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격적인 여름 날씨가 시작되면서 선풍기와 에어컨 등 여름가전 제품 판매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23일 청주시 흥덕구 분평동의 한 가전제품매장을 찾은 고객이 선풍기 코너를 둘러보고 있다. 이덕희 기자 withcrew@cctoday.co.kr  
 

청주지역 낮 최고기온이 29도까지 오르는 본격적인 초여름 날씨가 이어지면서 선풍기와 에어컨 등 여름가전 제품 판매가 급증하고 있다.특히 선풍기 등을 비롯한 냉방 가전제품부터 여름 의류에 물놀이용품까지, 예년보다 빨리 찾아온 더위에 한 여름상품들도 벌써부터 특수를 누리고 있다.

23일 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에어컨과 선풍기 등 여름가전 제품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평균 20~30% 증가했다.

하이마트 청주터미널지점은 에어컨과 선풍기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 늘었다. 에어컨 판매가 늘면서 하루 물품 배송량도 급격히 증가했다.

배송 직원이 하루 처리하는 평균 배송 건수는 20여 건이지만 최근에는 부쩍 늘어난 주문량에 하루 30여 건 이상의 배송을 처리해도 소비자 수요를 충족시키기에는 부족한 실정이다.

전자랜드 분평점의 경우 갑자기 더워진 날씨에 소비자들의 수요가 클 것으로 예상하고 선풍기 공급량을 30% 늘렸다. 지난해 폭주하는 소비자들의 수요를 감당하지 못해 애를 먹었기 때문이다.

여름이 한 발 앞으로 다가오면서 온라인 쇼핑몰에서도 다양한 여름상품들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옥션에 따르면 이달 일 평균 선풍기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8% 늘어났다.

또 물놀이용품 카테고리에서는 보행기튜브, 물안경, 비치볼 등 관련 제품이 상위 20위권에 지속적으로 등장하고 있다. 가족놀이용, 연인용, 유아용 등 대상별 맞춤 용품으로 등장해 인기를 모으고 있으며, 비키니 수영복, 롱 원피스 등 비치웨어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5%가량 판매가 증가하는 등 예년 보다 빠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옥션은 고물가가 이어지면서 에어컨보다 저렴하고, 또 성수기 전에 미리 사두면 훨씬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는 점이 선풍기 수요를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했다.

오상식 하이마트 청주터미널지점장은 "올해 여름 더위가 더 커질 것이란 분석이 나오면서 벌써부터 선풍기를 구입하는 고객이 늘고 있다"며 "이번 주에도 선풍기 판매는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정현 기자 cooldog72@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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