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농림수산식품위원회는 23일 충북 출신 서규용 농식품부 장관 내정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열고 검증작업을 벌였다.

여야 의원들은 서 내정자의 쌀 소득보전직불금 부당수령 등에 대해 추궁했는데 서 내정자는 ‘좀 더 신중하게 판단했어야 했다’고 사과했다.

자유선진당 류근찬 의원(보령·서천)은 이날 청문회에서 “쌀 직불금제를 직접 만든 서 내정자가 주말농장에 가듯 농사를 지으면서 직불금을 수령한 것은 심각한 도덕적 해이”라면서 사과를 요구했다.

이에 대해 서 내정자는 “쌀 직불금 수령은 합법적이었다”면서도 “지금 생각해보니 좀 더 신중하게 판단했어야 했다”고 밝히며 쌀 직불금 수령에 대해 간접적으로 사과했다.

민주당은 서 내정자의 정치행보에 대해 비판적인 입장을 나타냈는데 그는 17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한나라당 후보로 공천을 신청한 바 있고 청원 군수 공천도 신청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강봉균 의원(전북 군산)은 "농사를 짓기 위해 고향에 내려간 것이 아니라 정치적인 뜻을 품고 선거하려고 고향에 간 것 아니냐”고 추궁했다.

이에 대해 서 내정자는 “장관 내정자로 임명되고 한나라당 당적을 포기했다”면서 “다음에 선출직 공무원에 출마하겠다는 생각을 전혀 하고 있지 않다”고 밝혀 내년 총선 출마 가능성을 전면 부인했다.

국회는 서 내정자에 대한 청문회에 이어 24일 유영숙 환경부 장관, 25일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박병대 대법관, 26일 이채필 고용노동부 장관·권도엽 국토부 장관 내정자 인사청문회를 각각 실시한다.

서울=김종원 기자 kjw@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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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에 열리는 국제중소기업네트워크(INSME) 연차 총회가 대전에서 개최된다.

23일 대전시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30분(현지시각) 핀란드 헬싱키에서 열린 제7차 INSME(International Network for Small and Medium Sized Enterprises) 연차총회 본회의에서 내년도 제8차 연차총회 개최지로 대전이 최종 확정됐다.

2012 INSME 연차총회 유치는 지난해 9월 대만 신추시에서 열린 제7차 WTA(세계과학도시연합) 총회에서 염홍철 시장이 라이문트 브로슐러 INSME 부회장을 만난 자리에서 2012년 INSME 연차총회의 대전유치를 건의함에 따라 본격 추진됐다.

차기 개최지로 대전을 확정한 이번 제7차 INSME 연차총회는 ‘경쟁력, 문화와 국경을 초월한 협력’이란 주제로 세계 40여개 국 200여 명의 중소기업 지원 및 혁신 관련 정부기관, 국제기구, 국제금융기관 관계자 및 기업인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되고 있다.

대전시는 이번 총회에 양승찬 시 과학기술특화산업추진본부장을 단장으로 WTA, 대전컨벤션센터, (사)중소기업기술혁신협회 관계자 등으로 구성된 유치단을 파견했다.

양승찬 본부장은 유치제안 발표에서 “대전은 대한민국 행정·과학·교통의 중심도시일 뿐만 아니라 중소기업청, 특허청 등 중소기업지원 관련기관이 소재한 명실상부한 중소기업 친화적인 도시이다”라고 설명한 후 “특히 최근 대전이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거점지구로 선정됨으로써 대전의 성장 가능성과 중요성이 더욱 커졌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2012 INSME 연차총회’는 내년 5월 21일부터 24일까지 4일간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전 세계 40여개 국, 250여 명의 중소기업 지원관련 정부·공공기관, 국제기구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된다.

한편, INSME는 중소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2004년 제2차 OECD 중소기업 장관회의에서 이탈리아 정부의 제안으로 설립된 비영리 국제기구로, WIPO(세계지적재산권기구) 등 국제기구를 비롯해 APEC(아·태경제협력체) 중소기업혁신센터 등 전 세계 32개 국, 81개 기관으로 구성돼 있다.

나인문 기자 nanew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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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김창수 의원(대전 대덕)이 대전시가 검토 중인 대전도시철도 2호선 노선안과 관련해 수용불가 입장을 밝히고 수정안을 제안했다.

