혼이나 병환 등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결함가정아동 양육지원사업 대상자 700명에게도 1인당 매월 10만 원씩 지원하기로 했으며 예비비를 포함해 5억 8800만 원의 예산을 세웠다.

충북도 관계자는 "소년소녀가장은 어른들이 돌보지 않는 어린 아이들끼리 생활하는 것으로 어른들과 함께 사는 것보다 위험하고 안정성이 없어 가능하면 어른들과 함께 살도록 유도하고 있다"며 "도 차원에서도 이들을 돕는 사업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규철 기자 qc258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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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졸 청년 구직자들의 평균 희망연봉은 2473만 원으로 나타났다. 또 가장 선호하는 기업형태는 '대기업'이 아닌 '공기업'으로 집계됐다.

아르바이트 전문 포털 알바천국이 파인드잡과 공동으로 29세 이하 대졸 청년 구직자 1017명을 대상으로 '청년 구직자 구직활동 현황'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회사에 기대하는 희망연봉수준을 질문한 결과 전체평균은 2473만 원으로 2년간 249만 원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희망연봉수준 분포를 살펴보면 응답자의 절반 이상인 53.5%가 '2000만~3000만 원 미만'으로 나타났다. '2000만~2400만 원 미만'이 28.4%로 가장 많았고, '2000만 원 미만'(26.5%), '2400만~3000만 원 미만'(25.1%), '3000만 원 이상'(20%) 순으로 조사됐다.

특히 2년 전 동일 조사 때보다 '2000만 원 미만' 응답자는 13.1%포인트 줄어든 반면 '3000만 원 이상' 응답자는 11.3%포인트 올라 눈길을 끌었다.

청년 구직자들이 선호하는 기업형태도 달라졌다. 지난해 '대기업'을 선호했던 반면 올해는 '공기업'을 택했다. 가장 선호하는 기업은 공기업이 27.4%로 1위를 차지했으며, 이어 대기업이 22.9%로 2위에, 외국계 기업이 3위에 올랐다. 이어 중견·중소기업(11.3%), 창업(7%), 자영업(4.5%), 벤처기업 (3.9%) 순이었다.

최종 학력별로는 2, 3년제 대졸 구직자들은 대기업(24%)을 가장 선호했고, 4년제 대졸자들은 공기업(32.2%)을 더 선호했다. 또 상대적으로 4년제 대졸자는 외국계 기업(14.8%)을 더 선호했고, 2, 3년제 대졸자는 중소기업(19.1%)을 더 선호되는 경향을 보였다.

올해 대졸 청년구직자들은 직업을 선택할 때 돈보다 '적성'을 중요시 여기는 것으로 조사됐다. 직업 선택 시 가장 중요한 기준으로 '적성'이 36.1%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연봉'이 24.6%로 2위에 올랐고, 지난해 1위를 차지했던 '안정성'은 22.9%로 3위로 처졌다. 이밖에 비전 10.3%, 성취감 6.1% 순으로 조사됐다. 박한진 기자 adhj79@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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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의 달’ 5월을 맞았지만 사회와 가정의 무관심 속에 집을 나와 거리를 헤매는 청소년들이 매년 늘고 있다.

4일 대전지방경찰청에 따르면 14세 이상 가출청소년 발생건수는 2009년 389명에서 지난해 535명으로 1년 새 37.5% 가량 증가했으며 올 들어 3월까지 126명이 가출했다.

가출 후 돌아오지 않은 청소년도 2009년 62명, 지난해 39명, 올해 19명으로 집계됐다.

3년 간 가출 청소년은 여성이 696명으로 남자(510명)보다 16% 가량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14세 미만 아동의 실종신고 역시 매년 증가해 2009년 179명에서 지난해 253명으로 늘었고 올 3월까지 36명이 신고됐다.

이처럼 가출 청소년이 매년 늘면서 이들이 단기간 머물 수 있는 청소년 쉼터 이용자 수도 매년 크게 늘고 있다.

대전 중구 은행동에 위치한 남자쉼터의 경우 2008년 3202명에서 2009년 3687명, 지난해 3945명의 청소년이 다녀갔다.

여자쉼터도 2008년 3596명, 2009년 3125명, 지난해 3189명의 청소년이 다녀가는 등 하루 평균 10명가량의 가출 청소년들이 쉼터를 이용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가출 청소년들은 가족 해체 등 가정 내 불화를 이유로 집을 나오는 때가 가장 많았으며, 특히 여성 청소년은 가정 안팎에서 성폭행이나 성추행 등 성적인 피해를 입고 가출한 경우도 다수인 것으로 나타났다.

문제는 거리로 나온 많은 청소년들이 생활비 마련을 위해 크고 작은 범죄를 저지르거나 여성의 경우 성매매 등 극단적인 선택을 하면서 잠재적인 전과자를 양산할 우려가 크다는 데 있다.

실제 대전지역 미성년자 범죄 발생현황을 보면 살인, 강도, 강간, 방화 등 강력범의 경우 2007년 95건, 2008년 159건, 2009년 112건 등에 이른다.

이 때문에 전문가들은 최근 이혼 가정이 늘면서 마음에 안정을 두지 못하고 가출하는 청소년들의 비중이 늘어나는 만큼 가족을 비롯한 학교차원의 예방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청소년 쉼터 관계자는 “최근 가출 청소년 가운데 과잉행동장애나 정신분열 등 정신적인 문제를 겪거나 부모의 이혼과 재혼 과정에서 눈치를 보며 집을 나오는 비중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며 “정신적인 부분은 부모와의 초기 경험이 부족한 것에 비롯되는 경우가 많은 만큼 따뜻한 관심과 배려가 무엇보다 절실하다”고 말했다.

조재근 기자 jack333@cctoday.co.kr

<대전 청소년 가출·미귀가 현황 >
 

  가출자 수 미귀가자 수
2009년 389명 62명
2010년 535명 39명
2011년 3월 126명 9명


<대전 청소년 쉼터 이용자수> 

  2008년 2009년 2010년
남자쉼터 3202명 3687명 3945명
여자쉼터 3596명 3125명 3189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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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나라당 친박(친박근혜)계인 이성헌 의원이 정몽준 전 대표 등 한나라당 내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박근혜·이재오 공동대표론’에 대해 어이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 의원은 4일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 “국민이 무엇을 원하는지 생각하지도 않고 그런 발상을 하는 것은 정말 어이없다”며 “그 말씀에 굉장히 어안이 벙벙했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특히 “한나라당은 몇몇 대주주에 의해 운영되는 당이 아닌 국민의 정당”이라며 “그런 발상은 마치 부실 저축은행 대주주들이 자기 마음대로 저축은행 돈을 움직일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과 똑같다”고 오히려 역공을 취했다.

이 의원은 이어 대권과 당권 분리 규정에 대한 개정 목소리와 관련, “특정한 사람을 위해서라기 보다 국민이 동의하고 당원이 합의해줄 때 가능한 당헌의 내용이기 때문에 더 심도있는 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정몽준 전 대표는 이날 “박 전 대표가 당 운영에 참여하는게 바람직하다. 의도적으로 당과 거리를 두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한 후 이재오 장관에 대해선 “여당과 행정부에 많은 영향력을 갖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 후면에 있지 말고 전면에 나와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서울=방종훈 기자 bangjh@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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