김 의원은 23일 대전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도시철도 2호선 안은 대덕구민의 입장에서 납득하기 어렵다”면서 “중리4가~읍내동 주민센터~대화조차장~대전산업단지를 경유하는 수정안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수정안은 대덕구 인구의 3분의 2가 거주하는 인구밀집지역으로 시가 우려하는 예비타당성 조사요건에도 긍정적 결과를 미칠 것”이라며 “수정안의 경유 지역은 중앙병원과 대전지방국세청, 동부경찰서 등 병원과 관공서가 많고 대덕구의 대표적 인구 밀집지역”이라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또 “예비타당성 조사로 인한 도시철도사업 좌절의 폐단을 방지하기 위해 지난 2월 국가재정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며 “도시철도사업 등 교통복지와 녹색환경보호 효과가 큰 사업에 대해서는 예비타당성 조사대상에서 제외하는 법안을 발의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대전시는 지난달 6일 도시철도 2호선 노선 안으로 진잠~서대전4가~중리4가~정부청사~유성4가~진잠으로 이어지는 37.2㎞의 순환형을 잠정 발표했다.

서희철 기자 seeker@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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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휘발유와 경유 가격의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23일 대전 동구의 한 주유소에서 직원이 1699원이던 경유 가격표를 30원 인하한 1669원으로 교체하고 있다. 허만진 기자 hmj1985@cctoday.co.kr  
 

국내 주유소 휘발유 판매가격이 2주 연속 하락세를 보이며 정유사들의 할인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그동안 국내 휘발유 가격은 정유사 100원 할인에도 불구하고, 국제유가 상승 랠리 여파가 지속되며 실질적인 효과를 보이지 못하다 최근 국제유가 하락분이 반영되면서 인하 조치 이래 최저 수준인 1930원대 초반까지 떨어졌다.

23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국내 보통휘발유 전국 평균가는 전날보다 ℓ당 1.18원 떨어진 1931.44원을 기록하며 14일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여기에 카드대금 청구 시 적용되는 SK정유 100원 인하분을 반영하면 실질적인 전국평균가는 ℓ당 1897.09원까지 낮아진다.

자동차용 경유 역시 ℓ당 2.35원 내린 1755.50원으로 보름째 내림세가 지속됐으며, SK정유 인하분을 반영하면 ℓ당 1721.20까지 떨어졌다.

대전지역 보통휘발유 가격은 지난 9일 ℓ당 1988.91원에서 2일 만에 1935.36원까지 2주간 매일 1~2원씩 하락했고, 충남 역시 ℓ당 1947.76원에서 1930.70원으로 하루도 빠짐없이 하락세가 이어졌다.

이 같은 가격 하락은 국제유가 하락분의 국내유가 반영에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이달 초 배럴당 135달러까지 급등했던 두바이유 가격은 20일 만에 20달러 이상 하락하며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국제유가 변동폭이 한 달가량 후에 국내 유가에 반영되는 특성상 국내 휘발유 가격 하락세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국제유가 하락에 따라 정유사들의 공급가격이 내리고 있는 상황인 만큼 일정 기간 시차가 발생하겠지만 소비자가에도 상당기간 하락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일부 소비자들은 정유사들의 100원 인하에도 불구, 실질적인 하락폭은 40원에 불과해 추가적이 인하 효과 상당부분 반영돼야 실질적으로 가격 인하를 체감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직장인 박 모(36) 씨는 “정유사가 문제인지 주유소가 문제인지는 모르겠지만 국제유가가 오를 때는 상승분이 빨리 반영되고 내릴 때는 느리게 반영되는 것 같다”며 “최근 기름값이 조금 내린 것 같긴 하지만 국제유가 하락폭만큼 기름값이 내려야 대부분의 소비자들이 인하 효과를 몸으로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환 기자 top736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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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종시 정부청사 3단계 건립공사가 막을 올렸다.

세종시 정부청사의 마지막 건립공사인 3단계는 지난 20일 설계공모 참가등록을 마감하며, 내년까지 본격적인 설계일정에 돌입한다.

행정안전부 정부청사관리소는 현상설계 공모를 거쳐 설계용역 적격자를 선정해 오는 9월 기본설계를 완료하고, 오는 12월 실시설계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이로써 세종시 정부청사 3단계 착공은 변수가 없는 한 내년 8월로 사실상 확정됐다.

총사업비 3586억 원에 달하는 3단계 건립공사는 2개 공구로 나눠 진행되며, 최저가낙찰제 방식과 기술제안입찰 방식 등 다양한 입찰방법이 논의되고 있다.

2014년 말 법제처 및 국민권익위원회가 들어갈 3단계 1구역 공사비는 1472억 원선, 국세청 및 소방방재청, 한국정책방송원, 우정사업본부 등 4개 기관이 입주할 3단계 2구역의 공사비는 2114억 원선으로 검토되고 있다.

현상설계과 설계용역은 단일건으로 진행하되 시공은 지역건설사들이 시공에 많이 참여할 수 있도록 2개 구역으로 나눠 집행할 방침이다.

정부청사관리소는 내년 6월 3단계 2개 구역 건립공사에 대한 계약체결을 조달청에 의뢰해 시공사를 선정할 계획이며, 내년 8월 27개월 공기의 건립공사에 착수, 오는 2014년 10월 완공할 예정이다.

전홍표 기자 dream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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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가오는 여름, 충북지역의 여름 날씨는 예년보다 무덥고 호우가 잦을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올여름에는 무더위가 일찍 시작되고 또 길게 이어질 것으로 보여 어느 해보다 심한 폭염에 시달릴 가능성이 크다.

청주기상대에 따르면 올여름 충북지역의 여름 날씨는 6~7월 많은 비가 내리고 8월에는 평년보다 심한 무더위가 기승을 부릴 것으로 전망된다. 월별로 살펴보면 여름의 초입인 6월 충북지역은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을 주로 받아 기온이 평년보다 높겠고 반짝 더위가 찾아오는 고온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7월에는 북태평양고기압의 가장자리를 따라 형성된 기압골의 영향으로 비가 오는 날이 많겠고 7월 하순부터는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가장 더운 시기인 8월에는 무더위에 열대야까지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상된다. 기온이 평년보다 높은 가운데 대기가 불안정해 한 지역에 비가 쏟아지는 국지성 집중 호우도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올여름 충북지역은 평년보다 심한 무더위와 함께 강수량도 평년보다 많을 것으로 전망돼 비 피해가 우려된다. 특히 고기압 가장자리를 따라 발달한 기압골이 지나면서 집중호우가 자주 내릴 가능성이 클 것으로 전망되고 7~8월에는 국지성 호우도 예상된다.

청주기상대 관계자는 “여름철 무더운 날씨를 가져오는 북태평양고기압이 예년보다 한반도 쪽으로 치우쳐 발달하면서 올해는 어느 해보다 심한 폭염에 시달릴 가능성이 크다”며 “강수량도 평년보다 많아 7월부터는 강수량이 많아져 8월에는 잦은 국지성 호우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고형석 기자 koh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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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아산경찰서는 불법 공장점거로 국내 완성차 업체의 생산 차질을 가져온 유성기업 노조에 대해 본격 수사에 나서기로 했다고 23일 밝혔다. ▶관련기사 8면

경찰은 공장가동 전면중단 6일째인 이날 사측이 직장폐쇄에도 불구하고 노조원을 동원, 공장을 불법점거하고 관리직 사원의 출입을 저지해 업무를 방해한 혐의 등으로 노조집행부를 고소함에 따라 핵심 주동자급 9명에 대해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검거에 나서기로 했다.

경찰 관계자는 "노조가 나름대로 절차를 거쳤지만, 직장폐쇄에 맞서 관리직 사원을 회사 안으로 들어오지 못하게 하고 생산라인을 점거한 것은 업무방해 혐의에 해당된다"고 말했다.

고용노동부도 "유성기업 노조가 생산시설을 점거하고 관리직사원의 공장출입을 원천 봉쇄한 것은 명백한 불법"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경찰은 공장 점거 농성을 주도하고 있는 김성태 노조위원장 등 핵심 지도부 검거를 위한 공권력 투입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현장 배치 경찰력도 3개 중대에서 5개 중대 400여 명으로 늘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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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지역 민주당·자유선진당 소속 정치인과 지방의원들은 23일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충청권 사수가 특정 정치인의 치적으로 포장돼선 안된다”고 주장했다.

양 당 소속 충남도의원과 천안시의원, 박완주 민주당 천안을 지역위원회 위원장, 박상돈 천안을 당협위원장은 이날 오전 10시 천안시청에서 잇따라 기자회견을 열고 “과학벨트의 충청권 사수는 500만 충청도민의 공조 끝에 얻어낸 승리의 결과물”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특히 “기능지구로 선정된 천안의 경우 정부 지원내용을 보면 7년간 고작 1000억 원에 불과한 반면, 포항 대구 울산 광주지역 등에는 2조 9000억 원이 투입된다”며 “이런 상황에서 한나라당 김호연 의원(천안을)은 천안 기능지구 선정결과가 마치 자신의 공약이 이행된 것처럼 포장해 천안시민의 자존심을 짓밟고 있다”고 주장했다.

박완주 위원장은 “천안 기능지구 선정을 자신이 유치했다고 하는 것은 ‘아전인수’ 식 해석이며 나아가 지역정가를 분열시키는 행위”라면서 “충청권 공조를 뒤흔든 김 의원은 정략적 분열정치에 상처받은 충청도민과 천안시민 앞에 사과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박상돈 천안을 당협위원장도 김 의원을 겨냥 “과학벨트 충청권 유치는 세종시 설치 원안이 유지된 것에 불과한 일”이라면서 “그런데도 어떤 정치인이 마치 자신의 공약이 이뤄진 것처럼 과대 홍보하는 것은 낯뜨거운 일” 이라고 평가 절하했다.

천안=전종규 기자 jjg2806@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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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본격적인 여름 날씨가 시작되면서 선풍기와 에어컨 등 여름가전 제품 판매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23일 청주시 흥덕구 분평동의 한 가전제품매장을 찾은 고객이 선풍기 코너를 둘러보고 있다. 이덕희 기자 withcrew@cctoday.co.kr  
 

청주지역 낮 최고기온이 29도까지 오르는 본격적인 초여름 날씨가 이어지면서 선풍기와 에어컨 등 여름가전 제품 판매가 급증하고 있다.특히 선풍기 등을 비롯한 냉방 가전제품부터 여름 의류에 물놀이용품까지, 예년보다 빨리 찾아온 더위에 한 여름상품들도 벌써부터 특수를 누리고 있다.

23일 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에어컨과 선풍기 등 여름가전 제품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평균 20~30% 증가했다.

하이마트 청주터미널지점은 에어컨과 선풍기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 늘었다. 에어컨 판매가 늘면서 하루 물품 배송량도 급격히 증가했다.

배송 직원이 하루 처리하는 평균 배송 건수는 20여 건이지만 최근에는 부쩍 늘어난 주문량에 하루 30여 건 이상의 배송을 처리해도 소비자 수요를 충족시키기에는 부족한 실정이다.

전자랜드 분평점의 경우 갑자기 더워진 날씨에 소비자들의 수요가 클 것으로 예상하고 선풍기 공급량을 30% 늘렸다. 지난해 폭주하는 소비자들의 수요를 감당하지 못해 애를 먹었기 때문이다.

여름이 한 발 앞으로 다가오면서 온라인 쇼핑몰에서도 다양한 여름상품들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옥션에 따르면 이달 일 평균 선풍기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8% 늘어났다.

또 물놀이용품 카테고리에서는 보행기튜브, 물안경, 비치볼 등 관련 제품이 상위 20위권에 지속적으로 등장하고 있다. 가족놀이용, 연인용, 유아용 등 대상별 맞춤 용품으로 등장해 인기를 모으고 있으며, 비키니 수영복, 롱 원피스 등 비치웨어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5%가량 판매가 증가하는 등 예년 보다 빠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옥션은 고물가가 이어지면서 에어컨보다 저렴하고, 또 성수기 전에 미리 사두면 훨씬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는 점이 선풍기 수요를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했다.

오상식 하이마트 청주터미널지점장은 "올해 여름 더위가 더 커질 것이란 분석이 나오면서 벌써부터 선풍기를 구입하는 고객이 늘고 있다"며 "이번 주에도 선풍기 판매는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정현 기자 cooldog72@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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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에서 사라진 토종여우 소백산에서 복원한다.

환경부는 23일 2004년 강원도 양구 대암산에서 수컷 여우 사체 발견 이후 현재까지 확인되지 않고 있는 토종여우 야생복원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토종여우 복원사업은 2011년 시범사업을 시작으로 2020년까지 10년 동안 야생에서 자체생존이 가능한 50개체 서식을 목표로 하고 있다.

환경부는 올해 시범사업으로 서식 환경, 먹이 자원 등 토종여우 복원 여건에 적합한 소백산국립공원 인근 지역에 8월경 자연적응훈련장을 설치, 서울대공원에서 사육 중인 토종여우 한 쌍을 기증받아 자연적응 훈련 후 9~10월경 시험방사할 계획이다.

또 2015년까지 최소 10개체(5쌍) 이상을 야생에 방사해 자연 증식 등 개체 수 변동사항 등을 모니터링해 추가 방사 개체 수를 결정하게 된다.

소백산은 환경부가 지난해 실시한 ‘여우종 복원을 위한 서식지 및 환경특성 조사’ 결과 덕유산, 오대산 중 여우 먹이 자원이 가장 풍부한 것으로 조사돼 적합지역으로 평가됐다.

토종여우 복원에는 국내에서 사육 중인 개체를 최대한 확보해 활용할 계획이다. 국외에서도 토종여우와 유전적으로 동일한 종으로 확인된 중국 동북부 및 러시아 연해주 산 개체를 확보하고, 향후 남북관계가 개선되면 관계기관과 협의해 북한 개체 도입도 추진할 예정이다.

환경부 관계자는 “여우 복원은 반달가슴곰, 산양에 이어 포유동물 중 세 번째로 진행되는 멸종위기종 복원사업”이라며 “여우는 반달가슴곰에 비해 출산시기가 빠르고, 출산 개체 수는 많아 비교적 단기간(10년)에 증식·복원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엄경철 기자 eomkc@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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